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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딸 한지윤 스펙 논란·부동산·조국 수사 등 인사청문회 쟁점

메디아 2022. 5. 10.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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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2공장] 

딸 스펙 논란·부동산·조국 수사 등

한동훈 인사청문회 주요 쟁점과 해명은?

- 양지열 변호사 (TBS TV '더룸' 진행자)  

- 신장식 변호사 (TBS FM '신장개업' 진행자)

 

 

 

 

 

▶ 김어준 : 어제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있었습니다. 또 두 분 모셨습니다. 양지열, 신장식 안녕하십니까? 

 

▷ 양지열 : 네, 안녕하세요. 

 

◑ 신장식 : 네, 안녕하세요. 신장식입니다. 

 

▶ 김어준 : 두 분의 진행자 신장개업과 더룸 진행 중입니다. 자, 어제 청문회가 있었는데 원래 이제 인사청문회는 다 하고 나면 한방이 없다고 하는데 그럴 수밖에 없어요. 한방이 있으면 감옥에 가 있죠. 

 

▷ 양지열 : 그렇기도 하고 전반적으로 어제 같은 경우 한동훈 이제 후보자의 취지는 그런 부분은 그렇게 정리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딸의 스펙과 관련한 부분은 고등학교 학생이 했던 일이고, 입시에 쓰이지도 않았는데 왜 이걸 자꾸 문제 삼느냐, 이 말 정도로 정리가 될 것 같은데. 

 

▶ 김어준 : 그렇죠. 쓸 계획도 없다. 

 

◑ 신장식 : 하나하나 다 틀린 말입니다. 

 

▶ 김어준 : 자, 왜 틀렸는지 조금 이따 말씀하시고, 양지열 변호사 어제 있었던 일 정리하자면 하나는, 하나 더 있죠. 딸이 했던 그런 활동과 본인은 상관이 없다. 

 

◑ 신장식 : 난 몰랐다. 지방 좌천 중이라. 

 

▷ 양지열 : 지방에서 근무를 하느라고 몰랐고, 어제 이제 특이한 점은 이것들을 다 이제 딸에게 물어봐서 그걸 전달하는 형식을 취했더라고요. 

 

▶ 김어준 : 네. 

 

▷ 양지열 : 그래서 글쎄요. 정말 딸에게만 물어보신 건지는 알 수가 없으나 그거보다는 좀 더 객관적인 자료들 좀 파악해서 딸에 관한 사항이지만 얘기를 해줬으면 좋지 않을까. 뭐 그럴 가능성이 별로 없지만. 

 

▶ 김어준 : 특별 관리한 스펙이 아니다, 첫 번째. 두 번째는 본인은 모른다. 관여하지 않아서. 

 

◑ 신장식 : 그렇죠. 좌천 중이라. 

 

▶ 김어준 : 요 두 가지가 답변의 축이었고, 또 또 뭐가 있습니까? 

 

◑ 신장식 : 그다음에 부모 그 신반포 아파트 관련해서, 

 

▶ 김어준 : 아파트, 네. 이거 해명이 좀 이상해요. 

 

◑ 신장식 : 네. 크게 보면 이제 두 가지인데 자금 출처, 뭐 용돈 모아서 샀다 이러고 했었는데 어제는 조금 더 진전해서 세금 내고 아버지가 증여해 준 돈과 내가 모은 돈, 이렇게 얘기를 했고, 그다음에 두 번째는 등기매매 과정은 어머니가 해줬다. 그래서 나는 잘 모른다, 군대에 있어서. 그리고 자료는 현재 저축은행을 사용했기 때문에 자료가 없다. 

 

▶ 김어준 : 그러니까 엄마가 했어요. 아까 딸 같은 경우에는 본인, 

 

◑ 신장식 : 딸이 했어요. 

 

▶ 김어준 : 딸이 했어요, 혹은 뭐 부인이 했어요. 라고 괄호 치고 들어갈 수, 답변했던 것과 마찬가지고, 이 부동산 관련은 엄마가 했어요, 괄호 치고 이렇게 된 것. 

 

◑ 신장식 : 아빠가 돈 주고 엄마가 했어요. 

 

▷ 양지열 : 어제도 얘기를 했지만 그럼 결국에는 본인은 관여를 안 했다는 건지. 

 

▶ 김어준 : 전부 다 관여를 안 했다는 얘기입니다. 

