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사건에 한동훈 장인 진형구 연루

[인터뷰 제4공장]

주가조작 사건에 한동훈 장인 진형구 연루 정황

“검찰, 전관 특혜 ‧ 제식구 감싸기 계속돼”

- 장인수 기자 (MBC ‘스트레이트’) 

 

 

 

 

 

 

 

▶ 김어준 : 지난 일요일 MBC 스트레이트가 주가조작 사건과 검찰, 그리고 관련된 전관에 관한 보도를 하나 했습니다. ‘수상한 도망자.. 검찰과 주가조작’이라는 제목으로. 이 사안을 취재하신 MBC 스트레이트의 장인수 기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장인수 : 네, 안녕하십니까? MBC 장인수 기자입니다. 반갑습니다. 

 

▶ 김어준 : 네. 저도 봤는데 뭐랄까요. 예상치 못한 이름이 많이 나옵니다. 

 

▷ 장인수 : 네. 등장인물이 화려합니다. 

 

▶ 김어준 : 등장인물이 엄청 화려한데, 우선 2년 전부터 취재를 시작하셨다고요? 

 

▷ 장인수 : 처음, 네. 

 

▶ 김어준 : 이 제보를 처음 받을 때. 

 

▷ 장인수 : 이 정보를 알게 된 건 2년 전입니다. 

 

▶ 김어준 : 2년 전이다. 

 

▷ 장인수 : 네. 

 

▶ 김어준 : 그런데 여기에 이제 한동훈 법무장관 장인의 이름. 

 

▷ 장인수 : 네. 

 

▶ 김어준 : 왜 이분 이름이 나올까 굉장히 의아한데, 그 외에도 하여튼 귀를 번쩍 뜨게 하는 여러 가지 키워드들이 등장하는데, 우선 이 주가조작 사건 자체부터 따져보죠. 뉴월코프 주가조작 사건인데, 이 사건이 어떻게 된 사건입니까? 

 

▷ 장인수 : 네. 뉴월코프 주가조작은 2007년에 해서 이제 2008년에 검찰 수사가 시작돼서 일당들이 다 기소돼서 처벌받은 사건인데요. 일단 이 주가조작 사건에 등장하는 등장인물들이 화려해요. 먼저 이제 두산과 재벌 4세 박중원. 

 

▶ 김어준 : 네. 

 

▷ 장인수 : 뉴월코프 대표로 이렇게 했고요. 그다음에 이제 MB 측근 선병석. 이 사람이 누구냐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일 때 황제테니스 논란이 있었잖아요. 그때 그 황제테니스 주선한 사람. 네. MB 측근 선병석. 그다음에 전 국무총리 아들 노동수 씨, 지금은 작고하셨는데 이런 사람들이 모여서 주가조작을 해요. 그러니까 일단 주가조작한 사람들이 사회, 저명한 사회 지도층 인사죠. 수법도 굉장히 그 뭐라 그럴까 최첨단입니다. 이 수법이 뭐냐면 재벌 4세를 얼굴마담으로 내세우는 거예요. 

 

▶ 김어준 : 네. 

 

▷ 장인수 : 그러면 일반 투자자들은 아, 저 회사 뭐 있나 보다. 

 

▶ 김어준 : 네. 그렇겠죠. 

 

▷ 장인수 : 재벌 모기업에서 가만히 놔두겠어? 일감 조금만 몰아줘도 저 회사는 그냥 뜨는 거잖아. 그러니까 어느 날 갑자기 재벌 3세, 4세, 이런 사람들이 회사를 인수하는 거예요. 그럼 그 회사는 주가가 뛰겠죠. 

 

▶ 김어준 : 네. 

 

▷ 장인수 : 그것뿐만 아니라 뉴월코프는 중동에 원유사업에 진출한다라고 발표해요. 그 원유를 정제하고 남으면 남는 슬러지, 찌꺼기가 있는데 여기서 다시 한 번 원유를 이렇게 뽑아내는, 쿠웨이트에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GGOTC라는 법인을 우리가 인수하겠다라고 공시를 하고, 자금을 마련하는데, 

 

▶ 김어준 : 재벌 3, 4세가 끼고 그 정도 나오면 그림이 크네요. 

