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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인터뷰 제1공장]윤석열-기시다, 도쿄 긴자 오므라이스집서 만찬..의도는? 윤석열, 일본 매체서 ‘구상권’·’한일청구권협정’ 언급..적절성은?

메디아 2023. 3. 1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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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제1공장]

윤석열-기시다, 도쿄 긴자 오므라이스집서 만찬..의도는?

일제시대 강제동원.. 일본의 사죄 표명 나올까.

윤석열, 일본 매체서 ‘구상권’·’한일청구권협정’ 언급..적절성은?

한-일 ‘안전보장 대화’ 재개 발표..핵심의제는 군사협력?

 

▷호사카 유지 / 독도종합연구소장, 세종대학교대우교수

 

 

 

 

 

 

김어준 : 자, 호사카 유지 교수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호사카 유지 : 네, 안녕하십니까.

김어준 : 교수님한테 다른 거 여쭤보기 전에 그 요미우리신문과 인터뷰를 했는데,

▷호사카 유지 : 그렇죠.

김어준 : 그 인터뷰 내용을 일본 우익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읽었을까. 그러니까 우리가 읽는 것과 일본에서 일본 우익들이 그 기사 내용을 읽는 것 하고 전혀 다르잖아요.

▷호사카 유지 : 그렇죠.

김어준 : 네, 그 우리는, 우리는 모르는, 행간의 어떤 일본 우익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 이해할 만한 요소 그중의 하나가 저는 그 아름다운 일본이란 표현인 거 같은데.

▷호사카 유지 : 네, 가장 마지막에 인터뷰한 부분에 나오는데 그러니까 65년, 66년쯤에 일본으로 갔을 때 윤 대통령이 그때 뭐 아버지가 일본에 대학교에 객원교수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갔다.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 그때 일본을 보면 선진국답게,

김어준 : 아름다웠다.

▷호사카 유지 : 아름다운 것을 느꼈다.

김어준 : 아름다운. 국가가 아름답다 이 표현은 잘 안 쓰거든요, 진짜.

▷호사카 유지 : 네네.

김어준 : 경치가 아름답다거나 뭐 미풍양속이 아름답다고 할 수는 있는데,

▷호사카 유지 : 네, 뭐 이런,

김어준 : 아름다운 선진국.

▷호사카 유지 : 네, 뭐 일본, 일본말로는 그 키레이라고 해서요, 예쁘다 그런 식으로 변역이 되었습니다마는, 그러니까 원래 윤 대통령의 말은 아름다운 일본,

김어준 : 그렇죠.

▷호사카 유지 : 네, 그런 식으로 표현된 것으로 이해가 되는데요.

김어준 : 한국말 했을 테니까 인터뷰를.

▷호사카 유지 : 그거는 그 일본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책에도 그렇게 타이틀을 붙여서, 아름다운 일본이라고 낸 그러한 내용하고, 아마 일본 우익이 볼 때는, 아 역시 일본은 아름답다, 라고 표현해주는 그 한국 대통령이 처음 나왔다.

김어준 : 그렇죠. (웃음) 그러니까 한국 대통령이구나.

▷호사카 유지 : 그렇게 상당히 좋아할 것이다, 라고 말할 수 있죠.

김어준 : 좋아할 내용. 이 이제 대통령 답변 자료 그러니까 일본, 일본에서 인터뷰 요청이 오거나 뭐 다른 외신에서 인터뷰 요청이 오면 당연히 사전에 질문지를 받고 그 질문지에 대해서 이제 답변 자료를 만든단 말이죠, 밑에서. 그 답변 자료를 만든 사람이 그걸 정확하게 알고 있었던 거네요.

▷호사카 유지 : 아, 네.

김어준 : 아름다운 일본, 일본 우익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일본, 그걸 아름다운 일본이라고 표현하잖아요, 문장이.

▷호사카 유지 : 네, 그렇죠. 그리고 역시 그 아주 아름다운 추억으로, 기억으로 남아있다. 이러한 표현도 하셨거든요.

김어준 : 네.

▷호사카 유지 : 그러니까 일본에 있었을 때 여러 가지 다른 사람의 집에 갔거나 뭐 그런 모든 것들이 아주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아있다.

김어준 : 일본 우익의 입장에서는 자신들이 식민 지배 했던 나라에서 청년이 왔는데 그 시절을 아름답다고 한다, 그게,

▷호사카 유지 : 아, 그건 아주 좋죠.

