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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호주 총리 초청으로 국빈 방문

메디아 2021. 12. 9.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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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2공장] 

문재인 대통령, 호주 총리 초청으로 국빈 방문 

"원자재 공급망 확보와 탄소중립 등 협력"     

-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

 

 

 

▶ 김어준 : 방금 황희석 변호사와 관련한 인터뷰에 대한 윤석열 후보 측의 입장은 저희가 언제든 요청이 오면 듣겠고 저희도 요청하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초청으로 12일부터 3박 4일간 호주 국빈 방문을 합니다. 외교부 최종건 1차관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최종건 : 예, 안녕하세요.

 

▶ 김어준 : 보통 문 대통령 순방의 특징인데 한번 순방을 가면 여러 나라를 도시는데. 

 

▷ 최종건 : 그러시죠.

 

▶ 김어준 : 체력적으로 굉장히 힘들게. 한번 가시면 모아서 가시는 것 같기도 하고. 네다섯 나라 정도는 도시는데 호주는 단독으로 가더라고요. 왜 이렇게 단독으로 가시는 겁니까? 

 

▷ 최종건 : 일단은 방역 상황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우리의 방역 상황이 상당히 지금 어려워지고는 있지만 상대방 국가도 생각을 해야 되거든요. 호주는 2020년 3월에 국경을 폐쇄한 이후에 이번에 오픈하게 되었는데, 

 

▶ 김어준 : 맞아요. 자국민들도 올해 들어서,

 

▷ 최종건 : 못 들어오게 했던 나라예요.

 

▶ 김어준 : 자국민 귀국을 막은,

 

▷ 최종건 : 그런데 해외 정상으로서는 대한민국 대통령을 처음으로 접수했습니다. 그것도 국빈 방문인데요. 그러면 왜 이 어려운 판에, 방역이 어려운데 호주만 단독으로 가게 되느냐 이거거든요. 이번 방문의 세 가지 키워드가 있습니다. 하나는 핵심 광물.

 

▶ 김어준 : 일단 호주 총리가 초청한 것 아닙니까? 이 상황에서도 굳이. 

 

▷ 최종건 : 그렇죠. 두 분 정상이 올해만 하더라도 여러 번 만나셨어요. 6월 달에 있었던 G7 + 로마에서 있었던 G20 그리고 이번에 세 번째 정상회담을 하시는 건데 호주 측에서 만나는 계기마다 와 달라고 했는데 특히 올해가 한·호 수교 60주년입니다. 그건 그런데요. 우리 얼마 전에 요소수 파동 좀 겪긴 했지만 원료하고 원자재 그리고 공급망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 그래서 이번 방문의 세 가지 핵심 키워드가 핵심 광물이 있고요. 그다음에 원료 공급망이 있고 또 하나는 미래경제입니다. 호주는 다 아시다시피 광활한 영토를 가지고 있고, 그 광활한 영토 안에 여러 자원이 묻혀 있습니다. 그야말로 동굴을 파서가 아니라 그냥 삽으로 퍼내면 됩니다. 그래서 거기에 철광석, 희토류, 리튬, 니켈 등등이 있는데 이게 매장량으로 따지면 세계 1~2위를 달합니다. 그런데 이것들이 우리가 생산하고 있는 반도체하고 전기자동차 배터리 등등 소위 첨단산업의 주요 원료예요. 다시 따지고 보면 우리가 세계로부터 수입하는 광물, 원자재의 40%가 호주에서 옵니다. 그런데 우리는 첨단산업을 육성하고 발전시키는 나라거든요. 반도체 등등 해서. 그러면 이 한국과 호주 간의 공급망 안정이 오늘의 경제뿐만 아니라 미래경제에 상당히 중요해져요. 그래서 지금 어느 때보다 한국과 호주의 협력이 중요해지는 겁니다. 물론 한국과 호주가 상당히 강력한 우방국이기도 하고 민주주의 공유 국가이기도 하고 또 역병이 들이닥치기 전에는 연간 40만 명의 한국과 호주인들이 서로 왔다 갔다 거렸거든요. 그래서 어느 때보다 원자재 공급망 안정을 위해서 상당히 중요한 시기이고 그래서 대통령께서 원 포인트로 호주만 다녀오시는 겁니다. 

