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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새 당권 레이스 주자 인터뷰 -홍문표 의원 (국민의힘)

메디아 2021. 5. 1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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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2공장]

국민의힘 새 당권 레이스 주자 인터뷰

“자기 정치 않고 정권교체 위해 헌신할 것”

- 홍문표 의원 (국민의힘)

  

▶ 김어준 :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당대표 후보자들을 저희가 차례대로 만나 보겠습니다. 오늘은 우표수집 고정 출연하셨다가 오늘은 당대표 후보자로 모신 분입니다. 홍문표 의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홍문표 : 네, 안녕하십니까.

  

▶ 김어준 : 오늘은 단독 출연하셨습니다. 

  

▷ 홍문표 : 감사합니다. 

  

▶ 김어준 : 원내대표나 그동안의 당대표 선거에는 한 번도 안 나가셨잖아요. 

  

▷ 홍문표 : 그렇습니다. 

  

▶ 김어준 : 이번에 당대표 선거에 나오신 이유부터 제가 여쭤보겠습니다. 

  

▷ 홍문표 : 저는 아시는 바와 같이 당 살림이나 조직이나 당에 대해서 어렵고 고통스러울 때 일을 많이 했는데 내가 당대표 나오겠다, 원내대표 나온다 이런 식의 당내에서 활동은 사실 제가 자제를 했었어요. 

  

▶ 김어준 : 한 번도 안 하셨잖습니까.

  

▷ 홍문표 : 그렇습니다. 

  

▶ 김어준 : 다선 의원이신데 보통 그 정도 되면 뭐라도 하나 하는데 한 번도 안 하셨어요. 

  

▷ 홍문표 : 권고를 많이 받았는데 더 훌륭한 분들이 많이 계시고 그래서 그동안 양보도 했는데 지금 와서 보니까 이제 나라 걱정을 안 할 수가 없고 더욱이 우리 당 자체의 문제도 있고 이런 심정에서 내가 한번 그동안에 갖고 있었던 경험과 경륜을 총 결산을 해서 한번 출마를 해야 되겠다, 그런 심정으로 나왔습니다. 

  

▶ 김어준 : 당내 문제라고 말씀하신 대목은 어떤 의미이십니까? 어떤 당내 문제가, 

  

▷ 홍문표 : 우리 당내가 아시는 바와 같이 다섯 번의 비대위원회를 거쳐서 오늘에 오고 있다 보니까 당의 정체성이 없습니다. 그리고 조직도 무너져 있고 또 정책을 생산하는 기능도 거의 마비되다시피 했고. 

  

▶ 김어준 : 비대위 체제가 되면 조직이 무너집니까?

  

▷ 홍문표 : 5~6개월 있다 또 비대위원장이 가지, 그다음에 또 오는 분이 그렇지. 이걸 다섯 번을 하다 보니까 당이 어수선하면서 정체성이 많이 훼손이 된 거죠. 

  

▶ 김어준 : 비대위원장에 따라서 왔다 갔다 하다 보니까.

  

▷ 홍문표 : 그렇습니다. 

  

▶ 김어준 : 그래서 이제 정통성, 정체성을 되찾아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하시게 됐다? 

  

▷ 홍문표 : 물론 정통성을 찾으면서 자강이 되지 않으면 정권을 잡기가 어렵죠. 그래서 자강의 이번 전당대회 의미는 그겁니다. 자강을 해서 힘이 있고 강한 정당으로 만들어서 거기에 후보를 모시고 그리고 수권정당을 해서 정권을 잡는 이게 순서인데 그 부분을 이번 전당대회에서 하려면 아무래도 경륜과 경험이 필요하고 때로는 결단이 필요한 이런 정치를 필요로 하는데 이번에는 10개월짜리 당대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준비되지 않은 그런 경륜이 없는 분이 소위 당대표가 됐을 때 당은 더 어려울 수 있다. 제가 갖고 있는 경륜을 한번 살려 보겠다는 생각을 갖습니다. 

  

▶ 김어준 : 지금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분들 중에 그런 말씀 하신 게 초선의원들도 있고 아예 선출 경험이 없는 분도 거론되고 여론조사상으로는 그분들이 앞 순위에 있지 않습니까? 일반 여론조사이긴 하지만. 그분들에게 당을 맡겨서는 안 되는 이유가 지금 말씀하신 그런 이유입니까? 

