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제1공장]
윤석열 ‘이란=UAE의 적’ 발언, 외교적 영향은?
김준형 / 전 국립외교원장
김어준 : 윤 대통령이 UAE 파병 나가있는 아크부대를 방문해서 UAE의 적은 이란이다. 이 앞에 이제 UAE는 우리 형제다. 이 말은 결국은 우리의 적도 이란이다. 이런 말 하고 3단 논법으로 연결될 수 있는데. 파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외교적 파장 짚어보겠습니다. 김준형 전 국립외교원장 모셨습니다.
▷김준형 : 안녕하십니까.
김어준 : 외교적으로 타국에 가서 그 나라의 외교 관계를 제3국 대통령이 이렇다 저렇다 말하지 않잖아요.
▷김준형 : 그럼요. 제가 수많은 정상회담을 다 봤지만 enemy란 말처럼 이렇게 독한 말을 외교 무대에서 한 적이 잘 없는 것 같아요.
김어준 : 우리 대통령도 한 적 없지만 다른 나라 대통령도.
▷김준형 : 없습니다.
김어준 : 그 나라에 가서 그 나라와 다른 나라의 관계를 대통령이 왜 뭐라고 합니까.
▷김준형 : 그렇죠.
김어준 : 이게 진짜 말이 안 되는.
▷김준형 : 어쩌면 북한 화법 같아요. 그렇게 싫어하는 북한 화법 같아요. 북한은 적이라고 얘기하거든요.
김어준 : 여기에 대해 이란으로서는 황당하겠죠. 왜 이러는 걸까?
▷김준형 : 그러니까요. 아니 그런데 이란뿐만 아니라 UAE도 엄청나게 황당했을 거예요.
김어준 : UAE 입장에서는 아니 갑자기 한국 대통령이 왜… 그런 표현도 등장했더라고요. 한국 대통령 중에 유일하게 이란을 적으로 표현한 대통령이 등장했다고. 이란 언론에서 한 말인데.
▷김준형 : 그러니까요. 하하. 도대체 왜 이런. 그런데 따져보면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보다 지금이 훨씬 더 심한 거 같아요. 그냥 세계를 흑백 선,악, 적 친구 형제. 그게 딱 그 논법이잖아요. 이 나라는.
김어준 : UAE는 형제. 이란은 형제하고 관계가 안 좋으니까.
▷김준형 : 적. 근데 UAE 가서 자유 얘기 하면서 중국과 러시아는 자유 쪽에 안 되니까 적. 지금 다 적으로 만들고 있는 거예요.
김어준 : 이란의 언론의 반응, 썼던 용어는 뭡니까 처음에. 이란이 처음에 썼던 용어가 이란의 심정을 드러낼텐데.
▷김준형 : 그렇죠. 굉장히 오히려 처음에는 자제를 한 거죠. 설마 그 얘기 했을까. 했더라도 사과하겠지. 라고해서 굉장히 점잖게 표현한 거거든요. 근데 이제 언중유골이라고, 뼈가 있는 얘깁니다. 두 단어에 주목을 해야 하는데요. unaware이라는 것은 인지하지 못했다는 뜻인데, 무지하다. 모른다는 것을 외교적 용어로 한 겁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 표현한 단어가 unaware하다.
▷김준형 :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혀 모른다고 할 때. 인지하지 못한다는 뜻.
김어준 : 뭘 모르고 하는 소리다. 이런 표현인데.
▷김준형 : 그 다음에 meddlesome은 굉장히 부정적인데요. 우리나라 말에 딱 맞는 말이 있어요. 오지랖입니다. 오지랖이고. 선을 넘는다는 뜻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간섭 안 해야 할 사람이 선을 넘어서 간섭할 때 meddlesome이라고 합니다.
김어준 : 뭘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오지랖을 떨었어 라는 뉘앙스네요.
▷김준형 : 그렇죠.
김어준 : 이 단어를 썼어요?
▷김준형 : 예. 썼습니다. 그러면 사과를 하면 되는데 우리는 그냥 우리 장병을 격려하기 위해서 했다. 그게 말이 됩니까 격려하는데. 오히려 그렇죠. 우리 장병한테 뭘 얘기한 거냐면 우리의 적, 형제가 위험하니까 이란을 적으로 삼아라. 그렇게 간 게 아니거든요 거기는. 전투병이 아니란 말이에요.
김어준 : 이 해명을 우리나라에서야 대통령실이 얘기하면 언론이 대충 마사지도 해주고 보수 매체들이 아닌 척하며 넘어가줄 수 있지만. 이란 입장에서는 자기들이 납득되는 해명을 바라는 거 아니에요. 장병한테 가서 이란이 적이라고 했는데. 무슨 얘기에요? 물어보니까 장병을 격려한 겁니다. 아 그랬군요. 이게 어떻게 납득이 돼요.