 

▷ 양지열 : 관여를, 아니. 그러니까 돈을 그럼 본인이 마련해서 다 어머니에게 다 맡기고 다 어머니가 알아서 했기 때문에 모른다는 얘기로 봐야겠죠. 

 

◑ 신장식 : 아버지가 증여한 돈을 엄마한테 맡겨서 아파트를 샀다, 이렇게 되는 겁니까?

 

▷ 양지열 : 나는 관여하지 않았다. 

 

◑ 신장식 : 그리고 자료는 지금 없다. 

 

▶ 김어준 : 자료는 없다. 본인이 해명한 것을 입증할 자료는 없어요, 현재. 없는데 저는 이제 이렇게 답을 했거든요. 부친께서 세금 범위 내에서,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세금 범위 내에서 돈을 주셨고, 그리고 세금을 내면서 증여 받았다. 그러니까 세금 문제 없다는 취지이고, 그런데 이제 이 자료는 지금 없다는 거예요. 네. 돈을 어떻게 받아서 어떻게, 돈을 뭐 지금 해명대로라면 1억 정도 그때 이미 있었어야 되는데 지금으로 치면 10억 가까이 되는 거액인데, 

 

▷ 양지열 : 90년대 초반, 중반이었으니까. 

 

▶ 김어준 : 10억 가까이를 그냥 집에서 쌓아놓고 있지는 않았을 것이고, 어디다 입금했을 텐데 그 내역을 하필 저축은행이어서 없다는 거예요, 그 자료는. 

 

◑ 신장식 : 네. 

 

▶ 김어준 : 없다는 것이고, 그런데 그 돈을 모친께 드려서 모친이 진행을 했다, 이렇게 해명했거든요. 

 

▷ 양지열 : 그렇죠. 

 

▶ 김어준 : 집을 구입하는 과정은. 그런데 이 해명이 저는 이게 앞뒤가 안 맞는다고 생각하는 게 이 집을 구입하는 과정을 보면 엄마가, 

 

◑ 신장식 : 그렇죠. 

 

▶ 김어준 : 엄마가 조합장이었던 정 모 씨에게 돈을 빌려준 다음에, 

 

▷ 양지열 : 형식적으로는. 

 

▶ 김어준 : 네. 근저당을 설정해서 근저당이 설정되어 있는 집을 가져가는 형식이란 말이죠. 

 

◑ 신장식 : 그렇죠. 

 

▶ 김어준 : 그러니까 한동훈 후보자가 당시 이 집 계약을 했을 때는 근저당을 안고 샀어요. 그렇기 때문에 돈을 누구한테 주지 않아도 돼요. 

 

▷ 양지열 : 돈을, 그렇죠. 

 

▶ 김어준 : 그렇죠? 

 

▷ 양지열 : 아버지에게 돈을 받았다는 부분을, 

 

◑ 신장식 : 그냥 근저당만 안으면 되는 거예요. 안고 사면 돼요. 

 

▶ 김어준 : 안고. 1억 2천 근저당을 설정되어 있었고, 집값은 2억 원대라고 했으니까 근저당을 안고 샀다면 한동훈 후보자가 이 집을 살 때는 그 정 모 씨, 조합장이었다는 정 모 씨. 

 

◑ 신장식 : 돈 줄 필요가 없어요. 

 

▶ 김어준 : 돈을 줄 필요가 없기 때문에 돈을 모아놓은 1억을 쓸 필요가 없어요. 

 

◑ 신장식 : 엄마한테 갚았다. 근저당 풀면서. 

 

▷ 양지열 : 아니. 그게 그게 이제 이렇게 해석할 수도 있죠. 어머님이 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 했으면 아버지한테 받은 돈을 어머님이 가지고 이제 아파트를 샀기 때문에 그 과정을 모른다라고 할 수 있죠. 등기 명의는 그렇게 왔다 갔다 했지만. 

 

▶ 김어준 : 그런데 그렇게 따지면 이렇게 되는 거죠, 이제. 이 첫 번째, 첫 번째 엄마가 정 모 씨한테 돈을 빌려주고 근저당을 설정한 아파트를 샀잖아요. 

 

▷ 양지열 : 네. 

 

▶ 김어준 : 그때는 현금이 안 들어갑니다. 

 

◑ 신장식 : 안 들어가죠. 

 

▷ 양지열 : 그때는 필요 없고, 처음에 그 빌려준 돈이. 

