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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 레이스 주자 인터뷰 "민심과 당심은 하나..본선에서 증명할 것"

메디아 2021. 6. 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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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2공장]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 주자 인터뷰

"민심과 당심은 하나..본선에서 증명할 것"  

- 이준석 전 최고의원 (국민의힘)

 

▶ 김어준 :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본선 레이스가 한창입니다. 한국 정당사 최초로 30대 중반 후보가 원내 정당의 대표가 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 주인공 이준석 후보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준석 : 예, 안녕하세요.

 

▶ 김어준 :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 이준석 : 네.

 

▶ 김어준 : 관심이 대단하네요. 지금도 시사직격팀입니까? 

 

▷ 이준석 : 예.

 

▶ 김어준 : 촬영을 하고 있어요. 드문 일인데. 본선 진출만으로 정당사 최초죠? 

 

▷ 이준석 : 거의 그럴 겁니다. 

 

▶ 김어준 : 당선까지 되면 이건 해외 토픽감인데. 여기까지도 누구도 와 보지 못한 전인미답이라 우선 축하드립니다. 

 

▷ 이준석 : 뭐 벌써부터 축하하십니까? 

 

▶ 김어준 : 여기까지도 축하할 일이죠. 자, 하태경 의원이 지난주에 뉴스공장에 나와서 그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사실상 끝난 게임이다. 혹시 다른 후보의 역전 가능성은 있긴 있는 겁니까?

 

▷ 이준석 : 저는 충분히 있다, 이렇게 봅니다.

 

▶ 김어준 : 어떤 대목에서. 왜냐하면 일반 여론조사는 격차가 너무 크니까. 

 

▷ 이준석 : 경험과 경륜이 있으니까요.

 

▶ 김어준 : 본선은 일반조사 30%에 70%는 당원 투표죠? 

 

▷ 이준석 : 네. 

 

▶ 김어준 : 일반조사는 역전이 불가능한 정도이고 당원 투표가 관건이라서 지금 다른 후보들은 여기서 조직표를 기대하는 그런 상황인 거죠? 

 

▷ 이준석 : 조직표라는 게 저도 지역에서 당협을 관리해 보지만 결국 그런 거죠. 예전에 진짜 뉴스를 일부가 독점하고 동네에서 신문 본 사람들이 혼자예요. 그러면 사람들이 와서 물어보죠. 이번에 누구 찍어야 됩니까? 그럼 이번에 김 씨 찍어라, 이렇게 가는 건데 지금은 스마트폰 시대이고 이렇기 때문에 이준석이 하는 말 다 원본으로 듣고 이렇게 하는 분들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당원들이 자체적인 판단을 합니다. 그래서 투표 정보를 다른 사람한테 의탁해서 하는 경우는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조직표라는 건 코로나가 아니었으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자기 생각이 맞는 사람들만 버스에 태워서 전당대회장으로 실어 나르면 되니까요. 그런데 지금 코로나 상태에서 모바일 투표를 하는 상황 속에서는 덩어리 표가 생기기 쉽지 않습니다. 

 

▶ 김어준 : 당원이 33만 명 정도 되죠?

 

▷ 이준석 : 예, 그 정도 됩니다. 

 

▶ 김어준 : 그러니까 조직으로 영향을 설사 미친다 해도 33만 명에 영향을 미칠 수는 없으니까. 

 

▷ 이준석 : 그렇죠. 그리고 실어 나른다는 것 그런 개념도 통하지 않고 집에 문자 온 사람들 중에서 보는 사람만 투표하는 거니까요. 여론조사 비슷하게 샘플링이 되죠. 

 

▶ 김어준 : 예전에는 전당대회 때 마지막 날 와서 현장 투표를 했었는데 지금은 그런 것도 아니기 때문에. 그러면 이런 상황에서 역전 가능성이 어디서 있는 겁니까? 당원 투표도 조직표가 통하지 않으면?

 

▷ 이준석 : 이준석이 대형 실수를 해야죠. 

 

▶ 김어준 : 나한테 달려 있다. 그런데 아까 경험 부족 이야기하셨는데 이게 워낙 다른 후보들이 그 점을 집중 공략하고 있지 않습니까? 원내 경험이 없다든가 경륜, 경험 본인도 말씀하신 그런 대목을 지적하는데 그 지점에서 불안해하는 당원들에게는 뭐라고 불안을 불식시켜 주시겠어요? 