▷김준형 : 그런 반응이 있는 반면에 여당 지도부는 또 반대로 얘기했어요. 저거 맞는데 왜 그래? 라고 얘기했잖아요. 그걸 다 주시하고 있단 말이에요. 그걸 다 주시할텐데 지금 비대위..
김어준 : 다 알죠. 우리끼리 하는 얘기는 우리밖에 모르는 줄 알아요 아직도. 우물 안 개구리처럼.
▷김준형 : 그러니까요.
김어준 : 여당 대표 정도, 비대위원장이 그런 이야기 하면 다 압니다 거기서도.
▷김준형 : 그래서 지금 추가적으로 초치해가지고 항의가 왔잖습니까. 우리가 미적지근하니까. 주 이란 대사를 초치해가지고. 지금 조금 커지는 겁니다.
김어준 : 윤 대통령이 이제 외교 무대에만 가면 매번 종류가 조금씩 다를 뿐이지 계속 반복되는 실수와 사고와. 이게 도대체 무슨 맥락으로 이런 말을 한 걸까? 결례 아닐까? 이런 게 계속 이어지잖아요. 원인이 어디 있다고 보십니까.
▷김준형 : 일단 외교에 대한 전문가가 아닌데 이 부분에 대해서 깊이 공부를 안 하시는 것 같고요. 왜냐하면 사실상 다자회담은 갑자기 수십, 열 몇 개 국가 정상을 만나야 하니까 그럴 수 있다고 치지만. 지금은 양자잖아요. 그리고 6박8일입니다. 이 일정도 굉장히 느슨하거든요.
김어준 : 딱 3박 4일, 3박 4일.
▷김준형 : 딱 두 나라만 가면 되는데 내용도 별로 없잖아요 지금. 정상회담 딱 한 번 하고. 그 다음에 아크부대 가고. 바라카 원전 가고요. 여긴 지금 동포 만나고. 그 다음 연설하고.
김어준 : 스위스 다보스 포럼.
▷김준형 : 그 다음 CEO 만찬. 그리고 6박 8일을 가요? 그것도 그런데 그러면 그 정도는 준비하고 가야죠. 특히 스위스는 자기 연설 하고 오는 곳입니다. 정상회담 아젠다가 있어서 치열하게 한 게 아니란 말이에요.
김어준 : 정상과 1:1 만남이 하나도 없더라고요 지금.
▷김준형 : 없죠. 원래 없는 자리고요. 그러면 더 일정을 추가하든지 아니면 지금 만나는 거에 대해서 치밀하게 앞뒤를 공부할 수 있는 충분한. 비행기 안에서만 해도 한 나라에 대해 예습하고 갔으면 알았어야죠.
김어준 : UAE에 가서 UAE와 이란 사이가 대단히 오래됐고 미묘하며 지금 살짝 사이가 예전만 못하지만 다시 또 복원됐고. 이걸 주적이라고 할 수 있는 관계는 아니라는 건. 그냥 외교부가 준비한 A4지 한 장 정도의 자료만 봐도 알 수 있지 않습니까. 그걸 안 했다는 이야기인데.
▷김준형 : 그리고 아주 중요하지 않거나 관심 없는 국가를 가는 게 아니잖아요. 이란하고는 또 우리하고 굉장히 민감한 문제가 걸려 있고.
김어준 : 돈이 걸려 있습니다.
▷김준형 : 그런 것이 걸려 있는데 안 보고 간다는 건 저는 이해가 안 가고요. 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거나.
김어준 : 자료를 준비했을텐데..
▷김준형 : 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아까 말씀드린 세계관 자체가 얘는 적이네, 얘는 친구네, 얘는 형제네. 이렇게 보기 시작하면 안 보는 거죠.
김어준 : 그런 냉전적이고 이분법적인 사고로 외교를 할 수 없다는 건 이미 오래 전 냉전이 끝나면서 전세계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미국 트럼프 정도 되면 모르겠어요. 미국이니까 그럴 수 있지만 우리는 그럴 수 없잖아요.
▷김준형 : 미국도 중국과 러시아에 대해서 위협 세력이라고만 이야기하지 enemy라고 이야기한 적이 지금 10년 내로, 20년 내로 없습니다.
김어준 : 그렇군요. 평소 세계관이 점점점 이분법적으로 강화된다는 건 방금 말씀하신. 그 발언들이.
▷김준형 : 좀 더 강화되고 자기 확신에 차 계신 것 같아요.
김어준 : 주변에 있는 참모들이, 만나시는 분들이 다 이쪽 방향에서 자극을 주나봐요.
