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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정치구단주] 민주당, 6년 만에 거리서 검찰 규탄.. 효과는? 유승민·나경원 다음은 안철수?.. 전대 앞둔 윤석열의 속내 친윤, 안철수 ‘집단 공세’… 안철..

메디아 2023. 2. 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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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정치구단주]

민주당, 6년 만에 거리서 검찰 규탄..효과는?

유승민·나경원 다음은 안철수?..전대 앞둔 윤석열의 속내  친윤, 안철수 ‘집단 공세’…안철수 상승세 꺾일까?

 

▷ 박지원 / 전 국정원장

 

 

 

 

 

► 김어준 : 방송 들어왔습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박지원 : 안녕합니다. 요즘 뭐 국민의힘 전당대회 보면 재밌어요. 

► 김어준 : 그 얘기부터. 아니 이거는 정말 정치 오래하셨지만 전대미문의 사건 아닙니까, 전대미문?

▷ 박지원 : 이거는 제가 도저히 상식적으로 상상할 수 없는 게, 대통령이 이러시면 안됩니다.

► 김어준 : 유승민 1위 못 하도록 전당대회 룰 개편했다, 거기까지는 그렇다고 쳐요.

▷ 박지원 : 아니 글쎄 그래도 정치는 민심을 가지고 가야 하는데. 민심 지지를 받는 유승민 아웃. 당심 지지 받는 나경원 아웃. 이제 윤심도 아니고 반윤도 아니고. 어쩡쩡한 안철수 저격하면은 되냐고요. 그래서 저는 차라리 이렇게 할 바에야.

► 김어준 : 단일화한 대상 아닙니까.

▷ 박지원 : 아니 글쎄. 김기현, 안철수 단일화가 길이다. 안철수는 단일화 잘 하잖아요. 그 길밖에 없잖아요.

► 김어준 : 이거는 한 번도 아니고, 지금 계속 연속해서 김기현. 대통령이 낙점한 김기현 후보가 아니면 모두 다.

▷ 박지원 : 적이죠.

► 김어준 : 능지처참아닙니까. 그것도 대놓고.

▷ 박지원 : 우리의 적은 북한. 아랍 에미리트의 적은 UAE. 국정의 적은.

► 김어준 : 이번엔 안철수죠.

▷ 박지원 : 안철수.

► 김어준 : 그전엔 나경원이었고. 그전엔 유승민이었고. 그전엔 이준석이었고.

▷ 박지원 : 이준석. 아주 이준석, 유승민, 나경원, 안철수. 차례대로 가는 거예요. 더 가관은 당무개입 지금까지 해놓고 왜 안철수 후보한테 당무개입 시키려고 그렇게 끌어들이냐. 

► 김어준 : 대통령을 끌어들이냐.

▷ 박지원 : 그러더니 이제 대통령실에서 대통령은 한 달에 300만 원, 1년 3600만 원 당비 내는데 뭐 당연한 거 아니냐. 이게 도대체 일관성이 없어요.

► 김어준 : 이렇게까지 노골적으로 하는 거는 정말 앞으로도 영원히 없을 겁니다.

▷ 박지원 : 정당사, 정치사에 이런 게 없겠죠. 그래서 저는 제가 처음부터 얘기했던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보수에 분열이 온다. 절대 안 온다고 다 그러더라고요. 내가 볼 때는 온다. 이준석, 유승민, 나경원. 이 사람들이 공천 칼질. 사실상 지금 공천을 하고 있거든요. 공천 칼질을 하니까 반드시 창당해서 오히려 거기가 보수 1당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윤석열 당은 쪼그라들 수 있다 했는데. 신평 변호사 보세요. 만약 안철수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은 윤석열 대통령이 탈당해서 신당한다. 이거 진짜 X판 아니에요? 더 재밌는 것은 초선 의원들. 나경원한테 난리치더니 이제 또 찾아가서 사정하는 거. 김기현 후보는 또 찾아가는.

► 김어준 : 같이 가달라고. 아니 며칠 되지 않아서, 칼로 찌른 지. 등을 그렇게 찌르더니 가가지고 아직도  피를 흘리고 있는데 좀 도와달라고. 어떻게 이런 말이 나옵니까.

▷ 박지원 : 그래도 또 몰라요. 나경원은 또 공천 보장이라도 받으면 나와서 또 할지도. 아직도 한 달 남았으니까.

► 김어준 : 단일화했는데도 안철수 의원에 대해서 공산당이라 그러잖아요, 공산주의자. 

▷ 박지원 : 아니. 신영복 교수를 존경하니까 안 된다, 공산당이다.

► 김어준 : 당내에 종북세력이 침투해서 지금. 

