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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인터뷰 제3공장]‘윤석열-기시다’ 정상회담.. 의제보다 화제된 오므라이스 만찬

메디아 2023. 3. 16.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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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제3공장]

‘윤석열-기시다’ 정상회담.. 의제보다 화제된 오므라이스 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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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

 

 

 

김어준 : 자, 국민의힘 이언주 의원. 너무 빨리 말하다 보니까 (웃음) 제대로 말을 못 했네요. 이언주 의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언주 : 네. 안녕하세요.

김어준 : 최근에 페이스북에 이쯤되면 덜 떨어져도 보통 덜 떨어진 게 아니다, 라고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셨는데.

▷이언주 : (웃음) 또 그거를 보셨네.

김어준 : 이 정도면 세게 해도 보통 세게 한 게 아니다. 왜 이렇게 비판하셨습니까?

▷이언주 : 아니, 근데 그 내용이. 그렇지 않나요?

김어준 : (웃음) 설명을 해 주세요. 왜 이렇게 말씀하셨는지.

▷이언주 : 아니, 이게 아마 그 저기, 내가 책임지겠다 뭐 강제동원에 대해서,

김어준 : 강제동원 해법 내고 비판이 있으니까 내가 책임지겠다, 라고 한 것에 대해서 이제 비판하신 건데.

▷이언주 : 그죠. 아니, 그 뭘 어떻게 책임진다는 거죠.

김어준 : 제 말이 그 말입니다. 어떻게 책임지는 겁니까.

▷이언주 : 불가능하죠. 뭘 어떻게 책임져요. (웃음) 아니, 너무 무책임한 얘기예요. 그래서 오히려 얘기 안 하니만 못 해요. 그래서 저는 이분이 지금 왕정시대에서 아니, 그러니까 왕도 이렇게 얘기 잘 못 할 거예요. 왜냐하면 이런 외교 문제는 한번 뱉고 나면 주워 담기가 굉장히 어렵잖아요.

김어준 : 상대가 있으니까. 너 그때 그렇게 말했잖아 하고 나오니까.

▷이언주 : 네. 그러니까 자기가 했어도. 그래서 계속 평생 왕을 하는 사람도 나중에 다시 가서 딴 얘기를 하기가 어렵거든요. 근데 일단 5년 임기의 대통령이라 계속 하기도 힘들고, 그다음에 다시 번복하기도 힘들고, 이런 상황이죠. 근데 뭘 어떻게 책임진다는 거예요.

김어준 : 그러니까요.

▷이언주 : 그래서 너무 무책임한 얘기고 아니, 무슨 이런 얘기를 할 수가 있느냐. 그리고 기본적으로 저는 민주공화국. 이분이 도대체 과거에요, 적폐청산 한다고 특검 단장, 단장인가 뭐 하셨잖아요.

김어준 : 네. 수사 책임자였죠.

▷이언주 : 수사 책임자. 그렇죠? 민주공화국의 작동 원리, 민주공화국이라는 헌법 자체를 안 읽어보셨나. (웃음) 설마 그럴 리는 없을 거고.

김어준 : 매일 헌법 얘기하시는데.

▷이언주 : 매일 헌법 얘기하시고 그 헌법에 따라서 수많은 사람들을 구속하고 수많은 사람들을 처벌하고 수많은 사람들을 그렇게 비판한 사람이잖아요.

김어준 : 근데 삼권분립을 어겼다. 말하자면.

▷이언주 : 아니, 삼권분립만 어긴 게 아니라 지금 이 얘기는 민주공화국이라는 거를 망각한 얘기잖아요. 국민이 주권자고 본인이 수권자죠. 수권자. 그런데 본인이 수권자인데, 국민이 이쯤 얘기를 하면 도대체 뭐가 문제인가 들어볼 생각을 하든지 이래야지. 내가 책임질 테니까 나를 따르라 이거잖아요.

김어준 : 그렇죠.

▷이언주 : 불가능하죠.

김어준 : 어떻게 책임진다는 얘기는 없어요, 근데.

