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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다문화비서관 내정자 김성회, 동성애 혐오·'위안부' 피해자 비하

메디아 2022. 5. 10.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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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다문화비서관 내정자 김성회, 동성애 혐오·'위안부' 피해자 비하

 

 

지난 2019년 6월 28일, 김성회 종교다문화비서관은 자신의 SNS 페이스북 계정에 글을 올렸다. 당시 김 씨는 "지난번 나는 동성애를 지지하지 않을 뿐 아니라, 정신병의 일종으로 생각한다"는 글을 올렸는데, 이 때문에 페이스북 측으로부터 계정 활동 중지 조치를 당해 "페북 포스팅을 못 하게 됐다"고 썼다. 

동성애를 '정신병'으로 규정하는 건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 발언이다. 당시 페이스북은 김 씨의 이런 혐오 발언을 확인해 그의 계정 활동을 중지시켰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김 씨는 반성하지 않았다. 오히려 "누가 그런 규칙을 정했는지 모르겠지만, 페이스북의 규칙이라며 막무가내니 어쩔 수 없는 노릇"이라며 반발했다. 

 

 

2019년 9월 20일, 김성회 종교다문화비서관은 페이스북에 이렇게 적었다. "수년 전 박근혜 정부의 한일 위안부 합의 때였던 것 같다. 당시 댓글 논쟁 때 "그럼 정부가 나서서 밀린 화대라도 받아내란 말이냐?"라고 비난한 댓글을 가지고 페이스북 규정 위반이라며 한 달간 차단 조치가 됐다."

여기서 '그럼 정부가 나서서 밀린 화대라도 받아내란 말이냐?'라는 말은 지난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당시, 일본 정부의 사과와 보상이 없었던 것을 두고 누리꾼과 논쟁을 벌이던 중 김 씨가 페이스북에 남긴 댓글로 해석된다. 일본 정부를 향한 '위안부' 피해자들의 보상 요구를 '밀린 화대'에 빗댄 것이다. 

화대는 성매수자가 성매매의 대가로 지불하는 돈을 뜻한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성매매 여성에 비유한 것이다. 일본 극우 세력이 퍼뜨리는 가해자 중심의 왜곡된 역사관과 같다. 김 씨는 이런 역사 왜곡 발언을 또 레인보우 합창단 그룹 페이지에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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