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제2공장] -전화연결
윤석열 관저 결정에 '천공' 개입.. 근거는?
-김종대 전 의원 (연세대 통일연구원 객원교수)
▶ 김어준 : 윤석열 대통령 관저를 물색하는 과정에서 천공이 개입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김종대 전 의원 연결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의원님.
▷ 김종대 : 네. 안녕하세요.
▶ 김어준 : 자, 이게 만약에 사실이라면 굉장히 이제 그 후폭풍이 있을 뉴스인데, 이 관저 이전에 천공 개입했다는 사실은 어떻게 알게 되신 겁니까? 듣게 되신 겁니까?
▷ 김종대 : 네. 제가 이제 3월 윤석열 당선자 인수위 시절에 용산으로 집무실 이전에 대해 가지고 가장 발언도 많이 하고 취재를 하고 있었어요. 그러던 터에 이제 관저 뉴스를 유심히 봤는데 처음에 육군참모총장,
▶ 김어준 : 그랬죠.
▷ 김종대 : 옮긴다 그랬습니다. 3월 달 상황인데 4월 지나면서 분위기가 외교부장관으로 바뀌거든요.
▶ 김어준 : 그렇죠.
▷ 김종대 : 그래서 저는 처음에 관저는 별 관심사가 아니었습니다마는 집무실 이전 취재 과정에서 국방부 고위관계자로부터 사실은 그 육군참모총장 공관에 천공이 나타났다. 그리고 용산 그 국방부 청사 앞에 헬기장이 있는데, 그 헬기장 앞에 육군참모총장 서울사무소가 있습니다. 여기에도 천공이 다녀갔다, 이런 어떤 구체적인 증언을 듣기에 이릅니다. 그래서 그걸,
▶ 김어준 : 천공이라는 분의 외모가 사실은 헷갈릴 수 없는 외모기 때문에 봤다는 것 아닙니까, 지금? 누군가가.
▷ 김종대 : 네. 공관에 나타나고, 그것이 이제 육군참모총장실에 보고가 됐고요. 그게 뭐 총장, 비서실장 다 알게 된 사실이고, 그래서 이 사실을 육군에서만 그냥 퉁치고 넘어갈 수 없는 좀 중요한 사안이라고 보고 국방부에 상의를 한 걸로 되어 있습니다. 고위관계자한테. 사실은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다.
▶ 김어준 : 그럼 요약하자면 지금 육군참모총장 관저에 그때 당시만 하더라도 육군참모총장 관저로 윤 대통령이 들어간다고 알려졌을 무렵인데,
▷ 김종대 : 그렇습니다.
▶ 김어준 : 그때 그 천공이라고 하는 분이 육군참모총장 관저에 와서 둘러봤다는 얘기입니까?
▷ 김종대 : 네. 한남동에 있는 총장 공관을 둘러봤다. 그래서 국방부에서도 이걸로 상당히 고심한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 김어준 : 고심했다는 건 어떤 대목을?
▷ 김종대 : 아니. 일단은 그 관저 문제는 상당히 어떤 군의 자산으로 들어오겠다는 거기 때문에 이건 중대한 사안이죠.
▶ 김어준 : 그렇죠. 민간인이 거기 들어올 수 없죠.
▷ 김종대 : 네. 이제 천공이 나타났다 하는 부분들은 뭐 쉽게 식별이, 육군에서도 쉽게 식별,
▶ 김어준 : 그렇죠. 뭐 얼굴을. 그러면 잠깐만요, 의원님. 그러니까 그 천공이라고 하는 분이 그 관저를 보러 왔다면 그냥 쓱 그 외관만 보고 간 것인가, 아니면 이리저리 뭐 한 1시간은 둘러보고 간 것인가, 그것도 중요한 대목인데 어땠다고 합니까?
▷ 김종대 : 글쎄요. 정확한 시간은 뭐 제가 모릅니다마는 1시간 정도 둘러본 것으로 일단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당시에는 그 공관 관리관이 거기서 안내를 한 걸로 되어 있거든요.
▶ 김어준 : 공관 관리관이.
▷ 김종대 : 네. 육군 소속입니다. 육군 부사관이고.
▶ 김어준 : 그러면 그 관리관을 제외하고는 다른 사람은 없었나요?
▷ 김종대 : 네. 일단은 뭐 그 외에 근무자는 배치하지 말라는 어떤 사전,
▶ 김어준 : 아.
