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제1공장]
김건희 '고가 명품 보석' 재산신고 누락?
& 한동훈 장관 미국 출장, 남은 의문
- 김의겸 의원 (더불어민주당)
▶ 김어준 :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 보석 논란 그리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미국 출장 논란이 어제 국회에서 연이었습니다. 김의겸 의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의겸 : 네, 안녕하세요.
▶ 김어준 : 우선 보석 관련해서 문제 제기를 하셨는데, 대통령실 해명은 전용기 의원에 따르면 현지에서 빌렸다에서 이후로는 국내에서 두 개는 빌리고 하나는 소상공인한테 샀다고 했던가요?
▷ 김의겸 : 네, 소상공인한테서 구매를 했다고 하는데요.
▶ 김어준 : 그렇게 해명했습니다.
▷ 김의겸 : 지금 네티즌들이 찾아낸 가액만 해도 6,000만 원, 1,500만 원, 2,600만 원 이렇게 고가 아니겠습니까?
▶ 김어준 : 네, 거의 한 1억 정도 되는데.
▷ 김의겸 : 네, 합치면 1억 1,000만 원인데 500만 원짜리가 여기에 뭘 말하는지 잘 모르겠고요.
▶ 김어준 : 저도 그 대목이. 빌렸다는 건 그렇다고 치고 일단 이런 것을 500만 원 이하로 살 수 있는 쇼핑 찬스인데.
▷ 김의겸 : 좀 알려 줬으면 좋겠어요. 어디 가면.
▶ 김어준 : 여기서 500만 원 이하로. 500만 원 이하여야 신고 대상이 아닌 거죠?
▷ 김의겸 : 그렇죠. 그러니까 그렇게 피해 가려고 한 것 같고요. 그리고 여하튼,
▶ 김어준 : 이게 큰 브랜드들인데 이 브랜드들이 어디서 조그마한 가게에서 유통될 일은 없잖아요.
▷ 김의겸 : 그렇습니다. 그리고 이게 지인한테 빌렸다고 하는 건데 그냥 나토 갈 때 일회성으로만 빌린 게 아니고 실제로 팔찌 같은 경우에 그게 지금 1,500만 원짜리인데 그 팔찌 같은 경우에는 취임식 때도 차고 나오고 여러 번 착용한 게 나왔어요.
▶ 김어준 : 여러 번 사진에 잡히긴 했습니다.
▷ 김의겸 : 네, 그러니까 이건 일회성으로 한 번 쓴 게 아니고 상당한 기간에 걸쳐서,
▶ 김어준 : 빌렸다면.
▷ 김의겸 : 빌렸다면, 이거 뭐야? 저는 얼핏 떠오르는 게 한 20여 년 전에 김태정 법무부 장관 부인의 옷 로비. 옷 로비가 연상이 되더라고요.
▶ 김어준 : 그게 이게 이제 옷 한 벌 빌려줬다고.
▷ 김의겸 : 네, 옷을 빌렸네 안 빌렸네, 샀네 안 샀네, 그런 논란 속에서 실체는 아무것도 없었지만 그걸로 나라가 떠들썩하고 우리나라 최초로 특검이 그때 도입이 됐습니다.
▶ 김어준 : 맞습니다.
▷ 김의겸 : 그리고 그때 법무부 장관 부인이 받았다는 옷이 호피무늬 반코트였는데 그게 그때 1,300만 원짜리였어요.
▶ 김어준 : 지금으로 치면 한 두세 배 되겠죠.
▷ 김의겸 : 그렇더라도 지금 이걸 김건희 여사, 법무부 장관 부인보다 훨씬 높은 대통령의 부인 그리고 훨씬 비싼 보석. 그래서 이게 이거 제2 옷 로비 아니야? 이런 느낌이 좀 들었습니다.
▶ 김어준 : 그렇게 볼 수도 있겠군요. 그래서 이 사안은 계속해서 문제 제기를 하실 생각이고, 문제는 빌렸다 해도 문제라는 건데.
▷ 김의겸 : 그렇죠. 누구한테 빌렸는지 정확하게 밝혔으면 합니다.
▶ 김어준 : 대통령이 하는 혹은 대통령 부인이 하는 모든 행위가 공적인 거라. 사적으로 따로 하는 걸 빼고는. 그런데 이건 공적인 행사에 이런 걸 차고 갔기 때문에 문제 제기를 하신 거고. 그리고 한동훈 장관 출장 관련해서는 뉴스공장에서도 짧게 다루기는 했습니다만 우선 전체 일정 중에 4일이 노는 날 아니냐.
