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인터뷰 제1공장] 서방국가들의 ‘러시아 제재’, 효과 거뒀나? 전 세계 ‘에너지 공급망 재편’ 흐름 속 러시아의 계획은? 긴 전선 마주한 러시아-우크라이..

메디아 2023. 2. 3. 07:24
반응형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제1공장]

서방국가들의 ‘러시아 제재’, 효과 거뒀나?

전 세계 ‘에너지 공급망 재편’ 흐름 속 러시아의 계획은?

긴 전선 마주한 러시아-우크라이나.. 방어선 곳곳 전황은?

 

 

▷제성훈 / 한국외대 노어과 교수

 

 

 

 

 

 

김어준 : 자 이번엔 오랜만에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짚어보겠습니다. 일 년이 됐거든요. 자 한국외대 제성훈 교수님 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제성훈 : 안녕하십니까.

김어준 : 우리나라에서도 이제 일 년쯤 되니까 러시아 우크라이나 관련 보도도 굉장히 줄었어요. 줄었는데 전황 얘기도 줄어들고 있고 그런데 이제 마지막으로 아마 기억하시는 작년 말께 우리 언론들이 주로 보도했던 내용은 우크라이나가 어 전세를 뒤집어서 러시아를 쫓아내고 있다. 이런 뉴스 정도 기억하실 텐데, 전황부터 보면 저는 이제 계속 외신을 통해서 체크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그게 아닙니다. 우크라이나가 지금 밀리고 있어요. 다시.

▷제성훈 : 그렇죠. 사실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과 서방 국가들한테 탱크 지원을 요청하고 전투기까지 요청하는 것 자체가 전황이 만만치 않다는 걸 보여주는 거죠. 사실.

김어준 : 탱크 지원하는 숫자도 보면 그 숫자 가지고 전황을 뒤집을 만한 숫자도 아니에요.
전면적인 지원도 아니기 때문에.

▷제성훈 : 인도 시기도 상당히 늦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김어준 : 그리고 이제 예전에 탱크는 왜 안 주냐…얘기 나왔을 때, 국제, 요 전쟁 관련 커뮤니티나 이런 데 뒤져보면, 독일과 미국이 탱크를 주지 않는 이유. 이러면서 이제 포럼 같은 게 열려서 자기들끼리 주고 받는 얘기를 보면 우크라이나의 전력의 한 축을 담당하는 게 네오나치인 건 맞잖아요.

▷제성훈 : 네, 민족주의자 세력이죠.

김어준 : 있죠. 그 분명한데…최전선에 있는, 그 세력이 탱크 위에 나치기를 걸고

▷제성훈 : 네. 그럴까봐.

김어준 : 사진을 많이 유포했었거든요.

▷제성훈 : 아, 그런가요.

김어준 : 네, 그때. 그런데 이제 독일 탱크가 들어갔는데, 독일 탱크에 나치기를 걸면 이제 러시아가 그걸 빌미로 또 그 캠페인을 벌일 거 아닙니까. 여론전을. 그런 걸 우려했다는 얘기도 있는데, 뭐 듣다 보니 일리는 있더라구요.

▷제성훈 : 그런데, 뭐. 우리가 좀 객관적으로 분석해 보면 사실은 이게 미국도 그렇고 서방도 그렇고 확전이 되는 것을 우려하는 거죠. 서방의 무기들이 들어가면. 그리고 전쟁이 계속된다는 걸 의미하잖아요. 협상은 점점 멀어지고.

김어준 : 또 한 가지, 그 교수님. 마이크 좀만 더. 아, 마스크를 좀 벗어주셔도, 저하고 거리가 충분하니까

▷제성훈 : 얼굴이 자신이 없어서 마스크가 굉장히 큰 위안이 됐었는데.

김어준 : 소리가 약간 울려서.

▷제성훈 : 네네. 알겠습니다.

김어준 : 또 한 가지 우리 언론이 보도하지 않는 내용 중에 하나가. 워낙 막대한 자금과 물자가 우크라이나로 쏟아지고 있잖아요. 그걸 핸들링하는 우크라이나 내의 관료 혹은 세력들이 중간에 너무 많이 해 먹는다.

