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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첫 TV토론 관전평 & 민주당 단독 김오수 보고서 채택

메디아 2021. 6. 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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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태만상]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첫 TV토론 관전평 

& 민주당 단독 김오수 보고서 채택   

- 정청래 의원 (더불어민주당)

- 하태경 의원 (국민의힘) 

 

▶ 김어준 : 정청래, 하태경 두 분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하태경 : 안녕하세요. 

 

▷ 정청래 : 안녕하세요. 

 

▶ 김어준 : 이것부터 얘기해야 되겠네요. 방금 전에 이준석 후보 왔다 갔기 때문에 뭐 장안의 화제입니다. 정치권에서의 화제뿐만 아니라. 게다가 이제 예비 경선 5명 중에 소위 이제 젊은 세대 중에는 유일하게 포함됐기 때문에 그것도 굉장히 표를 나누지 않아서 유리해졌고, 그 기성 정치인이라고 하죠. 네 분이 나눠 가져야 되기 때문에, 그렇죠? 유일한 변수는 남은 게 지금 당원투표죠. 당원투표. 당원투표가 33만 명 정도 됩니까, 당원이? 

 

◐ 하태경 : 30만이요. 그 정도 됩니다. 

 

▶ 김어준 : 그렇죠. 이제 모바일로 전화가 가고 그때 내가 응할 의사가 있으면 응하는 것 아닙니까? 

 

◐ 하태경 : 그렇습니다. 

 

▶ 김어준 : 여기가 유일하게 아마 나경원, 주호영, 이런 분들이 기대하는 대목인 것 같아요, 역전하기 위해서. 

 

▷ 정청래 : 드라마의 조건은 파격과 이변이죠. 그리고 창조적 파괴, 창조적 건설, 이런 면에서 본다면 굉장히 지금 국민의힘이 변화의 물결 그리고 또 역동성, 여기에 이제 지금 휘말려 있는 거죠. 

 

▶ 김어준 : 요건을 갖췄죠, 지금. 

 

▷ 정청래 : 그렇습니다. 그래서 예비 경선 결과에 대한 보도를 보면 당원투표에서 차이가 없어요, 거의. 

 

▶ 김어준 : 1%밖에 차이가 없어요. 

 

▷ 정청래 : 1%밖에 차이가 없었고, 일반 국민 같은 경우는 상당한 격차, 

 

▶ 김어준 : 2배 이상 차이가 났고. 

 

▷ 정청래 : 이준석과 그 외의 사람들, 뭐 이렇게 됐는데 그런데 당원이 이제 70%라 할지라도 어쨌든 이준석의 당선 가능성은 상당히 높아졌다. 

 

▶ 김어준 : 그렇죠. 

 

▷ 정청래 : 그리고 그냥 논평과 평론의 대상이 아니라 현실로 다가온 것 아니냐, 이런 느낌이에요. 

 

▶ 김어준 : 사실상 지난주에 하태경 의원이 말씀하셨잖아요. 끝났다고, 게임이 실제. 그런데 그때는 선언적 의미였다면 이건 수치로 확인된 거기 때문에 이제 현실로 당내에서 받아들이는 분들이 꽤 있을 것 같아요. 그러면서 어떻게 해야 되나 당황도 있고 기대도 있을 것 같은데. 

 

◐ 하태경 : 이번주는, 이번주부터는 이제 내부 인수위를 준비해야죠. 

 

▶ 김어준 : 인수위. 

 

◐ 하태경 : 그러니까 선거에 예를 들어 지난번 부산시장 선거 박형준도 한 2, 3주 전부터는 이미 끝났다 해서 사실 제가 인수위, 내부 인수위를 가동했어요. 

 

▶ 김어준 : 이번에도 이준석계라고 선언하신, 

 

◐ 하태경 : 아니. 뭐 제가 지금 사실 선대위원장 역할 하고 있으니까. 

