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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 유일한 한국계 의원...“한반도 평화, 최선 다할 것”(앤디 김)│김어준의 뉴스공장

메디아 2020. 8. 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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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 유일한 한국계 의원...“한반도 평화, 최선 다할 것”(앤디 김)│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 제3공장] -전화연결

20년 만에 美 의회 입성한 '첫 한인'  

"한반도 평화 위해 더 큰 목소리를 낼 것" 

- 앤디 김 (미국 연방 하원의원)

 

▶ 김어준 : 현재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 교민은 255만 명입니다. 그런데 연방 의회의 현직 의원은 단 1명, 오바마 전 대통령 때 안보보좌관 출신 미 연방 하원의원 앤디 김 의원 연결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앤디 김 : 반갑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 프로그램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고요, 이렇게 오늘 함께하게 되어서 기쁩니다. 

 

▶ 김어준 : 먼저 아마도 제가 알기로는 한국 라디오 인터뷰 처음이신 것 같은데, 한국 청취자들에게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여기가 한국에서 넘버원 라디오입니다. 

 

▷ 앤디 김 : 안녕하세요.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 분들 만나 뵙게 되어서 정말 기쁘고 영광입니다. 

 

▶ 김어준 : 인사가 짧네요? 김창준 전 의원이 있었어요. 그런데 20년 전입니다. 그 이후 처음으로 미 의회에 입성을 하게 되셨는데, 스스로 그 점을 의식하고 계십니까? 

 

▷ 앤디 김 : 항상 제가 생각하고 있는 그런 사실입니다. 제가 정말 한인사회를 대표할 수 있는 그런 목소리가 되고 싶어 하는 이유 중에 하나이고요, 제가 유일한 한국계 의원이기 때문에 미국에 있는 한인사회를 대표하고 또 한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제가 한·미 관계에도 좋은 영향을 끼쳐서 이 한·미 관계가 발전되는 데도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 김어준 : 그런데 한국계라고 스스로 인식하면서도 동시에 미국인으로서 미국인들의 이익을 대변해야 되는데, 유일한 한국계다 보니까 워싱턴에서 오랫동안 영향을 발휘했던 일본이나 유대계에 비해서 한국계이기 때문에 겪게 되는 어려운 점이 있지 않습니까? 

 

▷ 앤디 김 : 제가 계속해서 느끼는 어떤 어려운 점 같은 경우는 아직 미국에 있는 이 한인사회가 정치적으로 또는 거버넌스 부분에 있어서 아직까지는 그렇게 조직적이지도 못 하고 활발하지 않다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제가 오히려 더 먼저 다가가서 어떤 게 문제인지 들으려고 하고 또 좀 더 이런 상황을 개선시키기 위해서 제가 좀 더 적극적으로 노력을 해야 된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유일한 연방 하원의원이다 보니까 우리 한국 사람들의 목소리를 더 크게 낼 수 있도록, 우리가 좀 더 정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또 저를 보고 더 많은 한국분들이 정치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도록 하는 그런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그렇게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 김어준 : 뉴스공장을 해외에 계신 교민분들도 많이 들으니까. 이 방송을 들으신 분들은 지금 앤디 김 의원님이 말씀하셨듯이 현지의 정치에, 미국이 아니더라도 현지 정치에 보다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조직적으로, 한인사회의 이해관계를 그 정치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필요하다 이렇게 이해했고요, 미국에 계신 교민분들은 앤디 김 의원에게 관심을 더 가져주세요. 이거 질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미국 코로나19가 재확산 상황 아니냐? 그렇게 보입니다. 얼마나 심각합니까? 

 

▷ 앤디 김 : 지금 상황이 매우 심각합니다. 지금 재확산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사실 저희는 그 첫 번째 확산도 아직 제대로 막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상황이 아주 안 좋다고 말씀을 드릴 수 있고 전국적으로 이 코로나바이러스-19가 퍼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 김어준 : 코로나19 문제가 굉장히 심각한데, 그것 때문에 대선에서는 바이든의 승리 가능성이 더 높다고들 언론에서 이야기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바이든 승리 가능성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앤디 김 : 아주 정확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현재 트럼프 대통령 같은 경우는 이 코로나바이러스-19와 관련해서 리더십이 부재하다고 사람들이 생각을 하기 때문에 미국인들이 굉장히 화가 나 있습니다. 미국 대선 같은 경우는 정말 한치의 앞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제가 뭐라고 장담을 할 순 없지만, 제가 그전에도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선 후보와 같이 일을 했던 경험이 있는데, 제 경험에 의하면 조 바이든은 리더십도 굉장히 좋은 사람이고 또 지금 코로나19 위기뿐만 아니라 경제 문제, 인종차별 문제 등 지금 미국 사회가 직면한 문제가 정말 많이 있는데, 이런 어려운 시기에 나라를 좀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갈 새로운 리더십은 조 바이든이 제공할 거다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제가 원하는 대선 승자는 조 바이든 후보입니다. 