▷ 박지원 : 아니 그러니까 이재명도 결국 대북송금으로 몰아가잖아요. 도대체 이해될 수가 없어요.

► 김어준 : 이해가 안 됩니다. 대통령이 여당에 대해서 이런다는 게 말이 안 되지 않습니까?

▷ 박지원 : 아니 어차피 국민의힘 당원은 전부 윤심을 가지고 있는 당원이고. 대한민국 국민은 다 대통령의 국민이다 이렇게 생각하셔야지, 거기서 자꾸 반윤, 친윤.

► 김어준 :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총선 직전에 진박 논란 중심에 섰다가 그때 이제 망가지고 탄핵의 길로 쭉 가게 되는 첫 출발인데. 그때하고는 비교할 수도 없습니다. 훨씬 심합니다.

▷ 박지원 : 훨씬 심하죠. 훨씬 심해요. 그러기 때문에.

► 김어준 : 이렇게까지 대통령이 계속.

▷ 박지원 : 아 진짜. 지금 경제가 난리 아니에요. 소비자 물가 5.1% 올랐고. 가스 요금, 택시 요금, 다음 달에 버스 요금, 공공 요금 다 올라가죠.

► 김어준 : 무역 통계 작성 사상 역대 최고 무역 적자.

▷ 박지원 : 127억 달러가 적자예요. 거기에 우리하고 가장 큰 교역을 하고 있는 중국에 무역 적자가 40억 달러면은.

► 김어준 : 한 달에 127억 달러입니다, 한 달에.

▷ 박지원 : 아니, 1분기에.

► 김어준 : 1월 달. 1월 한 달 적자가 이명박 정부 시절 글로벌 금융위기 때 1년 적자하고 거의 비슷해요.

▷ 박지원 : 1년 적자가 130억 달러 정도 됐죠.

► 김어준 : 근데 1월 달 한 달 만에 127억 달러.

▷ 박지원 : 한 달 만이죠. 그리고 앞으로 가망이 없는 게, 중국이 40억 달러가 적자예요.

► 김어준 : 중국은 중국 수교 이래로 첫 무역 적자가 윤석열 정부 출범하면서 시작됐는데, 계속 적자죠, 지금.

▷ 박지원 : 이런데 경제는 어떻게 두고 말이죠.

► 김어준 : 그런 뉴스는 안 나옵니다, 잘. 그런데. 안철수 공산주의자 이런 기사만 나오지.

▷ 박지원 : 아니 글쎄 안철수 후보도 그렇고 언론들도 그렇고 정치권이 그 문제를 얘기해야지. 지금 보십시오. NATO 사무총장이 와서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해라. 미국 국방 장관이 와서 미국 지원해라. 라고 하면 지금 4월 달 한미 정상회담 국빈방문하신다는데. 하지 않을 수 없을 거예요. 그랬을 때 또 러시아와 우리 관계는 어떻게 되고, 러시아의 지금 현재 우리나라 조선 3사가 받을 돈. 이게 삼성전자, 현대, SK, LG, 엄청나요. 지금 이럴 때가 아니에요. 아니 보십시오. 나는요. 중국의 풍선이 미국 갔는데, 쐈잖아요. 나는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됐든. 그걸 또 우리나라는 분단국가에서 북한의 무인기가 5대가 왔어도. 용산 찍어가도 모르잖아요. 어디 가있는지도 모르잖아요. 우리 전투기 추격했다가 우리 게 떨어지고. 이거 총체적으로 위기인데. 대통령께서 여야가 오늘이라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회에서 만나가지고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서 중지를 모아야 되는데. 이게 전당대회로 말이지. 전당대회를 하는 것보다는 지명대회 아니에요? 이제는 나는 그래서 이렇게 시끄럽게 하지 말고, 안철수 의원의 특기인 단일화해라.

► 김어준 : 김기현 의현하고.

▷ 박지원 : 둘이 단일화하면 다 끝나는 거예요. 그래도 저는 그 국민의힘이 잘한 게, 강신업 변호사나 유튜버들 탈락시킨 것은. 또 살다 보니까 국민의힘도 잘하는 게 있네? 

► 김어준 : 근데 천아람 의원은 소위 이준석계. 천아람 당대표 후보와 김용태, 허은아, 이준석계 최고위원 후보들은 살아남았잖아요.

▷ 박지원 : 네 명이. 윤핵관 물러가라고.

► 김어준 : 근데 천아람 의원이, 천아람 후보가 1위에는 못 들겠지만 만약에 김기현, 안철수 결선으로 가면 천아람의 표를 누구한테 얹어줄 건가 가지고 캐스팅보트가 충분히 될 수 있지 않습니까.