김어준 : 아주 좋죠.

▷호사카 유지 : 그러니까 아름답다는 표현을 굳이 쓰지 않아도 여러 가지 표현들이 있지 않습니까.

김어준 : 그렇죠.

▷호사카 유지 : 네, 근데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라든가, 보통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그런 식의 표현이 많잖아요. 근데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아있다.

김어준 : 아름다운 선진국, 아름다운 국가, 이런 표현 안 씁니다.

▷호사카 유지 : 많이 들어본 적은 없죠. 일본이,

김어준 : 그렇죠. 경치가 아름답다 뭐 사람들이 아름답다 이렇게 말하는데,

▷호사카 유지 : 네네, 그러니까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아름다운 일본이라는 책으로 냈을 때 사람들은 많이 놀랬어요, 그때. 어, 우리나라가 아름답냐, 그런 식으로.

김어준 : (웃음)

▷호사카 유지 : 그게 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데 어, 아름답다고 표현할 수가 있네, 그런 식으로.

김어준 : (웃음) 그러니까 국가를 아름답다고 한 거 아니에요, 국가를.

▷호사카 유지 : 네, 그러니까.

김어준 : 지금 윤대통령의 표현은 국가가 아름답다는 거예요. 선진국, 아름다운 선진국. 그 표현이 슥 지나가면 이상하지 않은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되게 안 쓰는 표현입니다.

▷호사카 유지 : 네, 그렇죠. 안 쓰는 표현, 네.

김어준 : 아름다운 미국, 이렇게 안 하잖아요.

▷호사카 유지 : 그렇죠, 네.

김어준 : 에펠탑이 아름답다고 하지만 아름다운 국가, 이렇게는 안 하는데 이게 이제 일본 극우의 국가를 아름답다고 하는 일본 우익, 극우들의,

▷호사카 유지 : 아, 일본, 일본 극우들이 볼 때 그렇게 충분히 해석하고 현재까지 일본 극우는 윤석열 대통령 언제 바뀔지 모른다,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앞으로 평가가 좀 달라질 가능성이 있어요.

김어준 : 이 인터뷰 때문에.

▷호사카 유지 : 네, 그런데,

김어준 : 인터뷰 전체가 사실은 일본 극우들이 좋아할 내용이지 않습니까.

▷호사카 유지 : 그렇죠. 처음부터 그러니까 일본의 강제징용 해법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왔잖아요. 그거는 여러 매체에서도 이야기가 벌써 나왔지만 65년도에 한일청구권협정 하고 2018년 대법원 판결이 모순되는 부분이 있다. 이 이야기가 이게 문제가 되는 부분이거든요, 사실.

김어준 : 그렇죠. 우리는 모순되지 않는다, 개인청구권은 살아있다는 건데, 그렇게 말해야 되는데 우리 대통령이,

▷호사카 유지 : 네네, 그러니까요.

김어준 : 일본 극우는 모순된다고 말한단 말이죠.

▷호사카 유지 : 네.

김어준 : 그거를 그대로 우리 대통령 입으로 말한 거죠.

▷호사카 유지 : 아, 그거는 법적으로 보면 상당히 문제, 후폭풍을 예고하는 내용이고요. 그리고 65년도에 한일청구권 협정에서는 보상만 해결됐다.

김어준 : 그렇죠.

▷호사카 유지 : 그런데 2018년에는 불법 행위에 의한 배상,

김어준 : 개인배상. 그렇죠.

▷호사카 유지 : 이것은 남아있다, 이것은 대법원의 이야기고 그러나 일본의 최고 재판소에서도 그 부분은 똑같아요.

김어준 : 그렇죠. 일본, 우리 일본 대법원의, 우리 대법원에 해당되는 일본 최고 재판소에서도 개인청구권은 남아있다고 했거든요.

▷호사카 유지 : 네네, 그 부분은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김어준 : 차이가 없는데,

▷호사카 유지 : 다른 이유로 일본에서는 이길 수 없게 되었지만 그것도 일본이 논리를 중간에서 몇 번이나 바꿨습니다.

김어준 : 네.

▷호사카 유지 : 그거는 일본 논리에 불과하고요. 그것을 또 일본 논리보다도 또 그것을 변형시킨 이상한 논리로 이번에 일본 언론에서 인터뷰를 하셨기 때문에 좀 문제가 앞으로 나올 것이고요.