▷이언주 : 그래서 마치 어떤 느낌이냐면요. 구국의 결단으로 내가 무지몽매한 국민들을 나를 따르라 하며 끌고 갈 테니까, 일단 나를 따라 보세요. 뭐 이런 느낌. 무지몽매하다고 생각하는구나, 국민들을. 근데 죄송한데, 과거에 60~70년대 같으면 그런 얘기가 뭐 혹시 모르겠어요. 그런데 지금은 국민들 대부분이 꽤 배웠고요. (웃음) 사실 제가 볼 때는 대통령보다 국민들이 더 똑똑하지 않나 상당수가. 특히 중산층 정도 되면. 그런 것 같아요.

김어준 : 중산층 아니어도 대통령보다 안 똑똑하기 어렵습니다.

▷이언주 : 그냥 기본 상식적으로 판단하면.

김어준 : 중산층 하고는 상관없이.

▷이언주 : 네. 기본 상식만 갖고 있어도 아니, 또 근데 또 그냥 뭐 맹목적으로 따르는 사람도 있으니까, 그런 분들도 있으니까요. 다 그런 건 아니니까. (웃음)

김어준 : 근데 이제 그렇게 우리 입장에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해법을 해놓고 일본에 실무회담 하러 갔는데 어제부터 제일 많이 쏟아진 뉴스는 2차 만찬, 만찬을 두 번 한 것도 이상하지만 2차 만찬을 오므라이스를 대통령이 좋아해 가지고 긴자에 있는 돈가스 전문점으로 간다.

▷이언주 : 아휴, 네 저는.

김어준 : 이거 진짜 이상한 기사 아닙니까, 이거. 이상한 뉴스예요.

▷이언주 : 네. 아니, 그리고 저는 이 기사도 너무 보기 싫어요.

김어준 : (웃음)

▷이언주 : 저는. 이런 게 기삿거리예요?

김어준 : 이게 제일 중요한 뉴스로 많이 취급됐는데.

▷이언주 : 아, 정말 지금 이 판에 지금 자기 오므라이스 먹게 생겼어요, 지금. (웃음) 아니, 그러니까 너무 개념이.

김어준 : (웃음)

▷이언주 : 아, 이거는 아니, 그러니까 제가 웬만하면 이렇게 얘기 안 하고 이렇게 좀 지적으로 이렇게 서로 이렇게,

김어준 : 지적으로. (웃음)

▷이언주 : 그러니까 그 굉장히 공적인 얘기만 하고 정책적인 얘기만 하고 이래야 맞죠. 그렇죠. 근데 이거는 너무 선을 넘었어요, 선을. 기본 개념이 없는 그런 행태가 벌어지고 있잖아요, 지금.

김어준 : 왜 이 오므라이스 집으로 데려가는 걸까요? 아, 돈가스 집이죠. 돈가스 집에 오므라이스를 같이 파는 거예요. 오므라이스 전문점이 아니라.

▷이언주 : 뭐 이게 무슨 원조 뭐 이런 집인가 보죠.

김어준 : 돈가스가 원조 집이라고 한다는데, 돈가스 원조 집에 굳이 왜.

▷이언주 : 네. 이런 데 그렇게 가고 싶었나 보죠.

김어준 : 가고 싶어. (웃음)

▷이언주 : 한국에도 잘하는 집들 많은데요.

김어준 : 일본에서 이거를 공개한 거 보면 일본이 그거를 공개하고 싶었던 집인, 어떤 장소 같은데.

▷이언주 : 그러니까 뭐 지금 보면 아주 그냥 소꿉장난을 하고 있어요.

김어준 : 이런 의미 있지 않을까요? 이게 이제 서양 문물이 들어와서 돈은 가츠로 변하고 돈가츠가 일제시제에 우리나라로 들어와서 돈가스가 됐잖아요. 그러니까 그거 봐라 소위 식민 지배 합법이고 그때 좋은 문물들이 들어와서 당신들도 지금 돈가스 먹고 있지 않느냐 그게 시작된 것이 여기 돈가츠 이 집이다. 이런 서사를 여기다 얹어,

▷이언주 : 근대화의 어떤 상징?

