[정국해설자 J]
국민의힘 윤석열 '멸공 논란' 이어 '선제타격' 발언
& 대선 D-56, 尹-安 단일화 논의는?
- 김재원 최고위원 (국민의힘)
▶ 김어준 : 정국해설자 J 김재원 최고위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재원 : 안녕하세요.
▶ 김어준 : 이게 얼마 만입니까? 국민의힘 전열 정비하고. 전열 정비 된 거잖아요, 이제.
▷ 김재원 : 그렇죠.
▶ 김어준 : 이 대표도 복귀했고,
▷ 김재원 : 네.
▶ 김어준 : 김종인 총괄이 이제 나가긴 했지만 어쨌든 정비가 된 것 아닙니까?
▷ 김재원 : 정비가 되고요. 그 선대본부 회의에 가서 느끼는 것은 전에 선거대책위원회로 있을 때는 사실상 내부에서 회의를 하면서 결정을 못했어요. 워낙 많은 의사결정 주체들이 있고 단계가 있고 이랬는데 지금은 단촐하게 선대본부장하고 직접 그 대화를 하고 그 자리에서 결정할 수 있는 정도로 이제 의사결정의 방향이 정해진 거죠.
▶ 김어준 : 그게 이제 나쁜 결정보다 결정 안 하는 게 더 나쁘죠.
▷ 김재원 : 그렇죠. 그때는 결정을 못했어요.
▶ 김어준 : 그러니까요.
▷ 김재원 : 그러니까 나중에 가면 이제 이거 누가 결정했냐, 그런 이야기만 나오고 우왕좌왕했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고.
▶ 김어준 : 아직도 갈 길은 멀지만 일단 축하드립니다. 얼마 만입니까.
▷ 김재원 : 숨이라도 쉬게 된 것만 해도 다행이에요. 그동안에 뭐 사실 적전 분열, 내부 총질, 이런 이야기만 들었고 전부 전화가 오면 걱정하다가 욕하는 전화로 끝났거든요. 지지자들이,
▶ 김어준 : 제대로 하라고.
▷ 김재원 : 네. 이제는 뭐 좀 그런 이야기보다는 이제 정책적으로 이런 걸 좀 해달라. 얘기가 부족하다. 이건 좀 더 했으면 좋겠다.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 정말 감사드리고 있죠.
▶ 김어준 : 이 대표도 복귀했고 여가부 폐지 선언, 멸공 챌린지, 굉장히 공세적인 주말이었어요. 그리고 이제 2030 지지율 반응한다는 여론조사도 있고, 또 일부는 아니긴 하지만. 그런데 이제 냉정하게 전략통으로 보시자면 득실은 있는 것 아닙니까? 득실 평가, 득만 있는 건 없으니까.
▷ 김재원 : 그렇죠, 당연히.
▶ 김어준 : 득실 평가는 어떻게 하십니까?
▷ 김재원 : 그런데 이제 뭐 여러 가지 논란도 있고, 또 걱정하는 분도 분명히 있어요. 그런데 그동안에 우리의 뉴스 대부분이 처음에 이제 지난 11월 5일 날 후보가 선출되고 한 달간은 후보의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가 처음에 이제 정치권에 불려 온 그 진면목 본모습보다는 선거대책위원회를 어떻게 구성하느냐, 누가 참여를 하느냐, 하지 않느냐 그걸로,
▶ 김어준 : 한 두 달 보냈죠, 거의.
▷ 김재원 : 네. 한 달 정도 하다가 선대위 출범을 했는데 그때부터는 또 그 내부 구성으로 또 한 달. 그래서 결국에는 두 달 동안 후보가 드러나 있지 않았었고 후보의 어떤 진면목 내지 후보의 주장이 드러나지 않았는데 이번에 이제 그 여가부 폐지 문제, 또 여러 가지 몇 차례의 그 모습이 어쨌든 후보가 주인공이라는 사실은 분명히 밝혀주는 그런 면에서는 상당히 성공했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 세부적인 뭐 미세한 어떤 득실 부분 따지는 건 좀 그다음인 것 같습니다.
