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제3공장] YTN 인수전 뛰어든 ‘한세실업’은 어떤 기업? 삼일회계법인 무리한 ‘통매각 추진’ 급선회 배경은? 이동관, 국감에서 ‘한세실업은 뜻 접어’…정보력 부족VS거짓말? ‘공정방송 무력화’ 최후 방어막… ‘YTN 시민주주운동’.
▷고한석 / 전국언론노조 YTN지부장
김어준 : 자, YTN 매각 오늘 오후 4시에 결정되죠?
▷고한수 : 네. 하얏트 호텔에서 4시에 발표가 됩니다.
김어준 : 고한석 언론노조 YTN 지부장 모셨는데 세 개 기업 참여한다고 그랬잖아요.
▷고한수 : 네. 한세실업 그다음에 유진그룹 그리고 갑자기 등장을 했는데 통일교 고 문선명 총재의 셋째 아들 문형진 씨 이렇게 세 개가 참여했습니다.
김어준 : 원코리아미디어홀딩스 인가 만들어가지고 그죠? 참여했는데 그중에서 가장 유력한 곳은 어디입니까?
▷고한수 : 이게 가늠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애초에는 한세실업이 대단히 유력하다고 보고 국정감사에서도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한테 질의까지 나왔거든요. 한세실업이 YTN 인수하는 것 아니냐, 그랬는데 일단 문선명 총재의 셋째 아들 문형진 씨가 참전을 하면서 대단히 돌발 변수가 됐어요. 용산에서도 당황했다. 이런 얘기가 들리고요.
김어준 : 여기에는 단순히 써내는 액수만으로 결정됩니까? 아니면 다른 점수가 있는 거예요?
▷고한수 : 이번에는 액수로만 결정이 됩니다. 최고가로 무조건 낙찰이 돼요.
김어준 : 돈만 많이 넣으면 문선명 씨 아들이 가져갈 수도 있겠네요.
▷고한수 : 그렇죠. 그러면 대단히 엉뚱한 결과가 나오는 거고. 저희 입장에서는 어떤 곳이 YTN 지분을 인수해도 반대하지만, 일단은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올 수도 있고요. 한세실업 같은 경우는
김어준 : 왜 예견됐던 겁니까? 이쪽이 유력하다고
▷고한수 : 한세실업이요? 한세실업 같은 경우는 그 회장 김동영 씨가 대통령실에 김대기 비서실장이랑 그야말로 찐 동문입니다. 경기고등학교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와튼스쿨 경영전문대학원까지 동문이에요. 그래서 예전부터 한세실업이 내정돼 있다는 설이 돌았고 그래서 국정감사에서 질의까지 나왔거든요. 그런데 이동관 위원장이 한세실업은 뜻 접었다 이렇게 얘기를 했었습니다. 근데 결과적으로 그렇다면 이동관 위원장이 거짓말을 한 거거나 아니면 이런 얘기도 있어요. 김대기 비서실장과의 알력에서 싸움에서 밀렸다, 이런 얘기도 있는데 그건 확인된 바가 아니고 여러 가지 설이 나옵니다.
김어준 : 한세실업이 아니라고 하면 유진그룹으로 생각해 왔던 거예요?
▷고한수 : 한세실업이 한세실업이든 유진그룹이든 저희는 내정이 돼 있다고 생각을 하고 둘 중의 하나는 들러리를 선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어준 : 내정이 돼 있지 않으면 이렇게 추진하지 않겠죠. 급하게.
▷고한수 : 그런 정황이 너무 많은 게요. 뭐냐면 애초에 한전KDN과 마사회 지분을 합쳐서 판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죠. 말이 안 돼요.
김어준 : 말이 안 되죠. 사정이 다른 기업들이 이거는 틀림없이 배임 이야기가 나올 텐데 나중에
https://www.youtube.com/live/Y5oKhJ70DGY?si=XLXe3wLYvD8d6Vo4&t=6024
▷고한수 : 한전KDN 같은 경우는 지분이 21.43%예요. 이 자체로도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서 팔 수 있습니다. 삼일 회계법인이 매각 주관사인데 애초에 한전KDN한테 어떻게 얘기를 했냐면 잠재 매수자의 풀을 넓히기 위해서 대기업과 신문 자본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 단독으로 매각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그리고 나서 마사회 매각 주관사까지 맡으면서 입장이 돌변한 겁니다. 그래서 공동 매각 30.95% 일괄 매각으로 방향이 선회한 거고
김어준 : 사는 사람 입장에서는 좋죠.
▷고한수 : 사는 사람 입장에서는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으니까 좋고요. 가격도 생각보다 높지 않을 수 있고요. 그러니까 결국에는 내정설이 나올 수밖에 없는 거죠.
김어준 : 이거 말이 안 되는 건데. 각각의 기업들이, 법인들이 사정이 다를 텐데 한 번에 일괄해서 매각을 한다는 게 말이 안 되잖아요. 이거 나중에 틀림없이 우리는 그럴 수밖에 없었다. 지금 말할 수 있다. 녹취록과 함께 등장할 것 같아요.
