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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해설자 J] 전화연결. - ‘엎치락뒤치락’ 김기현-안철수.. 현재 판세와 당내 분위기는? - 김기현, ‘남진・김연경’ 인증샷 논란

메디아 2023. 2. 3.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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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해설자 J] 전화연결

- ‘엎치락뒤치락’ 김기현-안철수..현재 판세와 당내 분위기는?

- 김기현, ‘남진・김연경’ 인증샷 논란

– 윤 대통령・김건희, 전당대회 앞두고 잇단 ‘식사 정치’ 의미는?

 

▷김재원 /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김어준 : 정국 해설자 J. 김재원 전 최고위원 오늘은 전화 연결입니다. 아 전화가 끊어졌다고 하네요. 저도 지금 목이 갑자기 칼칼해가지고. 자, 전화 연결합니다. 오늘은. 대구 가신다고 해서. 여보세요. 연결됐다가 끊어졌다고 하네요. 아마 대구 민심 파악 차, 가신 것 같은데…여보세요.

▷김재원 : 여보세요.

김어준 : 대구 가시는 길입니까. 가셨습니까.

▷김재원 : 대구에 있습니다.

김어준 : 대구는 또, 왜 가셨습니까.

▷김재원 : 저도. 후보자입니다.

김어준 : 하하하. 다들 대구 가셨더라고요. 김기현 의원도 그렇고. 안철수 의원도 그렇고.

▷김재원 : 전부, 대구 경북이 보수의 심장이라고 말하면서 사실은 이제 빈집 털이하듯이 대구에서 표를 얻기 위해서 오신 거죠.

김어준 : 자, 근데 최근 여론조사 보면.

▷김재원 : 네

김어준 : 오늘 제가 목이 안 좋네요. 안철수 후보가 앞서가지 않습니까.

▷김재원 : 그런 여론조사가 굉장히 많이 발표가 되었습니다.

김어준 : 목이 안 좋습니다. 자, 이거 대세론으로 가는 거 아니에요.

▷김재원 : 그건 아직 좀 지켜봐야 되고요. 여론조사 결과가 굉장히 크게 격차가 나는 조사부터, 미세하게 앞서가는 조사까지 다양한 조사가 있는데, 이게 여론조사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모집단에서 일부를 추출해서 표본 집단을 만들고, 그 표본 집단에게 물어본 결과를 발표해야 하는데, 지금 발표되는 여론조사들은 대부분 모집단인 국민의힘 80만 명의 당원을. 당원을 모집단을 하고 그중에서 일부를 추출해서 물어보는 방식이 아니고. 5천만 명의 국민들에게 국민의힘 지지하느냐 여부를 물어보고 그것을 기반으로 하는 여론조사이기 때문에 편차도 크고 실제 여론조사의 가치가 있는지 여부도 확인할 길이 없는 조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다만 추세가 분명히 안철수 후보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은 맞다는 것이 현장에서 접촉해 보고 느끼는 바는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김어준 : 현장에서 접촉해 보고 그런 느낌을 갖는다는 거는, 이제 대구에 가셔서 전체적으로 체감 여론조사를 해보셨을 것 아니에요.

▷김재원 : 그렇죠. 저는 이제 한 2주 전부터, 대구 경북 지역의 당원들을 쭉 만나면서 느끼는 바가 아무래도 안철수 후보에게 상당히 관심이 집중되고 있고 그런 경향이 굉장히 언급이 훨씬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분명히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것이 민심에 반영이 되겠구나라고 느꼈는데, 시간이 조금 지나면서 이제 그것이 여론조사의 수치로 나타나고 있지 않느냐라고 생각합니다.

김어준 : 대통령이 대놓고 사실은 김기현 의원을 친윤후보라고 밀어준 셈인데. 왜 대통령이 직접 낙점한 후보가 아니라, 안철수 후보에게 민심이 쏠리는 겁니까.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김재원 : 사실은, 김기현 후보께서도 그전에, 그전에 본인의 지지율보다는 지지율이 많이 상승했거든요.