▷ 김의겸 : 네, 그렇습니다.
▶ 김어준 : 7일 중에 4일이.
▷ 김의겸 : 한동훈 장관이 딱 일주일, 7일을 미국에 체류를 했는데 그중에 토요일, 일요일이 껴 있고요. 그리고 월요일은 미국의 독립기념일이에요. 그래서 이날도 공친 거죠. 그리고 금요일이 있었는데 그날 유일한 행사가 조태영 주미 대사를 만난 거예요. 조태영 주미 대사를 만나서 오찬을 한 건데 사실은 이틀 전에 미국에 도착한 첫날 조태영 대사하고 저녁을 먹었어요.
▶ 김어준 : 밥 먹었는데 또 먹은 거네요.
▷ 김의겸 : 네, 또 밥 먹은 거예요. 미국까지 가서. 대사하고 밥 먹으러 미국에 간 건 아닌데. 그래서 그런 걸 빼면 7일 중에 4일이 그냥 공친 거고 그냥 꽝인 거다. 그래서, 아니, 왜 이렇게 비싼 혈세를 들여 가면서 가면서 4일이나 공백이 생긴 출장을 갔느냐고 제가 월요일에 이제 법사위에서 한동훈 장관에게 질의를 했는데 시원한 답변은 못 들었습니다.
▶ 김어준 : 원래 일정 잡을 때 이런 휴일을 피하도록 되어 있지 않습니까?
▷ 김의겸 : 네, 그렇습니다. 인사혁신처에 그런 출장에 관한 예규, 지침이 있습니다. 그 지침을 보면 방문하려고 하는 나라의 관습, 공휴일, 이런 걸 잘 따져서 적절한 시기에 일정을 잡으라고 지침이 있기 때문에 사실 이걸 어긴 것이기 때문에 이거 징계감입니다.
▶ 김어준 : 사실 예규에 비추어 보자면 이건 정반대로 한 거죠. 일정의 정가운데, 7일 중에 4일은 노는 날로 잡은 것 아닙니까?
▷ 김의겸 : 네, 그렇습니다.
▶ 김어준 : 이렇게 잡지는 않거든요. 일반 회사에서도 이렇게 잡으면 회사에서 잘려요.
▷ 김의겸 : 쫓겨나죠.
▶ 김어준 : 회사에서 잘려요. 7일 가는데 일정의 한가운데를 연속 휴일로 잡는다는 게 이게 말이 안 되는 것 같은데. 하여튼 그렇게 잡혀 있습니다. 또 하나는 법무부 장관을 만나러 간다고 했습니다. 장관 대 장관으로.
▷ 김의겸 : 가기 전에 출장 계획 이런 것에 이제 장관 대 장관으로 만나러 간다고 돼 있고요. 법무부 설명을 들어 보면 6월 29일에 떠났는데 비행기 타고 워싱턴 현지에 도착해서야 그 약속이 취소됐다는 걸 알게 됐다는 거예요. 그래서 비행기 타고 태평양 건너서 워싱턴에 도착을 했는데 그때서야 미국 법무부 장관이 나 못 만나, 약속을 깼다? 너무 있을 수 없는 일인데, 그러면 왜 깼느냐 했더니 미국 법무부 장관이 무슨 수술을 받았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거 거의 굉장히 응급 수술을 받았나 보다 했더니,
▶ 김어준 : 저도 법무부 홈페이지, 미 법무부 홈페이지 확인했는데 병명까지 정확하게 나와 있어요.
▷ 김의겸 : 네, 전립선 비대증 수술인데요. 이거 국소 마취 하고 30분이면 끝난다고 그럽니다. 제가 의사한테 물어봤더니 그냥 살짝 긁어내면 되는 거라고 그래요.
▶ 김어준 : 수술일도 7월 7일이었어요.
▷ 김의겸 : 네, 수술일도 7월 1일 날 만나기로 돼 있는데 7월 7일에 돼 있었고요. 그러니까 수술일보다 6일 전에 만나도록 돼 있는데 그걸 수술 때문에 취소를 한다?
▶ 김어준 : 납득하기 어렵죠.
▷ 김의겸 : 납득하기 어렵고 게다가,
▶ 김어준 : 그것도 이미 도착했는데.
▷ 김의겸 : 그렇죠. 워싱턴에 있는데. 게다가 그날 만나기로 한 7월 1일, 약속을 잡았다가 취소한 7월 1일에 미국 법무부 장관이 자기 일정을 소화를 합니다.