▷김준형 : 두 가지겠죠. 지금 외교부 굉장히 당황하잖아요. 외교부에선 정확한 자료와 얘기를 할 것이고. 아니면 오히려 이 세계관을 강조하는 두 부류가 있겠죠.
김어준 : 외교부가 이렇게 했을 리는 없죠.
▷김준형 : 없죠. 그거는 사실상 국회에서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조현동 차관을 밀어붙인 그 장면만 봐도. 굉장히 곤란해하잖아요.
김어준 : 외교부에서는 우리의 적이 누굽니다라고 국제사회를 향해 말하는 건 말도 안 되는 거죠.
▷김준형 : 다른 나라에 대해서.
김어준 : 외교부에서 이렇게 윤 대통령에게 보고했거나 머릿속에 넣어줬을 리는 없고. 누군가가 계속해서 세계는 딱 둘로 나뉩니다. 우리 편 아니면 적. 이렇게 계속 머리에 주입하고 있는 거잖아요.
▷김준형 : 그렇겠죠. 지금 미국 이란의 관계가 안 좋으니까 이건 미국 편 드는 거라고 생각했을 것이고. 그 다음에 UAE와 사우디와 이란은 서로 적대적이니까. 그렇게만 보는 거죠. 이 두 국가가 얼마나 경제적으로 긴밀하고 대사관도 복원하고 이러고 있는 것들을 전혀 모르는 거죠.
김어준 : 그런데 사우디는 과거에는 미국의 혈맹, 전통적 우방이었는데. 지금 사우디하고 미국하고 막 싸우잖아요.
▷김준형 : 맞습니다.
김어준 : 그럼 사우디도 적이잖아요.
▷김준형 : 그렇죠.
김어준 : 그런 식으로 구분하기 시작하면. 말도 안 되는 건데.
▷김준형 : 꼬이는 거죠. 편을 정하면 편해질 거 같은데 나중에 가면 다 꼬입니다. 저는 그것도 그렇고 이란에서 마지막에 우리 한국에 대해, 핵 개발에 대해 공격한 게 너무.
김어준 : 맞아요.
▷김준형 : 그거 진짜 큰. 우리한테.
김어준 : 이란 현지에서 우리 대사를 초치해가지고 당신 대통령이 핵 개발 한다고 했다며.
▷김준형 : 지금 이란한테 그 소리를 들을 정도면. 덮어씌울 뿐만 아니라 지금 미국을 곤란하게 만들었어요.
김어준 : 이란 입장에서는 여기서 미국도 우회적으로 까는 거거든요. 우리한테 핵 프로그램 때문에 미국이.
▷김준형 : 계속 압박하고 있죠.
김어준 : 이란을 압박하고 있는데. 당신들 대통령들 지금 핵 개발하고 있다면서 이 말을.
▷김준형 : 한국한테 해명하라고 그러는 거예요.
김어준 : 이 말을 이란에서 한국 대사를 초치해서 얘기했어요. 할 말이 없잖아요.
▷김준형 : 예. 할 말이 없죠.
김어준 : 그 말은 미국한테 왜 한국에 대해서는 뭐라 안 그래? 우리한테는 뭐라 그러더니. 이 말이기도 하거든요.
▷김준형 : 맞습니다.
김어준 : 돌려치기 하는 건데. 노리개가 되고 있어요. 어떡해요.
▷김준형 : 저한테 왜 말씀하십니까. 하하. 정말 걱정입니다.
김어준 : 외교적으로 수습하려면 그게 아니라고 분명하게.
▷김준형 : 분명하게 얘기해야 합니다. 왜냐면 이걸 계속 미루면 결국 이란에서는 혁명 수비대가 실권을 갖고 있단 말이에요. 외교부는 앞에서 수습한단 말이에요. 지난번에 호르무즈에서 우리 선박 나포 사건 있었을 때도 우리 외교부하고 저쪽 외교부는 그런데도 통한단 말이에요. 그런데 그게 누구 허락을 받아야 하냐면 혁명 수비대거든요. 이걸 계속 미루다보면 바라지 않지만 확산되고 더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김어준 : 그래서 진작에 이제 이란 언론에서는 호르무즈에서 한국 선박 통행 금지시킬 수도 있다는 얘기를 운을 띄운 거 아닙니까. 잘 빨리빨리 해결합시다 이런 의민데. 실제로 나포한 적 있잖아요. 8조 안 준다고. 석유 대금. 어떻게 풀었어요 그때?
▷김준형 : 그러니까 이걸 어떻게든 풀려고 했단 말이에요. 우리는 가서 풀고 사실상 상당 부분 여기에 접근을 했거든요. 그리고 여러 가지 대납 변제한다든지 또는 물건으로 간다 이런 걸 상당히 합의했는데 이란 내부 사정에서도 여기도 혁명 수비대와 외교부가 생각이 달랐거든요. 적어도 전반적으로 인정하는 건 뭐냐면 한국이 미국의 압박 속에서 나름대로 이란의 입장을 이해했다고 좋게 생각한단 말이에요.