 

▶ 김어준 : 그러니까요. 인수위원장이 또 다시, 

 

◐ 하태경 : 그래서 이제 내부 인수위원회를 좀 준비를 하고 당에 지금 일어나는 변화가 보수 역사를 새로 쓰는 거예요. 

 

▶ 김어준 : 맞죠. 

 

◐ 하태경 : 완전히 새로 쓰는 겁니다. 

 

▶ 김어준 : 아니. 그러니까 보수뿐만 아니라 정당사를 새로 쓰는 거죠. 

 

◐ 하태경 : 그렇습니다. 한국 정당사 그리고 미래가 바뀌는 것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좀 체계적인 준비를 할 필요가 있고, 또 다양한 또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잖아요. 

 

▶ 김어준 : 하태경 의원님이 이제 비하인드에 넘버1 실세 되는 것 아닙니까? 지금. 

 

◐ 하태경 : 이준석 제 말 잘 안 듣습니다. 

 

▷ 정청래 : 그런데 하태경 의원이 어쨌든 이준석계라고 커밍아웃한 최초의 정치인이에요. 축하드리고, 

 

◐ 하태경 : 그런데 계가 바뀌기도 하더라고요. 그전에는 이준석이 제 계였는데 이제 제가 바뀌었습니다. 

 

▷ 정청래 : 원래 사람 팔자가. 

 

◐ 하태경 : 이게 정치의 역동성인 것 같습니다. 

 

▷ 정청래 : 그런데 제가 봤을 때, 

 

◐ 하태경 : 기쁜 마음으로 계파를, 

 

▷ 정청래 : 이런 현상이 왜 벌어졌을까 봤더니 액션이 있으면 리액션이 반드시 있지 않습니까?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에 실제로 진짜 보수와 가짜 보수, 그쪽에서 논쟁이 있었고 극우세력과 손절해야 된다, 이런 얘기도 있었고 그러다 보니까 또 마침 전광훈 목사가 무슨 창당한다, 이런 소식도 들려요. 그래서 이제 그런 극우와의 보수, 극보수와의 결별, 이런 것에 대한 하나의 상징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 김어준 : 이건 그런데 하태경 의원이 뉴스공장에 출연하신 지가 몇 년 차잖아요. 한 3년 전부터 똑같은 얘기를 했었어요. 그때는 그런데 정당이 작았고, 그 정당만 가지고는 바른정당만 가지고 어떻게 할 수가 없었는데 그때 이야기했던 바가 이제 현실로 눈앞에 다가온 거죠. 

 

◐ 하태경 : 그때 기억하실 텐데 이 자리에서, 

 

▷ 정청래 : 잠깐 마무리를 하자면 그래서 그것은 한국 정당정치, 한국 정치의 발전적인 측면에서 굉장히 이건 긍정적인 거다. 그리고 야당이 건강한 보수로 탈바꿈하고 그러면 여당도 거기에 대한 긴장관계를 형성하면서 건강한 또 진보, 건강한 여당, 이런 걸로 거듭 태어나기 때문에 일단 저는 환영할 일이다. 이번 일에 대해서. 그런데 약간 좀 불안 요소도 있다. 그것은 좀 있다 말씀 나누자, 이런. 

 

◐ 하태경 : 그게 한 3년쯤 전일 거예요. 

 

▶ 김어준 : 그렇죠. 

 

◐ 하태경 : 그때 제가 이제 두 번째 전향을 했다. 첫 번째 전향은 친북 좌파에서 북한인권 우파로 전향을 해서 보수 쪽으로 출마를 했고, 두 번째 전향은 내가 지금까지는 꼰대였는데 청년들을 위해서 여전히 꼰대지만 노력하는 꼰대가 되겠다. 청년들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 그전까지만 해도 그냥 막연한 국민을 위한 정치였는데 특정한 대상을 내가 정했다. 

 

▶ 김어준 : 이건 사실 지난 대선 때 제가 유승민 의원 공략할 지점은 서울에서 20, 30대 청년층이라고 그때부터 얘기했던 건데, 

 

◐ 하태경 : 공장장도 그런 이야기를 했죠. 