김어준 : 그렇죠.

▷호사카 유지 : 그리고 또 하나는,

김어준 : 우리 대통령이 일본 극우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인 거죠.

▷호사카 유지 : 네, 그리고 또 나중에 구상권을 행사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방법에 의해서 검토했다,

김어준 : 그러니까 걱정하지 마라.

▷호사카 유지 : 네.

김어준 : 일본 극우들이 지금 우익들이 말하는 게 그거 아닙니까.

▷호사카 유지 : 그렇죠.

김어준 : 저렇게 해 놓고 나중에 인기 떨어지면 다시 뒤집는다, 그런 말을 하니까 구상, 그리고 그때 가서 구상권 청구하면 어떡할 거냐, 걱정하지 마라.

▷호사카 유지 : 아, 네네.

김어준 : 일본 극우들 걱정하지 말라는 거 아니에요.

▷호사카 유지 : 네, 그거는요. 또 조금 말씀드리면 그게 이번에 한국 쪽의 발표에는 구상권을 포기하겠다, 라는 내용이 사실 빠져 있었습니다.

김어준 : 빠져 있죠.

▷호사카 유지 : 네, 그거는 그러나 일본이 계속 요구한 것이었어요. 그래서 거기에 대해서 윤대통령이 이번에 걱정하지 말아라.

김어준 : 말로 약속했네요, 말로.

▷호사카 유지 : 네, 약속을 한 거예요. 이게 대통령의 말이기 때문에 굉장히 무게가 있는 것이고 그것은 사실상 포기했다, 라는 말을 한 거거든요.

김어준 : 그렇죠.

▷호사카 유지 : 근데 그러나 이것은 법적으로는 그것을 명기할 수가 없어요. 이거는 법적으로 위반되는 내용이기 때문에,

김어준 : 민법상으로도 안 되고,

▷호사카 유지 : 그러니까 절대 안 되는 것이잖아요.

김어준 : 제삼자가, 당사자가 거부하는데 제삼자 변제 못 한단 말이죠.

▷호사카 유지 : 그러니까요, 네.

김어준 : 그러니까 윤 대통령이 한 것은 대법원의 판결을 무력화시킨 삼권분립에도 어긋나고 우리 민법에도 어긋나고. 그리고 우리 정신에도 어긋나는 거죠.

▷호사카 유지 : 네, 그렇죠.

김어준 : 우리 대통령이 이렇게 하면 안 되죠.

▷호사카 유지 : 네. 그러니까 이런 부분은 앞으로 크게 문제가 될 우려가, 뭐 우려라고 표현하지만 그러한 여지를 굉장히 남긴 그 하나의 또 일본 요미우리하고의 인터뷰에 이러한 말을 남겨버렸다, 라는 게 일본 극우들이 엄청나게 이용할 텐데요.

김어준 : 그렇죠. 계약서 이상이죠.

▷호사카 유지 : 네, 그러니까요.

김어준 : 이 인터뷰는 그래서 한 것이고. 저는 그래서 이 답변 자료를 작성한 누군가가 있을 거 아닙니까, 대통령실에.

▷호사카 유지 : 네네.

김어준 : 그 사람이 우리를 함정에 빠트린 거예요. 족쇄를 만들어버린 거예요. 우리 대통령이 일본, 가장 큰 신문과 인터뷰에서 구두로 말하는 게 기록으로 남았잖아요, 이제.

▷호사카 유지 : 네네, 그것도 하나 있고요. 이러한 기록이 남았기 때문에 이게 오히려 앞으로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고, 여기에 대해서 대통령실 자체가 여러 가지 문제에 휘말릴 가능성도 없지 않아 있다. 왜냐하면 예를 들면 며칠 전에 서울대 민주화교수협의회에서,

김어준 : 네, 민교협.

▷호사카 유지 : 여기에 대한 강제징용 문제 해법에 대한 완전한 반대 성명을 냈지 않습니까. 이러한 움직임이 지식층에서도 굉장히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김어준 : 지금 대학가의 한 18개 대학이 그 성명을 내고 있어요.

▷호사카 유지 : 네네.

김어준 : 그리고 우리가 언론들이 크게 보도하고 있지 않는데 보도하지 않는다고 사라집니까? 계속 갈 거예요, 계속.