 

▶ 김어준 : 그런데 한국에서는 걱정이 있어요. 만약에 민주당이 승리한다면 오바마 3기다라고 할 수 있는데, 오바마 정부 시절에 전략적 인내라고 하는 한반도 정책은 사실상 한국 입장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거였거든요. 그래서 만약 조 바이든이 승리한다면 다시 한 번 아무것도 하지 않은 그 시절로 돌아가는 거 아닌가 그런 걱정이 있거든요? 

 

▷ 앤디 김 : 저는 동의를 하지 않습니다. 제가 볼 때 조 바이든 대선 후보 같은 경우는 이 외교 전문성도 굉장히 뛰어나고, 또 외교에 능통한 전문가팀도 잘 꾸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 바이든이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를 하게 된다면 아마 제가 볼 때는 이 한·미 관계도 나아질 거고 또 한국과 미국 간에 동맹 관계도 더욱더 굳건해질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또 제가 유일한 한국계 미국인 연방 하원의원이기 때문에 이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내고 또 파트너십을 더욱더 강력하게 만들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 김어준 : 만약에 바이든이 당선이 된다면 바이든이 트럼프가 그랬듯이 김정은 위원장과 테이블에서 마주 앉은 일이 있을 수 있을까요? 

 

▷ 앤디 김 : 우선 제가 볼 때는 조 바이든도 김정은 위원장과 회담을 가능성은 있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마도 북한의 태도일 겁니다. 북한이 과연 건설적인 방식으로 이 협상테이블에 나올 의향이 있는가 그거에 의해서 북미 회담이 성사될지 안 될지, 결정될 것 같고요 트럼프 같은 경우는 물론 말씀하신 것처럼 김정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그런데 만나서 과연 어떤 결실이 나왔는지 진전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의 태도라고 보고 있고요, 북한이 정말 의미 있는 그런 방식으로 협상에 응할 의향이 있다면 조 바이든 행정부하에서도 북미 정상회담이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어떤 소극적인 태도로 한반도 문제를 접근하진 않을 거다라는 것은 제가 말씀을 드릴 수가 있고요. 어떻게 보면 지난 몇 년간 한반도 문제에 대한 미국의 정책이 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라는 느낌을 받으실 거고, 그래서 저도 좌절감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볼 때는 미국이 앞으로 더욱더 열심히 노력을 하고, 또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라고 생각을 합니다.그래서 저도 앞으로 이 한반도 문제가 좀 더 중요하게 다뤄지도록 제 목소리를 내고, 또 한인사회의 목소리도 반영을 하고, 또 한국계 의원이라는 저의 위치를 잘 활용해서 앞으로 한반도 문제가 좀 더 적극적으로 다뤄지도록 그렇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김어준 : 그런데 그러기 위해서는 이제 두 가지가 필요합니다. 첫 번째는 올 12월에 있을 선거에서 재선이 되셔야 되고, 두 번째는 본인의 목소리를 뒷받침하는 한인사회가 더 적극적으로 본인의 목소리를 백업해 줘야 하죠. 그 두 가지가 필요한데, 우선 첫 번째, 11월 선거 준비는 잘되고 있으십니까? 

 

▷ 앤디 김 : 지금 재선 준비는 잘되어 가고 있습니다. 미국 같은 경우는 하원의원들이 2년마다 재선을 하다 보니까 어떻게 보면 계속 선거모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 제가 속해 있는 뉴저지 지역구 같은 경우는 제가 당선됐을 때도 정말 초접전의 박빙 승부였기 때문에 굉장히 어려운 그런 선거이고, 그래서 재선이 되기 위해서 아주 많은 노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 김어준 : 그렇게 본인 지역구가 한국 교민이 1%밖에 안 되고, 대부분 백인들이고, 지난 선거에서도 그렇게 박빙으로 이겼다면 그럼 이번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서 한국 교민사회가 본인을 위해서 뭘 어떻게 해 줘야 됩니까? 할 수 있는 일이 있나요? 

 

▷ 앤디 김 :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우선 저는 미국의 한인사회가 제가 하려는 일에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바랍니다. 또 저희 지역구에 사시는 분이 아니시더라도 저에게 정치후원금을 이렇게 후원해 주실 수가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많은 도움을 주신다면 정말 기쁠 것 같습니다.