 

▷ 장인수 : 그렇죠. 그런데 여기서 그 돈을 쿠웨이트로 보내는 게 아니라 홍콩으로 보내요. 그래서 홍콩에서 펀드를 조성합니다. 그 돈 가지고. 

 

▶ 김어준 : 네. 

 

▷ 장인수 : 그래서 그 돈으로 뉴월코프 주가를 다시 사요. 주식을 다시 사요. 

 

▶ 김어준 : 이야. 

 

▷ 장인수 : 엄청나죠. 

 

▶ 김어준 : 네. 

 

▷ 장인수 : 대단한, 네. 

 

▶ 김어준 : 그렇게 돈을, 그런 소재로 돈을 모은 다음에 그 돈으로 다시 주식을 사버리는구나. 

 

▷ 장인수 : 그렇죠. 홍콩으로 보내서 이제 검은머리 외국인이 돼서 들어오는 거죠. 

 

▶ 김어준 : 그 돈으로 중동에 투자를 하는 게 아니라 다시 돌아와서 국내 주식을 사서 그 종잣돈으로 이제 주가조작을 한셈이 된 건데, 잡혔어요. 주모자가 누구입니까? 

 

▷ 장인수 : 그러니까 여기서 황당한 게 이런 걸로 언론들이 실컷 보도를 했거든요. 

 

▶ 김어준 : 네. 

 

▷ 장인수 : 그런데 주범은 그러니까 흔히 얘기하죠. 듣보잡. 듣도 보도 못한 조영훈이라는 28살짜리 청년이 이 모든 걸다 했다는 거예요. 

 

▶ 김어준 : 아니면 젊어도 뭐 주식 투자의 귀재일 수는 있는데, 그분이 전직이 뭐예요? 그러면. 

 

▷ 장인수 : 그러니까 강남에 나이트클럽, 

 

▶ 김어준 : 나이트클럽? 

 

▷ 장인수 : 네. 나이트클럽 웨이터, 그리고 외제차 외판원을 하다가 이제 뭐 외제차 외판원 하면서 좀 뭐 이렇게 돈 있는사람들이랑 친해지면서 이렇게 뭐 주식이나 이런 걸 하게 됐다라고 지금 알려져 있는데, 

 

▶ 김어준 : 그런데 이분을 믿고 이분이 주범, 

 

▷ 장인수 : 네. 이분이죠. 

 

▶ 김어준 : 주범이고. 

 

▷ 장인수 : 판결문이 보면 심플해요. 그러니까 9명을 기소하는데 3명만 실형을 살고 6명이 다 집행유예예요. 

 

▶ 김어준 : 네. 

 

▷ 장인수 : 네. 그런데 다 잘 몰랐다. 그리고 돈을 해먹은 게 없다. 조영훈이 모든 걸 기획했고, 돈도 얘가 다 해먹었다. 

 

▶ 김어준 : 라는 취지로 판결문이 작성되어 있다. 

 

▷ 장인수 : 그러면, 

 

▶ 김어준 : 이분 28살에 이런 전직을 가진 분만 믿고 재벌들이 뛰어들었다는 거예요? 재벌 3, 4세가? 

 

▷ 장인수 : 뭐 대한민국 검찰과 그 재판부의 판단은 그렇습니다. 

 

▶ 김어준 : 그리고 또 예상치 못한 이름이 등장하는데 이분을 변호한 분이 양재택 변호사. 

 

▷ 장인수 : 네. 이 사건에서 전관들이 나오죠. 2008년 여름에 이게 이제 검찰 수사가 시작되는데, 

 

▶ 김어준 : 네. 

 

▷ 장인수 : 양재택 그 변호사가 2007년 말인가 그때 아마 검찰 옷을, 검사복을 벗을 거예요. 

 

▶ 김어준 : 엄청난 전관이네요, 그러면. 

 

▷ 장인수 : 흔히 말하는 따끈따끈한 전관이죠. 

 

▶ 김어준 : 네. 

 

▷ 장인수 : 네. 몇 개월, 네. 검사 옷 벗은 지 몇 개월 안 되는. 28살짜리가 그런 검사를 변호인으로 바로 선임했다는 것도되게 이상하죠. 네. 

 

▶ 김어준 : 쉽지 않은 일인데, 어쨌든 그런 전관을 변호인으로 했는데, 그 전관이 하필이면 양재택 변호사여서 김건희 씨하고의 어떤 논란도 있었는데, 하필이면 또 양재택 변호사네요. 네. 