김어준 : 왜냐하면 8조라는 자기들 돈이.
▷김준형 : 자기 돈이잖아요. 석유 대금입니다.
김어준 : 우리는 석유를 갖다 썼어요 이미. 그래서 줘야 할 돈이 8조가 넘어요. 그 돈 안 주면 정말 기분 나쁜 정도가 아니라 곤란하죠.
▷김준형 : 지금 제재가 얼마나.
김어준 : 그 돈 8조가 들어오면 얼마나 숨통이 트이겠어요. 그런데 미국 때문에, 세컨더리 보이콧 때문에 못 주니까. 그때 이제 배를 나포했지 않습니까. 나포하고 나서 그 다음에 어떻게 풀었는지를 모르겠는데. 돈을 못 주니까 백신을 준다든지.
▷김준형 : 백신 준다 하고 의료기기라든지 앰뷸런스라든지.
김어준 : 뭔가 됐나봐요 우리가 모르는.
▷김준형 : 외교부에서는 일단 수용을 했었습니다. 나중에 이거 약하다 해서 조금 그렇게 됐는데 적어도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그때는 노력했다, 였습니다.
김어준 : 그래서 그 8조가 아직도 그대로 묶여 있어요.
▷김준형 : 묶여 있는데 이번에 이 일로 그 문제가 다시 등장하는 거예요.
김어준 : 다시 등장하겠죠. 이란 입장에서 열받을 만 하죠. 우리가 이란에 대고 주적이라고 할 하등 이유가 없어요. 거꾸로죠. 석유를 8조 어치나 대줬는데.
▷김준형 : 저는 이 부분, 세컨더리 보이콧도요. 이게 이란 돈인데 미국을 설득해서 주는 방법으로 오히려 강구해야죠.
김어준 : 근데 그렇게 하면 미국이 우리 은행들, 미국 계좌를 동결해버렸겠죠.
▷김준형 : 경고했었죠 그때.
김어준 : 깡패에요 진짜. 하하. 미국이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미국인들과 거래하는 회사나 나라를 대상으로 제재하는 건 그렇다 쳐요. 근데 제3국에 대해서 하는 건 진짜 깡패 아닙니까.
▷김준형 : 그리고 추가적인 거에 대해서 그럴 수 있어요. 그런데 우리가 이미 다 써버리고 받아온 이란의 돈인데 그건 아니죠 사실.
김어준 : 우리가 이란의 석유를 쓰고 정당하게 지불할 돈을 우리가 이란의 돈을 못 주라고 하는 거 아닙니까. 말이 안 되는 거지.
▷김준형 : 상식적이면 향후에 대해서 하지 말라는 건 말이 될 수도 있어요 협의 하에서. 이란이 핵 개발 재개했으니까. 그런데 이전에 한 거까지 묶어버리는 건 좀 지나치죠 사실.
김어준 : 엄청나게 지나친 거죠. 깡패죠 깡패. 미국이니까 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달러 결제 묶어버리니까. 재무부가 그런 일 잘 하죠 아주.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MOU 300억 달러 얘기 한참 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준형 : 과거 MOU라는 건 계약적인 강제 사항이 없으니까 이걸 계속 추적해야 하는 건데. 과거 이명박 정부 때 자원외교에 대한 아픈 기억이 있단 말이에요 그래서 잘 해야하고. 지금 중동도 약아졌습니다. 우리한테 돈을 다 주고 수주해서 우리가 다 하는 게 아니고. 상당 부분을 우리가 동시 투자를 해야 합니다. 사우디도 마찬가지고 네오시티도 마찬가지입니다.
김어준 : 300억 달러면 300억 달러를 계약으로 되었다 하더라도. MOU니까 계약도 아닌데. 그렇게 수주했다고 말하더라도 실제 내용 들어가면 프로젝트 식으로 우리도 돈 넣고 들어가는 거다.
▷김준형 : 거기에다가 지금 원전 사업 마지막인데 그거 가지고 원전을 완전히 우리가 앞으로 다 해줄 것처럼. 지금 중동은 대체 에너지로 완전히 넘어가고 있거든요.
김어준 : 완전히 넘어갔죠. 사우디도 넘어갔고.
▷김준형 : 발악하는 마지막 원전입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요. 근데 거기서 원전 생태계를 복원한다고 대통령이 말하니까 앞뒤가 안 맞죠. 자. 죽 드셨어요?
▷김준형 : 맛있었습니다. 갈수록. 겸죽 먹은 사람과 먹지 않은 사람으로 세상을 나눈다고 들었습니다.
김어준 :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김준형 전 국립외교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