 

▶ 김어준 : 그렇죠. 그런데 유승민 의원이 그걸 선거 다 끝날 때쯤에서야 깨달았다고 했었는데 그게 지금 이어진 거예요. 

 

◐ 하태경 : 그렇죠. 우리가 이제 개혁보수 다양한 시도를 했었는데 이제 그전 시도는 어떤 시도였냐면 기존에 어르신 지지층을 이제 올드 보수에서 개혁보수로 바꾸려는 노력이었고, 그런데 그 노력은 성공하지 못했어요. 그런데 새로운 지지층은 토대로 우리가 새롭게 세력화해야 된다 하는 게 성공을 한 거죠. 

 

▶ 김어준 : 그건 이제 민주당도 긴장관계, 이 생태계를 뒤흔들었기 때문에 민주당도 영향을 받고 경쟁에 들어가야 되는 거죠, 지금. 

 

▷ 정청래 : 영향을 받아서 즉각적으로 최초로 움직인 사람이 있습니다. 정청래입니다. 어떤 거냐면 저희가 솔직한 고백을 하지 않을 수 없는데 우리는 왜 초선이 당대표에 도전할 수 없는가? 이런 생각을 계속 했어요. 그러니까 뭐냐면, 

 

▶ 김어준 : 초선도 아니에요, 여긴. 0선인데. 

 

▷ 정청래 : 그렇습니다. 저희가 당대표 컷오프를 3명으로 추립니다. 그런데 그것을 중앙위원회에서 100% 선출을 해요. 그러다 보니까 다선 의원이 아니고 어느 계파에 소속되어 있지 않으면 밀어주는 세력이 없으면 나가서 그냥 컷오프가 되는 거예요. 

 

▶ 김어준 : 과거에 다들 그랬죠. 

 

▷ 정청래 : 그래서 중앙위원회에서 예비 경선 컷오프 100% 행사하던 것을 50% 줄이고 권리당원으로 50% 채우자. 그래서 권리당원들의 의사가 반영되는 그런 컷오프를 하자. 또 왜 3명만 나가야 되냐. 국민의힘도 지금 5명이죠? 본선 진출자가. 우리는 한 6명쯤으로 하자. 

 

▶ 김어준 : 알겠습니다. 의원님, 민주당의 디테일은, 

 

◐ 하태경 : 문제의 본질을 잘못 알고 있는데, 

 

▷ 정청래 : 아니. 마무리할게요. 그래서 우리도 초선도, 원외 인사도 당대표 본선에 나가서 자기 주장을 할 수 있는 그런 제도적으로 좀 탈바꿈하자, 이래서 지금 제가 의원들 서명을 받고 있습니다. 

 

◐ 하태경 : 아니. 그러니까 생물학적 연령이 낮다고 해서 정치혁명이 생기는 게 아니라, 

 

▷ 정청래 : 당연하지, 그건. 

 

◐ 하태경 : 지금 가지고 있는, 품고 있는 시대정신이 달라요. 그런데 제가 볼 때는 정청래 의원이 이 조국의 시간에서 탈피하지 못하는 한, 아니. 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김남국, 김용민이 나온다고 해서 민주당이 변하겠습니까? 그러니까 우리가 나이가 어려도 젊은 태극기 후보가 나왔으면 이런 변화는 안 생기는 거예요. 이준석은 나이가 어릴 뿐만 아니라 담고 있는 보수의 시대정신이 근본적으로 달라요. 그러니까 기존 태극기부대 정당에서 완전히 신세대 정치부대로 탈바꿈한 거고요. 기존에 당 흐름하고 근본적으로 새로운 당 흐름이 이제 생겨나기 시작한 거예요. 콘텐츠들이 어떤 콘텐츠가 나올 것이냐 앞으로 지켜봐야겠지만 예를 들어 지금 제가 어느 정도 결이 다른 정치를 난 하고 있다고 보거든요. 

 

▷ 정청래 : 아니. 

 

◐ 하태경 : 그러니까 이런 새로운 정당이 될 거다. 

