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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곽 드러난 '윤석열 내각' 총평

메디아 2022. 4. 1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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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야의 우나이퍼] 

윤곽 드러난 '윤석열 내각' 총평

& 청문회 정국 돌입.. 한덕수 검증은 어떻게?

- 우상호 의원 (더불어민주당)

 

 

 

 

▶ 김어준 : 우나이퍼 우상호 의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우상호 : 네, 안녕하세요.

 

▶ 김어준 : 이것부터 먼저 여쭤봐야겠습니다. 언론에서는 한국일보 정도만 짧게 보도를 했는데, 박진 의원이 특사로 갔지 않습니까?

 

▷ 우상호 : 네.

 

▶ 김어준 : 보통 이제 대통령을 직접 만나는 게 관례고. 친서니까. 아니면 정 안 되면 이제 국무부 장관, 우리 외교부 장관에 해당되는 사람을 만났는데 이번에는 바이든 대통령도 못 만났고 블링컨 국무부 장관도 못 만났다고 하거든요. 이거 어떻게 보세요?

 

▷ 우상호 : 어이가 없는 일이죠. 특사라는 것은 대통령을 대신해서 가는 거거든요. 

 

▶ 김어준 : 당선자.

 

▷ 우상호 : 특별사절단. 그러니까 만약 대통령에게 보낼 때는 대통령을 대신해서 가는 거고요. 당선자의 경우는 당선자를 대신해서 간 것이기 때문에 비중이 매우 높습니다. 그런데 과거 예를 보면 보통 특사가 가면 그 나라의 대통령이 만나 주거나 부득이한 경우,

 

▶ 김어준 : 김정은 위원장 친서를 트럼프 대통령이 받는 것처럼 친서는 보통 직접 전달하는 건데.

 

▷ 우상호 : 그렇죠. 부득이한 경우는 외무부 장관, 법무부 장관이 만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대통령도 못 만나고 국무부 장관도 못 만나고 왔다. 

 

▶ 김어준 : 못 만나고 돌아온답니다.

 

▷ 우상호 : 이런 경우는 거의, 상당히 외교적으로 박대를 당한 거죠. 그래서 두 가지인데요. 하나는 사전에 저쪽하고 약속이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출발했을 가능성. 그러면 그쪽에 대해서도 사실은 그쪽도 ‘아니, 약속도 안 잡혔는데 그냥 와서 밀고 들어오나?’ 이럴 수 있고요. 지금 우크라이나 사태로 미국 외교가 아주 바쁘기 때문에.

 

▶ 김어준 : 이유를 그렇게 댔답니다. 우크라이나 일로 바빠서 못 만난다.

 

▷ 우상호 : 그런데 그러면 약속이 안 잡혔는데 출발한 것 아닙니까? 그건 너무 무리한 거죠.

 

▶ 김어준 : 그렇게 보여지기도 하는데.

 

▷ 우상호 : 그러니까 하나는 약속을 할 가능성을 암시받고 갔는데 문전박대를 당했거나. 이거 상당히 심각한 문제입니다. 두 번째, 약속이 안 됐는데 보여 주기식으로 일단 가서 끼어들어가야지 했는데 안 된 경우. 이런 경우 둘 중에 하나일 텐데, 어떤 경우라 하더라도 지금 박진 의원은 차기 외무부 장관 내정설이 나오고 있는 분 아닙니까?

 

▶ 김어준 : 그렇죠.

 

▷ 우상호 : 더군다나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생각해 볼 때 어이없는 외교 참사다. 저는 이렇게 보여집니다.

 

▶ 김어준 : 박진 의원이 이제 잘 안다고 하는 인물 아닙니까? 국민의힘에서는.

 

▷ 우상호 : 미국 내의 정계나 여러 학계에 꽤 두루 발이 넓은 분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런 식의 특사 방문이 나중에 진상이 밝혀져야 되겠습니다만 상당히 어이없는 일로 보여집니다. 저도 문재인 대통령 특사로 파라과이를 간 적이 있는데 대통령 면담하거든요.

 

▶ 김어준 : 그러니까요. 특사는 대신 온 사람이라,

 

▷ 우상호 : 친서를 전달하고.

 

▶ 김어준 : 대신 온 사람이라.

 

▷ 우상호 : 직접 대단합니다, 진서를.

 

▶ 김어준 : 왜 그랬을까요, 이번에는? 