 

▷ 이준석 : 이게 진짜 세팅은 참 좋은 게 원래는 그런 말이 먹히기 쉬워요. 그러니까 원내 경험도 없는데 어떻게 제1야당 대표를 하느냐. 그런데 공교롭게도 야당도 그렇고 여당도 그렇고 원내 경험 없는 사람이 대선 지지율 1위 하고 있어요, 각각. 

 

▶ 김어준 : 이재명, 윤석열.

 

▷ 이준석 :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당대표가 원내 경험 없어서 안 되는 거면 대통령은 해도 되는 것이냐. 정치적 인물의 최고봉이 사실 대통령인데. 정치를 잘해야 되는데. 그러니까 저는 그런 비판, 오히려 제가 원내 경험 말고 최고위원 이런 건 많이 해 봤거든요. 결국 계속 지적하는 게 원내 경험인데 그건 뭐, 양 진영의 대선 주자들이 보여 주는 것처럼 꼭 필수 불가결한 건 아니다. 

 

▶ 김어준 : 듣고 보니까 일리 있는데 또 한편으로는 무슨 생각이 드냐 하면 대통령은 전 국민을 상대하는 거라 의원 경험이 없더라도 자기 분야에서 일거를 이루었다든가 아니면 선출직 혹은 공직자 경험을 평생 축적해서 그게 의원 경험을 상쇄한다고 볼 수도 있지 않습니까? 대통령과 당대표가 똑같이 비교될 수는 없을 것 같은데. 

 

▷ 이준석 : 원내에서 돌아가는 것들이 만약 진짜 중요하면 저희 김기현 원내대표 대단한 분입니다. 협상 잘하시고요. 행정 경험도 있으시고요. 저를 돕겠다고 하셨거든요. 그게 무슨 말이냐 하면 저를 후보로서 돕는 게 아니라 0선이 되든 50선이 되든 돕겠다, 이렇게 하셨기 때문에 저는 그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 김어준 : 이 질문을 많이 하니까. 이게 단골이더라고요, 다른 후보들이 거론할 때. 당대표는 1차적으로 의원을 리드하는 거잖아요. 

 

▷ 이준석 : 네.

 

▶ 김어준 : 물론 당직자하고 당원들도 리드하는 거지만. 의원 같은 경우는 의총에 못 들어가지 않느냐, 그런 이야기 하는 것이고. 원내 활동 못 하지 않느냐. 그리고 의원 경험만 없는 게 아니라 대선 후보 거론하셨는데 그분들은 평생 그 직에서 쌓은 경험이 있지 않느냐. 그런데 상대적으로 공직자 경험이나 직장 생활 경험이나 사회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건 사실 아닌가, 이 대목을 계속 공격할 것 같은데. 

 

▷ 이준석 : 제가 아마 대한민국 역사상 30대 중에 최고위원회의 원탁에 가장 길게 앉았던 사람일 겁니다. 그 말은 뭐냐 하면 당에서 의사 결정을 내리는 과정들을 계속 목도해 왔고 당이 운영되는 방식에 대해서 잘 알고 있고요. 그 경험 부족이라는 것, 그리고 의원이 아니기 때문에 의원들과 같은 공간에 들어갈 수 없는 부분, 이건 김종인 위원장도 그랬어요. 의원 경험 많으시지만 현직 의원 신분이 아니기 때문에 본회의장 이런 데는 못 들어가셨지만 잘하셨어요. 

 

▶ 김어준 : 비대위원장들은 못 들어가는 비대위원장들이 대부분이었죠. 

 

▷ 이준석 : 그렇죠. 그리고 그전에 이건 성공 사례라고 할 수는 없지만 황교안 대표도 0선이었죠. 

 

▶ 김어준 : 0선이죠. 

 

▷ 이준석 : 성공 사례는 아니고. 

 

▶ 김어준 : 성공 사례는 아니고.

 

▷ 이준석 : 그때 황교안 대표 나왔을 때 누가 0선인 걸 지적했습니까? 