 

▶ 김어준 : 말씀하신 내용 중에 귀에 쏙 들어온 내용이 그 지역구 구민이 아니어도 정치후원금을 합법적으로 낼 수 있는 거예요? 

 

▷ 앤디 김 : 저희 지역구 구민이 아니어도 우선 미국 시민이면 되고요, 또 그린카드를 갖고 있는 분들도 되고, 영주권자 이런 분들은 미국의 어디에 사시든지 상관없이 제 캠페인의 선거자금을 후원을 해 주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미 캘리포니아, LA, 뉴욕, 또 다양한 미국 전역에 계신 한국계 미국인분께서 저한테 지지를 보내오셨는데요. 그분들이 이렇게 지지를 했던 이유는 한국계 미국인이 의회에, 연방하원의회에 의원으로서 일하는 것을 보고 싶다 그런 게 참 마음에 들기 때문에 지원을 한다라고 하면서 저한테 또 이런 후원금을 주시기도 했습니다.  사실 미국 선거 같은 경우는 돈이 굉장히 많이 듭니다. 제가 볼 때는 이건 고쳐야 되는 문제라고 보고 있는데요, 그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제가 앞으로 더욱더 많은 일을 할 계획입니다. 

 

▶ 김어준 : 아니, 본인의 지역구에 한국 교민이 1%도 안 되는데 그런 이야기를 안 하시면 안 되죠. 본인 홈페이지에 가면 그걸 확인할 수 있습니까? 

 

▷ 앤디 김 : 제 웹사이트에 가시면 이런 모든 정보가 나와 있습니다. 앤디킴 닷컴, andykim.com에 가시면 이 모든 정보가 있으니까요 많이 후원해 주십시오. 

 

▶ 김어준 : 이런 게 중요하다. 이런 게 중요하다. 

 

▷ 앤디 김 : 제가 아직 초선 의원이라서 잘 몰라서 이렇게 또 가르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김어준 : 이걸 알게 되면 전국에 있는 255만 명의 미국 동포가 움직일 수도 있잖아요. 그렇게 해서 본인의 정치인으로서의 목표는 뭡니까? 아시아계 최초의 대통령입니까? 초선인데. 안 될 거 없잖아요, 이런 이야기하는 거. 그렇죠? 그래서 20년 후에는 대통령 출마합니까? 일단 11월부터 이기고? 

 

▷ 앤디 김 : 우선은 11월 결선에서 제가 이겨서 재선에 성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또 제가 지금 38세인데요, 미국 역사상 그 역대 최연소 아시아계 연방하원의원입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제가 외교관으로서, 또 연방하원의원으로서 미국 사회에서, 미국 정부에서 다양한 일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은 정말 큰 축복이고 또 기쁨이자 영광이었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앞으로도 평생 정말 열심히 싸워서 의회에서든지 아니면 좀 더 고위급 정부기관에서든지 제가 더 좋은 일을 하고 더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그런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김어준 : 꼭 재선되시기를 빌고요, 그리고 재선되고 나서 한국을 방문하시면 그때는 다른 곳에서 인터뷰하기 전에 꼭 뉴스공장에서 인터뷰를 해야 된다는 거. 안 그러면 배신자라는 거 꼭 기억해 주시고, 그리고 38세로 아시아계 역대 최연소 당선되셨다고 하는데, 아시아계 중에 역대 최다 정치후원금을 이번에 받기를 제가 기원합니다. 

 

▷ 앤디 김 : 감사합니다. 저도 정말 기쁘고요, 또 재선에 성공할 수 있도록 제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또 재선이 되면 제가 한국에 와서 뉴스공장에서 인터뷰도 말씀하신 것처럼 하겠습니다. 정말 답변을 아주 잘 이끌어내시는 탁월한 진행자이신 것 같습니다. 지금 다 말씀해 주신 이런 부분 제가 염두에 두면서 앞으로 정치활동 열심히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어준 :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모시겠습니다. 

 

▷ 앤디 김 : 감사합니다. 

 

▶ 김어준 : 굿 나잇은 아닌데. 

 

▷ 앤디 김 : 자기는 밤이에요. 

 

▶ 김어준 : 그렇지. 감사합니다. 그리고 한국에 오실 때 꼭 이 뉴스공장 스튜디오에 오셔야 돼요. 한국 국회를 방문하는 것보다 여기 오는 게 더 중요해요. 예, 감사합니다. 또 뵙겠습니다. 

 

▷ 앤디 김 : 지금까지 통역에는 김현미 통역사였습니다. 

 

▶ 김어준 : 또롱. 효과음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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