 

▷ 우상호 : 어쨌든 이번에 오셔서 박진 의원께서 이 과정을 해명하셔야 될 문제로 보여집니다. 어쨌든 외교적으로는 대단히 창피스러운 일을 당한 것입니다.

 

▶ 김어준 : 조율 없이 갔을까요? 조율 없이 가지는 않지 않습니까? 혼자 간 게 아닌데.

 

▷ 우상호 : 만약 일정 조율을 하고 갔는데 그것이 거절된 거면 굉장히 심각한 외교 문제고요. 그런 무슨 이유가 있어야 하지 않습니까? 거절당한. 그러나 조율이 잘 안 돼서 가서 현지에서 그냥 한 5분이라도 넣으려고 갔다고 그러면 이건 이제 우리 쪽 미숙함이죠.

 

▶ 김어준 : 어느 쪽인지 모르겠으나 여하간,

 

▷ 우상호 : 어느 경우라 하더라도 대한민국 외교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 김어준 : 그러니까요. 저도 최근 찾아봤는데 문재인 대통령 또 박근혜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 다 직접 만나거나 아니면 최소 국무부 장관은 만났던데요.

 

▷ 우상호 : 그럼요. 아니, 이게 지금 제가 볼 때는 도저히 어떻게 이해 안 되는 일이 벌어졌을까요?

 

▶ 김어준 : 어쨌든 한국일보 보도로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가 바빠서 바이든 대통령과 국무부 장관은 만나지 못했다. 이렇게 짧게 나왔습니다. 처음 보시는 거죠, 이런 건?

 

▷ 우상호 : 네, 그런데 보통 한 5분 정도는 시간 내주는데.

 

▶ 김어준 : 5분 정도.

 

▷ 우상호 : 대통령이 바쁘면 외무장관을 만나 주거든요.

 

▶ 김어준 : 만나서 사진 찍고 오는 것 아닙니까?

 

▷ 우상호 : 그렇습니다.

 

▶ 김어준 : 손으로 친서를 들고. 자, 그런 일이 있었고요. 그리고 이제 일단 8개 부처 장관 후보자 지명됐습니다. 대체로 60대 이상의 남성이고 영남 출신이다. 이런 특징 우리 언론에서 보도하는데, 아직 한 분 한 분 면면을 못 보셨죠?

 

▷ 우상호 : 어제 발표한 분들 명단은 좀 쭉 훑어봤는데요. 보통 정권 초기의 내각 구성에서는 이제 중간중간에 이렇게 개각을 할 때는 콘셉트를 정해서 하기는 좀 어렵습니다. 그런데 정권의 최초 인사는 대개 개념을 정하거든요.

 

▶ 김어준 : 그렇죠.

 

▷ 우상호 : 변화와 혁신 아니면 경제, 이런 식으로. 이번 여덟 분, 한덕수 총리를 포함하여 이번에 발표한 여덟 분의 콘셉트가 뭔지 잘 모르겠어요. 너무,

 

▶ 김어준 : 60대 영남 남성입니다.

 

▷ 우상호 : 그건 우리가 언론에서 비판적으로 말씀드리는 거고, 콘셉트가 없다 보니까 전체적으로 과거의 모든 정권의 첫 번째 내각 구성의 콘셉트에 비하면 되게 후퇴한 걸로 보여요. 그래서 이런 비판들이 오는 것 같아요. 방금 말씀하신 그런.

 

▶ 김어준 : 특징을 못 잡아내니까?

 

▷ 우상호 : 예, 그러니까 결국 이런 거거든요. 구성할 때 첫 번째는 전문성을 보고요. 그러니까 원래는 제일 크게는 콘셉트를 정합니다. 그다음에 그 콘셉트에 맞는 사람 중에서 인원을 놓고 전문성이 있고 도덕성을 보는 거죠. 그러니까 콘셉트이 제일 중요하죠, 정권 초기에는.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제가 이제 개개인의 인사들하고는 뭐라고 할, 이렇게 인간적으로도 친한 분도 있습니다만 가령 원희룡 의원이 왜 국토부 장관을 맡는지. 

 

▶ 김어준 : 이건 예상치 못했던 겁니다.