▷호사카 유지 : 네, 계속 되고요. 또 서울대에서 그렇게 했기 때문에 이것은 상징적이고, 지금 또 서울대에 일본연구소라고 있어요. 거기의 소장까지 거기 합류했습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요. 원래 전통적으로 일본연구소는 일본에 가까운 입장을,

▷호사카 유지 : 네, 상당히 일본을 변호하는 연구소로 알려져 있는 데였는데,

김어준 : 그 이전의 소장은 그랬는데, 네.

▷호사카 유지 : 네, 상당히 또 이게 반대적으로 그러니까,

김어준 : 이번 소장님은 아닌가 봐요.

▷호사카 유지 : 네, 그러니까 서울대 일본연구소마저 일본의 강제징용 해법에 대해서 완전히 반대하는 그러한 입장에 섰다, 라는 것은 상당히 상징적인 의미가 있어요.

김어준 : 그거 의외였어요. 서울대 일본연구소는 전통적으로 친일이라고 하는 비판을 많이 받았는데 이번에는 전혀 아닙니다.

▷호사카 유지 : 그래서 이번에 관민합동협의회 많이 몇 번 했지 않습니까, 강제징용 문제 해법을 둘러싸고. 거기서 사회를 보신 교수는 전 서울대 일본연구소 소장이에요.

김어준 : 네, 거기 유명한 분 있어요. (웃음)

▷호사카 유지 : 네.

김어준 : 굉장히 친일적인 사고를 한다고 알려진.

▷호사카 유지 : 이번에 소장님은 조금 성향이 다를 수 있다. 그런데 저는 그분을 잘 알고 있는데요, 상당히 합리적인 사람이에요.

김어준 : 저희가 한번 모셔보려고 합니다. 서울대 일본연구소에서 이런 입장이 나왔네? 의외였거든요.

▷호사카 유지 : 네, 뭐 이름을 말하면 남기정 교수라고 했어요.

김어준 : 네네, 남기정.

▷호사카 유지 : 그분하고는 가끔 여러 심포지엄에서 저도 많이 만났는데요. 상당히 합리적이에요.

김어준 : 알겠습니다.

▷호사카 유지 : 네, 그게 대단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가 있죠.

김어준 : 자, 그러면 이렇게까지 우리 대통령이 일본 극우들이 원하는 인터뷰도 하고 기록도 남기고 그래서 일본에서 보기에는 빼도 박도 못 하나? 이제 딱 잡혔나? 이렇게 할 만큼 다 했는데 일본의 극우 의원들, 극우 그룹에서 어떻게 반응합니까?

▷호사카 유지 : 아, 그래서요, 이게 3월 14일이었습니다.

김어준 : 네.

▷호사카 유지 : 일본의 아오야마 시게하루라는 무소속인데 이 사람은, 무소속이라기보다 자민당 국회의원인데 무파벌, 파벌에 속하지 않은 사람인데 아베하고 또 다른 극우로 사람들이 인식하고 있었어요. 아베 라인이 아닌 또 한 사람의 극우, 그런데 참의원 의원이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그렇게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 했는데,

김어준 : 못 했는데.

▷호사카 유지 : 이제 아베가 사라졌기 때문에 이 사람 중심으로 극우가 형성되는 그러한 움직임을 조금 보이고 있고요. 이 사람이 이끄는 100명 정도의 국회의원 모임이 있어요.

김어준 : 100명.

▷호사카 유지 : 다 자민당 모임인데 그거는 일본의 존엄과 국익을 지키는 모임이에요.

김어준 : 일본의 존엄.

▷호사카 유지 : 네, 존엄이에요.

김어준 : 네. (웃음) 일본 극우답네요, 단어 선택이.

▷호사카 유지 : 네, 그러니까요. 그래서 그 사람들이 기시다 총리에게 말한다, 라고 해서 이번에 한국 쪽의 해법으로 모든 것이 끝났다는 식으로 해서 왜 오므라이스 같은 거 먹냐, 이런 식으로.

김어준 : (웃음)

▷호사카 유지 : 오므라이스를 먹는 것이 아니라 예를 들면 서울에 있는 소녀상을 제거한다, 라든가 이런 얘기를 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러한 이야기까지.

김어준 : 아, 만족 못 하는 거예요, 일본 극우들은.

▷호사카 유지 : 네, 네. 그리고 이 해법을 봐도 이거 깊이 들어가면 사실상 한국의 대법원 판결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냐.