 

▷ 장인수 : 네, 그렇습니다. 

 

▶ 김어준 : 그런데 이분이 복역하는 기간에도 출정이라고 하죠. 네. 검찰이 이 조영훈 씨를 수시로 불러내서 검사실을 많이 출입했고, 거기서 재소자 증언에 따르면 보통은 있을 수 없는 일이 있었다고 하던데. 

 

▷ 장인수 : 네. 그 2008년에 검찰 수사가 시작돼서 그 해 기소를 하거든요. 

 

▶ 김어준 : 네. 

 

▷ 장인수 : 그러니까 검찰 수사가 끝난 거예요. 

 

▶ 김어준 : 네. 

 

▷ 장인수 : 검찰 수사가 끝났으니까 더 이상 피고인을 부를 이유가 없잖아요. 

 

▶ 김어준 : 그렇죠. 

 

▷ 장인수 : 네. 그런데 2009년부터 검사들이 본격적으로 부르기 시작해요. 조영훈을 검사실로. 2년 동안 한 260번을불러요. 그러니까 2, 3일마다 1번씩은 계속 검사실로 나갔다는 거예요. 

 

▶ 김어준 : 네. 그럼 뭘 하러 나갔답니까? 

 

▷ 장인수 : 그러니까 이건 뭐 그 팩트로 확인한 건 아닌데, 그 당시 이제 같이 검찰에 계속 그런 식으로 이제 출정을 다니는 재소자들이 있는데, 검사들과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그랬던 다른 재소자. 그러니까 조영훈과도 친하면서 같이 이제 검사실에 들락날락했던 재소자에 따르면 아예 이 사람 방을 하나 따로 만들어줬고, 

 

▶ 김어준 : 왜요? 

 

▷ 장인수 : 조영훈 방을 따로 만들어줬고, 컴퓨터도 제공해줬고, 보니까 거기서 주식도 좀 사고판 것 같고. 

 

▶ 김어준 : 주식을요? 

 

▷ 장인수 : 네. 주식을 좀 사고판 것 같고, 그리고 자기한테 2011년경인가 2000, 뭐 이때 도이치모터스 주식 사라고, 

 

▶ 김어준 : 도이치모터스? 

 

▷ 장인수 : 네. 뭐 이런 얘기를 들었다라고 합니다. 네. 그런데 그분 주장이어서 이게 뭐 팩트로 입증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닌데. 

 

▶ 김어준 : 그렇다는 얘기는 그 출정해서 따로 만들어준 방에서 주식 투자를 했다는 얘기잖아요. 

 

▷ 장인수 : 동료 재소자 증언에 따르면 그렇습니다. 

 

▶ 김어준 : 증언에 따르면. 그런데 그 했다고 하는 주식 중에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사라는 조언도 받았다, 제보자. 

 

▷ 장인수 : 네. 뭘 사고팔았는지는 모르겠는데 그렇게 한참 출정 왔다 갔다 하는 중에 이제 이걸 증언하신 분도 그 주식시장에 있는 분이거든요. 네. 그러니까 이런 어떤 주가조작에 대해서 좀 연루가 되어 있는 분인데, 

 

▶ 김어준 : 충격적인, 

 

▷ 장인수 : 서로 정보를 교류할 것 아닙니까? 

 

▶ 김어준 : 충격적인 내용인데 그런 일단 재소자의 증언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뭐 검찰에서 확인해 줄 리도 없고, 

 

▷ 장인수 : 그렇죠. 물어봤는데 아예 답변을 안 합니다. 

 

▶ 김어준 : 사실확인이 불가능하겠죠. 어쨌든 그런 제보가 있는데 이제 키워드들이 양재택 변호사, 도이치모터스 주식. 그러다 보니 이제 연상되는 게 많이 있네요. 그 이 굉장한 특혜 불법이죠, 사실은. 아예. 재소자를 불러다 만약에 주식 투자시켰다면. 그런데 이분이 또 수감기간 중에 도주를 한다면서요. 

 

▷ 장인수 : 네. 그러다가, 

 

▶ 김어준 : 영화인데, 영화. 