▶ 김어준 : 나중에.
▷ 김재원 : 네.
▶ 김어준 : 일단 후보를 중심에 세우는데 성공했기 때문에.
▷ 김재원 : 네. 그리고 사실은 이게 맞는 건데 당연한 것이고 어떻게 보면 지금까지가 너무 비정상적이었죠.
▶ 김어준 : 후보 이외에 총괄이나 이 대표가 너무 많이 부각됐었죠.
▷ 김재원 : 앞으로는 좀 안 그랬으면 좋겠어요.
▶ 김어준 : 그런 점에선 성공이라는 데 저도 동의합니다. 논란은 있었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으니까. 그런데 이제 그 과정에서 저런거 있지 않습니까? 멸공 챌린지 혹은 한 줄 SNS 공약 발표. 이걸 보면 후보가 저걸 다 했을까? 과연. 제 말은 멸공 챌린지를 갑자기 정용진 부회장 SNS 보고 후보가 내가 해야 되겠어라고 한다든가 아니면 여가부 폐지 공약을 SNS 한 줄 내는 걸 내가 후보가 센스 있게 결정했어. 이건 아니고 누가 한 것 같거든요.
▷ 김재원 : 도움을 받겠죠. 선대본부가 있고, 또 그 선대본부에 많은 분들이 참여하고 있고, 또 하나는 여론의 흐름 또는 지금 밑바닥을 흐르는 여러 가지 그 움직임에 굉장히 민감해졌어요. 전에는 뭐 상당히 둔했었는데 그래서 이것이 물론 꼭 무조건 100% 다 좋다라고 할 수는 없지만 저는 이전보다는 훨씬 나아졌다고 생각을 하고요.
▶ 김어준 : 결정이 빠른 건 나아진 거죠.
▷ 김재원 : 네, 그렇습니다.
▶ 김어준 : 그런데 누가 시킨 거 아니냐, 이거죠.
▷ 김재원 : 제가 듣기로는 이 부분은 지금 청년보좌관들이 있는데요.
▶ 김어준 : 청년보좌관들.
▷ 김재원 : 네. 우리 선거대책본부 회의에 들어가 봐도 청년보좌관 내지 청년들이 전체 반이더라고요. 그래서 그분들에게 꼭 또 그 의견을 내도록 해서 생각이 굉장히 저희들이 따라가지 못하는 영역에서 많이 안을 내고 의견을 내는데 저도 좀 배워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 김어준 : 그런데 월요일 뉴스공장에 이제 원희룡 정책본부장이 나오셨는데 본인도 이 과정을 몰랐다고 하거든요.
▷ 김재원 : 그건 뭐 정책위에서 한 건 아니니까.
▶ 김어준 : 여가부 폐지는 정책위죠.
▷ 김재원 : 그런 부분이 이제 약간의 저 어떤 이것을 정책적으로 분명히 공약으로 의사결정을 하고 이렇게 만든 거라기보다는 그동안 이미 논란이 계속되어오던 데 대해서 한쪽으로 선택을 한 거죠. 그러니까 이것은 공약을 만들어가는 과정하곤 좀 다른 의사결정이었을 거라고 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요. 여가부 폐지라는 몇 줄, 몇 자 정도의 그 공약은 사실 공약을 형성하는 과정이라기보다는 그냥 단순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도 될 만큼 워낙 드러나 있는 이슈였거든요. 그러니까 조금,
▶ 김어준 : 그런데 원래는 양성평등가족부였기 때문에 공약이. 글로 개편한다는 거였는데.
▷ 김재원 : 그건 뭐 여성부 폐지나 그게 그 말, 비슷한 의사결정 구조를 가졌겠죠.