▷ 박지원 : 아니 김기현, 안철수 둘이 단일화되면 결선에 천아람이 올라가는 거예요. 그렇게 한번 붙어 봤으면 차라리 낫겠어요.

► 김어준 : 그렇게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제 요지는 천아람 후보가 지금 한 8% 나오더라고요. 각종 여론 조사에서 7~8%. 근데 한 3~4위권 하나 봅니다, 지금. 그러면 그 표 아쉽잖아요. 결선 가면은. 그러면 그거 가지고 지금 김기현 후보와 붙진 않을 거 아니에요. 안철수 후보하고 붙을 거 아니에요.

▷ 박지원 : 안철수 후보를 지원하더라고요. 

► 김어준 : 그러면 안철수 후보가 그 표가 필요하니까 결선 갈 때 아무래도 이준석계하고 연대할 가능성이 있지 않습니까.

▷ 박지원 : 훨씬 많죠.

► 김어준 : 그러면 연대라는 건 결국 공천권 아니겠어요?

▷ 박지원 : 그렇죠.

► 김어준 : 만약에 안철수 후보가,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대통령실이 원하는 대로 다 공천하진 않을 거 아닙니까.

▷ 박지원 : 그렇지는 않을 거 같아요, 지금. 벌써 정치권에서 얘기나오는 것은 만약 안철수 후보가 당 대표가 됐을 때는 비대위 체제로 갈 것이다. 이렇게 가서 공천권을 완전히 가져가는 그런 형태가 될 건데.

► 김어준 : 왜냐면 대통령이 이 난리법석을 떨게 만드는 이유가 공천권 때문이잖아요.

▷ 박지원 : 당연히 그러죠. 지금부터 실질적으로 공천이 시작이 된 거죠. 그렇기 때문에 초선 의원들이 나경원 의원 디스했다가 이제 가서 나경원 의원에게 찾아가서 도와달라고 하는 것은 그거 뭡니까.

► 김어준 : 공천이죠, 다.

▷ 박지원 : 공천이죠.

► 김어준 : 그러니까 대통령이 원하는 공천이 있는데, 그걸 안철수 당 대표가 만약에 됐다고 하면 안철수 당 대표가 그거를 다 들어줄 리가 없잖습니까. 자기도 당 대표인데.

▷ 박지원 : 안 듣죠. 그렇기 때문에 재밌는 거에요, 아무튼. 재밌는 거예요. 만약 김기현 후보가 당선되면 소위 이준석, 나경원, 유승민, 안철수 계를 얼마나 칼질하느냐. 여기서 분당이 될 거고. 또 안철수가 되면은 어떤 경우에도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를 조금은 받겠죠. 그렇지만 안 받아서 분당이 되는 거고. 복잡해지는 거예요. 그래서 나는 대통령께서 그렇게 할 일이 없냐 이거죠. 왜 전당대회 가지고 이렇게 소모적 논쟁을 만들어내는지. 아까도 얘기했잖아요. 경제, 외교, 남북 관계. 얼마나 큰 게 많은데. 이게 진짜.

► 김어준 : 대통령이 그렇게까지 공천에. 결국은 공천권 행사하고 싶어서 이러는 건데. 그렇게까지 공천권을 행사하고 싶은 이유가 뭘까요?

▷ 박지원 : 검찰총장 할 때 보니까 자기 행동원들. 그 팀들하고만 가려고 했던 거 아니예요. 그래서 그때부터 그런 생각을 많이 가지신 분들이에요.

► 김어준 : 정당의 정치인들은 내가 믿을 바가 못 된다. 내가 믿을 사람으로 채워야겠다.

▷ 박지원 : 그렇죠. 그렇게 해서 내 힘으로 가지고 가겠다. 대통령이 국가를 소유하는 게 아니에요. 정당을 소유하는 게 아니에요.

► 김어준 : 그러고 싶은 거 같으니까 만약에 안철수 대표가 당 대표가 된다면 본인 뜻대로 못할 테니까 안철수 후보를어떻게든, 안철수 당 대표를 떨궈내야 되니까 그다음 비대위 체제밖에 없는 거죠.

▷ 박지원 : 당연히 갈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러니까 오늘도 이렇게 우리가 안철수 후보가 되면 비대위 체제로 간다 하는 것이 실질적으로는 김기현 후보의 선거 운동을 도와주는 꼴이에요, 지금. 간접적으로.

► 김어준 : 저도 그 생각했는데 우상호 의원은 그렇게 생각 안 하시더라고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우상호 의원은 비대위는 못 갈 거라고 하던데.