 

▷ 정청래 : 하태경 의원은 내가 생각하지도 않은 것을 끄집어내서 마치 내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처럼 해서 공격을 하는데 그게 아니고요. 

 

◐ 하태경 : 아니. 어제 보니까 조국의 시간 찬양하길래 그런 식으로 민주당이 지금 그 안에 갇혀있는 한 불가능하다, 민주당에서는. 

 

▷ 정청래 : 자, 공정, 불공정 얘기하는데요. 한 사람을 한 가족을 70, 80번이나 압수수색한 것이 과연 공정한 거였어요? 그리고 사모펀드 얘기가 대체적으로 처음이었어요. 그런데 처음에 95% 언론이 다 그걸 가지고 공격했는데 사모펀드 부분은 거의 무혐의 불기소 처분됐어요. 거기에 대해서 그게 공정했다는 겁니까, 언론이? 그래서, 

 

◐ 하태경 : 그렇게 얘기하면, 

 

▷ 정청래 : 조국 장관이 본인이 할 얘기를 책으로 쓰는 거예요. 

 

◐ 하태경 :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가짜뉴스가 얼마나 많은지 아세요? 태극기부대가 그것 때문에, 그 원망 때문에, 

 

▷ 정청래 : 아니. 저는 김남국 의원도 당대표 도전해서 바람을 일으켰으면 좋겠어요. 

 

◐ 하태경 : 그 원망 때문에 거리로 나온 건데 우리가 거기에, 

 

▷ 정청래 : 한 사람을 콕 집어 가지고 그렇게 인격적으로 명예훼손 하는 일을 하면 안 돼요. 

 

◐ 하태경 : 똑같은 거예요. 

 

▷ 정청래 : 이준석이 지금 다 마음에 듭니까? 제가 그쪽에 지금 잔치 분위기가 있기 때문에 같이 좀 호응도 해 주고 축하도 해 주는데, 

 

◐ 하태경 : 내가 볼 때는 조국기부대는, 

 

▷ 정청래 : 남의 당 초선을 의원을 딱 끄집어내 가지고 하는 것은 그게 바로 이준석이라면 앞으로 굉장히 어려움이 많을 것 같아요. 

 

◐ 하태경 : 태극기부대의 시행착오를 똑같이 반복하고 있어요. 

 

▶ 김어준 : 자, 그럼 이렇게 제가 질문을 바꿔볼게요. 긍정적인 면은 양 진영 모두 그리고 언론에서도 다들 얘기합니다. 왜냐하면 처음 있는 사건이기 때문에 그런데 이제 긍정적인 면만 있는 건 세상에 없잖아요. 

 

▷ 정청래 : 그렇죠. 

 

▶ 김어준 : 우려가 있잖아요, 실제. 그 우려를 아무도 얘기하지 않아서 지금 여론에도 반영이 되고 바람도 만들어내는데 당대표가 당선되고 한동안에 그 바람이 이어지는 순간까지만 유효한 것이고, 일상적인 정치 일정이 돌아가기 시작하면 그다음에는 정치 논리와 일정이 있잖아요. 그게 이제 예를 들어서 직장 경험도 없고 공직자 경험도 없고 국회의원만 안 된 게 아니라 실제 모든 전반의 경험이 경륜이 부족한 건 사실이지 않습니까? 객관적으로. 그런 가운데 지금 나름 그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그 후보들, 지금 뭐 윤석열 전 총장이나 홍준표 전 대표나 또는 안철수 대표나 다들 당 바깥에 있는데 안에 있어도 어려운 일을 조율해서 판을 짜는데 적합한 당대표인가. 이건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잖아요. 

 

◐ 하태경 : 거기에 대해서 아까 뭐 여기 와 가지고 인사를 했는데 이 자리에서 조언을 하면 오늘부터 나는 진짜 당대표다. 내가 대표다 생각하고 움직였으면 좋겠어요. 그러니까 다른 사람이 비판해도 좀 들어주고 포용하고 가급적 귀를 열고, 

 

▶ 김어준 : 그게 됩니까, 그런데? 