▷제성훈 : 네네

김어준 : 이것도 사실은 외신을 보다 보면 줄기차게 유럽 언론에서 제기하는 문제인데. 그렇지 않습니까.

▷제성훈 : 그래서 지금 우크라이나도 인사 개편을 단행했고요. 그리고 미국에서 조사단도 파견하고.

김어준 : 그렇죠.

▷제성훈 : 그러니까 아마도 제 생각에는 추가적인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부패 스캔들을 마무리 지어라라는 어 뭐 뭐라 그럴까요. 어떤, 어떤 그런 요청을 받은 것 같아요.

김어준 : 그 부패 스캔들. 굉장히 크게 유럽 언론에 보도됐었고 또 하나가 젤런스키의 어드바이저

▷제성훈 : 네네. 아리스토 비치

김어준 : 이 사람 갑자기 해임됐잖아요. 그러면서 유튜브 방송에 나와 가지고 젤렌스키 대통령을 그렇게 비난하고 있더라고요.

▷제성훈 : 네. 전반적으로, 이분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입이라고 불릴 정도로.
김어준 : 그러니까요. 같은 편이었잖아요. 완전히.

▷제성훈 : 그리고 이제 특히 이분이 유명해진 것은 2022년 이전에 러시아가 침공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2019년에 얘기를 했어요. 예측이 이제 맞아 떨어지면서 굉장히 주목을 받았었죠. 이 분이.

김어준 : 네. 말씀하십시오.

▷제성훈 : 이분이 이제 그런데 갑자기 해임된 게 이분이 2020년부터 했었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해임된 거는 1월 14일에 드네프로라는 이 우크라이나의 도시에 러시아 미사일이 떨어져서 아파트가 무너져서 많은 사람들이 죽고 다쳤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이분이 그 유튜브 방송에 나와서 그게 사실은 러시아 미사일이 아니고 우크라이나의 방공 미사일이 떨어진 것이다…라고 이제 주장을 했습니다. 이게 우크라이나 내에서 굉장히 큰 비난을 받았던 거죠. 왜냐하면 공식 입장하고 다른 것이니까요.

김어준 : 지난번에도 한 번 그런 적이 있었잖아요.

▷제성훈 : 폴란드에 떨어졌었어요.

김어준 : 폴란드에 떨어졌을 때 그걸 러시아가 공격한 거라고 그랬더니 바이든 대통령이 아니고 그 우크라이나 거라고.

▷제성훈 : 예. 서둘러 진화했었죠.

김어준 : 그거하고 같은 맥락인 것 같은데. 이번에도.

▷제성훈 : 그렇죠. 여기도 뭐, 이 이야기가 나온 다음에 큰 파문이 일었고, 그래서 이제 그로부터 한 3일 정도 후에 사임을 하게 됐습니다.

김어준 : 그러면서 이 양반이 유튜브에 나와서 하고 있는 이야기가 뭐냐 하면. 사실은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가능성이 없다.

▷제성훈 : 이제는 내가 자유로운 몸이 됐으니까.

김어준 : 됐으니까. 사실대로 말하겠다.

▷제성훈 : 네네. 자유롭게 내가 얘기하겠다…라고 하면서 우리가 전쟁에서 이길 거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매우 다르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김어준 : 대통령의 사실은 핵심 보좌관이, 전쟁과 관련한 어드바이저였던 사람이 나와서 이제 실제 우리가 이기고 있지 않다. 못 이긴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으니까.

▷제성훈 : 네

김어준 : 이 사람이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는 얘기도 있더라고요. 보니까. 러시아, 우크라이나에서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고.

▷제성훈 : 네

김어준 :우리 언론이 보도한 것만큼 우크라이나에 유리한 정황이 펼쳐지고 있는 건 아닙니다. 탱크 들어갔다는 얘기만 나오고

▷제성훈 : 아직 인도되지 않았고요. 그리고 사실 돈바스 지역에서는 러시아군이 계속해서 진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어준 : 전황으로 보자면, 돈바스가 돈바스를 포함해서 러시아가 조금씩 다시 공세로 전황해서 이기고 있다. 이렇게 유럽 언론에 나왔고.