 

▶ 김어준 : 안 들어가기 때문에. 자, 그런데 빌려준 돈을 엄마를 통해서 했다면 이제 그러면 이렇게 되는 거죠. 내가 아버지한테 1억을 받았어요. 

 

◑ 신장식 : 엄마한테 돈놀이 하라고 돈을 줘. 

 

▶ 김어준 : 엄마한테 1억을 줘요. 엄마는 그 돈으로 돈을 빌려주고 근저당을 설정을 해요. 근저당을 설정한 집을 나중에 자기가 한 달 있다가 매입을 해요, 이런 과정을 거쳤다는 것 아니에요. 

 

▷ 양지열 : 그렇게 될 수도 있고요. 네. 

 

▶ 김어준 : 그건 이제 전형적인 딱지거래에다가, 왜냐하면 이렇게 할 필요가 없으니까. 

 

◑ 신장식 : 딱지거래를 은폐하기 위한 방법인 거죠. 

 

▶ 김어준 : 불법이죠, 이게. 전체가. 

 

◑ 신장식 : 딱지거래를 은폐하는 거예요. 

 

▶ 김어준 : 그런데 이제 그렇게 그게 불법이라고 하려고 하니 엄마가 했어요가 지금 답변인 거예요. 

 

◑ 신장식 : 네. 그리고 자료는 없어요. 

 

▶ 김어준 : 자료는 없어요. 이건 매우 문제가 있죠. 

 

◑ 신장식 : 그러니까 엄마가 했다라고 이 말을 다 듣는다고 하더라도 그럼 이 상황을 상상해보세요. 

 

▶ 김어준 : 원래 정상적이라면 내가 1억 있는데 1억짜리 아파트를 엄마한테 사주세요 하고 돈을 줬다면 모르겠어요. 그런데 그게 아니고 이렇게 했다는 거잖아요, 지금. 

 

▷ 양지열 : 사주세요라고 돈을 줬더라도 굳이 조합 아파트를 갈 이유는 또 딱히 없다. 

 

▶ 김어준 : 아니. 그러니까 이 거래가 너무 이상하지 않습니까? 1억이 있어요. 엄마한테 줘요. 엄마가 조합장한테 돈을 1억을 빌려주고 근저당을 설정한 다음에 그걸 두 달에 걸쳐서 이 과정 전체를 거친 다음에 한동훈 후보자가 나타나 가지고 이제, 

 

◑ 신장식 : 소유권만 한동훈한테 가요. 

 

▶ 김어준 : 소유권만 한동훈한테 넘어가는 식으로 매매계약을 맺고, 그리고 이게 IMF 직후에 있었다는 거죠. 남들은 굉장히, 금 모으기 할 때에요, 이때가. 

 

◑ 신장식 : 그러니까 엄마한테, 

 

▶ 김어준 : 시기가. 

 

◑ 신장식 : 엄마한테 그 매매 절차, 등기 절차를 대행해 주셨다, 이렇게 본인이 이야기를 했단 말이에요. 그럼 엄마 입장에서 한 번 생각을 해보세요. 본인이 근저당 설정한 땅을 그냥 돈 하나도 근저당을 왜 설정해서 그걸 다시 자기 손으로 다시 푼 거예요. 매매 절차, 등기 절차를 다 했다면. 그럼 본인이 돈 빌려주고, 본인이 근저당 설정했다가 본인이 다시 또 근저당을 풀었어. 돈 들어갈 일이 없어요, 사실은. 

 

▶ 김어준 : 그것도 말이 안 되네요. 

 

◑ 신장식 : 이상해. 이걸 왜 혼자서 그 짓을 합니까? 

 

▶ 김어준 : 근저당을 설정한, 근저당을 설정한 땅의 돈이 자기 돈이라는 거잖아요. 

 

▷ 양지열 : 아파트. 아파트. 

 

▶ 김어준 : 아파트. 아파트가. 애초 지금 이제 두 번째 가설은 자기, 자기 돈이었다는 거죠. 

 

▷ 양지열 : 그렇죠. 

 

▶ 김어준 : 자기 돈이 엄마를 거쳐 가지고 누군가 정 모 씨라는 분한테, 

 

◑ 신장식 : 빌려줬다가. 