김어준 : 그렇기는 하죠.

▷김재원 : 네. 그런 상황이고. 반면에 안철수 후보도 그 반작용으로 또 주목을 받은 것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김어준 : 반작용이라는 게 결국 나경원 의원을 무리하게 날리는 과정에서 마음이 상한 분들이 있는 거 아닙니까.

▷김재원 : 뭐 그런 분들이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는데. 전반적으로 이제 양자 구도가 되면 아무래도 주목을 같이 받으니까, 안철수 후보도 그동안 조금 여론 형성에 빗겨만 있다가 함께 관심을 받고 상승하고 있는 것 아닌가. 뭐 그렇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김어준 : 두루뭉술하게 얘기하시는데, 대통령실이 무리하게 드라이브를 걸었다, 그 역풍 맞는 거 아닙니까. 지금.

▷김재원 : 뭐 그렇게까지는. 아직 확인되지는 않고요. 그러나 분명히 안철수 후보에 대한 관심이 좀 높아지고 그런 과정이 있고. 안철수 후보는 사실 우리 당 당원들에게는 상당히 낯선 분이고 그분에 대해서 잘 모르던 분들이 많았었는데, 요즘에 와서 일단 관심을 갖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김어준 : 당원 투표가 실제로는 다르게 나올 거라고들 하긴 하지만 당원들도 다 국민들이고 여론 조사상으로, 거의 뭐 더블 스코어까지 벌어지고. 만약에. 바람이 분다. 그러면 당원도 영향을 받잖아요.

▷김재원 : 분명히 그런 건 사실인데요. 제가 최고위원으로 출마를 했던 2011년, 2021년 6월달의 전당대회에서도요. 당시 이준석 전 대표가 당 지지자들의 여론조사에서 20% 이상 나경원 의원을 앞섰는데도. 그리고 그게 거의 대세처럼 보였었는데. 정작 당원 투표에서는 나경원 전 의원이 이겼거든요. 그런 것이 아직까지 남아 있기 때문에, 이게 이제 당 지지자들의 여론조사라고 해서 그것이 당 대표 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당원들의 표심까지 완벽하게 예측할 수 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추세는 분명히 안철수 후보가 상승세인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김어준 : 나경원 의원 불출마 선언하면서 이제 게임은 끝났다…라는 게 그때까지의 분위기였는데, 근데 바로 이렇게 안철수 의원이 치고 올라오는 걸 보면 적어도 박빙 승부는 예상할 수 있잖아요. 적어도 그죠?

▷김재원 : 그런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항상 선거에서의 표심에는 작용이 있으면 반작용이 있고, 어떤 한쪽의 일방 독주가 있으면 또 다른 쪽에서 힘을 실어주려는 그런, 그런 심리적인 반작용도 있거든요. 그래서, 조금 지금 상황에서 안철수 후보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합니다.

김어준 : 가정입니다. 만에 하나 안철수 당 대표가 만약에 탄생한다면, 첫 번째로는 대통령이 그렇게까지 힘을 줬는데도, 본인이 낙점한 후보가 안 됐으니까. 레임덕 그런 일이 벌어질 수 있고. 안철수 대표는 대선 후보이기도 하니까, 본인이 원하는 사람을 공천하고 싶어 할 텐데 당연히. 당내 세력도 만들어야 되니까. 그러면 공천권 갈등이 생길 것이고 그러다 보면 대통령실뿐만 아니라 친윤계가 비대위를 구성하려고 하는 시도를 하지 않을까요.

▷김재원 : 만에 하나라면, 이제 1만분의 1 정도의 확률이니까. 아직 1만분의 9999의 경우를 대비하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어준 : 가정을 하고, 제가 말씀드리는 겁니다. 만에 하나 안철수 당 대표가 탄생하면 어떤 일이 벌어집니까.

▷김재원 : 만에 하나 그런 일이 벌어지면, 저는, 대표 복이 없는 최고위원이 되겠죠.