 

▷ 장인수 : 260번 출정을 나가다가 외할머니 상을 이유로 형집행정지를 받거든요. 형집행정지는 이제 검사들이 해 주는겁니다. 검사들이 해 주면 나갈 수 있는 건데, 

 

▶ 김어준 : 장례식장 참석하라는 명분. 

 

▷ 장인수 : 이게 좀 애매한데, 

 

▶ 김어준 : 네. 

 

▷ 장인수 : 일단 재소자들 여러 명한테 물어봤는데 외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이유로 형집행정지를 받은 케이스는 이게이거 말고는 자기들은 다 본 적이 없다라고 해요. 

 

▶ 김어준 : 며칠 동안 형집행정지? 

 

▷ 장인수 : 5일인데, 5일 받아서 나간 다음에 안 돌아와요. 그 길로 도주합니다. 

 

▶ 김어준 : 야, 이게 영화인데. 

 

▷ 장인수 : 그러니까 검사들이랑 되게 친한, 260번 출정을 나갔으면 검사들이랑 친한 거잖아요. 

 

▶ 김어준 : 그렇죠. 

 

▷ 장인수 : 그런데 검사들이 형집행정지로 빼줘요. 그리고 나가요. 그리고 10년 동안 안 잡혀요. 

 

▶ 김어준 : 10년이나. 

 

▷ 장인수 : 네. 그리고, 그러니까 국내에 있었거든요. 

 

▶ 김어준 : 국내에. 못 나갔겠죠, 아무래도. 출국금지가 되어 있으면. 

 

▷ 장인수 : 뭐 이 사람이 그랬대요. 자기는 뭐 외국어도 할 줄 모르고 외국에 잘 나가본 적도 없고 그래서 국내에 있을 거다. 도망 가도 나는 형집행정지로 나가서 도망갈 건데 국내에 있을 거다. 그런 얘기를, 

 

▶ 김어준 : 형집행정지가 될 걸 미리 알고, 

 

▷ 장인수 : 네. 

 

▶ 김어준 : 그렇게 되면 자기는 도망갈 거라는 얘기를, 

 

▷ 장인수 : 이제 동료 재소자한테 한 거죠. 네. 그걸 한참 상의를 할 때. 

 

▶ 김어준 : 굉장히 이상한 사건입니다. 그래서 실제 형집행정지가 됐고, 그리고 그 5일 동안 돌아오지 않고 10년째 도망다녔어요. 

 

▷ 장인수 : 기사엔 안 썼는데, 그 5일 동안 저기 가락동에 있었다 그래요. 송파 쪽에. 

 

▶ 김어준 : 송파? 

 

▷ 장인수 : 네. 같이 있던 사람까지도 이제 저희가 좀 간접적으로 컨택을 해서 물어봤는데, 

 

▶ 김어준 : 그게 도주를 도와줬거나 아니면 뭐 그랬을 사람이 분명히 있었을 것 같은데, 어쨌든 그리고 나서 도주를 해서국내에 있는데도 10년 동안 못 잡았다. 

 

▷ 장인수 : 네. 못 잡았는지, 안 잡았는지. 

 

▶ 김어준 : 그런데 이제 10년째 될 때 이 사람이 다시 잡힐 때 시점이 어떤 특이한 상황이? 

 

▷ 장인수 : 이건 뭐 말씀드릴 뭐 개연성이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이걸 뉴스타파랑 MBC가 한 2년 전에 알게 돼서, 

 

▶ 김어준 : 취재를 시작하셨던 겁니까? 

 

▷ 장인수 : 취재를 하고 있었는데, 그 잡히는 시점이 좀 이 사건을 좀 알아보려고, 네. 네. 저희도 그렇고, 뉴스타파도 그렇고, 좀 이렇게 했던 걸로, 했던 시기랑 좀 겹친다고 본다면 그런데 뭐 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고요. 

 

▶ 김어준 : 그건 확인이 불가능하지만 어쨌든 시기적으로 보자면 1년 전쯤에, 

 

▷ 장인수 : 1년 반 전에 잡힙니다. 

 

▶ 김어준 : 1년 반 전에 이제 MBC하고 뉴스타파가 이 사안에 대해서 알게 되고 취재를 시작할 시점 즈음하고 대체로 겹쳐지는 시점쯤에 10년 만에 잡힙니다, 이분이. 그런데 이것만으로도 굉장히 드라마틱한 사건인데, 여기 이 뉴월코프 사건관련 회사에 한동훈 법무부장관 장인 이름이 등장한다는 것 아니에요. 어떤 식으로 등장합니까? 