 

◐ 하태경 : 연습하면 돼요. 그러니까 이게, 

 

▷ 정청래 : 기간이 좀 필요하죠. 

 

◐ 하태경 : 그렇지. 그러니까 대표 연습을 미리 하라는 거죠. 예습기간을 거치면 경선이 끝나고 실제 대표가 됐을 때 훨씬 시행착오가 줄어들 것이다. 저는 실수 안 한다는 말은 안 해요. 실수는 반드시 하게 되어 있는데 문제는 실수했을 때 그다음 대처를 어떻게 하는가가 더 중요하거든요. 

 

▶ 김어준 : 또 한 가지는 또 이런 궁금증도 있습니다. 이제 의총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게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 

 

▷ 정청래 : 의총은 들어갈 수 있어요. 

 

▶ 김어준 : 들어갈 수는 있죠. 

 

▷ 정청래 : 본회의장은 못 들어갑니다. 

 

▶ 김어준 : 본회의장에 못 들어가는데 이제 국회라는 게 국회의원 중심으로 돌아가잖아요, 사실은. 모든 게. 그런데 이제 그 의원들을 리드해야 하는데 지금 이 바람에 조용히 있겠으나 그런데 이제 본인보다 모든 면에서 경험과 경륜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당대표에 대해서 그 진심으로 그 리더를 따라주고 동의해 주고 힘을 받쳐주고 대선이라고 하는 큰 이벤트가 있는데 그게 될 것인가. 이것도 전혀 다른 문제잖아요. 의원님이야 뭐 하태경 의원님이야 당연히 그렇게 하겠지만. 

 

◐ 하태경 : 주변에서 도와주는 사람들이 많이 있고요. 그리고 이제 의원 중심으로 돌아가는 게 오히려 문제가 있어요. 뭐냐 하면 저도 의총 많이 가고 원내 협상하는 것 보지만 이 협상 중심이에요. 그러니까 국민들 시각에서 국민들 눈높이에서 원내협상을 해야 되는데 그게 아니라 의원 중심으로 하게 되면 상당히 타협하지 말아야 될 걸 타협을 하고 원칙도 없이 하고, 이런 문제가 있어요. 그래서 저는 오히려 이준석 당대표가 되면 국민들, 특히 청년들의 시각에서 원내협상에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거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우리가 의총을 하면 민주당도 마찬가지지만 치열한 토론을 합니다. 당대표가 같이 들어와 있고 그래서 그 과정에서 저는 충분히 걸러질 수 있다고 보고요. 그런데 그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문제점이에요, 어느 사람이나. 그런데 문제는 이준석이라는 사람이 내가 옆에서 봐왔지만 이 뭐라고 그러나요, 이제 그 소화하는 게 빠르고, 첫 번째. 그다음에 잘못이 있을 때 고쳐나가는 자정능력이 굉장히 빠른 친구에요. 그래서 그 부분은, 

 

▷ 정청래 : 극찬을 하시는데, 

 

◐ 하태경 : 다른 당대표보다 나을 거다. 

 

▷ 정청래 : 저도 한 마디 할게요. 저는 나이와 경험을 문제 삼는 것은 비겁한 태도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 김어준 : 아니. 그런데 저는 좀 다른 생각인 게, 

 

▷ 정청래 : 제가 저도 좀 얘기 좀 할게요. 아니. 하태경 의원만 주로 발언권을 주는 경향이 있어. 

 

▶ 김어준 : 여기가 할 말이 더 많잖아요, 지금은. 