김어준 : 그렇죠. 근대화, 일본 근대화가 이렇게 이루어졌고 일본 근대화가 한국에 들어간 루트가 바로 식민이었고 그거를 통해서 당신들 지금 돈가스 먹지 않냐, 바로 여기를 통해 들어간 거야.

▷이언주 :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죠.

김어준 : 그런 의미를 담은 게 아닐까 싶어요, 저는.

▷이언주 : 그러니까 이제 제가 볼 때는 만약에 이게 강제동원이고 뭐고 이런 문제가 없었으면,

김어준 : 없었으면,

▷이언주 : 그냥 뭐 그런 얘기가 있어도,

김어준 : 상관없죠.

▷이언주 : 아니, 뭐 무슨 이렇게 그런 것까지 신경 쓰냐, 밥 먹는 건데 이렇게 생각할 텐데.

김어준 : 그렇죠. 그렇죠. (웃음)

▷이언주 : 지금 이런 판국이니까 먹는 오므라이스까지도 그렇게 해석이 되는 거예요, 지금. (웃음)

김어준 : 그렇게 해석을 할 만한, 특이한, 특이한 장소죠.

▷이언주 : 아니, 그러니까 저분이, 저분이 모든 게 지금 그런 게 아니냐 이렇게 이제 막 되는 거죠. 거기다가 이번에 보면 저는 너무 기가 막힌 게 대통령실하고 대통령의 어떤 인식이 말이죠. 선진국들, 그러니까 미국을 비롯한 OECD 국가들이 뭐 몇몇 국가들, 그러니까 주로 이제 친미적인 이제 동맹국들인데 그런 국가들이 이거 해법이고 잘했다. 한국이 그러면서 뭐 이렇게 지지를 한다. 그러니까 얼마나 우리가 잘했냐 하면서 홍보하는 뭐 이런 그거를 막 만들었더라고요.

김어준 : 있죠.

▷이언주 : 근데 (웃음) 그게 아니, 뭐 이렇게 창피한 일이 다 있어요. 내가 뭔가를 했는데 양보를 했다. 일본에 양보를 했고 그 일본에 양보를 했더니 미국이랑 다른 나라들이 이야~ 너 양보 너무 잘했어. 지지한다. 이런 얘기한다는 거죠. 그만큼 야, 양보해도 괜찮은 거야 라든가 이래 나와야 되는데 이렇게 나온다는 거는 평소에 얼마나 설득을 못 했으면 그 나라들이 이렇게 나온다는 건 반성해야 될 일이지. 그렇게 자랑할 일이 아니에요. 그러니까 너무 지금 어디에 서 계신 거예요.

김어준 : 일본에 서 계십니다. (웃음)

▷이언주 : 그러니까 이게 관점이,

김어준 : 윤 대통령은 일본 쪽에 서 계십니다.

▷이언주 : 이해가 안 가요. 그러니까.

김어준 : 이해가 안 가죠. 우리나라 사람으로서. 우리나라 대통령이 이렇게 가다가 독도 어떻게 되는 거 아니야. 말하는 이유가 뭐냐면 독도입도지원센터를 건립하려고 했는데,

▷이언주 : (웃음)

김어준 : 그 예산을 전부 다 날려버렸어요. 독도에

▷이언주 : 아, 그렇습니까.

김어준 : 네. 왜냐하면 이게 뭐냐면 독도에 관광객들이 들어오면 제반시설이나 이런 게 있어야 되잖아요. 입도지원센터, 라고 안전관리 하고 뭐 연구지원 하고 그럴 사업인데 그 예산이 있었거든요. 그거 윤석열 정부에서 다 날려버렸어요. 어떻게 합니까?

▷이언주 : 그것도 말이 안 되죠.

김어준 : 말이 안 되죠.

▷이언주 : 그러니까 그거 왜 그랬을까.