▷ 박지원 : 지금 갈 수 있는 곳에 가는 거예요? 여기는 가요.

► 김어준 : 자연스럽지 않아도 간다. 억지로라도.

▷ 박지원 : 가죠. 문제는 만들어 내면 되는 거니까.

► 김어준 : 그렇게 되면 최고 위원 5명 중에 4명이 사퇴해야 되거든요.

▷ 박지원 : 그렇죠.

► 김어준 : 근데 만약에 거기에 안철수계라고 하는 허은아, 김용태 두 분이 들어가버리면 그게 안 되잖아요. 최고위원도 굉장히 중요해졌어요.

▷ 박지원 : 모르겠어요. 나는 이렇게, 이런 정치 처음 봤기 때문에. 제발 좀 나라를 살렸으면 좋겠어요.

► 김어준 : 이렇게까지 대통령이 개입을 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바닥민심도 바뀌는 거 아닙니까.

▷ 박지원 : 완전히 바뀌죠. 민심이 당심을 움직이는 거예요. 그래서 사실 상 국민이 어느 정도 반영했고, 또 저는 유승민 의원이 계속 출마를 했다고 하면 상당히 요동쳤을 거예요. 둘 다 그냥 주저앉아 버리니까. 안철수 철수하면 큰일나요.

► 김어준 : 철수할 가능성은 없겠죠, 이번엔.

▷ 박지원 : 몰라요. 그분은 결정적 순간에 철수도 잘 하고 단일화도 잘 하고 그러니까 둘 중에 하나 할 거예요.

► 김어준 : 단일화 아니면 철수요?

▷ 박지원 : 그럴 것 같아요. 한 달 간 견딜 것 같아요?

► 김어준 : 한 달 간 못 버틸 정도로 압박할 것이다.

▷ 박지원 : 저는 그렇게 봐요. 아니 신영복 교수를 존경한다고 했다고 해서.

► 김어준 : 맑은 분이라고 했습니다.

▷ 박지원 : 맑은 분이라고 했죠. 그러다 존경이라고 했잖아요. 윤핵관들은, 한다고 해서 그게 뭐 빨갱이다, 사상이 의심스럽다.

► 김어준 : 공산주의자다.

▷ 박지원 : 공산주의자다. 이런 애기를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에요.

► 김어준 : 윤핵관이라는 분이 그랬죠. 이철규라는 분이.

▷ 박지원 : 글쎄요. 윤핵관이라는 용어를 안 쓰겠다. 안철수 후보가 그런 얘기를 했는데, 그러면 용핵관으로 쓰려나.

► 김어준 : 하여튼 끝까지 버티겠나 싶을 정도의 압박이라는 거죠.

▷ 박지원 : 저는 못 버틸 거 같아요. 그러나 만약 안철수가 여기에서 못 버티고 또 단일화, 또 철수를 하면 정치 생명 끝나고 교수 가서 사업 잘 하면 돼죠.

► 김어준 : 그 원장님은 보수 진영 인사들, 진보 진영 인사들 두루 아시지 않습니까. 보수 진영에서는 이 사태를 두고 뒤에서 뭐라고 얘기합니까?

▷ 박지원 : 걱정 많이 해요. 대통령이 이렇게까지 할 필요 없다. 결국 아니 그러니까, 대표적인 보수지인 문화일보도 어제 사설에 당의 민주주의가 이러면 안 된다. 오늘 아침에 동아일보 사설도 그렇게 썼더라고요. 이렇게 보면은. 사람 눈은 똑같죠, 생각은. 대통령이 할 일을 해야지. 저렇게 전당대회가지고 때려 부신다고 하면 이건 말이 아니죠. 박정희, 전두환도 이렇게 못 했어요. 차라리 지명해버리든지.

► 김어준 : 보수 인사들은 직접 만난?

▷ 박지원 : 보수 인사들도 걱정하더라, 이거죠. 

► 김어준 : 언론 지상에 등장하는 거 말고, 사석에서 등장하는 얘기 없습니까?

▷ 박지원 : 사석에서도 이러면 안 된다, 이거죠.

► 김어준 : 그런 얘기를 하고 있다. 당연히 그렇겠죠. 본 적이 없는 정치니까요.

▷ 박지원 : 단군 할아버지 이래에 이런 적이 없었다니까.

► 김어준 : 단군 이래 이런 적 없었다. 왕도 이렇게는 안 했을 거 같아. 형평도 보고 균형도 보고 눈치도 보고.

▷ 박지원 : 그러니까 오죽하면은 보수 인사도 그러더라고요. 천공이 날뛰니까 이거 고려 공민왕 시대로 됐나?