 

▷ 장인수 : 한동훈 법무장관 장인이 계속 등장하는데요. 

 

▶ 김어준 : 네. 

 

▷ 장인수 : 일단 뉴월코프에서 73억 원의 자금을 빼돌려요. 3개 법인으로 빼돌리는데 A, B, C 해서 73억 원을 빼돌리는데, 그중에 이제 파인오토렌탈이라는 법인으로도 9억 원을 빼돌려요. 

 

▶ 김어준 : 네. 

 

▷ 장인수 : 네. 그 회사에 이사로 있었어요. 

 

▶ 김어준 : 하필이면. 

 

▷ 장인수 : 네. 그 73억 원을 빼돌린 3개 법인은 실소유주가 다 조영훈, 주범인. 그리고 뭐 대표, 감사, 이사, 이런 사람들이 다 뉴월코프 주가조작 일당들이에요. 그러니까 파인오토월드에 실질 소유주, 대표, 감사, 이사가 다 뉴월코프 주가조작 일당으로 다 유죄 판결 받았어요. 

 

▶ 김어준 : 주가조작용 페이퍼컴퍼니처럼 보이는데, 

 

▷ 장인수 : 네. 유일하게 수사 대상에서 제외된 사람이 이제 한동훈 법무장관의 장인 진형구 전 검사장입니다. 진형구 전검사장이 여기 이사로 있었는데, 

 

▶ 김어준 : 그 등기부에 이름이 나와요? 

 

▷ 장인수 : 네. 나와 있습니다. 네. 생년월일까지 일치하고요. 그런데 이상하잖아요. 

 

▶ 김어준 : 이상하죠. 

 

▷ 장인수 : 일단 73억 원이 빠져나갔으면 핵심은, 수사의 핵심은 자금 흐름이잖아요. 이 돈이 어디로 가서 이걸 누가 가져갔느냐. 

 

▶ 김어준 : 그렇죠. 

 

▷ 장인수 : 그럼 이 73억 원을 추적을 해야 되는데 검찰은 안 해요. 거기서 수사가 딱 멈춰요. 그래서 이 자금 추적을 안하고 73억 원이 뉴월코프에서 빠져나간 걸 배임으로만 기소해요. 너네 왜 73억 원 주고 돌려받으려는 노력을 안 해? 배임, 이렇게만. 

 

▶ 김어준 : 돈이 흘러간 목적지에 대한 수사를 안 했네. 

 

▷ 장인수 : 네. 그런데 또 재미있는 게 재판 과정에서 조영훈이 한 80억 원 정도 횡령한 걸로 이제 기소가 되는데, 

 

▶ 김어준 : 횡령으로 기소가 됐다고요? 

 

▷ 장인수 : 네. 조영훈이 80억 원을 내가 혼자 다 해먹은 게 아니다. 이 사람이 가져갔고, 이 사람이 가져갔고, 이 사람이가져갔다, 이렇게 다 얘기를 하는데, 그중에 3억 원은 진형구 전 검사장이 가져갔다, 이렇게 또 재판에서 증언을 해요. 

 

▶ 김어준 : 라고 특정했어요? 재판에서. 

 

▷ 장인수 : 네. 진형구가 가져갔다. 3억 원은. 그런데 이제 재판부는 그걸 받아들이진 않습니다. 네. 그리고 또 이제 뭐 뉴월코프가 IS하이텍을 인수하고, IS하이텍이 또 덱트론을 인수하는데, 아까 홍콩으로 자금을 보냈다고 했잖아요. 

 

▶ 김어준 : 네. 

 

▷ 장인수 : 뉴월코프랑 IS하이텍에서 수십억씩 빠져나가서 홍콩으로 보내서 홍콩에서 그 돈으로 주가도 띄우지만 덱트론이라는 회사도 인수하는데, 덱트론에 진형구 전, 

 

▶ 김어준 : 또 나와요? 

 

▷ 장인수 : 네. 검사장이 감사였죠, 감사. 그리고 조영훈은 진형구 전 검사장 부인의 아파트에 가압류를 걸죠. 