김어준 : 어떤 의미에서 인정한다는 겁니까?

▷호사카 유지 : 네, 그러니까 일단 이것은 좀 법적으로도 좀 깊이 들어가야 되는데요. 사실 그 제삼자 변제라는 것은 당사자의 동의가 필요해요.

김어준 : 그렇죠.

▷호사카 유지 : 당사자라는 것은 피해자뿐만이 아닙니다. 가해자도 동의해야 합니다. 가해자가 동의한다, 라는 것은, 그러니까 이 부분은 일본도 한국도 절대 말 안 해요.

김어준 : 네.

김어준 : 왜냐하면 말하기 시작하면 이거는 변제라는 것에 동의했다, 라는 것은 대법원의 판결에 동의하는 거하고 똑같다.

김어준 : 아, 그러니까 아예 배상 자체는 절대 안 된다고 해야 되는데 어쨌든 변제를 하려고 하는 시도 자체가 판결을 인정하고 들어간 거 아니냐.

▷호사카 유지 : 네, 그러니까 이게 한국도 일본도, 사실 한국은 그거 눈치채고 있으니까 그 피해자만 이야기를 하죠.

김어준 : 네.

▷호사카 유지 : 근데 일본은, 일본의 입장은 가해자잖아요.

김어준 : 네.

▷호사카 유지 : 네, 가해자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이거는 묵시적으로라도 가해자가 인정했다. 그러면 결국은 한국의, 이거 한국이 함정으로 만들고 있는 거 아니냐.

김어준 : 함정으로 만들고 있는 거, (웃음)

▷호사카 유지 :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김어준 : 사실은 지금 무릎을 꿇고 있는데 엎드리고 땅속으로 들어가라는 거 아니에요, 아예, 그런 정도로.

▷호사카 유지 : 네, 그러니까요. 아예 뭔가 이번에 평가를 왜 하느냐, 또 이런 식으로. 평가를 할 필요가 어디 있냐, 그 이런 식으로 극우는 더 아주 강하게 나오고 있는.

김어준 : 더 밟아라, 이거 아닙니까, 더.

▷호사카 유지 : 네, 네. 그리고 독도 문제라든가 다 그 이게 요구하기 시작하고 있거든요.

김어준 : 독도 문제도.

▷호사카 유지 : 네. 그 레이더 문제가 있잖아요.

김어준 : 초계기 문제하고.

▷호사카 유지 : 초계기 문제, 이것도 정확하게 이번에 그 한국 쪽의 사과를 받아내야 되는데,

김어준 : 사과를 받아내고 독도도 일본 거니까 그거 분명히 약속을 받아라, 이런 거를 요구하기 시작했다는 거죠.

▷호사카 유지 : 네네.

김어준 : 이게 양보하니까 계속 들어가는 거예요, 지금.

▷호사카 유지 : 네, 그러니까 왜, 그런데 그러한 시간이, 시간을 오므라이스 먹으러 가느냐, 이런 식으로도 이야기하고 있어요.

김어준 : (웃음) 아, 거기에 불만을?

▷호사카 유지 : (웃음) 네, 거기 불만.

김어준 : (웃음) 지금 오므라이스 먹을 때냐.

▷호사카 유지 : 네, 그게 파벌이 없는, 그러니까 초파벌적인 그 자민당 100명 정도의 아주 극우적인 모임이에요. 이게 새로운 극우예요.

김어준 : 100명이나 됩니까, 거기는?

▷호사카 유지 : 그러니까 아베 파는 물론 아베 라인이었기 때문에 아직은 남아있지만 거기는 극우가 아닌 사람들도 있어요. 그러나 파벌을 조로 해 가지고 여러 파벌에 있는 인사들이 거기에 들어가 있는 거예요.

김어준 : 똘똘 뭉쳐서.

▷호사카 유지 : 이게 아오야먀 시게하루라는 사람이 새롭게 나오기 시작했어요.

김어준 : 그러니까 우리 정부에서, 그러니까 우리 정부에서는 우리가 이 정도 해주면 일본이 반가워하며 일본이 알아서 여러 가지 조치를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라고 하고 있는데 정반대로 일본 극우에서는 더 내놔라, 다 내놔라 아니에요, 다.

▷호사카 유지 : 네, 네. 이런 거 할 필요가 없다, 이러한 이야기고요.

김어준 : 할 필요가 없다.