▶ 김어준 : 홈페이지에서 봤어요.
▷ 김의겸 : 네, 법무부 전략 계획 발표 해서 잡혀 있던 일정을 소화를 해요. 그러면 이게 미국 법무부 장관이 우리나라 법무부 장관에게 이게 너무 무례한 건가? 아니면 한동훈 장관이 우리나라 법무부가 약속이 안 잡혀 있는데도 우선 비행기부터 타고 가서 만나려고 했던 건가? 둘 중에 하나일 텐데.
▶ 김어준 : 둘 중에 하나밖에 없죠.
▷ 김의겸 : 그건 한번 시청자 여러분들께서 한번 판단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 김어준 : 그러니까요. 왜냐하면 이미 잡혔던 걸 한 나라의 장관이, 일국의 장관이,
▷ 김의겸 : 그렇죠.
▶ 김어준 : 자기 땅에 도착했는데 도착하고 나서 취소했다. 이런 경우이거나 아니면 우리는 확정해 주지 않았는데 일단 떠났거나.
▷ 김의겸 : 그렇죠.
▶ 김어준 : 둘 중에 하나죠. 둘 다 문제 아닙니까?
▷ 김의겸 : 네, 어느 쪽으로 가더라도 문제가 되는 거죠. 첫 번째여도 그렇게 무시를 당했다는 건 한동훈 장관 개인의 문제가 아니고 국가의 품격과 기품의 문제 아니겠습니까?
▶ 김어준 : 자, 그리고 또 출장 관련해서 이제 짚어 주실 대목이 있나요?
▷ 김의겸 : 네, 그래서 제가 이제, 아니, 장관을 못 만났으면 차관이라도 만났느냐 그랬더니 차관도 못 만났대요. 그러면 누구를 만났느냐 했더니 형사국장, 반독점국장 이런 사람들을 만났다고 해요.
▶ 김어준 : 이런 분들도 중요한 분이라고 이제 한 장관이 이야기하는데.
▷ 김의겸 : 그렇죠. 그런데 제가 미국 법무부의 직제표를 보니까 한 서열 한 10위쯤 되는 분들이에요. 제가 그래서 이런 정도 사람을 만나려고 태평양 건너서 미국까지 갔느냐고 했더니,
▶ 김어준 : 일국의 장관이.
▷ 김의겸 : 네, 일국의 장관이. 그랬더니 이제 한동훈 장관이 말하기가 그 사람들이 얼마나 중요한 사람들인지를 설명하면서 미국 상원의 인준을 받는 사람들이라고 해서 저도 상원 인준을 받아? 그러면 굉장히 중요한 사람들인가 보네, 하고 제가 나와서 뒤늦게 찾아보니까 미국 상원 인준을 받는 미국 공무원이 전체 1,200명이나 돼요.
▶ 김어준 : 우리 대통령실이 420명밖에 안 되는데 그거보다 더 많이 받아요.
▷ 김의겸 : 그렇죠. 1,200명이고 특히 법무부는 210명이나 돼요.
▶ 김어준 : 연방 검사가 있다 보니까.
▷ 김의겸 : 네, 그러니 상원의 인준을 받는다고 해서 그 사람의 중요도가 높아지는 건 절대 아니죠.
▶ 김어준 : 직제표상으로 10위권 밖에 있다?
▷ 김의겸 : 네.
▶ 김어준 : 물론 이분들이 그 직책을 총괄하는 사람은 맞는데, 장관이나 차관보다 중요한 사람은 아니죠.
▷ 김의겸 : 그렇죠. 그리고 그런 정도 급이면 우리나라 담당 파트너가 되는 국장들이 가서 만나면 되는 거죠.
▶ 김어준 : 그리고 마지막 일정도 굉장히 독특합니다. 뉴욕에 가서 한 지청을 방문했는데 저는 사진을 우리 법무부 홈페이지에 공개했는데 지청장인 줄 알았는데 지청장이 아니더라고요.
▷ 김의겸 : 네, 뉴욕 남부에 있는 연방 검찰청을 방문했는데 우리나라로 치면 그 기능과 역할을 비교해 봤을 때 서울남부지검하고 비슷해요. 금융 분야를 다루는. 그런데 여기에서 검사장을 만난 것도 아니고 그 밑에 있는 차장을 만난 것도 아니고 우리나라로 치면 그냥 부장, 금융조사 1부장, 금융조사 2부장 여기에 해당되는 그런 부장들 정도를 만난 거예요.