김어준 : 대표 복이, 대표 복이 없다는 것은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이 예상되기 때문에 복이 없다고 하시는 거예요.

▷김재원 : 아니, 이준석 대표 밑에서 최고위원 할 때도 대표 복이 없는 최고위원이었거든요. 굉장히 힘들었거든요.

김어준 : 어떤 일로 힘들어질 거라고 보십니까. 공천권 가지고 막 다툼이 벌어지지 않겠습니까. 당내에서 크게.

▷김재원 : 그런 과정으로 가는, 그때까지 가는 과정이 더 힘들죠. 최고위원이

김어준 : 그러다가 결국 비대위 얘기 나오지 않겠어요. 다시.

▷김재원 : 그거는 먼 훗날의 이야기.

김어준 : 먼 훗날 아니죠. 당 대표 되면. 벌써 몇 달 이내 그런 얘기 나올 것 같은데. 올해

▷김재원 : 그건 아직 너무 먼 이야기고요. 우선은, 지금 나오는 여론조사가 당원 투표에서 현실화되기는. 아직까지는 굉장히 가능성이 희박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김어준 : 그럴 가능성이 낮은 편이기는 한데. 없는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김재원 : 이 세상의 가능성은, 별 여러 가지 가능성이 다 있죠.

김어준 : 그 경우에 최고위원 4명이 사퇴하면 비대위로 가는데, 그러면 이제 그 경우도 상정하고 생각하면 최고위원이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김재원 : 그전에도 중요했습니다. 그전에도 최고위원이 사퇴하면 비대위로 가는 것은 과거에도, 당시 새누리당 시절에도 그렇게 했었고요.

김어준 : 이번에는 근데 이준석

▷김재원 : 그 부분이 굉장히 중요한데, 최고위원을 그냥 아무렇지 않게 취급한 전임 대표도 있었죠.

김어준 : 다섯 명 중에 네 명 사퇴하면 자동으로 가는 거 아닙니까, 이제는. 당원 당규를 바꿔가지고 그러니까 최고위원이 친윤이라고 할 수 있는 분이 세 명 이상 꼭 네 명이 꼭 돼야 되잖아요.

▷김재원 : 그 민심을 얻으면 되겠죠. 당연히.

김어준 : 지금 김최고 가능성은 어느 정도입니까. 김최고 꼭 들어가셔야 되는데.

▷김재원 : 저는 거의 확정적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김어준 : 김기현 의원이 이건 뭐 지나가는 얘기긴 합니다마는 남진 씨하고 김연경 선수하고 사진 찍어가지고 논란이 됐잖아요. 그거 잘못한 거죠.

▷김재원 : 그런데 이제, 결과적으로 잘못했다고 비판을 받은 건 사실이지만 선거운동을 하는 후보자가 옆에서 유명 인사와 사진을 찍고

김어준 : 거기까지 괜찮아요.

▷김재원 : 그리고 또 그것을 선거 과정에 공개하고 이것도 흔히 있는 일인데

김어준 : 근데 이제 꽃다발까지 준비해줬다느니, 선거에 나서 본인을 응원하겠다느니 이런 발언을 한 적도 없고 모르는 사이라는 거잖아요. 꽃다발도 김연경 씨나 남진 씨가 준비한 게 아니고 그건 사실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게 말하면 안 되죠.

▷김재원 : 그렇게 그 과정이. 조금 소위 말하는 오버한 거 아닌가라고 비판을 받는 건데요. 또 이제 김기현 후보 측의 입장을 들어보면, 남진 씨에게 이 사진 내도 되느냐 하니까 내도 된다고 했다고 하니까, 그냥 편하게 생각한 것 아닌가.

김어준 : 사진을 찍었으니

▷김재원 : 일반적으로 할 수 있는 실수라고 볼 수도 있죠.

김어준 : 사진을 낸다고만 했지. 그 사진에 저를 선거에 응원해 주시고 그런 말을 할 줄은 몰랐겠죠. 당연히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으니까. 그러니까 그건 잘못한 것 같은데. 여기까지 여쭤볼게요. 천하람 후보가 출마한 것을 보면 이준석 전 대표가 움직이는 거 아닙니까.