 

▶ 김어준 : 우리 입장에서는 왜 이렇게 이 상황에서 가야 하는지는 이해가 갔어요. 그러면 거꾸로 호주가 자국민도 올 하반기까지 자국민이 귀국하는 것도 막았잖아요. 그렇게 했다는 걸 아는 분들이 그렇게 많지 않은데. 그리고 자국민 귀국을 막는 나라가 어디 있습니까? 호주는 그랬어요, 그런데. 

 

▷ 최종건 : 크리켓 국가대표팀의 귀환도. 

 

▶ 김어준 : 그러니까요. 우리나라 국가대표팀이 예를 들어서 월드컵 대표팀이 예선전을 하러 밖에 나갔다가 귀국을 못 하는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었던 상황에서 왜 우리나라 대통령만 굳이 이 상황에서 오라고 한 거죠? 호주의 이익이 뭡니까? 

 

▷ 최종건 : 지금 우리나라의 방역 상황이 지금 어렵긴 하지만 세계적인 수준에서 따져 보면 우리의 방역 상황은 얼마 전에 블룸버그에서도 보도를 했던데 상당히 잘하고 있는 나라거든요. 

 

▶ 김어준 : 그렇죠. 

 

▷ 최종건 : 그래서 초청하는 국가에서도 여러 나라를 생각할 수 있겠지만 국경을 오픈하는데 누가 오면 가장 좋을까? 자기한테. 이미지 차원에서도 그렇고 실질적인 성과 차원에서도 그런데요. 그렇다면 대한민국을 먼저 뽑을 수밖에 없겠죠. 두 번째는 호주도 우리가 필요합니다. 

 

▶ 김어준 : 그러니까 어떤 의미에서 필요합니까? 

 

▷ 최종건 : 왜냐하면 호주가 이제 2050년에 세계 최대 수소 생산국이 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려면 수소를 생산하는 방식이 여러 가지가 있어요. 그린 수소, 블루 수소, 그레이 수소가 있는데 간단히 말씀드리면 그린 수소는 대체 에너지, 태양열이나 풍력을 활용해서 수소를 생산한다고 하는 거예요. 사우디나 중동에서는 그레이 수소라고 해서 석유를 저장하면서 나오는 수소가스로 하는 건데 그건 공해가 있으니까. 그런데 생산을 하려고 하면 생산 기술과 저장을 해야 돼요, 액화수소로. 그리고 운송을 해야 되는데 그러려면 대한민국의 기술이 필요한 겁니다. 

 

▶ 김어준 : 수소와 관련해서 우리가 굉장히 앞서 있으니까.

 

▷ 최종건 : 그래서 그걸 저희가 지금 말씀드리는 게 미래경제라고 하는 겁니다. 

 

▶ 김어준 : 얻을 게 있으니까 불렀겠죠, 자기들도 당연히. 

 

▷ 최종건 : 그리고 소위 미래경제라고 하면 누군가는 지금 방역도 해야 하지만 방역 이후의 세상을 준비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그린 테크놀로지, 디지털 그리고 수소와 같이 청정 에너지를 먼저 선점하는 게 중요한 건데 아마 2040년쯤 되면 석유보다 더 중요한 게 아마 수소가 될 거라고 합니다. 수소를 먼저 선점하는 일에 있어서도 의미 있게 방문을 준비하려고 하죠. 

 

▶ 김어준 : 그런데 이렇게 우리 언론은 해석하기도 하더라고요. 지금 이제 미·중 갈등 중에 미국이 오커스를 결정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다양한 방식으로 중국을 견제하는데 호주도 직접 중국을 견제하지만 우리가 호주를 이런 상황에서도 방문함으로 해서 우리가 사실은 오커스 라인업에 동조했다, 이런 것 외교적 메시지를 띄우려고 하는 것 아니냐. 

 

▷ 최종건 : 저희는 그런 의도는 전혀 없어요. 

 

▶ 김어준 : 당연히 없겠죠, 우리는.

 

▷ 최종건 : 그리고 그렇게 읽혀질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도 알겠는데 그러면 대한민국 대통령이 영국을 방문하면 중국을 견제하는 것이고 미국을 방문하면 중국을 견제하는 것입니까? 우리는 우리의 필요에 따라 특히 공급망 안정, 핵심 원료 그리고 미래경제라는 우리 수소, 즉 탄소중립화를 하려고 하는데 주요 파트너와 만나서 언제든지 협의할 수 있는 거고요. 가장 중요한 것은 그것이 어떻게 읽히느냐는 우리가 어떠한 메시지를 내는 것에 따라 달려 있을 텐데 저희는 그런 주변국에 대한 특정 메시지를 염두한 적은 없습니다. 