김어준 : 왜 그랬을까. (웃음)

▷이언주 : 돈이 많이 들어서 그런가 그거는 아닌 것 같고.

김어준 : 그거는 아니겠죠.

▷이언주 : 그렇죠? 이게 뭐 얼마 된다고요. 이런 것도 그러니까 야당이 이거 왜 이렇게 깎였는지, 날렸는지 따져봐야죠. 근데 요새 야당이, (웃음) 야당이 너무 바쁘세요.

김어준 : 거기도 내부 사정 때문에. 해양수산부가 이유를 들었던 게, 환경오염 때문이다 그러는데

▷이언주 : 아니, 환경, 아,

김어준 : 말도 안 되는 소리하고 있죠.

▷이언주 : 그냥 뭐 그러면 다른 환경오염은 왜 가만히 있어요.

김어준 : 후쿠시마 방류수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안 하잖아요.

▷이언주 : 그러니까요. 아무 말도 안 해. 그거 저는 진짜 심각하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일단 기본적으로 책임을 다해야죠. 설명을 하고. 뭐 이렇게 국민들한테 어떤 상황에 대해서 적어도 우리 정부가 특히 우리나라가 지금 가장 문제 아닙니까.

김어준 : 가장 가까우니까요.

▷이언주 : 근데, 근데 제가 봤을 때는 일본 정부가 일본 국민한테 하는 설명이나 이런 어떤 문제, 이런 정도의 소통도 안 하고 있어요.

김어준 : 이거 가능하면 묻고 지나가려고 하는 것 같아요. 우리 정부에서는. 어차피,

▷이언주 : 그게 그러니까 말이 되냐, (웃음)

김어준 : 말이 안 되죠.

▷이언주 : 일본, 일본 정부가 일본 국민한테 하는 정도의 소통도 안 하고 있단 말이에요. 일본 국민들도 지금 굉장히 관심이 많고 왜냐하면 자기들 건강하고 관계가 있으니까 이거는 무슨 국가나 이런 문제하고 다른 문제거든요.

김어준 : 후쿠시마 어민들은 다 반대하죠.

▷이언주 : 네.

김어준 : 왜냐하면 그거 방류하기 시작하면 누가 후쿠시마에서 나는 수산물 사먹겠어요.

▷이언주 : 그러니까요. 그래서 이게, 이게 무슨 탈원전 이런 문제가 아니고 이거는 또 건강하고 관계된 거니까 이 문제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은 알 권리가 있는 거죠.

김어준 : 당연히 알아야 되는데.

▷이언주 : 근데 국가가 얘기를 해야 되는데 저는 이거 제대로 설명하는 걸 본 적이 없어요.

김어준 : 조용히 지나가려고 할 것 같아요. 우리 정부에서는. 자, 이거 하나 더 여쭤볼게요. 김기현 대표가 대통령하고 식사하는 자리에서 앞으로 월 2회씩 대통령과 만나겠다. 물론 인선도 다 그냥 친윤석열 계입니다. 월 2회씩 대통령하고 따로 만나겠다. 뭐 여당 대표가 일이 있으면 대통령과 만나는 거는 이상한 일이 아닌데 월 2회를 이제 고정해서 만나겠다는 거잖아요. (웃음)

▷이언주 : (웃음)

김어준 : 월 2회를.

▷이언주 : 하달, 교시 받는 건가요.

김어준 : (웃음) 이렇게 되면 대통령이 당대표 아닙니까. 사실상 이제.

▷이언주 : 그런 거죠.

김어준 : 대통령이, 대통령이 사실상 검찰총장이라고들 말하기는 하는데,

▷이언주 : 그러니까 조회, 조회하는 거죠. 조회.

김어준 : 조회. (웃음) 격주 조회.

▷이언주 : 그런 거죠.

김어준 : 그러면서 결국은 이제 윤 대통령의 사람으로 공천을 싹 물갈이하려고 하는 거다. 이렇게들 생각하잖아요.