 

▷ 우상호 : 김현숙 전 의원이 왜 여가부 장관을 하는지 그다음에 박보균 선생이 꽤 유명한 언론인이신데,

 

▶ 김어준 : 이분은 그냥,

 

▷ 우상호 : 문화부 장관. 그래서 언론 관련된 어떤 업무를 보면 몰라도 문화부 장관으로서의 어떤 전문성이 있는 것인지.

 

▶ 김어준 : 이분은 중앙일보 편집국장이 하시던 분인데.

 

▷ 우상호 : 중앙일보를 사실상 좌지우지하시던 분입니다. 그런데,

 

▶ 김어준 : 문체부는 굉장히 뜬금없죠. 

 

▷ 우상호 : 언론 업무가 일부는 있긴 있습니다만 주된 업무는 아니죠. 그래서,

 

▶ 김어준 : 문체부 장관 후보로 나경원 전 의원이 거론되지 않았었나요? 그랬었는데.

 

▷ 우상호 : 자천타천으로야 이름이 많이 나왔지만. 그래서 제가 이렇게 쭉 보면서 적재적소라는 콘셉트에서 보면 약간 좀 이상하다, 이런 게 있고.

 

▶ 김어준 : 처음 보는 이름으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있는데 이분 이름이 어디서 나왔나 했더니 알고 보니 이분은 윤석열 당선자 대학교 때 친구라고 합니다. 그것 때문에 됐겠습니까만.

 

▷ 우상호 : 친구라 하더라도 전문성이 있으면, 능력이 있으면야 발탁할 수 있죠. 그런데 이게 친소관계가 더 먼저 작동한 건지 아니면 그분의 전문성이 높이 평가된 건지는 한번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아무튼 청문회 하는 과정에서 이런 문제가 다 드러나지 않겠습니까? 이거 좀 지켜볼 필요는 있죠.

 

▶ 김어준 : 특히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관련해서 최근에 보도가 많거든요. 90년대로 돌아가서 본인의 보직하고 관련된 글로벌 기업들, AT&T라0든가 엑슨모빌이라든가 이런 회사들이 한덕수 총리가 소유하고 있던 자택에 월세로 들어왔다는 거잖아요. 개인 자택에 그런 대기업, 국제 기업이 월세를 한꺼번에 몇 년치를 주고 들어간다는 것 자체가 이상하지 않습니까?

 

▷ 우상호 : 본인은 무관하다고 주장할지도 모르지만,

 

▶ 김어준 : 본인은 “부동산 회사를 통해서 했을 뿐이다.”

 

▷ 우상호 : 그러나 국제적인 대기업들도 거기로 들어간 게 좀 이상하잖아요.

 

▶ 김어준 : 다 알아보고 했겠죠. 

 

▷ 우상호 : 그럼요. 아니, 김만배 씨 누나가 윤석열 가족과 관련되었다는 걸 모르고 그 집을 샀을 거라고 생각 안 합니다. 그런 것처럼 우리가 부동산 거래나 부동산 관계에 있어 수상한 행동들은 어떤 의도, 본인이 어느 정도에 관련돼 있는가는 밝혀지지 않지만 의도가 있다고 보여지죠. 

 

▶ 김어준 : 그 기업들은 최소한 알고 들어갔겠죠.

 

▷ 우상호 : 그럼요.

 

▶ 김어준 : 그걸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당시에 고위공직자였는데 그리고 그 업무 연관성도 있는 보직에 있었는데 알고 있었냐는 입증하기가 쉽지 않죠.

 

▷ 우상호 : 어렵죠. 그러나 보통 저는 집을 가져서 임대를 해 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는데, 제가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집주인이나 건물 주인들은 어떤 사람, 어떤 일을 하는 회사가 들어오는지 다 체크한답니다. 왜냐하면 예를 들어 그런 거예요. 이상한 회사나 이상한 범죄자가 들어오면 자기 평판에 문제가 되기 때문에 부동산 회사를 끼고 하더라도 어떤 사람들이 들어오는지는 체크를 해 본다고 해요. 그런 면에서,

 

▶ 김어준 : 집주인이 그건 당연히 안 해 보겠습니다?

 

▷ 우상호 : 그렇죠.

 

▶ 김어준 : 더군다나 그때 당시로 30평대 아파트를 한 번에 살 수 있는 돈을 한 번에 월세로 줬다는데 누군지도 모르고 물어보지도 않고 했다는 건 말이 안 되는 것 같아요.