  

▷ 홍문표 : 저는 그분들이 다 개인적으로 훌륭한 분들이죠. 그런데 당을 이끌고 가는데는 우선 당을 알아야 됩니다. 조직도 알아야 되고. 또 선거를 치르는 방법도 알아야 되고, 그다음에 정책 개발하는 방법도 알아야 되는데 그런 네 가지 부분을 놓고 보면 누구 한 분 거기에 적합도가 맞지 않는 분들이라고 저는 보기 때문에 제가 감히 그 부분에 경험이 있기 때문에 결심을 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김어준 : 그러면 그런 우려점이 있어서 직접 나오셨는데 예를 들어서 이준석 전 위원, 선출 경험도 없는데. 그리고 김웅 의원, 국회의원 된 지 1년밖에 안 됐는데 이분들의 일반 여론조사상으로 순위가 높게 나오는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 홍문표 : 개인적인 정치 마인드가 그분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것이 국민들에게 비춰진 적합도라고 저는 보고. 우리 당에서는 당대표를 뽑는 겁니다. 당원들이 주축이 돼야 그 당의 대표로서 권한을 가지고 개혁도 하고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단순히 국민들의 적합도, 그것만 가지고 당대표를 뽑는 건 온당치 않다, 이렇게 봅니다. 

  

▶ 김어준 : 인지도 혹은 인기, 이 정도로 보시는 겁니까?

  

▷ 홍문표 : 그럴 수밖에 없죠. 당을 경영해 보고 당의 조직, 또 관리를 했던 경험은 그분들이 없지 않습니까? 

  

▶ 김어준 : 의원님의 경륜과 경험이 이번 대선을 치르는 데 꼭 필요하다? 당을 끌고가는데.

  

▷ 홍문표 : 전략이나 전술적으로도 실제 경험이 있는 사람이 어떤 전쟁에서도 이길 수 있는 것이고, 또 이기기 위한 방법을 찾아낼 수 있는 것은 경험에서 나오는 거거든요. 

  

▶ 김어준 : 지금 거론한 초선이나 전 위원 말고도 현재 일반 여론조사상으로는 나경원, 주호영 이런 분들이 의원님 앞에 있지 않습니까? 

  

▷ 홍문표 : 그렇습니다. 

  

▶ 김어준 : 순위가 다선 의원 중에 3위 정도 되시는 것 같던데. 그 앞에 1, 2위는 어떡합니까? 

  

▷ 홍문표 : 저는 그분들이 나보다 장점이기 때문에 그런 순위가 있다고 보는데, 저는 주호영 의원은 좀 쉬어야 됩니다. 

  

▶ 김어준 : 왜 쉬어야 됩니까? 

  

▷ 홍문표 : 1년짜리 원내대표가 당 권한대행 했죠. 이번에 또 당대표 나온다. 이게 뭐 개인 정당입니까? 이건 욕심이 좀 지나친 거고 좀 쉴 때는 쉬어 줘야 나중에 더 큰 인물이 되는데 너무 욕심이 많은 것 같아요. 또 나경원 의원 같은 경우도 선거만 되면 출마하는 이것은 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그분이 이제 당 원내대표에 있을 때 여러 가지 지금 산적한 문제들이 정리되지 않은 문제들이 참 많습니다. 그걸로 인해서 고통받는 많은 분들도 계시고 그래서 저는 이 두 분은 좀 쉴 때 쉬면 나중에 더 큰 인물 정치를 할 텐데 왜 그렇게 조급하게 이 판에 뛰어들려고 하는지 조금 아쉬움을 갖고 있습니다. 

  

▶ 김어준 : 홍준표 전 대표의 복당에 대해서 찬반이 크게 갈린다고 보도되는데 실제 내부적으로도 갈립니까? 