▶ 김어준 : 다르잖아요. 명칭을 바꾸고 기능을 추가하는 것하고 폐지해버리는 것하고.
▷ 김재원 : 그런데 저는 저 정부부처 중에서 여성부에 대해서 이번에 그 논란이 되는 이전부터 많이 봐왔었는데 이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 여성부는요. 여성가족부는 사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사건이 있을 때 무슨 피해 호소인이니 하면서 여성에 대해서 모욕적으로 발언한다거나 또는 뭐 정의기억연대 사건이라든가 또는 뭐 오거돈 전 부산시장 사건, 이럴 때 진짜 이 여성을 위한 부서인가 아니면 오로지 권력자의 전위대 역할을 하는 부서인가. 또는 뭐 특정 몇몇의 그 여성 단체 대표들의 놀이터인가 싶을 정도로 문제가 많았거든요. 그래서 일상적으로 생각하는 그런 정부부처와는 좀 달랐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번에 그런 의식을 강하게 갖고 있는 사람들은 폐지라고 또 주장을 한 것이고,
▶ 김어준 : 여성가족부의 이제 기능이 제대로 됐느냐.
▷ 김재원 : 그것을 이슈화할 거냐, 말 거냐의 선택이지, 여성가족부의 기능에 대해서는 이미 판정이 나버렸다는 거죠.
▶ 김어준 : 그러니까 그 판정은 이제 의원님 혹은 윤석열 후보 머릿속에서 났는진 모르겠는데 저는 그런 판정을 내리고, 그리고 그런 판단을 했다는 건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이건 논란의 영역이고, 그럼 후보가 그런 정책을 내놓고 이제 유권자 판단을 받으면 되는 거죠.
▷ 김재원 : 네.
▶ 김어준 : 그래서 여가부가 잘했냐, 못했냐는 토론의 영역인데 제 말은 그런 양성평등가족부라고 그렇게 개편한다는 공약을 하루 아침에 바꿀 거면 앞뒤에 설명도 있고 준비가 있어야 되는데 SNS 한 줄 내놓고 설명이 없잖아요. 이게 잘못됐다는 거죠.
▷ 김재원 : 그건 이제,
▶ 김어준 : 그런 공약 자체는 있을 수 있는데.
▷ 김재원 : 공약을 앞으로 할 텐데 그만큼 이 스펙트럼이 넓은 거죠. 이렇게 하고 양성평등가족부로 전환할 수도 있고, 공약을 이제,
▶ 김어준 : 다른 데 가서 다른 답변으로 개발하셔야 될 것 같아요. 스펙트럼이 넓다, 이건 아닌 것 같아요.
▷ 김재원 : 뭘 그렇게 힘들게 질문하세요. 그런데 어쨌든 그렇게 해서 공약을 발표할 때는 이제 정제되어서 발표를 하면 되죠.
▶ 김어준 : 발표한 거잖아요.
▷ 김재원 : 아니. 센세이셔널하게 발표를 하고 이 기우뚱기우뚱하던 배가 복원력을 딱 찾는 그 과정으로,
▶ 김어준 : 알겠습니다.
▷ 김재원 : 중심을 잡은 건 굉장히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김어준 : 똑같은 말씀 하실 것 같으니까 단일화 얘기 해볼게요. 3분밖에 안 남았기 때문에. 단일화는 언제나 어려운데 이번 단일화는 유난히 어려울 것 같거든요. 그렇게 생각 안 하십니까?
▷ 김재원 : 이번에는 단일화를 하겠다고 생각하고 단일화 과정에 참여하는 것은 굉장히 잘못된 선택인 것 같아요. 아마 국민들께서는 단일화의 요구가 강하실 텐데 우리, 우리 당이나 후보의 입장에서는 절대 단일화는 없다. 그리고 독자적으로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 그런 의지를 가지고 또 그렇게 실제로 진행을 하고, 그렇게 해서 승리할 생각을 해야 되지, 단일화에 곁눈질하는 순간 페이스를 잃을 가능성이 많아요.