 

▷ 우상호 : 아니, 예를 들면 제가 홍제동에 우리 집 전세 4억에 50만 원 계약할 때 부동산 중개소에 있는 사장님이 일단 저를 다 알아보시고. 제 이름을. “팬이에요.” 이렇게 시작하고 그다음에 주인한테 알려 줍니다. ‘그 사람 국회의원이다’ 그래서 다 알게 되지 어떻게 모를 수가 있어요?

 

▶ 김어준 : 아니, 여기에 엑슨모빌이 들어왔는데 부동산이 주인한테 말 안 해 줍니까?

 

▷ 우상호 : 그래서 저는 이렇게 어이없는 해명을 하는 것보다는 ‘특별한 도움을 주고받지 않았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게 더 옳지 않았을까. 자꾸 그렇게 해명하려다가 오히려 더 합리적인 해명을 못하는 그런 경우를 좀 많이 보죠. 

 

▶ 김어준 : 노무현 정부 마지막 총리였는데 마지막 총리여서 이런 검증을 안 거친 걸까요?  마지막 총리는 그냥 통과해 주는 분위기였을까요, 그때는?

 

▷ 우상호 : 그 당시에는 한미 FTA 쟁점 때문에 개인 도덕성이나 전문성 시비가 굉장히 적었어요. FTA 쟁점이 거의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당시에 청문회의 거의 메인 이슈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이런 것들이 좀 제대로 검증이 안 됐을 겁니다.

 

▶ 김어준 : 마지막 총리인 데다가, 마지막 총리는 대부분 그냥 지나가죠.

 

▷ 우상호 : 그렇죠. 웬만하면. 더군다나 이렇게 이제 ‘공무원 출신이 큰 흠집이 있겠어?’ 이렇게 생각하고 넘어갔던 거죠. 아무튼 이번에는 좀 첫 번째 후보자이기 때문에 면밀하게 들여다볼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 김어준 : 쉽지 않겠네요. 

 

▷ 우상호 : 뭐, 해 봐야 알지 먼저 결과를 정해 놓고서 들여다보면 또 정략적이라는 소리를 들으니까. 그런데 어쨌든 지난번에 통과된 것처럼 무난하게 통과되기는 쉽지 않으실 것 같아요. 왜냐하면 여러 가지 사안들이 조금 들여다봐야 사안들이 자꾸 나오는 것 같습니다.

 

▶ 김어준 : 자, 내일 의총이죠?

 

▷ 우상호 : 네.

 

▶ 김어준 : 저희가 2부에서 황운하 의원하고 잠시 인터뷰를 했는데, 수사권 분리하는 데까지는 대체로 의원들이 동의하고, 기술적으로 그러면 일단 경찰에 넘겼다가 나중에 별도 청을 만드느냐, 별도 청을 한 번에 하느냐. 이 의견이 갈리는 정도다. 이렇게 이야기하던데 맞습니까?

 

▷ 우상호 : 크게 보면 수사권 분리 문제에 대해서는 당내에서 이견을 제기하는, 공식적으로 이견을 제기하는 의원들은 거의 없습니다. 남은 것은 그랬을 때의 경찰 권력이 너무 강화되는데,

 

▶ 김어준 : 어떻게 견제할 것인가.

 

▷ 우상호 : 경찰력이 강화되는 그 수준이 너무 크다. 그래서 그러면 이 경찰 권력을 어떻게 또,

 

▶ 김어준 : 견제할 것인가.

 

▷ 우상호 : 견제할 것인지, 이 문제에 대한 대안을 놓고 해야 된다는 쪽과 지금 그러기에는 시간과 예산 배정이 어렵지 않느냐, 해 놓고 단순히 하자, 이런 쪽인데. 그다음에 세 번째는 쭉 추진해 나가다가 실제로 강행 처리를 할 수 있는 거냐, 지방선거 앞두고. 이런 정무적 판단까지 얽혀져 있죠. 그래서 지금 이제 황운하 의원이 말한 내용도 굉장히 중요한 쟁점입니다.

 

▶ 김어준 :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내일 의총에서?

 

▷ 우상호 : 대게 의총에서는 자기 의견을 이야기한 다음에 지도부에게 일임을 하죠. 결국 지도부의 의지, 지도부의 지혜가 제일 중요하죠. 박홍근 대표는 이 문제를 잘 처리할 의지가 매우 강합니다.