▷김재원 : 그렇게 보여져요.

김어준 : 그죠.

▷김재원 : 네

김어준 : 그 의도가 뭘까요. 캐스팅 보트를 쥐겠다는 걸까요.

▷김재원 : 그런데 이제 어차피 결선투표에 간다면 그분이 우리 천하람 위원장이 결선투표 갈 가능성은 저는 거의 없다고 보거든요.

김어준 : 제 말은 김기현, 안철수 두 후보가 표를 크게 나눠 가지고. 나머지, 나머지 표가 더해져야 이길 수 있는데. 결선에는 두 사람이 가지만, 천하람 후보가 가져왔던 표를 누구한테 몰아줄 것인가. 가지고 딜을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김재원 : 그런데 이제 이준석 전 대표는 안철수 의원에게 호감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김기현 의원을 도와줄 가능성도 저는 별로 없어 보이거든요.

김어준 : 거의 없죠.

▷김재원 :  그런 과정에서 이제 TV 토론도 예정되어 있는, 대표 경선에 천하람 위원장을 내세우고 자신은 또 그걸 근거로 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라면, 그런 양대 후보를 지지하기보다는 이 틈에 끼어들어서 또 뭐 한번 자신의 목소리를 내보고, 주장을 해 보겠다는 그런 뜻 아닐까 생각합니다.

김어준 : 목소리만

▷김재원 : 김용태 전 최고위원의 후원회장까지 맡는다는 것 자체는 그건 이게 당내 경선에서 후원회장 맡아서 그걸 근거로 이야기하는 것이 과연 어느 정도 적절한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작년에 대구시장 경선에서 후원회장을 등에 업고 나선 후보가 있어서 아주 애를 먹었거든요.

김어준 : 적절성을 여쭤보는 게 아니라. 어쨌든 본인이 그렇게 하겠다니까 전당대회 판에 뛰어들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 같은데 이준석 대표가. 그런데 이제 토론회에서 김용태 후보 혹은 천하람 후보를 통해서 본인이 뜻한 바를 전하겠다. 이 정도 수준이 아니라 판을 좀 흔들어 보겠다. 그래서 안철수 김기현 박빙으로 가면 내 표 가져가려는 사람은, 나한테 일정 정도 지분을 줘야 된다. 이런 딜을 할 만한 공간이 만들어진 질 것 같다. 이런 계산이 아닐까요. 그렇지 않으면 지금 움직일 리가 없지 않습니까. 움직이기 시작한 건데.

▷김재원 : 그럴 가능성은 있는데요. 과연 어느 정도일까. 라는 데 대해서는 저는 크게 성공할 가능성은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천하람 위원장도 나름대로는 자신의 정치에 꿈이 있을 텐데, 무슨 이준석 아바타가 되어서 대표 경선까지 나서려고 하겠습니까. 자신의 생각도 강하겠죠.

김어준 : 대통령이 이제 김기현을 아바타로 썼다라고 인식하고, 이준석 대표가 그렇다면 나도 같은 방식으로 그러면 대응하겠다. 이렇게 생각했을 수도

▷김재원 : 이준석 전 대표가 대통령급은 아니지 않습니까. 천하람 위원장이 보기에는 이준석 전 대표가 자신을 조종하는 정도의 그런 큰 인물로 생각할 가능성은 없다고 봅니다.

김어준 : 조종까지는 아니고, 연대하고 동지로 생각할 수 있죠. 캐스팅 보트 정도는,

▷김재원 : 그 정도는 모르겠죠.

김어준 : 캐스팅 보트는 될 수 있는 것 같은데. 이거 말 못하시는 것 같으니까. 다음 주에 또 한 번, 2주차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대구에서 유세 잘하시고요. 유세가 아니라 민심을 얻는 활동 잘 하시고요.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재원 : 고맙습니다.

김어준 : 네. 김재원 전 최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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