 

▶ 김어준 : 자, 우선 그전에. 진형구 전 검사장은 이 관련 재판으로 어떤 처분도 받지 않았잖아요, 그렇죠? 

 

▷ 장인수 : 그러니까 당시에 수사 팀 그 팀장이 이제 봉욱 전 대검 차장이었는데 물어봤더니 수사 과정에서 진형구의 이름은 한 번도 등장한 적이 없다. 

 

▶ 김어준 : 수사 과정에서. 

 

▷ 장인수 : 아니. 그런데 이게 등장 안 할 수가 없잖아요. 

 

▶ 김어준 : 안 할 수가 없는데. 

 

▷ 장인수 : 그냥 기자인 제가 무슨 수사권이 있는 것도 아니고 등기만 떼어봐도 이렇게 이름이 그냥 후두둑 떨어지는데이게 어떻게 등장을 안 할 수가 있어요. 

 

▶ 김어준 : 그러면 수사를 받은 적도 없기 때문에 뭐 이걸 부인하고 말고 기록도 없는 것이고, 그런데 혹시 진형구 전 검사장이 이 취재는 해보셨을 텐데 응답을 했나요? 

 

▷ 장인수 : 전화를 안 받고요. 변호인을 통해서 그 MBC가 제기하는 의혹은 전부 다 사실이 아니다. 

 

▶ 김어준 : 전부 사실이 아니다. 

 

▷ 장인수 : 네. 이렇게만 밝혔습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하여튼 그런데 이름은 등기부에 등장합니다. 그리고 수사를 받진 않았고요. 그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마지막 대목 때문에 이 이야기를 꺼냈는데, 감옥에 있던 그 조영훈 씨가 진형구 전 검사장의 부인 아파트를 상대로가압류를 걸었다고요? 

 

▷ 장인수 : 네. 8,300만 원. 2009년에. 

 

▶ 김어준 : 가압류가 걸렸다는 얘기는 법적으로 걸 만한 게 인정이 됐다는 건데. 

 

▷ 장인수 : 뭐 그게 재판부가 인정해줬으니까 뭔가 금전거래가 있었겠죠. 둘 사이에. 

 

▶ 김어준 : 이상하네요. 

 

▷ 장인수 : 그러니까 지금 파인오토월드도 그렇고, 덱트론도 그렇고, 실소유주가 다 조영훈이고, 다 주가조작 일당이 갖고 있던 회사예요. 그 회사에 이사, 감사로 이름을 올렸으면, 그리고 나머지들은 다 처벌 받았는데. 

 

▶ 김어준 : 본인은 이제 변호사를 통해서 무관하다고 진형구 전 검사장 얘기했는데, 그런데 이제 기록 중에 하나는 이 주범이라고 하는 조영훈 씨가 진형구 전 검사장 부인 명의 아파트에 가압류를 걸었는데 걸렸다. 그러면 금전관계가 입증됐다는 건데. 

 

▷ 장인수 : 그렇죠. 

 

▶ 김어준 : 어떤 내용인지는 모르겠지만. 

 

▷ 장인수 : 네. 

 

▶ 김어준 : 무관한 사람은 아니네요, 최소한. 

 

▷ 장인수 : 그 동료 재소자의 또 증언에 따르면 조영훈이 진형구 전 검사장 욕을 굉장히 많이 했다라고 해요. 그러니까 전관, 이거예요. 15억에서 20억 정도 되는 돈을 전관들이 가져갔다. 그래서 이걸 밝히려고 한다라고 해서 동료 재소자가 한참 검찰에 출정 많이 다니던 재소자가 검사를 소개해줬고, 그래서 검사실에 나가더니 검사실을 두세 번 여기저기 바꾸더니 그 524호. 유상범 국회의원이 이제 부장검사로 있던 거기를 260번 나가면서 제보하겠다는 내용은 없어지고, 뭐 이렇게 된 거죠. 그런데 그 과정에서 나왔던 얘기는 15억에서 20억 정도를 전관들이 가져갔고, 그중에서 진형구가 3억 원을가져갔다. 

 

▶ 김어준 : 라고 주장했다는 거죠. 

 

▷ 장인수 : 네. 조영훈이. 

 

▶ 김어준 : 주장했다는 것이고, 그 내용은 법정에서도 말을 했으나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 장인수 : 네. 