▷고한수 : 나중에 반드시, 반드시 처벌받을 겁니다. 이건 배임과 직권남용 자본시장법 위반 이런 소지들이 너무 많습니다.
김어준 : 자 그런데 갑자기 등장한 문선명 씨의 셋째 아들, 원코리아미디어홀딩스 여기가 등장을 해가지고 변수가 생겼다.
▷고한수 : 원코리아미디어홀딩스가 저희가 법인 등기를 때 보니까 10월 11일 날 등기를 했어요.
김어준 : 이것 때문에 만들었네. 회사를
▷고한수 : 이것 때문에 이 YTN 인수 때문에 만든 거고 예전부터 추진하던 것도 아니고 10월 11일이면 입찰 서류 제출하기 불과 아흐레 전이거든요. 이 돌발 변수 때문에 이동관 방통위원장이나 용산에서 상당히 당황했다는 얘기도 들리고요.
김어준 : 애초에 거론했던 한세실업이 그렇다고 방송을 하던 것입니까?
▷고한수 : 한세실업 방송하던 곳 아니고요. 전혀 접점이 없습니다. 유진그룹도 마찬가지예요.
김어준 : 한세실업은 주 종목이 뭐였습니까?
▷고한수 : 한세실업은 베트남 같은 데다 공장을 짓고, 싼값에 옷을 생산하고, 유명 상표를 붙여서 파는 기업이에요. 나름 견실한 기업이고. 유진그룹 같은 경우는 제과 사업에서 시작을 해서 M&A로 사업을 많이 확장한 기업이거든요.
김어준 : 미디어 운영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는 거네요.
▷고한수 : 미디어 운영하고는 관련이 없습니다.
김어준 : 미디어 전혀 상관이 없다가 갑자기 YTN이라고 하는 우리나라 미디어에서 가장 뭐랄까요. 돋보이는 보도전문 채널 거의 유일한 보도 전문 채널을 가져가겠다.
▷고한수 : 그러니까 유진그룹이나 한세실업이 대한민국 언론의 공공성을 위해서 이렇게 수천억 원을 쓴다고 이렇게 생각하지 않고요. 분명히 무슨 목적과 본인들의 욕망이 있을 겁니다.
김어준 : 통매각으로 전환한 이유가. 그러니까 처음에는 이런 얘기 했어요. 대기업 아니면 방송사들. 여기서 방송사들이 하는 건 보수 미디어들, 종편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오를 것이다. 이런 전망이 있었는데 대기업은 등장하지 않았나요?
▷고한수 : 대기업은 방송법상 보도 전문 채널의 지분을 30% 이상 못 가져요. 그래서 일괄 매각을 하는 순간 대기업들은 컨소시엄을 형성하지 않는 이상은 배제가 됐고요. 신문 자본도 30.95%를 못 가집니다. 30%밖에 못 가져요. 그래서 흥미로운 얘기가 나왔던 게 뭐냐 하면 애초에 YTN 인수전에 한국일보를 소유한 동화그룹이 뛰어들 거라는 전망이 나왔고 실제로 상당히 적극적으로 움직였습니다. 근데 용산에서는 한국일보를 좀 좌파, 본인들의 편이 아니라고 생각
김어준 : 완전한 자기들 편이 아니라고 본 거죠.
▷고한수 : 이게 잘못하면 속된 말로 죽 써서 개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통매각을 추진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김어준 : 그럴 수도 있겠네요. 그러니까 오히려 그런 자기들이 통제할 수 없는 미디어에 넘기느니, 완전히 자기들이 통제할 수 있는 곳과 거래를 한 게 아닐까 이런 의심을 해볼 만한 거네요.
▷고한수 : 그러니까요. YTN 매각과 관련해서는 어떤 공익성도 없어요. 애초에는 공기업의 경영 효율을 위해 가지고 판다고 그랬지 않습니까? 그런데 30.95% 일괄 매각을 하면서 도자 입장에서는 매수자가 두세 명 있는 거랑 수십 명 있는 거 완전히 다르잖아요. 그러니까 공기업에게는 이익이 되는 방향이 아니에요. 그리고 유진그룹이나 한세실업이 언론관이 뚜렷한 것도 아니고 미디어 사업의 접점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맨날 노래하는 글로벌 미디어 강국으로 가는 그런 계기도 아무 상관이 없어요.
김어준 : 아무 상관이 없잖아요. 이 옷 만드는 기업, 옷 만드는 기업이었고 유진그룹은 원래는 뭐였다고요?
▷고한수 : 유진그룹은 원래 제과 사업에서 시작을 해서 M&A로 사업을 많이 확장한 기업입니다.
김어준 : 제과와 옷. 제과와 옷을 하던 것도 미디어에 관심을 가질 수는 있습니다마는 그동안 미디어와 관련된 단 하나의 사업 영역도 없었잖아요.