  

▷ 홍문표 : 저는 초선들과 이 문제를 깊이 대화는 안 해 봤기 때문에. 저는 지금 대구에서 올라오는 길입니다. 그래서 서울에 잠시 지방을 순회하느라 없었기 때문에 깊은 대화는 안 해 봤지만 국회의원들 동의를 받아서 누구 입당을 시키고 그런 일은 없습니다. 당에는 몇 가지 원칙이 있어야 돼요. 지난번에 네 분이 공천이 잘못됐다고 해서 무소속으로 나와서 다 당선됐는데 두 분은 입당을 시켰거든요. 두 분은 입당이 안 됐고. 

  

▶ 김어준 : 하려면 다 해야 되고, 안 받을 거면 다 안 받아야 되는데.

  

▷ 홍문표 : 그렇다면 지금 생각해도 그 두 분 입당의 기준을 우리는 몰라요. 

  

▶ 김어준 : 그렇죠. 비대위원장이 결정한 거죠, 당시에.

  

▷ 홍문표 : 그리고 지금 안 받는 이유도 몰라. 이런 원칙이 없다는 것이죠. 그럼 그 사람들이 들어와서 자기 자리가 좀 곤란하고 입장이 곤란해서 안 받았다면 그거야말로 좁쌀정치죠. 이런 정치를 하면 안 됩니다. 

  

▶ 김어준 : 대표가 되시면 그분들은 다 복당을 받아야 된다고, 

  

▷ 홍문표 : 통 큰 정치로 해서 우리가 반 문재인 전선 벨트를 쳐서 거기 합류할 수 있는 분들은 다 받아야죠. 

  

▶ 김어준 :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해서도 언급을 몇 번 하셨는데 저희 우표수집 코너에서는 짧게 짧게 상대가 있다 보니 입장 표명을 하셨는데 당대표가 되신다면 윤석열 전 총장을 어떻게든 입당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주장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주자들 중에 보면. 의원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홍문표 :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은 국가적으로 지금껏 필요한 사람이라고 국민이 인정을 해서 지지율이 상당히 높게 나오지 않습니까? 그럼 우리 당에서 필요한 사람만은 틀림없는데, 지금 그분이 들어오지는 않을 것이다. 그건 그분도 그렇지만 우리 당 자체도 자강이 안 되고 능력이 없고 정권을 잡을 수 있는 가능성이 안 보이면 그분이 들어오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우리 당이 자강부터 해 놓으면 저는 윤석열 전 총장도 저는 들어오리라고 봐요. 이렇게 해서 당의 모습을 재정비하고 응집력을 갖고 그리고 정권 잡을 수 있는 시스템이 작동이 되면 저는 그분 외에도 많은 분들이 저는 우리 당에 모이고 올 것이라고, 또 모셔야 된다고 봅니다. 

  

▶ 김어준 : 지난 보궐 때 자강이 먼저다, 했던 것과 같은 맥락이네요. 

  

▷ 홍문표 : 그렇습니다. 

  

▶ 김어준 : 당이 강해지면 누가 후보로 최종적으로 선출되더라도 결국 선거에서 이길 수 있기 때문에. 그런데 이제 인물 따라가면 안 된다, 이런 말씀이시기도 하네요. 

  

▷ 홍문표 : 인물 따라가는 것보다도 우리 당이 먼저 그런 재정비에 능력 있는 정당이 되면 그분들 저는 다른 데 어디 갈 데가 있겠습니까? 우리 당으로 오지. 

  

▶ 김어준 : 제3지대의 정당 이야기도 계속 나오지 않습니까?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엮여서. 그럴 수도 있는 것 아닙니까? 

  

▷ 홍문표 : 가상은 있을 수 있는데 김종인 전 대표는 자기가 먹던 우물에 침을 뱉으면 안 되죠.

  

▶ 김어준 : 이미 많이 뱉으신 것 같은데요.

  

▷ 홍문표 : 뱉은 거 이제는 더 이상 하면 안 됩니다. 어떻게 몸담았던 정당에 그걸 또 하나를 3당을 만들어서 쪼갠다. 또 분당을 시키는 이런 행위는 이건 역사적으로 죄짓는 거예요. 

  

▶ 김어준 : 쪼갠다, 분당이다 하는 것은 만약 제3지대가 만들어지면 국민의힘의 기존 의원들도 당겨갈 것이라고. 

  

▷ 홍문표 : 움직일 수도 있고 또 당의 세력이 우리가 2분 3분 분열이 될 것 아닙니까? 