 

▷ 정청래 :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얘기도 있어요. 그래서 저는 뭐 이준석이 경험이 없다, 나이가 어리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저는 아니다라고 보고 다만 제가 어제 백분토론 후보 토론을 제가 처음부터 끝까지 메모까지 하면서 이렇게 봤는데 제가 받은 인상은 뭐냐면 시종일관 얼굴이 굳어있고 제 느낌으로는 굉장히 협량한 자세. 왜냐하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후보로서는 여유가 없더라. 그리고 그것은 나이하고 관계가 없는 거예요. 20살 넘으면 다 자기 의식 가지고 살아가는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제 어제 토론을 보니까 주로 이제 국민의힘 내부에 있는 대선주자를 놓고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거의 없다. 밖에 있는 후보를 어떻게 모셔올 거냐를 가지고 버스 논쟁을 하고 있더라고요. 버스를 언제 태울 거냐. 그런데 이준석 후보는 시종일관 우리의 버스를 우리의 시간으로 그냥 출발시키자 하는 입장이고, 상대편들은 통합해야 된다. 주로 이제 이런 얘기를 하던데 그렇게 생산적인 토론은 좀 아니었고 홍문표 후보가 계속 지적했던 것이 뭐냐면 정책이 뭐냐. 계속 뭐 이미지나 말장난 하지 말고 당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어떻게 변화될 것인가를 얘기하자는데 이준석 후보도 특별히 뭐 제안하는 것은 없더라, 이런 얘기입니다. 

 

◐ 하태경 : 그러니까 어제 토론에 대해서도 의견 들어보면 패기 있게 잘했다고 하는 의견도 있고 방금 정청래 의원 같은 좀 비판적인 의견도 있어요. 그래서 이런 의견들을 마음을 열고 다 들어라. 제가 이준석 후보한테 해 주고 싶은 이야기는. 그래서 무시하지 마라, 어느 일방의 의견이라도. 그러니까 그런 측면이 있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걸 좀 겸허하게 스스로 어쨌든 지금 내가 대표기 때문에 내 개인 주관만으로 밀어붙일 수가 없어요. 여러 가지 당의 의견을 종합해서 해야 되고 그런 식으로 대표 연습을 하라 하는 뭐 주문을 한 번 더 반복을 합니다. 

 

▶ 김어준 : 하태경 의원님이 아무래도 실세가 될 것 같은데. 

 

▷ 정청래 : 그런데 이게 체질적으로 안 되는 사람이 있고 연습해서 되는 사람도 있는데 그건 지켜보죠. 

 

▶ 김어준 : 저는 나이가 많다고 당대표가 되어야 하느냐, 이건 말이 안 되죠. 똑같이 나이가 젊다고 당대표가 되는 게 말이 안 되는 겁니다. 그렇죠. 나이는 여기서 빼야 되는 건데 경험과 경륜은 당대표가 아니라 모든 분야에 중요한 거죠. 

 

◐ 하태경 : 무시할 수는 없죠. 

 

▶ 김어준 : 모든 분야에 중요한 거기 때문에 그게 아무것도 아니라는 식으로 말하는 건 저는 말이 안 된다고 봐요. 

 

◐ 하태경 : 그런데 이제 문제는 경륜이 없다는 틀린 게 경륜이 있는 청년이에요. 저랑 정치 지금 이력이 똑같아요. 10년 됐고, 

 

▶ 김어준 : 그렇게 말하는 건 과장이죠. 

 

◐ 하태경 : 과장은 아니에요. 굉장히 치열하게 살았어요. 선거를 저보다 출마를 많이 했어요. 왜냐하면 보궐선거도 나가고 했기 때문에 그래서 경륜, 

 

▶ 김어준 : 그렇게 따지면 선거로 서너 번 나간 사람이 대한민국에 여러 많은데요. 그러니까 제 말은 그것만 가지고 경륜이 있다고 당대표, 제1야당에 대선 직전 당대표 해도 돼. 그걸 경륜으로 갖다 붙이는 건 과장이죠. 

 

◐ 하태경 : 직업정치인을 했다니까, 10년 동안이요. 이준석은.