▷고한수 : 네. 유진그룹 같은 경우는 특히 유진투자증권이라고 핵심 축이 있는데 거기는 지난해 같은 경우에 전년도 대비 영업이익이 10분의 1토막이 났어요. 90%가 감소했어요. 그러니까 그 자금이 어디서 나오는지도 의문이고
김어준 : 그럼 수천억을 어디서 마련한다는 거에요? 진짜 주인이 따로 있나? 하여튼 뭐 여러 가지 의심을 해볼 수밖에 없는데. 그런데 오늘 하여튼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원코리아미디어홀딩스가 등장하면서 용산도 당황했다는 이야기가 있긴 있어요?
▷고한수 : 네. 용산도 당황했다는 얘기가 있고 그래서 유찰 얘기도 흘러나오고 그러는 것 같습니다.
김어준 : 유찰이요?
▷고한수 : 예. 이게 보면 지금 세 군데가 참여를 했기 때문에 일단 경쟁 입찰은 성립이 되고요. 그런데 한전KDN나 마사회가 기준가를 제시를 합니다. 기준가 밑으로 낙찰 가격을 써내면 무산이 되거든요. 그럴 가능성이 있고. 저희 입장에서는 그것을 바라고 있고요. 또 하나 제가 정말 말씀드리고 싶은 게 이게 아마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렇게 YTN을 장악하고 싶은데 그게 쉽지가 않을 겁니다. 이 YTN 조직이 이명박 박근혜 때 10년을 싸우고 버텨가지고, 지금까지 온 조직이거든요. 그렇게 장악되지 않을 거고요. 그래서 여러 가지 일들을 하고 있는데 국정조사도 촉구하고 또 시민 주주 운동도 하고 있습니다.
김어준 : 아, 시민주주 운동도 하고 있어요? YTN 주주가 되어 달라.
▷고한수 : 이름이 와주라인데요.
김어준 : 와주라.
▷고한수 : YTN 주주가 되어 달라.
김어준 : 영상 만드신 거 있나 보네. 영상 한번 볼까요? 언제 시작한 거예요? 이거
▷고한수 : 이것은 한 보름 정도 됐고요.
김어준 : 시작할 때 빨리 여기 나오셨어야지. 알려지지가 않았을 텐데 별로?
▷고한수 : 많이 알려지지 않았는데 이게 어떤 돈을 기부해 달라는 것이 아니고. 주주가 되어달라는 겁니다. 그래서 시민들 입장에서는 주식을 소유하게 되고 온라인 서명을 통해서 의결권만 위임을 해주시면 됩니다. 서명만 해주시면 되고. 이게 시민주주 운동을 통해서 YTN 대주주가 되기는 대단히 힘이 들어도
김어준 : 어렵지만
▷고한수 : 소액주주 권한을 쓸 수가
김어준 : 그리고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고한수 : 네.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한번 싸워보려고 그럽니다.
김어준 : 아 그렇구나. 이동관 방통위원장 이미지 잘못 뛰었다고 압수수색하고 막 그런다고 고소 고발하고 그거 어떻게 됐어요?
▷고한수 : 그거는 지금 소환 조사는 다 끝난 것 같고요. 저희도
김어준 : 경찰 조사 받았어요? 그걸로 경찰 조사 받았어요?
▷고한수 : 경찰 조사 쎄게 받았습니다. 한 사람당 가서 6시간 7시간씩 묻고. 그리고 이동관 씨를 어떻게 아냐, 뭐 이렇게 계속 물어보더래요. 그래서
김어준 : 자막, 배경 화면 잘못 띄웠다고 그러는 거잖아요.
▷고한수 : 네. 방송 사고 났다고요.
김어준 : 방송 사고로 경찰 조사를 받은 적이 있나, 최초 아닌가요? YTN에서
▷고한수 : 아마도 최초일 겁니다.
김어준 : 압수수색한다고 그랬는데 압수수색은 너무 하다고 그래서 안 했죠?
▷고한수 : 검찰에서 반려됐어요. 검찰도 어지간히 얘기가 안 된다고 생각을 했나 봐요.
김어준 : 그러니까 무슨, 자막 실수했다고. 압수수색. 처음에는 압수색한다고 그랬죠?
▷고한수 : 네. 압수수색하고 핸드폰 다 보겠다고 그러고. 그래서 저희가 그 핸드폰 봐라. 저희가 임의 제출한다고까지 다 했거든요.
김어준 : 일부러 그렇게 한 거 아니냐. 이거 아니에요. 그쪽에서는.
▷고한수 : 그렇습니다.
김어준 : 자, YTN 주주가 되어줘. YTN 주식을 한 주라도 산 다음에 위임해달라고 하는 거죠. 권한을. 그 방법은 아까 나왔던 QR 코드를 통해서
▷고한수 : 네. 온라인 서명을 해주시고
김어준 : 와주라, 와주라 검색하면 나옵니까?
▷고한수 : 네. 유튜브의 유튜브 전국 언론노동조합 YTN 지부 치면 나오거든요. 거기 영상이 있고 더보기에 다 달려 있습니다.
김어준 : 야, 어렵다. 저희 주세요. 저희가 홍보 할 테니까. 또 모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고한수 : 감사합니다. *YTN시민주주운동 온라인서명 링크 https://app.modusign.co.kr/link/0ac95…
https://www.youtube.com/live/Y5oKhJ70DGY?si=XLXe3wLYvD8d6Vo4&t=6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