 

▶ 김어준 : 빌려준 형태로 갔는데 그게 근저당의 형태가 되어서 내가 다시 가져갔다는 거잖아요, 이게. 그러면 자기, 자기 돈으로 근저당이 설정된 거잖아요. 

 

◑ 신장식 : 그렇죠. 

 

▷ 양지열 : 그러니까 갚을 필요가 없는 거죠. 

 

◑ 신장식 : 갚을 필요도 없지. 

 

▷ 양지열 : 그러니까 갚을 필요가 없는 거죠. 

 

▶ 김어준 : 그러면 자기가 그 근저당을 자기가 스스로 푼 게 되는 거네, 나중에. 

 

◑ 신장식 : 그렇죠. 내 돈, 내 돈, 내 돈 그냥 실현한 거예요. 그러니까 돈을 갚을 필요도 없어요, 이렇게 되면. 처음부터 내 돈이 들어갔다라고 하면 여기에서는 돈을 갚을 필요도 없는 거죠. 

 

▶ 김어준 : 요 과정에 불법이 한두 개가 아닙니다, 지금 보니까. 

 

◑ 신장식 : 이상합니다. 

 

▶ 김어준 : 네. 이렇게 했다, A 시나리오인지 B 시나리오인지 모호하게 해명했거든요. 

 

◑ 신장식 : 네. 그런데 공교롭게도 자료는 없어요. 

 

▶ 김어준 : 술을 안 먹어서 연수원에 돈을 모으기도 했다고 하는데 연수원 급여가 당시 한 달에 60만 원대에요. 

 

◑ 신장식 : 그렇습니다. 

 

▶ 김어준 : 이거 모아 가지고 무슨 1억짜리를 삽니까? 60만 원인데 한 달에, 이런 해명은 말이 안 되고. 

 

▷ 양지열 : 2년 동안 다 모아도 택도 없는 돈이긴 하네요. 

 

▶ 김어준 : 그러니까요. 부친이 얼마나 돈을 주셨는지 모르겠는데 거의 1억 가까이 주셔야 돼요, 그러면. 그때 돈으로. 지금 돈으로 한 10억 가까이 증여했어야 된다는 거죠. 네. 그걸 그런데 IMF 직후에 땅값 이제 아파트 비롯해서 이제 부동산이 폭락할 때 그때 이제 부자들은 부동산 쇼핑을 했어요. 

 

▷ 양지열 : 오히려 더 좋은 기회였죠, 사실. 

 

▶ 김어준 : 부동산 쇼핑을 했고, 부동산 쇼핑을 할 타이밍에 모친이 이런 복잡한, 그리고 불법인 딱지거래 형태를 이용해서 한동훈 후보자는 첫 아파트를 매입했고, 그걸 군대 갔다 와서 팔거든요. 군대 가기 직전에 이렇게 했는데. 팔고 나서 당연히 아파트값이 2배 이상 올랐겠죠. 

 

◑ 신장식 : 많이 올랐더라고요. 

 

▶ 김어준 : 그때 오른 가격 가지고 그걸 종잣돈으로 본인의 부동산을 계속 증식해갑니다. 

 

◑ 신장식 : 그래서 첫, 생애 첫 주택 구입에 여러 가지 의혹이 지금 중첩되어 있는데 자료는 없다. 하필이면 저축은행을 사용하셨다 그러네. 

 

▶ 김어준 : 언론에선 지적하지 않는데 이때가 금 모으기 할 때라는 거예요. IMF 직후. IMF 구제금융 신청하고 나서 두 달 있다가 이런 거래를 한 거거든요. 찬스였던 거죠. 네. 그런 분들이 있었죠, 그때. 자, 이 해명도 매우 이상한 해명이긴 합니다만 지금으로서는, 

 

▷ 양지열 : 딱히 검증할 방법이. 

 

▶ 김어준 : 자료가 없어요. 

 

◑ 신장식 : 자료가 없다고 하니까. 

 

▶ 김어준 : 자, 그 딸 스펙 관련해서는 여러 가지 말들을 했는데 우선 그 다이어리가 아니라는 말, 그 와중에, 

 

◑ 신장식 : 조국. 조민 씨. 

 

▶ 김어준 : 조민 씨 일기장 가져가지 않았다고 해명했는데 조국 전 장관이 이 대목이 특히 화가 나나 보더라고요. 

 

◑ 신장식 : 그러니까요. 

 

▶ 김어준 : 어제 페이스북을 SNS를 3번이나 냈는데. 