 

▶ 김어준 : 그러니까 이제 제 말은 의전 경험이 모든 걸 다 말할 수는 없는데 다른 사회적 경험도 상대적으로 적은 건 사실이니까 불안해하는 지적에 대해서 그건 뭐 아무런 말도 안 된다고 하는 건, 그건 아니잖아요.

 

▷ 이준석 : 그건 그게 경험과 경륜론 아닙니까? 그건 실적으로 보여 주면 됩니다. 

 

▶ 김어준 : 실적으로 보여 줄 수 있다. 저도 그런 지적에 다 동의하는 건 아니에요. 지적이 아예 무의미한 건 아니다. 계속 다른 4명의 후보들이 공략하고 있으니까 그 점을 여쭤본 것이고. 비대위원장 그리고 비대위원 많이 하셨다고 말씀하셨는데. 

 

▷ 이준석 : 비대위원 한 번, 나머지는 최고위원.

 

▶ 김어준 : 최고위원. 그런데 이제 비대위원장은 반드시 경험, 경륜 있는 분들에게 맡기죠. 비상 상황에 대응해야 되니까. 이번 당대표도 곧 대선을 치러야 되잖아요. 비상 시국의 당대표니까 비대위원장격이 되는 것이고 그래서 경험, 경륜을 계속 얘기하지 않을까요? 

 

▷ 이준석 : 비대위원장은 원래 누가 점지하고 가는 거거든요. 보통은 선출이 아니라 점지하고 가는 건데 당대표는 선출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제가 선출되면 사실 많은 당원들과 국민들이 제가 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고요.

 

▶ 김어준 : 그런 거죠.

 

▷ 이준석 : 원래 민주주의에서 가장 큰 권위는 투표에서 나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건 우려는 제가 불식시킬 방법이 없고요. 미래를 다녀오지 않는 이상. 

 

▶ 김어준 : 결과로 보여 주겠다. 

 

▷ 이준석 : 그렇죠. 

 

▶ 김어준 : 유승민계 이야기도 끊임없이 나와요, 보면. 그런데 유승민계여서 여기까지 온 건 말이 안 되니까. 그건 사실이 아니니까. 그래서 유승민계가 뒤에 있다는 건 설득력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실제. 다만 유승민 전 대표와 가까운 건 사실이죠? 

 

▷ 이준석 : 굉장히 가깝죠. 

 

▶ 김어준 : 그렇죠. 정치의 어떻게 보면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인턴부터 시작해서 그 이후로 계속 가까워지셨고. 그런데 이제 윤석열, 안철수, 홍준표. 개성 강한 이런 분들이 한꺼번에 경쟁하는 판을 짜야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유승민 전 대표하고 가까운 게 어떻게든 작용하지 않을까, 이런 의심을 하는 것 같아요. 

 

▷ 이준석 : 제가 봤을 때는 제가 만약 당대표가 되면 최대 피해자는 유승민입니다. 

 

▶ 김어준 : 그래요? 

 

▷ 이준석 : 아니, 룰에 있어서 조금만 예를 들어 유승민 의원이 유리하다고 생각하면 다 이준석이가 그것 때문에 그랬다, 이렇게 할 테니까 오히려 제가 방어적으로 나갈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 김어준 : 그렇겠네요. 

 

▷ 이준석 : 오히려 최대 수혜자는 안철수. 

 

▶ 김어준 : 그건 또 왜 최대 수혜자입니까?

 

▷ 이준석 : 제가 안철수 대표 별로 안 좋아한다는 걸 다 온 세상이 알기 때문에 조금만 불이익에 가까운 결과가 나와도 이준석이 안철수 싫어해서 그런다, 이럴 것 아닙니까? 그래서 아마 저는 안철수 대표께서 최대 수혜자이실 거다. 

 

▶ 김어준 : 일리 있네요. 그런데 지금 말씀하셨다시피 홍준표 전 대표에 대해서도 사실은 대놓고 야박한 말을 제법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제 그런 잠재적 후보군들의 판을 짤 때 안 그래도 굉장히 복잡한데 야박하게 군 과거가 본인에 대한 말씀하셨다시피 불신으로 이어져서 안 그래도 판 짜는 게 어려운데 더 어렵게 만들지 않을까요? 그렇지 않아도 지금 안철수 대표 쪽이나 홍준표 전 대표 쪽에서 말들이 나오는데. 본인이 가장 적합하다고 할 때 결국은 대선의 판을 잘 짜는 역할 영리하게 잘할 것이다, 이런 기대가 있는 건데. 