▷ 김종대 : 이제 뭐 경호처 통해서, 또 국방부 통해서 내려온 지시로 되어 있습니다.
▶ 김어준 : 다른 뭐 저 그럼 육군참모총장 관저니까 여러 사람 있었을 텐데, 그냥 관리인 1명 빼고는 다른 사람들은 배치하지 말라?
▷ 김종대 : 네. 이건 국방부 설명입니다. 그렇게 육군에서 이야기를 하다가 하면서 그 저기 사실 노출되는 걸 꺼려했던 것 같아요. 그래 가지고 일정 정도 보안조치가 있었던 것 같고. 그래서 이거는 육군에서 말 안 하면 국방부에서도 절대 모르는 사안인데,
▶ 김어준 : 잠깐만요, 의원님. 뭐라고 여기에 대해서 대통령실의 반론이 있냐면 유튜브 방송을 하는 특정 개인을 아무런 근거도 없이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졌다고 연결 짓는 것도 문제다. 이 사안에 관련해서 직접 반론한 게 아니라 이제 그 천공과 대통령을 연결 짓는 것에 대해서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졌다고 연결 짓는 게 아무 근거 없다는 식으로 이제 말하고 있거든요.
▷ 김종대 : 뭐 대통령 멘트가 뭔지는 저도 모릅니다. 그러나,
▶ 김어준 : 대통령의 멘토. 멘토.
▷ 김종대 : 멘토. 네. 그런데 그 유튜브 방송에서 제가 대통령 멘토라곤 얘기한 적이 없고, 다른 패널이 한 얘기고요. 저는 오로지 사실관계만 밝히면 되는 거거든요.
▶ 김어준 : 그러면 지금 추정하기로는 천공이라고 하는 사람이 거기를 둘러보고 그리고 나서 육군참모총장 관저가 아니라 한남동 외교공관으로 바뀐 것에 영향을 준 게 아닌가, 이런 추정을 해볼 수도 있겠네요?
▷ 김종대 : 그러니까 4월이 되면서 분위기가 갑자기 바뀌는 게 이게 이제 천공이 다녀간 직후입니다. 육군참모총장에 비가, 뭐 건물에 비가 샌다, 페인트가 벗겨졌다, 이런 기사들이 엄청나게 많이 나가요. 그다음에 이제 외교부장관 공관으로 관저가 바뀌는 것이죠. 물론 이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제가 다 설명할 순 없습니다. 그러나 제가 취재한 것, 또 제가 아는 기자들이 취재한 것은 여기에 대해서 저기 현직 경호처나 어떤 그 육군에서 아직까지는 확인해 주질 않고 있기 때문에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알 수가 없으나 당시에 천공이 다녀가고 나서 외교부장관 공관으로 바뀌었다, 이 선후관계는 확실하다는 거죠.
▶ 김어준 : 지금까지 그게 이제 말씀하시는 게 거의 3월 말인데 지금까지 이야기가 안 나왔던 이유가 뭘까요?
▷ 김종대 : 일단은 당시 관계자들이 다 함구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그 이 정보를 접하게 된 국방부 고위관계자 입장은 변함이 없습니다. 지금도 분명히 육군에서 그렇게 들었다고 얘기를 하고 있고,
▶ 김어준 : 본인은 확실히 들었다고.
▷ 김종대 : 네. 그러나 정작 당사자인 육군에서 이거 확인을 안 해 주고 있다는 것, 그다음에 이제 경호처가 또 관계되어 있는데 경호처에서도 일체 확인을 안 하고, 천공의 경우에는 제가 아는 기자가 찾아가서 진술을 확보하려고 했습니다마는 처음에 인터뷰를 하기로 약속하고 약속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 김어준 : 그러니까 이 내용을 알고 있는 기자들이 있긴 있는 거네요?
▷ 김종대 : 있습니다. 이번주에 다른 유튜브에서도 그동안에 취재 과정을 소상하게 방송을 한다고 저는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 김어준 : 자, 육군 고위관계자가 3월 말께에 천공이 육군참모총장 관저에 1시간 정도 다녀갔고, 그때 미리 다른 사람은 빼고 관리관 한 사람만 두라고 지시가 갔다, 여기까지입니다. 들으신 내용은.
▷ 김종대 : 네. 그렇습니다.
▶ 김어준 : 자, 팩트체크 저희도 좀 해보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종대 : 네. 감사합니다.
▶ 김어준 : 김종대 전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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