 

▶ 김어준 : 오신 김에, 이 말 나온 김에 또. 올림픽에 외교적 보이콧을 한다고 지금. 하필 이 나라들, 오커스 혹은 파이브 아이즈, 이 나라들. 앵글로색슨 연합이죠, 사실은. 이들이 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외교적 보이콧을 한다는 것 아닙니까? 정부 관료도 안 보낸다는 이야기죠. 선수들은 보내는데.

 

▷ 최종건 : 그렇죠. 선수들은 참 외로울 것 같아요, 그러면.

 

▶ 김어준 : 우리한테 동참하라는 압력도 있는 것 같은데 우리는 그런, 

 

▷ 최종건 : 글쎄요. 저는 그걸 주로 신문을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 김어준 : 실제로는 압력이 오지 않고 있어요?

 

▷ 최종건 : 예, 그것은 백악관에서 정확하게 표현을 했던데요. 그것은 각자의 국가가 처해져 있는 상황에 따라 결정할 일이고요. 한 가지 저희는 어떤 고려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청와대에서도 어제 발표했듯이요. 그건 외교부도 마찬가지고. 지금 되게 중요한 것이 평창, 동경 그리고 북경으로 이어지는 동북아 릴레이 동계올림픽이거든요. 이것 상당히 의미 있다고 저희는 보입니다. 

 

▶ 김어준 : 이 직전이 우리였는데. 

 

▷ 최종건 : 그렇죠. 그래서 저희는 직전 주최국으로서의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 

 

▶ 김어준 : 그러니까요. 직전 주최국이 보이콧을 한다는 것도 말이 안 되는 거죠, 사실은. 

 

▷ 최종건 : 그러나 저희는 어떤 결정도 하고 있지 않습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오신 김에 또 한 가지만 여쭤보겠습니다. 호주 이야기 하러 오셨는데.

 

▷ 최종건 : 호주 이야기를 계속 물어보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김어준 : 오신 김에 궁금한 게 많아 가지고. 미국 또 얼마 전에 다녀오셨는데, 종전선언 때문에. 

 

▷ 최종건 : 종전선언 때문에만 간 것은 아니죠. 

 

▶ 김어준 : 종전선언을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니까. 진도의 퍼센티지를 이야기하면 퍼센티지로 얼마큼 됐을까요?

 

▷ 최종건 : 이게 중요한 게 과정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과정에서의 여러 가지 소리가 나는 것과,

 

▶ 김어준 : 아, 말하기 힘들다? 

 

▷ 최종건 : 그 결과가 또 과정보다도 중요한 사안인데요. 아무튼 여기까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 김어준 : 이런 사안은 직접 실무자시니까 말하기 어렵다. 알겠습니다. 호주에 다녀오시면 우리가 그러면 손에 쥐고 올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요? 구체적으로 몇 가지만 말씀해 주세요.

 

▷ 최종건 : 이번에 소위 우리 저희들 실무자들 입장에서만 한 가지 아젠다만 가지고 가실 수는 없으니까요. 물론 가장 중요한 아젠다이긴 하지만. 그리고 이것을 어떻게 그다음 이후에 지속하게 만드냐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관련 부처들이, 산업부면 산업부, 외교부면 외교부 등등 해서 대통령님과 총리 두 분 임석하에 여러 가지 각서와 합의서를 지금 사인할 예정이고요. 다 지금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사람이 오고 가는 문제. 그리고 두 번째는 말씀드렸다시피 자원과 광물 그리고 탄소중립에 대한 협력. 말은 탄소중립이지만 이게 사실 미래경제입니다. 수소차와 배터리와, 

 

▶ 김어준 : 워킹 홀리데이 이런 이야기도 나오겠네요, 그러면?

 

▷ 최종건 : 워킹 홀리데이는 이미 양국이 지금 다 되어 있어서 2만 명 정도가, 우리 국민 1만 8천 명 정도가 이미 가 계셨고요. 코로나 때문에 주저앉아 있긴 했지만 지금 유학생도 한 1만 3천 명 가 있어요. 

 

▶ 김어준 : 사람이 오고 가는 문제에 대한 논의가 또 추가적으로 있을 거라고 하시니까. 

 

▷ 최종건 : 맞습니다. 그런 것 이런 것 해서. 멀리 있는 나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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