▷제성훈 : 요충지인 바흐무트 같은 경우에도 지금 완전히 포위된 상황이고 그 주변 도시들을 거의 장악한 상황입니다.

김어준 : 자 그거 감안해서. 이 러시아 우크라이나 상황을 봐야 되겠고. 그럼 러시아 상황도 한번 보죠. 러시아도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죠.

▷제성훈 : 네. 그렇죠. IMF가 최근에 발표한 걸 보면 마이너스 2.2% 그러니까 작년 얘기, 작년이요. 그런데 당초에 10월에 예측했던 것보다는 1.2% 포인트 좋아진 겁니다. 그때는 마이너스 3.4%로 예상했는데 예상보다는 러시아 경제가 선전한 거죠.

김어준 : 선전한 거죠. 그게 이제 러시아산 에너지 덕분에 버틴 거 아닙니까. 러시아도.

▷제성훈 : 그렇죠. 러시아의 GDP를 주로 견인하는 것은 무역수지의 흑자예요. 엄청난 흑자로 이제 견인을 해왔는데 유럽에서 또 이제 수출이 줄어든 것 그것을 중국이나 인도가 상쇄해 준 것이죠.

김어준 : 상쇄해서

▷제성훈 : 그리고 고유가가 있었고. 또.

김어준 : 그러면서 역대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드렸다.

▷제성훈 : 최대의 무역흑자라고 하죠.

김어준 : 그런데 이제, 미국에서 다른 나라들하고 힘을 합쳐서 그걸로 돈을 벌고. 그 덕분에 러시아가 거꾸로 돈을 벌고 있으니까. 전쟁 나면서. 원유 가격 상한제라는 걸 도입을 해서. 러시아 원유는 이 이상 가격으로 사면 안 된다고 못을 박아버리는

▷제성훈 : 60달러로 고정했죠.

김어준 : 그게 실효를 걷고 있습니까. 얻고 있습니까.

▷제성훈 : 그런데 실제로 유가가 70에서 8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걸로 알고 있고요. 그리고 우랄산은 그보다 훨씬 낮습니다. 그래서 아마 60달러하고 비슷한 수준인 것 같고. 그다음에 러시아 같은 경우에는 원유 가격 상한제 실시하고 있는 국가에게 팔지 않고 있습니다.

김어준 : 아예.

▷제성훈 : 네. 아예 팔지 않고 있습니다.

김어준 : 나머지 국가에 팔아서 지금…생각만큼 이 가격 상한제가 효과를 못 발휘하고 있다는 거 아닙니까?

▷제성훈 : 그래서 이제 발트 3국. 발트 국가들 가장 러시아에 적대적인 유럽 국가들이죠. 이들은 50달러로 낮춰야 한다고 지금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어준 : 아니. 그런데 그렇게 가격 상한제를 두는 나라에 아예 팔지를 않아버리는데, 이게 효과가 있냐 이거죠.

▷제성훈 : 그렇죠. 그러니까 러시아가 사실 이번 전쟁을 할 수 있었던 배경 중에 하나는 중국이라는 우군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사실은.

김어준 : 중국에서 석유 많이 사잖아요.

▷제성훈 :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그런 거고요. 그다음에 또 군사적인 측면에서도 동북 군관구에 있던, 그러니까 중국과의 국경 지역에 있던 군대들을 엄청나게 빼서 투입을 시켰거든요.

김어준 : 그리고 미국이 인도 태평양 하면서 막 묻고 이러는데. 인도가 또 러시아 사줬잖아요. 원유를.

▷제성훈 : 그렇죠. 쿼드의 일원이었는데. 인도하고 중국이 러시아의 에너지를 대거 구매하고 있습니다.

김어준 : 미국의 영향력이 안 먹히는 거예요. 이제. 사실은 인도 같은 나라가 사주지 않아야 되는 건데. 엄청나게 샀죠.