▶ 김어준 : 법무부 장관이 가서 만날 이유는 없잖아요.
▷ 김의겸 : 그러니까 제가 자꾸 의문을 자꾸 제기하는 겁니다.
▶ 김어준 : 우리 부장이 가면 되는 것 아닙니까?
▷ 김의겸 : 네, 그렇습니다.
▶ 김어준 : 그거 왜 그래서 굳이 법무부 장관이, 일국의 법무부 장관이 가서 그런 실무자들을 만났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프렉티컬한 미팅을 했다.”
▷ 김의겸 : 네, 그러니까 실무적인 일을 했다는 건데. 그런데,
▶ 김어준 : 실무자들로 하면 되죠, 실무적인 건.
▷ 김의겸 : 아니, 그리고 실제로 실무적인 회담을 했는지도 좀 의심스럽습니다. 법무부에서 공개한 사진을 한번 보면 여기가 회의실이야? 진지하게 회의를 하는 진짜 프렉티컬한 회의장이야? 라는 의문이 듭니다. 거기 사다리 놓여 있죠. 생수병 뒹굴고 있죠. 그리고 영어 좋아하는 한동훈 장관이 프렉티컬한 회의를 했다는데 미국 쪽은 아무런 서류가 없어요. 그냥 메모지 한 장 달랑 놓고 쓰는 볼펜도 없습니다.
▶ 김어준 : 그러니까 그쪽은 의제가 없다는 이야기죠.
▷ 김의겸 : 그렇죠. 그쪽은 그냥 마지못해 만나 준 듯한 그런 느낌이죠, 사진 한 장만 봐도요.
▶ 김어준 : 저도 거기가 회의실인지는 좀 의문스럽기는 합니다. 비품실 같기도 하고. 그러니까 우리 법무부 장관이 거기까지 와서 그런 사람들을 그런 방에서 만날 이유는 없지 않느냐.
▷ 김의겸 : 그렇습니다.
▶ 김어준 : 그래서 대체 왜 갔느냐. 7일 동안 4일이나 비고. 이런 분들을 꼭 그 시점에, 정권 초인데 빨리 달려가서 만나야 했느냐.
▷ 김의겸 : 지금 취임한 지 얼마나 됐다고 바쁜 일정에. 그랬더니 이제 FBI 국장 만난 걸 자꾸 강조를 하던데 물론 FBI 국장 중요하죠. 하지만 FBI 국장을 만나서 고위 공직자 인사 검증 시스템, 이걸 지금 뭔가 FBI에서 뭘 배워 왔다, 이런 취지로 말씀을 하시던데, 한동훈 장관이요. 그런데 이미 만나기 전에 6월 초에 이미 현재의 인사 검증 시스템이 운영에 들어가 있었던 거고요. 그리고 한동훈 장관이 누누이 강조했던 게 지금 하고 있는 건 전 정부 문재인 정부에서 하던 걸 그대로 갖다가 지금 쓰는 거다. 그런 걸 계속 강조를 해 왔거든요. 그래서 제가 한번 다음에 물어보려고 합니다. 정말 FBI에서 선진 문물 도입한 게 하나라도 있으면 한번 좀 설명을 해 달라, 이렇게 묻고 싶습니다.
▶ 김어준 : 출장의 목적과 성과가 분명하면 여러 가지 납득할 수 있죠. 그런데 아직 납득할 만한 수준이나 해명이 없다고 생각하시는 거죠?
▷ 김의겸 : 그렇습니다.
▶ 김어준 : 부인 관련해서 보석류들을 누구한테 빌렸고 혹은 어디서 구매했는지는 계속 요청하실 생각이십니까?
▷ 김의겸 : 그렇습니다. 제가 사실 이 문제를 제가 처음 제기했는데 워낙 보석에 대한 기사가 너무 아름답게 기사가 나갔어요. 고품격의 무슨 보석류. 그래서 제가,
▶ 김어준 : 처음에는 그렇게 나갔죠.
▷ 김의겸 : 네, 그래서 제가 인상 깊게 보고 있다가 재산 등록 공개된 걸 살펴봤는데 하나도 없어요.
▶ 김어준 : 500만 원 이상은 공개되는데.
▷ 김의겸 : 네, 그래서 처음으로 문제를 제기했던 거고요. 처음으로 문제를 제기했던 만큼 앞으로도 계속 이 문제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한번 추궁을 하겠습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의겸 : 네, 고맙습니다.
(출연자 발언 중 '국소 마취'를 '전신 마취'로 정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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