 

▷ 양지열 : 사진을 찍어서 올렸죠. 압수수색 목록. 

 

▶ 김어준 : 그게 올라오자 일기장이 아니라 일정표라고 또 말을 바꾸긴 했는데 거기 달력이 있다고 합니다. 저는 못 봤는데 조국 전 장관 얘기로는 그 안에 당연히 일기장이니까 달력이 있겠죠. 

 

▷ 양지열 : 보통 앞에 이렇게 뭐 그런 다이어리 못 보셨어요? 앞에는 이렇게 칸칸이 일정을 적을 수도 있고, 뒤에는 메모지 같은 게 있고, 그게 뭐 그거 거기에 전부 학생인데, 

 

▶ 김어준 : 그러니까요. 

 

▷ 양지열 : 일정을 뭘 어떤 걸 얼마나 적었겠어요. 

 

▶ 김어준 : 매일 똑같은 학생인데. 

 

▷ 양지열 : 학교 가는 걸 다. 

 

▶ 김어준 : 무슨 업무일지도 아니고. 그러니까 다이어리 업무일지를 연상하도록 일정표라고 말장난이죠. 

 

▷ 양지열 : 그리고 그걸 이제 뭐 많이 꾸며가면서 쓰는, 모르겠어요. 조민 씨가 그렇게 했는지 모르겠는데 그런 경우들 있잖아요. 그 날짜별로 해 가지고 뭐 스티커도 붙이고 색깔도 붙이고 해 가지고, 

 

◑ 신장식 : 중고등학생 때 그런 것 많이 하죠. 

 

▷ 양지열 : 그날 있었던 일 같은 것 이렇게 간단하게 적고, 이런 건 그게 일기장이죠, 사실은. 

 

▶ 김어준 : 그러니까 거기 사적인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합니다. 

 

▷ 양지열 : 네. 적을 수밖에 없잖아요. 

 

▶ 김어준 : 아니. 중고등학생이 그런 거 그냥 사적인 내용 쓰지, 그럼 거기다 뭘 써요. 

 

▷ 양지열 : 거기에 회의, 뭐 미팅, 뭐 이런 것 적을 게 없잖아요. 

 

▶ 김어준 : 가족과 관련된 이야기들, 뭐 자기 내밀한 이야기들 썼다고 하는데 그걸 가져갔어요. 일기장 맞죠. 그걸 일기장이 아니라고 굳이 일정표라고, 중고등학생이 일정표가 어디 있어요. 말장난이지, 다. 

 

▷ 양지열 : 시간표. 학교 시간표. 일정표. 

 

▶ 김어준 : 학교 시간표를 매일 적습니까? 그 일기장을 가져갔다는 건 정서적 임팩트가 있으니까 자꾸 일기장이 아니라고. 

 

◑ 신장식 : 그러니까 그런데 그것을 해명하는, 최초에 해명하는 과정에서 내가 당시 수사팀에게 확인을 해봤는데 일기장 압수수색한 적 없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단 말이죠. 그런데 그게 이제 그 국민들한테는 시청자들한테는 그게 인상에, 확인해봤는데 없더래. 조국 또 거짓말하네, 이런 식의 인상이 남도록 한 거죠. 

 

▶ 김어준 : 그러면 조국 전 장관 당사자고, 압수수색 목록에 있으니까 그게 사실이 아니라고 크게 보도해줘야 되잖아요. 그런데 한동훈 후보자의 말에 크게 보도되고, 조국 전 장관 때하고는 정반대에요. 해명한 크게 보도가 돼. 

 

◑ 신장식 : 그러니까 그것도 검사잖아요. 그런데 압수수색 목록을 확인을 했으면 그렇게 얘기할 수 없어요. 압수수색 목록 확인하지 않고, 내지는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 김어준 : 검은색 다이어리라고 써 있어요. 검은색 다이어리. 

 

◑ 신장식 : 네. 압수수색 목록에 다이어리, 이렇게 써 있는데 그럼 압수한 대상은 압수수색 목록에 다 적기 때문에 형사실무를 했던 사람이라면 변호사든 검사든 그걸 실수할 수 없어요. 왜 확인을 안 합니까? 

 

▷ 양지열 : 아니. 거기에, 

 

▶ 김어준 : 본인은 관여하지 않았다는 뜻으로 멀리 두는 거죠. 