 

▷ 이준석 : 그런데 여의도 바닥의 정치 지도자 중에 예를 들어서 안철수 대표랑 그렇게 궁합이 맞는 사람이 많느냐, 그건 또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그거 다 피해서 대표 정하는 게 오히려 특정인에 맞추는 거고요. 결국은 누가 하든지 공정하게 하면 되는 겁니다. 예를 들어 공사 구별은 해야 되는 거잖아요. 제가 공사 구별 못 해서 일을 그르칠 것이라는 대중적인 인식이 있었으면 지금 이렇게 지지받기는 어려울 겁니다. 

 

▶ 김어준 : 윤석열 전 총장에게 위기 때 3개의 비단 주머니 선사하겠다고 했는데 어떤 내용인지는 미리 말씀하실 수는 없죠? 

 

▷ 이준석 : 네. 그리고 대단한 충계가 있는 것도 아니고요. 정세균 전 총리께서 공작 정치 하냐고 그랬는데요. 우리 당도 그래도 역사와 전통이 있는 당인데 위기 대응 능력은 있지 않겠습니까?

 

▶ 김어준 : 당연히 매뉴얼과 감각이 필요하죠. 

 

▷ 이준석 : 전문가들도 있고요. 2012년 때도 보면 엄청나게 박근혜 그 당시 후보에 대한 공격이 들어왔는데. 뭐 정수장학회부터. 또 거기서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또 방어할 것은 방어하고 그것에 대한 기본적인 역량이 있는 당이 우리 당입니다. 

 

▶ 김어준 : 그런데 구체적으로 3개의 주머니를 거론하시니까 사람들이 궁금해진 거죠. 

 

▷ 이준석 : 그거야 삼국지에 3개 주머니라고 나오니까 3개 이야기한 거죠. 삼국지에 5개였으면 5개라고 이야기했을 겁니다. 비유를 그렇게 꼭 직설적으로 이해하는 분들이 꼭.

 

▶ 김어준 : 본인이 그렇게 말했으니까. 그런데 그중에 어제 인터뷰에서 예를 들어서, 이건 사회자가 물어본 겁니다. 본인이 한 말이 아니라. 故노무현 전 대통령이 부인을 버리라는 말이냐 그런 식의 예를 들면 대응을 의미하는 거냐고 했을 때 크게 부인하지는 않으셨는데. 

 

▷ 이준석 : 그것도 포함될 수 있죠. 왜냐하면 故노무현 전 대통령은 그게 굉장히 중요한 연설이었던 것이 장인께서 돌아가셨고 그것을 알지 못하고 부인분과 결혼했는데 연좌라 할 수 있느냐, 이런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장인을 사랑한 게 아니라 부인을 사랑한 거잖아요.

 

▶ 김어준 : 그렇죠.

 

▷ 이준석 : 장인을 사랑해서 결혼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 김어준 : 그렇긴 한데 그게 딱 맞는 비유는 아닌 것이 그때는 어떤 역사의 질곡 속에 어쩔 수 없이 개인이 휘말려 들어간 건데 이번에는 물론 혐의가 확인된 건 아닌데 그냥 금융사기에 가까운 그런 사건이라 그 대응으로 가능할까요? 

 

▷ 이준석 : 김어준 씨는 뭐가 사랑이라고 보세요? 와이프분이 진짜 사랑스러운데. 

 

▶ 김어준 : 그러니까 제 말은 사랑의 문제가 아니라. 

 

▷ 이준석 : 장모가 진짜 무슨 어떤 결격 사유가 있을 것 같다. 그걸 미리 알았으면 그러면 와이프를 버려야 되냐. 

 

▶ 김어준 : 제 말은 같은 대응으로 그만한 효과를 거두겠느냐, 이런 질문입니다. 

 

▷ 이준석 : 저는 비슷한 효과, 비슷한 방식으로 비슷한 감동을 줄 수 없다고 생각하고요. 그런데 그 상황에서 예를 들어 남자 김어준은 어떻게 선택하시겠습니까? 