 

▶ 김어준 : 진형구 전 검사장 측에서는 변호인을 통해서 전혀 사실이 아니고 알지 못하는 내용이다라고 답을 냈습니다. 진형구 전 검사장이 지금 2번 등장했어요. 또 있습니까, 혹시? 

 

▷ 장인수 : 보타바이오 주가조작 사건이라고 2015년에 있었던, 있었는데, 진형구 전 검사장이 2000, 그 보타바이오에도 이사였어요. 그 사건은 이 모 씨가 주범이거든요. 이 모 씨가 2014년 11월에 보타바이오에 30억 원인가 대여를 하면서 공동 경영진이 됩니다. 그때 이사로 들어갔는데, 그때 같이 진형구 검사장이 이사로 들어가요. 그래서 딱 주가조작 시기 동안 이사로 재직을 해요. 그리고 검찰 수사가 시작되니까 이사직에서 물러납니다. 

 

▶ 김어준 : 이상한. 그러니까 10년간 도주했어, 또는 뭐 출정 가서 주식거래 했어. 재벌 3, 4세가 연루된 대형 주가조작사건인데 주범은 그 유흥업소와 외제차 판매원 업을 가지고 있는 분이 갑자기 주범이 됐어. 그런데 그분 주장은 내가 다먹은 게 아니라고 해. 

 

▷ 장인수 : 네. 

 

▶ 김어준 : 네. 전관에게 많은 액수의 돈을 줬다고 하나 처벌 받은 전관은 아무도 없어. 그런데, 

 

▷ 장인수 : 저희가 그 조영훈 씨를 접견을 했는데, 당신 80억 원 횡령한 건 뭐냐. 네가 당신이 횡령한 것 맞냐 물어보니까이렇게 대답을 했어요. 

 

▶ 김어준 : 최신 버전이에요, 이건. 

 

▷ 장인수 : 회사 직원 중에 법조인 아들이 횡령을 했다. 그런데 그걸 내가 그때 바로 신고를 안 하고 그걸 묻기 위해서 그걸 메꾸느라 내가 횡령한 게 된 거다. 

 

▶ 김어준 : 법조인 아들이요. 

 

▷ 장인수 : 네. 다른 의혹에 대해서 다 부인하고 안 하는데, 저희가 법조인 얘기를 꺼내지도 않았는데 툭 그렇게 답변을하더라고요. 

 

▶ 김어준 : 법조인의 아들. 취재 중이십니까? 

 

▷ 장인수 : 네. 계속 지켜보고 있습니다. 

 

▶ 김어준 : 그런데 이제, 이야. 왜냐하면 그 양재택 변호사라는 이름도 그렇고, 도이치모터스 주식이 등장하기도 하고, 그리고 이제 한동훈 법무장관 장인 이름이 등장하기도 하고, 한 번 등장하는 게 아니라 여러 번 등장하고. 

 

▷ 장인수 : 네. 

 

▶ 김어준 : 수사는 받지 않았고. 법조인 아들이 횡령했다는 얘기도 있고, 전관들이 많이 가져갔다는 얘기도 있고. 

 

▷ 장인수 : 네. 

 

▶ 김어준 : 이 사건은 계속 취재하실 것 같은데요, 보니까. 일단 윤곽은 이해했어요, 윤곽은. 

 

▷ 장인수 : 네. 그런데 취재가 쉽진 않습니다. 

 

▶ 김어준 : 쉽지 않겠죠. 네. 지금 법무부장관이 되었고, 도이치모터스하고 연관된 김건희 씨가 조사도 받지 않잖아요. 그러니까요. 

 

▷ 장인수 : 네, 그렇죠. 합수단 만든다고 하는데, 이렇게 검사들 이름이 나오는 지점에서 딱딱 수사는 다 멈추면서 자기들은 빼고 그러면 자기들 관련 없는 사람들만 수사하겠다는 건지, 네. 

 

▶ 김어준 : 금융증권범죄 수사하겠다고 이제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합수단을 다시 살리는데 거기에 대해서도 이렇게 했었으면서 합수단이 있을 때 이렇게 했죠. 그 문제 얘기도 같이 하신 것이고. 자, 아무래도 이건 1탄인 것 같습니다. 장인수기자 또 모실 것 같고요. MBC 스트레이트에 장인수 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장인수 :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