 

▷ 양지열 : 그러니까요. 

 

▶ 김어준 : 나는 몰랐고, 최근에 확인해보니까 일기장 아니라고 합니다, 이런 식으로 몰랐다는 거죠. 

 

▷ 양지열 : 일기장 얘기가 되게 많이 나왔으니까. 

 

▶ 김어준 : 네. 지금에서 확인했다는 듯이, 이것도 말장난이죠. 말장난이고, 진심으로 답변한 게 뭐가 있나 싶어요. 대부분, 

 

◑ 신장식 : 그 말장난 중에 이제 딸 스펙 관련해서 연습용 레포트 수준의 습작이다라고 얘기를 했단 말이에요. 이걸 가지고 무슨 연구 윤리를 논하고 이런 것 자체가 과하고, 형사수사도 과하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그런데 저널에 실었단 말이에요. 저널에 실으면 이건 논문이 아니면 저널 그 저널에 실릴 수 없는 거고, 뭐 외부 심사위원의 평가까지 받아 가지고 저널에 실었다고 해요. 그런데 이걸 가지고 저널에 실었다면 이건 성년이냐, 미성년이냐, 뭐 어느 지역 출신이냐, 성별, 연령, 이런 걸 다 떠나서 연구 윤리를 위반했느냐의 검증 대상인 겁니다. 그런데 이걸 갑자기 고등학생용 스펙, 아. 고등학생용 레포트 습작이다, 이렇게 얘기를 해버리고 쏙 빠져나가면 말이 안 되죠. 

 

▶ 김어준 : 그냥 기록해갔던 것이다, 이런 취지로. 네. 

 

▷ 양지열 : 그런데 그런 식으로 다른 재판들 뭐 조국 전 장관도 그렇고, 최강욱 의원 같은 경우도 조 전 장관 아들이 와서 체험학습 내지는 한 걸 인턴이라고 했기 때문에 인턴의 사전적 정의를 법원에서까지 따져가면서 학생이라도 인턴 시간 다 준수해가면서 적힌 대로 안 했으면 허위다라고 그렇게, 

 

▶ 김어준 : 체험학습이라고 하지 않고, 

 

▷ 양지열 : 인턴. 

 

▶ 김어준 : 인턴이라는 단어를 사용했기 때문에 인턴이라 함은 무릇, 이렇게 이제 훈계하듯이 마치 기업의 인턴처럼. 

 

▷ 양지열 : 그건 이제 판결이었습니다만 재판장에서 그런 일이 나오게 됐었잖아요, 사실은. 거기에 비춰보면 지금 한 얘기랑 너무 배치가 되죠. 

 

▶ 김어준 : 다른 후보자의 자녀였다면 혹은 조국 전 장관 케이스 이전이었다면 이 정도 해명으로 다 넘어가죠. 넘어가는데 본인이 수사의 책임자였을 때 조국 전 장관에게 들이댔던 잣대가 있잖아요. 

 

◑ 신장식 : 그러니까요. 

 

▶ 김어준 : 그 잣대를 본인이 또 이젠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됐으니 똑같이 들이대는 건데 본인은 그게 아니라고 예외라고 자꾸. 

 

▷ 양지열 : 예외가 아니라 원칙으로 하자는 거죠. 

 

▶ 김어준 : 예외가 아니라. 

 

◑ 신장식 : 또 말장난이라고 느꼈던 게 학교에 제출한 적 없고, 입시에 사용할 계획이 없다. 그런데 쭉 그 소위 약탈적 저널에다가 돈 주고 게재한 것으로 보이는 그런 표절 의혹이 있는 논문들이나 이런 걸 쭉 보면 사실은 캠핑 장비는 다 준비해놨어. 차도 시동까지 다 걸어놨어. 그런데 캠핑을 아직 안 갔고, 캠핑 갈 계획도 없습니다, 이렇게 얘기하는 거예요. 나쁘게 얘기하면 도둑질할 장비 다 준비해놓고 아직 도둑질은 안 했고, 도둑질할 계획도 없습니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 거예요. 사실은. 

 

▶ 김어준 : 인터넷에 한 댓글 보니 그런 말 있더라고요. 가방에서 담배가 나왔는데 필 계획이 없다. 그렇게 받아들일 만한 정황이죠, 현재까지. 자,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양지열, 신장식 두 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신장식 : 감사합니다. 

 

▷ 양지열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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