▷제성훈 : 굉장히 미국으로선 뼈아픈 거죠. 인도가 대중국 포위에 동참해야 되는데.

김어준 : 그러니까요. 쿼드라고 한참 떠들면 되는데. 안 작동하는 거야

▷제성훈 : 그렇죠.

김어준 : 인도 입장에서는, 아니, 이참에 싸게 살 수 있는데, 쿼드가 뭐라고 그걸 안 사. 그리고 엄청나게 샀더라구요.

▷제성훈 : 우리가 잘 봐야 될 게 뭐냐면요. 유럽 같은 경우에, 이제 저, 낮은 가격에 러시아 에너지를 사오다가 이제 높은 가격에 다른 미국으로.

김어준 : 미국으로부터 사죠.

▷제성훈 : 사와야 합니다.

김어준 : 미국이 엄청나게 돈을 벌고 있죠.

▷제성훈 : 그리고 이제 유럽 같은 경우는 에너지난을 겪고 있는데. 겨울이 좀 따뜻하니까 유럽이 버틸 만하네…하는데. 사실은 산업 생산을 하는데, 저 산업에서 원자재 가격이 높아진다는 건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거거든요. 그런데 반면에 중국이나 인도는 매우 저가의 러시아 에너지를 지금 구매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면 경쟁력의 격차가 더 벌어지게 되는 거죠.

김어준 : 미국만 돈 벌고 있어. 하하하

▷제성훈 : 하하하

김어준 : 러시아로부터 이 에너지를 공급받지 못하면 어떡하느냐. 미국이 우리가 해줄게…이렇게 나섰거든요. 근데 그렇다고 가격을 깎아주는 건 아니에요. 가격을 더 높였어요. 수입할 데가 미국 밖에 없으니까. 미국 에너지 회사들이 그 미국 역사상 최고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거 아닙니까.

▷제성훈 : 그런데 또 하나 봐야 할 점은 뭐냐 하면, 미국의 주요 시장은 중국도 있지만 유럽이 있어요. 그런데 유럽 경제가 매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김어준 : 어렵죠 그죠.

▷제성훈 : 그리고 유럽에서 미국 주도의 자유주의 국제 질서에 대한 회의론들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어요. 이렇게 되면. 유럽이 독자적인 행보를 취할 수도 있는 거고요.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반드시 이익은 아니다. 이렇게 봅니다.

김어준 : 그렇다고 러시아가 이 상태가 계속 지속된다면. 당연히 러시아도 그 에너지 덕분에 버티는 것도 어려워질 거 아닙니까.

▷제성훈 : 그렇죠. 이제 가장 중요한 것은 러시아가 서방의 기술이나 자본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수 없다는 점. 이것이 성장에 장기적으로는 장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어준 : 최근에 러시아에 다녀오셨죠.

▷제성훈 : 네

김어준 : 거기 전쟁의 분위기가 느껴집니까? 물자가 부족하다든가. 사람들이.

▷제성훈 : 아니요. 그런 건 없어요. 그게 없는 것이, 일반 국민들 같은 경우에는 물가가 한 10%, 13% 정도 상승한 것. 이것이 굉장히 실질 소득의 감소인 거죠.

김어준 : 우리도 그만큼 상승했어요.

▷제성훈 : 그런 점은 있지만은. 어 주요 생필품이라든지. 이런 어 사회 인프라 같은 거는 정상적으로 다 공급되고, 제공되고 있습니다.

김어준 : 전쟁의 분위기는 나지 않는다는 거죠. 러시아가. 그런데 왜 그 최근에 무슨 방공망 설치하지 않았습니까.