 

▶ 김어준 : 자, 오늘 여기까지 이야기하고 결론이 나면 다시 한번.

 

▷ 우상호 : 그렇습니다.

 

▶ 김어준 : 자, 서울 지역, 특히 지방선거에서 서울 지역에서 송영길 대표 출마에 대해서는 지난번에 의견을 말씀하셨고, 송영길 전 대표뿐만 아니라 몇 분이 지금 이미 출마 의사를 밝혔는데, 지금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분 이외에 이낙연 전 대표를 비롯해서 여러 분들이 다 함께 여기 경선에 참여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 우상호 : 이미 다 끝난 이야기입니다.

 

▶ 김어준 : 끝난 이야기예요?

 

▷ 우상호 : 그럼요. 지금 이제 20일밖에 안 남았는데. 그러니까 이런 겁니다. 서울시장 선거를 바라보는 입장에서 보면 저는 민주주의 4.0이 성명서까지 낸 건 좀 과도했다고 봐요. 개인적인 입장을 내는 건 몰라도 집단 성명서를 내는 건 약간 문제가 있었다고 보는데. 이 문제는 사실 시작은 이렇게 된 겁니다. 제일 처음 1안은 외부에서 매우 승리 가능성이 높은 분을 모시고 오는 겁니다. 이게 어렵다고 볼 적에 두 번째가 바로 센 경선을 붙이는 겁니다. 

 

▶ 김어준 : 모두가 다 뛰어들어라, 이런 거죠.

 

▷ 우상호 : 세 번째는 그게 안 될 경우에는 그냥 있는 분들 가지고 좀 재미있는 경선 기획을 해서,

 

▶ 김어준 : 지금은 세 번째가 벌어지려고 하는 판인데.

 

▷ 우상호 : 그러니까 첫 번째가 안 됐고 두 번째가 안 됐고 세 번째로 간 거죠. 그러니까 제가 지난번 뉴스공장에서 말씀드린 건 이 기획이 가능했는데 송영길 대표께서 먼저 손을 드시는 바람에 첫 번째, 두 번째 기획이 쉽지 않았다는 아쉬움을 말씀드린 거고요. 이제 두 번째 것까지 어렵다고 판단되면 세 번째 게 다치게 하면 안 되죠.

 

▶ 김어준 : 그런데 두 번째도 이미 끝난 이야기예요? 아니면,

 

▷ 우상호 : 시간상 굉장히 어렵습니다.

 

▶ 김어준 : 거의 어렵다?

 

▷ 우상호 : 어렵습니다. 그러니까 지금은 나오신 분들로 갈 수밖에 없지, 만약에 송영길 대표께서도 동의할 만한 필승 카드가 외부에서 만약에 생긴다 그러면 전략공천 할 수 있죠. 그러나 지금으로서는 우리 지금 지도부가 그런 것에 관련된 어떤 구상도 말씀하고 있지 않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는 더 상처받기 전에 지금 있는 분들로 경선을 시작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 마지막 함수는 정말로 깜짝 놀랄 만한 어떤 분이 오케이 해서 전략공천을 하는 경우 빼면 이제는,

 

▶ 김어준 : 3번 시나리오다?

 

▷ 우상호 : 이제는 3번 시나리오이기 때문에 이거 갖고 서로 왈가왈부하고 다투고 그래서 이 3번 시나리오 때문에 되시는 분에게 상처가 주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어준 : 그게 이제 의원님의 의견이시고.

 

▷ 우상호 : 제 의견입니다.

 

▶ 김어준 : 그런데 서울시 국회의원들이 모여서 한번 의논해 본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거기에 포함 안 되십니까?

 

▷ 우상호 : 지금쯤 의논하고 있을 겁니다. 그런데,

 

▶ 김어준 : 그 결론은 아직 모르지만 그렇게 가지 않겠는가?

 

▷ 우상호 : 아니, 그건 이제 의원들이 주장한다고 되는 게 아니죠. 지금은 지도부가 책임지고 정리해야 하는데 지도부를 해 봤던 제 경험으로는 지금 4월 말까지는 후보를 정해야 되거든요. 그런데 20일밖에 안 남았지 않습니까? 지금 봐서 지도부가 특별한 걸 준비한 것 같지가 않고,

 

▶ 김어준 : 쉽지 않을 것이다.