▷이언주 : 네. 그거는 뭐 이번에 전당대회 보고 다 그렇게 짐작하실 텐데.

김어준 : 근데 국민의힘 의원들, 현역 의원들이나 지구당위원장들도 굉장히 불안해하지 않습니까? 무슨 의견들이 있어요, 지금. 조용히.

▷이언주 : 그냥 운명을 받아들이고 있는 거 아니에요. (웃음)

김어준 : 그냥 받아들이고 있어요?

▷이언주 : 제가 볼 때는 그런 것 같은데.

김어준 : 왜 아무 말도 안 하죠? 다들.

▷이언주 : 아니, 그러니까 이게 두 가지가 있잖아요. 그냥 운명을 조용히 아니, 그러니까 세 가지 있네요. 운명을 조용히 받아들이거나 그렇죠. 아, 나는 이제.

김어준 : 국회의원들 그런 사람 거의 없는데. (웃음)

▷이언주 : 아, 나는 이제 죽을 운명이구나 라든가.

김어준 : 죽을 운명. (웃음)

▷이언주 : 아니면 뭐 살려주십시오. 그렇죠. 살려주십시오. 이러면서 영혼이 없는 삶을 살거나. (웃음) 나 영혼을 없앨 테니까.

김어준 : 가능하면 살려주세요.

▷이언주 : 영혼을 삭제할 테니까 살려주세요. 그냥 시키는 대로 할게요. 이렇게 하든가. 아니면 싸우든가. 셋 중에 하나잖아요. 셋 중에 하나.

김어준 : 영혼 삭제파가 얼마나 됩니까?

▷이언주 : 지금 꽤 많은 것 같아요.

김어준 : (웃음)

▷이언주 : 아니, 그러니까 너무 실망스럽죠.

김어준 : 아예, 나는 이미 안 되겠구나 하고 포기하는 사람들도 있고 그게 아니라 어떻게 내가 잘하면 살려주지는 않을까 근데,

▷이언주 : 아직까지 미련은 못 버렸을 거예요.

김어준 : 미련을 못 버리는 사람들.

▷이언주 : 저는 상당수는 미련 아직 못 버렸다고 생각해요.

김어준 : 우리, 우리 이제 이언주 의원님은 미련을 버린 파.

▷이언주 : 네. 저는 그런,

김어준 : 노 미련파.

▷이언주 : 저는 뭐 그런 미련은 너무 구질구질하죠. (웃음) 구질구질하죠.

김어준 : (웃음)

▷이언주 : 아니, 정치가 그리고 일단 뭐냐면 공천이 문제가 아니에요. 공천은 왜 받느냐 또 당선이 왜 되냐, 배지를 왜 다냐, 배지 달고 내가 하고 싶은 말하고 국민 대변해서 하고 싶은 거잖아요. 그렇죠. 마이크 앞에서. 그런데 국민을 대표해서 뭔가 활동을 하고 싶은 건데, 정치는 말로 하는 거잖아요. 근데 배지 달고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못 할 게 뻔하잖아요. 그렇죠.

김어준 : 지금 같은 상황이 벌어지면.

▷이언주 : 그런데 공천에 목매달 이유가 하나도 없죠.

김어준 : 알겠습니다.

▷이언주 : 오히려 거부해야 되나 이 고민을 해야 되는 상황이죠. (웃음)

김어준 : 이언주 의원님 같은 분이 지금 퍼센티지로 몇 퍼센트 됩니까?

▷이언주 : 제가 볼 때는 한 3%?

김어준 : 3%요?

▷이언주 : 3%.

김어준 : 3%.

▷이언주 : 3~5% 정도.

김어준 : 3%.

▷이언주 : 그 정도 되나요?

김어준 : 100명이면 3명이나 있네요.

▷이언주 : 100명 중에서 그렇죠.

김어준 : 3명. 의원님 말고 2명 누구예요. (웃음)

▷이언주 : 그렇게 얘기하니까 또 현역 중에서 별로 없는 것 같기도 하다. 1명 있나.

김어준 : 1명은 누구입니까?