▷제성훈 : 네네. 모스크바하고 모스크바를 둘러싼 지역이 모스크바 주거든요. 그 지역에 이제 방공망을 설치하고 이렇게 했는데요. 이게 이제 주요 분석은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을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얘기했는데 지금은 러시아가 약간은 분위기가, 아까 전쟁의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는다..라는 것은 사람들의 경제 활동에서의 그런 의미인 거고요. 실제로는 러시아는 전쟁의 분위기를, 처음에는 전쟁의 분위기를, 러시아 국민들이 못 느끼게 하는 것이 핵심적인 목표였다면, 초기에는. 작년 초기에는. 지금, 지금은 오히려 반대라고 봅니다. 저는 오히려 이 전쟁을 무엇에 비유하고 있느냐 하면 2차 세계대전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애국 전쟁 그리고 나라를 지키기 위한 전쟁 이렇게 얘기하면서…어 나치 독일도 모스크바까지 진입을 못 했어요. 완강하게 저항하면서. 그러니까 그런 방공망 설치 같은 것도, 일종의 국민들에게 우리가 이제 전쟁에 동참하고 있다…라는 것들을 보여주는, 동원에 유리한 어떤 수단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김어준 : 이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사람들이 이 전쟁에 대해서 반대 여론이 높아지고 국내에서도. 그럴까 봐. 프로파간다에 들어간 거군요. 말하자면.

▷제성훈 : 지금은 반대 여론이 전혀 높지는 않은 것 같아요.

김어준 : 지금은 아닌데. 러시아 내에서는.

▷제성훈 : 그리고 뉴스에서도 매일 뭘 보여주냐 하면. 전쟁에서 전사한 사람들의 사진과 이력 같은 걸 보여줘요.

김어준 : 오히려 위기의식을 고취하려고 하는 거

▷제성훈 : 그 사람들을 영웅시하는 거죠. 굉장히.

김어준 : 그러니까요. 그. 전쟁이 언제 끝날지 모르니까. 근데 이 전쟁이 우크라이나가 끝낼 수 있는 전쟁이냐. 아니거든요. 미국과 러시아가 만나서 끝내야 되는 거 아니에요.

▷제성훈 : 네. 결국 실질적으로는 그렇죠.

김어준 : 그 러시아의 젤렌스키 대통령도..어 이 얘기를 한 번 하고 끝내야 될 것 같습니다.
작년 한 2월쯤에, 3월인가요. 터키에서 3월인지 4월인지, 잘 기억이 안 나는데…상반기에, 터키에서 평화협상

▷제성훈 : 있었죠. 평화협상이 있었죠.

김어준 : 그래서 그 평화협상 내용대로라면, 전쟁이 금방 끝날 것 같은데.

▷제성훈 : 그랬었죠.

김어준 : 그리고 젤렌스키 대통령도 거기에 대해서 적극적이었고.

▷제성훈 : 대통령이 아예 쪽지를 쥐어서 보냈죠.

김어준 : 근데 갑자기 중단되고.

▷제성훈 : 네네.

김어준 : 거기 협상단이었던 의원들이 암살되고 그러면서 분위기가 뒤집혔잖아요.

▷제성훈 : 네네.

김어준 : 지금 혹시 그런 분위기가 있다는 보도는 없어요?

▷제성훈 : 글쎄요. 근데 군부하고 젤렌스키 정부 인사들하고의 갈등이 있다…라는 것들은 아까, 이제 아리스토 비치의 그 발언이, 그것이 배경이다…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고요.

김어준 : 군부 중에 돈 많이 버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엄청나게 착복한 사람들이 있을 거예요. 그래서 미국에서 조사단 가는 거 아니에요. 어마어마한 돈과 물자가 군으로 들어갈 거 아닙니까.

▷제성훈 : 지금 상황은. 그렇다고 미국이 완전히 젤렌스키 대통령을 컨트롤 할 수 있는, 그러니까 우크라이나 지도부를 컨트롤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에요. 이게 전쟁을 더 어렵게, 사실은 만들어요.

김어준 : 우리도 이게 빨리 끝나야 할 텐데.

▷제성훈 : 그렇죠.

김어준 : 우리 입장에서도. 사람들이 죽는 건 우크라이나에서 죽는 것이고, 돈은 미국이 버는 것이고. 나머지 전 세계는 같이 고통받고 있는 건데.

▷제성훈 : 맞습니다.

김어준 : 오늘 여기까지 일단 짚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성훈 : 네 고맙습니다.

김어준 : 제성훈 교수였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