 

▷ 우상호 : 그래서 이제는 이 문제를 가지고 서로 상처 주는 이야기들 하지 말고 이제 좀 정리해야 될 때다. 그리고 이걸 지도부가 사실은 어제쯤 정리해 줬어야 돼요.

 

▶ 김어준 : 시간이 없다, 이제.

 

▷ 우상호 : 어제가 마지막 일요일인데. 20일밖에 안 남았는데. 그러니까 어쨌든 어차피 경선을 할 거면 빨리빨리 진행해 주는 게 좋다고 봅니다.

 

▶ 김어준 : 그러면 경기도는요? 경기도는 지금 말씀대로라면 처음부터 3부 시나리오잖아요. 그렇죠?

 

▷ 우상호 : 2번 시나리오죠. 2번.

 

▶ 김어준 : 아, 김동연.

 

▷ 우상호 : 김동연 씨가 당내 인사가 아니었지 않습니까?

 

▶ 김어준 : 김동연 대표가 참여한다고 했으니까.

 

▷ 우상호 : 그게 2번 시나리오죠.

 

▶ 김어준 : 2번, 3번이 합쳐진 거네요, 그러면.

 

▷ 우상호 : 원래 3번은 원래 이번에 쓰면 되는 거죠. 원래 센 경선을 붙인다는 건 당내 경선을 센 인물들로 한다는 뜻이니까 경선을 한다는 뜻이잖아요. 

 

▶ 김어준 : 그렇죠. 추대는 아니고. 하나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유영하 대구시장 예비 후보에 대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지한다는 메시지를 냈어요. 홍준표 의원이 거기 출마 의지를 밝혀서 원래 여론조사상으로는 압도적이었는데, 변수가 될까요?

 

▷ 우상호 : 저는 변수 된다고 보죠.

 

▶ 김어준 : 그래요?

 

▷ 우상호 :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대구로 내려갈 때부터 저는 약간 포석이 이상하다 싶었는데 정치 활동을 할 것이라고 애드벌룬이 띄워지더니 유영하 변호사가 나온단 말이죠. 저는 적어도 대구 정도에서는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겠다고 하는 의사를 분명히 보여 주신 것이고,

 

▶ 김어준 : 그런 건데.

 

▷ 우상호 : 다만 상대방이 홍준표 후보라서 굉장히 센 분 아닙니까?

 

▶ 김어준 : 그렇죠. 대선 후보급인데.

 

▷ 우상호 : 그러니까 인물로 보면 유영하 변호사가 홍준표 전 대표를 이기기 어렵죠. 그런데 이제 결국 그러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영향력을 노골화했기 때문에 박근혜와 홍준표의 싸움이 된 거죠, 지금.

 

▶ 김어준 : 그런 셈이죠. 

 

▷ 우상호 : 그러면 갈수록 누가 이길까요? 제가 봤던 대구 민심은 갈수록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 문제로 상처받을 가능성이 있다 싶으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도와줬던 정서들을 제가 기억을 해서 팽팽할 거라고 보여집니다.

 

▶ 김어준 : 팽팽할 것이다, 결국은.

 

▷ 우상호 : 그런데 어쨌든 저렇게 첫 개입을 대구 시장 개입으로 노골적으로 했지 않습니까? 적어도 굉장히 저는 뭔가 저기서 끝나지 않을 것이다. 그냥 유영하 변호사에 대한 마음의 빚을 갚는 수준에서 끝날 것인지, 저것이 성공했을 경우에 어떤 식으로까지 갈지 이건 좀 더 지켜봐야 될 문제다. 저는 그냥 개인적인 신세 갚기로 유영하 변호사를 돕는 거라면 저 발언의 수위가 매우 높았다고 봅니다.

 

▶ 김어준 : 대구까지 갈 일도 없죠, 사실.

 

▷ 우상호 : 그리고 유영하 변호사를 추천한 추천사에 보면 저는 그렇게 가볍게 그냥 ‘이분 저를 도와준 분이니까 잘 신경 써 주세요’ 하는 수준이 아니에요.

 

▶ 김어준 : 정치적 영향력을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서,

 

▷ 우상호 : 정치 활동을 본격적으로 재개했다. 저는 이렇게 해석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 김어준 : 그래서 변수가 될 것이다. 

 

▷ 우상호 : 네.

 

▶ 김어준 :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우상호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우상호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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