 

▷ 정청래 :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이런 것 같아요. 이준석 당대표의 시대가 된다. 그러면 국회의원을 안 해본, 이렇게 얘기하는 게 가장 정확할 것 같고, 또 국회의원을 안 해본 사람이 국회의원들의 심정을 잘 이해할 수 있느냐. 사실은 키포인트는 그거 같아요. 그러니까 국회의원들 사이에 리더십이 생기겠느냐. 또 당에서는 거의 국회의원들이 중요한 포션을 차지하고 당을 이끌어가니까 그 부분이죠, 사실은. 나이가 어리다, 경험이 없다, 이런 것은 그냥, 그냥 으레 하는 말이고 그랬을 때 국회의원들을 잘 끌고 갈 수 있느냐. 국회의원을 안 해봤기 때문에 국회의원들의 심정이라든가 국회의원들의 태도, 뭐 이런 것에 대해서 이준석 당대표가 과연 잘 이끌어갈 수 있느냐. 그 부분이 사실은 지금 핵심이라고 봐요. 

 

▶ 김어준 : 당내에서는 그렇고,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그런데 지금 이런 바람이 지나가고 나면 이 정치의 바람 영원한 게 어디 있습니까? 지나가고 나면 냉정해질 텐데 저는 국회의원의 경험이 없는 그냥 당내 문제일 뿐인데 직장생활 해보는 것 아니잖아요. 혹은 뭐 공직자나 선출직을 해봤거나 사회적으로 책임 있는 위치, 당내에서 비대위원이나 이런 걸 제외하고 없어요, 경험이. 그건 중요한 겁니다. 일반인들과 소통하는 데 있어서도 중요하고, 본인이 있었던 요 특정 분야에 최고위원을 한다든가 방송에 나간다든가 10여 년간 그 경험이 사회경험의 전체를 차지하고 있잖아요. 

 

◐ 하태경 : 그러니까 이제 이런 이야기를 들었을 때, 

 

▶ 김어준 : 일반인들이 그거에 반응하게 될 것이고, 

 

◐ 하태경 : 다시 한 번 내가 이준석 후보한테 조언, 이런 이야기를 들었을 때 욱하지 말고 인정을 해라. 인정할 건. 하고 사람이 모든 경험을 다 하고 살 수 없어요. 간접경험을 하는 거고, 학습을 하는 거고, 다른 사람 이야기를 듣는 거예요. 그래서 그런 노력을 하면, 

 

▷ 정청래 : 그런 얘기는 둘이 그냥 전화로도 할 것 같아요. 

 

◐ 하태경 : 그런 노력을 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 정청래 : 굳이 내 시간 뺏어가면서 이런 얘기 여기서 할 필요는 없잖아요. 

 

◐ 하태경 : 그러니까 그것 때문에 안 된다는 논리는 안 된다. 왜냐하면, 

 

▶ 김어준 : 안 된다, 안 된다 의미가 없어진 것 같아요. 될 것 같으니까, 이제. 

 

◐ 하태경 : 그러니까 문제는 태도라는 거예요. 태도. 

 

▶ 김어준 : 태도 중요하죠. 

 

◐ 하태경 : 열린 마음으로 자기가 체험 못한 것을 체험한 사람으로부터 잘 듣는 노력을 하고, 

 

▷ 정청래 : 정치인은 팩트, 의도, 태도, 이 덫에 걸리면 안 됩니다. 팩트가 틀리면 안 돼요. 

 

▶ 김어준 : 말씀을 만들어내는 것 참 잘해요. 팩트, 뭐라고요? 

 

▷ 정청래 : 팩트, 의도, 태도. 의도를 들키면 안 되고, 

 

▶ 김어준 : 의원님이 만드신 거죠? 

 

▷ 정청래 : 이건 제가 10년 동안 저의 기본적인 정치인의 자세로서 가다듬는 겁니다. 

 

▶ 김어준 : 자, 다음 주 되면 거의 사실상 결론이 나겠죠. 자, 여기까지 오늘은 하겠습니다. 

정청래 의원, 하태경 의원이었습니다. 

 

▷ 정청래 : 하태경 의원님 미리 축하드립니다. 실세가 드디어 됐어요. 

 

▶ 김어준 : 마이크 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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