▷이언주 : 뭐 이번에 전대 나온 사람이겠죠.

김어준 : 전대 나온 사람 중에 이언주 의원님,

▷이언주 : 저 정도는 아니죠. 저 정도, 저 정도로 얘기하는 사람은 지금 이제 어떻게 보면 뭐 이준석 그다음에 유승민 뭐 그다음에 천하람 뭐 그다음에 신인규 변호사라고 저기 국바세 대표. 이런 분들.

김어준 : 이런 분들은 다 공천 못 받죠. 어떻게 보세요?

▷이언주 : 이 분들 다 포기한 사람들 아닌가요. (웃음)

김어준 : (웃음) 이 분들 다 공천 못 받죠, 그렇죠?

▷이언주 : 네. 그냥 뭐 받을 생각 없다. 뭐 이런 거 아닌가요?

김어준 : 안철수 의원은 공천 받습니까?

▷이언주 : 애매하죠.

김어준 : 애매하죠. 확실하다고 할 수 없죠?

▷이언주 : 네. 저는 좀 그 왜 누가 얘기하셨던데요. 원래 거기가 홍보수석 자리니까.

김어준 : 홍준표 시장이 얘기하셨죠.

▷이언주 : 비켜주라 뭐 이렇게 얘기하셨잖아요. 저는 그게 그냥 개인 생각인가 뭔가 공감대가 있겠지. 이런 생각도 듭니다.

김어준 : 김은혜, 김은혜 전 의원 자리 아니냐 거기 비켜줘야 되고 그러면 이제 노원으로 들어가야 되는데 거기는 또 이준석 대표하고 같은 자리를 두고 싸우게 될 것이다. 공천을 설사 받는다 하더라도 이준석 대표도,

▷이언주 : 싸우면 뭐 합니까 그 자리가, 그 노원에 거기가 그렇게 해서 공천을 받는다 한들 글쎄요 저기 총선 정국에서,

김어준 : 이준석, 네.

▷이언주 : 과연. (웃음)

김어준 : 이준석 전 대표가 거기 무소속 출마하면 그러니까 당선하기가 어렵겠죠.

▷이언주 : 어렵죠. 아니, 안철수 대표가 어렵죠.

김어준 : 안철수 대표가 어렵다.

▷이언주 : 노원에서는 그리고 이 정도.

김어준 : 굳이 살려주려고 하지는 않을 거 아니에요. 굳이. 스스로 힘으로 살아남으면 뭐 모르겠다만.

▷이언주 : 굳이 지금으로써는 제가 볼 때는 이미 이제 전대를 나오시면서 이제 대통령실하고는 선. 이렇게 빠이빠이 하신 것 같죠.

김어준 : 한동훈 장관 출마합니까?

▷이언주 : 하겠죠. 뭐 그렇게들 얘기하시지 않아요?

김어준 : 금감원장을 비롯해서 지금.

▷이언주 : 다 나오겠죠? 네.

김어준 : 그렇죠?

▷이언주 : 네. 다 나오겠죠. 왜냐하면 지켜줘야 되잖아요. (웃음) 지켜줘야 된다고 생각할 걸요. 그러니까 그 지켜줘야 된다는 게 제가 보니까 다수당이 돼야 된다. 꼭 그거는 아닌 것 같아요.

김어준 : 오히려?

▷이언주 : 네. 그냥 내 당이 돼야 된다.

김어준 : 다수당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언주 : 내 당.

김어준 : 내 사람으로 채워진 당이 돼야 된다.

▷이언주 : 네. 그러니까 그냥 내가 공천 준 거로 되는 게 아니라 뼛속까지 내 당. 뭐 이런 거 그런 것 같아요. 그래서 계속해서, 계속해서 내 당.

김어준 : 그렇게 하다가 설사 제1당이 못 된다 하더라도 다수당이, 보통은 이제 다수당이 되려고 하는 게 목표인데 그게 아니라 윤석열 당이 더 중요하다.