 

▶ 김어준 : 저는 대선 후보가 되어 본 적이 없어서. 

 

▷ 이준석 : 그때 그냥 검사였는데. 

 

▶ 김어준 : 그만한 효과가 날까 하는 질문인데. 그건 이제 사랑의 문제로 치환해서 극복하실 수 있을 것 같다?

 

▷ 이준석 : 그렇게 유치하게는 안 할 겁니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는 공감을 살 수 있는 부분도 있을 거라고 봅니다. 

 

▶ 김어준 : 간단하게 시간이 많지는 않으시니까 윤석열, 안철수, 홍준표 후보를 각각 대선 후보로서 간단하게 평가하자면요? 

 

▷ 이준석 : 이상한 거 시키지 마세요. 그거 하는 순간 그런 게 바로 불공정이고요. 어제 MBC 백분토론 하는데 저는 대선 후보 이름 언급 안 하려고 노력 많이 했어요. 오히려 다른 후보분든 계속 누구를 위해 기다릴 거냐 말 거냐, 이런 논쟁을 하셨는데. 

 

▶ 김어준 : 이런 이야기 하면 논란 속으로 빠지게 되죠. 

 

▷ 이준석 : 왜 자꾸 유도하세요. 

 

▶ 김어준 : 그런데 이제 한 가지만 여쭤보면, 윤석열 전 총장을 기다릴 필요는 없다. 의미가 뭔가요? 

 

▷ 이준석 : 아니, 그게 협상의 측면에서도 그렇고요. 누구를 기다린다고 하면 그분은 그걸 활용하지 않겠습니까? 그럼 그분에게 유리함을 주는 것이고, 저는 기본적으로 우리 당이 그 정도 자신감은 있어야죠. 아까 말했던 서비스들 제공할 수 있는 당이고 당원 많고 그리고 자금력도 충분하고. 그렇다면 그 매력도로 승부해야 되는 것이지 무슨 뭐 기다린다고 해서 매력 없는 사람에게 옵니까? 

 

▶ 김어준 : 맞는 말씀이시고요. 그게 이제 지난번에 오세훈 후보를 결국 후보로 만든 기본 전략이기도 하고. 이 전례 없는 바람이 결국 이준석 후보에게 변화를 기대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구체적으로 이준석이 당대표가 되면 어떤 부분에서 어떻게 변화가 있을 건지 한두 가지만. 2분 정도 남았는데. 

 

▷ 이준석 : 이건 뭐 민주당이나 우리 당 다 막론해서 이슈 파이팅을 잘 안 해요. 그러니까 결국에는 조금이라도 손해 볼 수 있는 이슈는 건드리지 않는다는 것이 불문율이 됐거든요. 

 

▶ 김어준 : 그런 편이죠.

 

▷ 이준석 : 저는 2030이 이준석한테 열광하는 게 아니라 서울시장 선거 이후에 자기들이 진짜 맨날 인터넷에서만 떠들면 이야기가 정치의 전면에 등장해서 그것이 정치인들의 논쟁의 대상이 되는 것을 보고 놀란 거예요. 그러니까 젠더 이슈도 포함하고요. 공정의 이슈 이런 것들이 정치권이 맨날 검찰개혁이니 이런 것 다루다가 이제 이런 거 다루네? 하면서 저거 우리들 이야기다 하면서 몰려간 거거든요. 저는 이게 무엇인지 의미를 받아들여야 된다고 보고요.

 

▶ 김어준 : 그건 일리 있고요. 그런데 이제 당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변할 건지에 대한 상을 한두 가지만 제시해 주면.

 

▷ 이준석 : 저는 계속 이야기하는 게 공정한 경쟁이거든요. 이걸 무슨 뭐 능력주의자 이렇게 비판하시는 분도 저는 뭐 받아들이겠습니다. 하지만 경쟁 없는 상황 속에서 얼마나 젊은 사람들이 문재인 정부에 실망했는지 생각해 봐야죠. 

 

▶ 김어준 : 공정한 경쟁. 자, 오늘 여기까지 하고요. 아마도 한 번 정도는 더 모실 수 있을 것이고 당대표가 되면 직접 또 공식적으로 모시겠습니다. 이준석 후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준석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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