▷호사카 유지 : 또 이 움직임은 좀 강하게 나오기 시작했기 때문에 조금 지켜봐야 할 거 같습니다. 기시다도 그러니까 일본에 공동성명을 내지 않지 않습니까.

김어준 : 그게 이 합의문도 이것도 없죠, 그리고 일본에 가는데 공동성명문도 없어요.

▷호사카 유지 : 네, 그거는,

김어준 : 일본은 약속하지 않는 거예요, 아무것도.

▷호사카 유지 : 극우들의 영향이 아주 있다, 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워딩을 하나 잘못하면 이게 기시다가 문제가 있다, 라고 해서 또 퇴진 운동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그쪽에서도요.

김어준 : 그러니까 일본은 아무것도 약속하지 않는 거예요, 문서를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그냥 우리가 발표하고 우리가 인터뷰하고 우리가 이렇게 하겠다고 대통령이 말하고. 일본은 그냥 받기만 하는 거예요, 지금.

▷호사카 유지 : 네. 그런 것입니다.

김어준 : 그래서 한일 정상이 만나는데 합의문이 없다는 거 아닙니까, 아예.

▷호사카 유지 : 네, 그리고 또 하나 말씀드리면요. 오므라이스 먹으러 가잖아요.

김어준 : 네.

▷호사카 유지 : 그거는 일본 쪽에는 경비 문제, 그러니까 security 문제로 굉장히 힘들었다고 합니다.

김어준 : 네, 경호. 굳이 가는 거군요.

▷호사카 유지 : 네, 보통,

김어준 : 원래 사실은 대통령이 만찬 할 장소를 미리 공개하지 않거든요.

▷호사카 유지 : 네, 그것을 이번에 공개,

김어준 : 일본에서, 일본이 먼저 공개했어요, 이번에.

▷호사카 유지 : 네, 공개했기 때문에 이게 사실상 가장 마지막에 또 바뀔 수도 있다고 합니다.

김어준 : 아, 오히려.

▷호사카 유지 : 네, 보통 때는 그러니까 security 문제 때문에 밖에 나가지 않습니다.

김어준 : 아예 나가지를 않는데.

▷호사카 유지 : 네, 수상관저라는 안에서 회식을 하죠.

김어준 : 그러니까요. 만찬을 하는데,

▷호사카 유지 : 그런데 긴자 가고 싶다고 또 윤 대통령이 이야기를 했다고 하면서 밖으로 가는 거예요, 일부러.

김어준 : (웃음)

▷호사카 유지 : 이거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을 오히려 한국 쪽에서 만들었는지 일본에서 만들었는지 모르거든요.

김어준 : 한국 쪽, 우리 대통령이 오므라이스 먹고 싶다는 말까지 할 수 있는데,

▷호사카 유지 : 네,

김어준 : 안 된다고 하면 되거든요.

▷호사카 유지 : 그렇죠. 그거는,

김어준 : 오므라이스 대가를 불러오면 돼요, 관저로. 근데 굳이 나가는 거예요.

▷호사카 유지 : 네, 그러니까.

김어준 : (웃음)

▷호사카 유지 : 근데 아마 이런 부분은 좀 친한 관계를 과시하기 위한 것이다, 라는 것도 있지만 그러나 지금 아베 전 총리에 저격 사건도 있었잖아요.

김어준 : 네.

▷호사카 유지 : 조심해야 되는데 기시다에게도 굉장한 협박이 많이 온대요. 다음은 당신이다, 라고 해가지고. (웃음)

김어준 : 다음은 당신이다. (웃음) 굉장히 이상한 결정이고,

▷호사카 유지 : 네.

김어준 : 자, 오늘 이제 결국 가서 만나고 오늘 저녁 먹는 거거든요.

▷호사카 유지 : 그렇죠.

김어준 : 네, 저녁 먹고 이제 뉴스하고 신문, 그러니까 뉴스에서 이제 사진하고 많이 나오겠죠, 무슨 얘기를 했는지.

▷호사카 유지 : 네, 그렇죠.

김어준 : 그거 가지고 다시 얘기하죠, 교수님.

▷호사카 유지 : 네, 알겠습니다.

김어준 : (웃음) 뭔가 우리가 본 적 없는 일들이 벌어질 거 같은데.

▷호사카 유지 : (웃음)

김어준 : 자, 호사카 유지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호사카 유지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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