▷이언주 : 네. 그게 1차 목표예요. 그래서 그런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보수 정당의 역사는 끝난 거 아닌가.

김어준 : 끝난 거 아닌가. (웃음)

▷이언주 : 그래서 화가, 화를 내야, 화가 나야 되는 거 아니야, 라고 이제 저는 얘기하죠.

김어준 : 검찰당 윤석열 당은 탄생할 수 있다하더라도 그렇게 해서 그 대한민국의 보수 정당의 명맥은 끊어진 거 아닌가.

▷이언주 : 네. 왜냐하면 그 보수 정당에 여러 계파가 있고 사람들의 그 면면들이 있었는데 뭐 그게 뭐 좋든, 나쁘든 간에 그 사람들 다 끝나지 않을까요.

김어준 : 다 끝나죠, 대부분.

▷이언주 : 네. 그리고 그 사람들을 다 끝내야 된다고 본인이 또 아마 사명감 갖고 계실지도 몰라요.

김어준 : 유승민 의원이라든가 이언주 의원이라든가 혹은 뭐 껄끄러운 이야기를 하는 모든, 거의 모든 의원들은 다 사라진다고 봐야 되죠.

▷이언주 : 껄끄러운 얘기를 하는 사람들은 어차피 자기하고 등진 사람들이니까 당연하게 생각할 거고.

김어준 : 그러니까 다 버리는 것이고.

▷이언주 : 그냥 그거는 그들이 알아서 한다고 생각할 거고 문제는 저는 그냥 조용히 있는 사람들도 거의 기대하기 힘들 거라고 생각해요.

김어준 : 왜냐하면 그 자리를 다 자기 사람으로 채워야 되니까.

▷이언주 : 네네. 그러니까 뭐 관심 없는 거죠. 그냥 지금은 윤석열 당이 필요한 거거든요. 그래서 퇴임 이후에도 총선 이후, 퇴임 이후까지 계속해서 자신과 함께 갈 당. 그래서 어떤 자신의 사당이 필요한 거예요. 보수 정당 이런 거 관심 없으신 거 아닌가요.

김어준 :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이언주 : 네. 그래서 그거를 정확하게 직시해야죠.

김어준 :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이언주 : 아니, 뭐 벌써 지금까지 한 몇 달 동안 보면 너무나 명확하지 않나요. 뭐 이렇게 사람들이 설마하고 생각하는 게 웃기는 거죠.

김어준 : 이미 뭐 인사, 돈이 흐르는 혹은 주요 요직들은 검찰들이 장악해가고 있는데 이제 국회도 그렇게 장악해서 윤석열 당이 하나 만들어질 것이고 그게,

▷이언주 : 그리고 국회도 그렇게 하려고 할 거예요, 국회도.

김어준 : 그렇게 움직이고 싶겠죠. 그밖에,

▷이언주 : 여당뿐만 아니라 야당도 최대한 자신한테 우호적인 당, 우호적인 의원들로 이렇게 최대한. 그거는 이제 좀 적대적인 의원들이나 정치인들을 계속 제거하면 되잖아요.

김어준 : 검찰을 동원해서 제거하면 되니까.

▷이언주 : 네. 그다음에 총선 끝나고 나서도 계속 할 걸요?

김어준 : 총선에 당선됐다고 하더라도 계속해서 선거법으로 괴롭히면서.

▷이언주 : (웃음) 그래서 웃고 있지만 이게 장난이 아니에요.

김어준 :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언주 : 네. 장난이 아니에요. 그래서 이게 무슨 저는 그래서 이거를 무슨 미련을 가지고 뭐 지지를 해 주고 서로 연대를 하고 전대 때도 저는 너무나 답답하다. 뭐 하는 거지. 보면 모르나.

김어준 : 자, 공천 탈락 확정. (웃음)

▷이언주 : (웃음)

김어준 : 자, 이번 주 여기까지 하고.

▷이언주 : 아니, 뭐 바라지도 않고요.

김어준 : 다음 주에 다시 또 모시겠습니다. 국민의힘 이언주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언주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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