▶ 김어준 : 그건 뭐 안철수 후보도 마찬가지인데 그런데 이제 그렇게 말하다가 단일화 테이블에 꼭 앉고는 하는데 이번에는 그렇게 이제 표정 관리하다가 실제 테이블에 앉으면 단일화가 되긴 될 거야라고 기대하기는,
▷ 김재원 :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됩니다.
▶ 김어준 : 이번엔 진짜 어렵지 않습니까?
▷ 김재원 : 네. 이번에는 그렇게 생각해서도 안 된다고 하는 거죠. 그러니까 단일화라는 것이 다른 때하고 다른 것이 안철수 후보의 어떤 지금 입장이나 모든 것을 생각했을 때 단일화에 대한 기대는 완전히 져버리고 돌아오지 못할 그런 다리를 끊는 심정으로 선거에 임해야 된다고 봅니다.
▶ 김어준 : 안철수 후보한테 줄 게 없지 않습니까? 단일화 협상에서 당신이 만약에 단일화 후보가 안 된다면 우리가 공동 정부, 뭐 공동 정부 제안할 게 뭐가 있어요. 대통령제하에서 사실은.
▷ 김재원 : 하여튼 뭐,
▶ 김어준 : 줄 게 없잖아요.
▷ 김재원 : 네. 그런데 이제 그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사실은 단일화를 한 것은 안철수 후보는 자기가 후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고, 이번 대선에서는 단일화에 대한 미련은 끊어야 됩니다. 다리를 불사르고 전쟁터로 나간다는 심정으로 가야 됩니다.
▶ 김어준 :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나올 것 아닙니까? 얘기는.
▷ 김재원 : 그렇기 때문에 삐끗해서도 안 된다는 거죠. 곁눈질해서도 안 된다는 거죠.
▶ 김어준 : 단일화 압력이 와도 테이블에 앉으면 안 된다는 말씀이십니까? 아니면 그런 생각을 지금은 하지 말자는 겁니까?
▷ 김재원 : 그런 생각조차 아예 끊고 돌아가지 못할, 돌아갈 다리조차 불사르고 이번 선거에 임해야 된다는 거죠.
▶ 김어준 : 안철수 후보의 입장에서 보자면 만약에 단일화가 안 되더라도 그 책임은 제1야당에 윤석열 후보 쪽에서 더 크고, 그래서 만약에 윤 후보가 2위라도 한다 치면 국민의힘이 더 큰 논란에 처해지게 되니까 그러면 제1야당 망가질 때 빈 공간에서 본인이 지방선거에서 제1야당으로 올라설 수도 있다, 이런 생각이 있을 수 있잖아요.
▷ 김재원 : 그러니까요. 지금,
▶ 김어준 : 선택지가 있지 않습니까? 거기는.
▷ 김재원 : 안철수 후보가 무슨 생각 하든 뭐 우리가 뭐 그거까지 고려하고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거죠. 지금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은요. 일종의 말하자면 우리 당내 적전 분열이나 내부 총질에 의해서 실망한 분들이 마치 비가 올 때 잠시 나무 처마에 비 피하고 있듯이 그런 지지율이거든요. 해가 뜨면 다시 그분들 다 갈 길 가요. 그래서 우리가 신경 쓸 필요는 없다는 거죠.
▶ 김어준 : 대장동 특검은 합니까? 안 합니까?
▷ 김재원 : 당연히 해야죠. 이미 저 범인 드러났잖아요, 이번에. 법정에서.
▶ 김어준 : 범인 드러났다.
▷ 김재원 : 주범을 기소하지 않는 바람에 저런 이야기가 나오는 거예요.
▶ 김어준 : 범인 드러났다.
▷ 김재원 : 네. 범인 공범들이 다 이야기했잖아요. 누구 지시를 받았다고.
▶ 김어준 : 자백했다고.
▷ 김재원 :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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