  

▶ 김어준 : 그러기 십상이죠.

  

▷ 홍문표 : 정치는 그렇게 되고요. 또 그걸 지금 문재인 정부는 즐길 것이고. 

  

▶ 김어준 : 상대는 항상 상대의 분열을 즐기죠.

  

▷ 홍문표 : 그러면 지난번 우리가 아픈 경험이 있잖아요. 지난번 대통령 선거도 세 사람이 야당에서 나와서 그거 합치면 53만 표를 더 이겼는데도 정권을 빼앗겼잖아요. 그런 아픔을 또 누군가가 만든다? 그건 역사적으로 죄짓는 일이라고 봅니다. 

  

▶ 김어준 : 본인만의 대선 승리 공식 같은 것 있습니까? 이렇게 하면 승리할 수 있다. 

  

▷ 홍문표 : 저는 방금 이야기한 대로 자강을 먼저 하고, 그리고 누가 뭐라고 해도 전략과 전술이 없으면 작은 병사하고 큰 정치를 이길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작은 우리 정당이 또 작은 조직이 큰 정당을 이길 수 있는 전략 전술은 경험에서 저는 나온다고 봅니다. 이 경험을 이번에 살려서 우리 당을 자강정당으로 수권정당으로 만드는 데 제가 한번 최일선에서 해 보겠다, 그런 생각입니다. 

  

▶ 김어준 : 경험 하면 나다. 경험 홍문표. 

  

▷ 홍문표 : 준비된 후보다, 이렇게 이야기해도 괜찮겠습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여쭤보겠습니다. 시간도 거의 다 돼서. 저희가 다시 한번 또 모시긴 하겠습니다만 그때는 혼자가 아니라 다른 분하고 같이 모실 수도 있겠습니다. 최근에 이제 여러 인터뷰를 하셨는데 그중에 대통령 사퇴를 언급하신 인터뷰가 있습니다. 어떤 맥락에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까? 

  

▷ 홍문표 : 바로 어제 대구에서 그 발언을 했습니다. 저는 지금 대통령이 한때 29%까지 떨어졌는데 20% 초반이 되면 대통령이 동력이 떨어진다. 그때는 스스로 대통령이 사임하는 게 좋겠다, 이렇게 말을 한 것이고 제가 덧붙여서 한 말씀을 꼭 이 방송에서 드리고 싶은 건 제가 후보로서는 이제 마지막이죠? 

  

▶ 김어준 : 다른 분들도 나오실 텐데 경우에 따라서는, 

  

▷ 홍문표 : 이 선거가 끝나고 한번 불러 주면 저는 다시 또 나오겠습니다. 김어준 방송이, 

  

▶ 김어준 : 당대표가 만약에 안 되시면,

  

▷ 홍문표 : 아니, 되든 안 되든. 지난번에 약속했잖아요.

  

▶ 김어준 : 되면 당대표로 모실 것이고, 안 되시면 저희 고정 코너로 다시. 

  

▷ 홍문표 : 이 시간이 소중해서 한 말씀을 드리는 건 지금 국정 전반이 어수선하고 상당히 풀리지 않는 것이 여야가 많이 있는데 대통령만이라도 나는 정당을 안 가졌으면 좋겠어요. 민주당을 탈당하고 그리고 거국내각을 해서 여야가 박수받는 내각을 구성하면 나머지 1년을 우리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참 바람직한 정치라고 보거든요. 그래서 이 중요한 김어준 방송이 아마 제일 시청률이 제일 많은 걸로 아는데 청와대에다 한번 말씀을 하시죠. 대통령 탈당하시고 그리고 거국내각을 해서 국민, 국가를 위해서 좀 1년 동안 잘해 주십시오 하는 방송이 나왔다고 하면 김어준,

  

▶ 김어준 : 지금 말씀하신 것 아닙니까? 저는 그럴 생각이 없습니다. 

  

▷ 홍문표 : 그 이야기를 해야 김어준 방송이 살아 있는 방송이 되죠. 

  

▶ 김어준 : 시간은 여기서 다 됐는데 저희가 또 다른 자리 마련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홍문표 : 고맙습니다.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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