► 김어준 : 공민왕 시대. 진짜 이해하기 힘듭니다.

▷ 박지원 : 공민왕 시대가 된 겁니다.

► 김어준 : 이렇게 하면 당연히 불리한데.

▷ 박지원 : 그 불리한 걸 모르시는 거예요. 대통령은 자기가 명령하면 짐은 국가다. 루이 14세. 루이 13세면 술이나 되니까 마시지. 말도 안 되는 거예요.

► 김어준 : 이상민 장관 탄핵소추안 공동발의해서 통과될 거 아니겠습니까. 야3당이 공동발의했으니까.

▷ 박지원 : 저는 야3당이 이번에 제일 잘 했다. 이게요. 그렇게 압도적 표를 몰아줬지만은 야당들이 윤석열 정권에 대해서 효과적인 견제를 못 하고 저렇게 끌려다니니까 굉장히 국민들이 윤석열 정권도 못 하지만은 야당도 못한다. 이 비호감도가 같이 갔던 거예요. 그런데 이번에 어떻게 됐든 국민의 생명을 정부의 잘못으로 159명이 앗아갔는데. 아니 서울 시청 앞에 빈소도 못 차리게 하고. 책임도 없다고 하면 문제가 크잖아요. 이게 국가가 아니에요. 국가임을 포기한 거예요. 그런데 그러한 장관에 대해서 해임 건의안. 누차 대통령께 얘기를 해도 하지 않으면 탄핵을 해야죠. 그건 잘했다고 생각해요.

► 김어준 : 이재명 대표를 상대로 해서 이제 돌려막기처럼 이거 했다가 저거 했다가 한참 돌다가 이제 북한으로 엮기 시작했는데. 이거 성공할 거라고 보십니까? 북한하고 엮는 거?

▷ 박지원 : 제가 대북송금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최고 권위자입니다. 최고 권위자예요. 그런데 당시 대북 송금도 어떻게 했느냐 하면은 국정원 비밀 계좌를 통해서 북한에 마카오 계좌로 송금해준 증거가 있는 거예요. 그런데 이번에 500만 달러, 400만 달러, 800만 달러를 주었다. 북한에 영수증을 가지고 있다라고 하지만은 그 돈이 무슨 대가로 갔는지는 아직 모르잖아요. 그리고 이화영 부지사가 옥중에서 변호인을 통해서 발표한 거보면은 관계 없다. 

► 김어준 : 아무 상관이 없다는 거죠.

▷ 박지원 : 준 사람이.

► 김어준 : 준 사람이 뭐라고 줬는지 우리가 알 수 있는 바가 아니다, 우리가 어떻게 아냐 이런 거죠 한 마디로.

▷ 박지원 : 그게 이재명 대표하고 어떻게 연결되냐고요. 제가 자꾸 얘기하지만 성남FC도 대장동도 변호사비 대납도 다 실종되고 대북송금 툭 하면요. 지금까지 우리 대한민국에서는 미제 사건에 대해서 북한의 소행이다 하면은 우리 국민의 99%가 믿었어요. 그런데 이제 하도 많이 하니까 지금도 천만의 말씀.

► 김어준 : 북한에 준 거를 제3자 뇌물죄로 엮으려고 하잖아요. 북한이랑 엮어가지고.

▷ 박지원 : 아니 북한 사람하고 이재명 대표하고 무슨 상관이 있어서. 거기서 이재명 대표가 북한에서 어떤 이권을 받았나요?

► 김어준 : 북한을 압수수색하려고 그러나요?

▷ 박지원 : 그건 안 되죠. 그러니까 검찰이,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이 그런 얘기를 하더라니까요. 매불쇼에서 검찰이 확실한 증거를 대라. 증거를 대지 못 하고 이렇게 돌기 때문에 국민들이 안 믿는다. 살인을 해서도 칼도 찾고 시체도 찾고 다 증거가 있어야 되는 거다. 바로 그거예요.

► 김어준 : 근데 저는 이거 이제 마지막 말씀하시니까 마무리 이야기인데. 원래 검찰이 거물들을 부를 때는 다 만들어놓고 마지막에 소환한 다음에 보내고 나서 바로 영장 치죠. 바로 영장 못 쳤다는 거 자체가 손에 없다는 거 아닙니까.

▷ 박지원 : 그렇죠. 아니 성남FC 하고 영장친다고 했다가 못 치고, 대장동, 위례에서 한다고 했더니 그것도 못 치잖아요. 그리고 김성태 회장 얼마나 난리였어요. 변호사비 대납으로. 데려오더니 그것도 안 하고.

► 김어준 : 영장 못 치잖아요. 영장은 원래 거물들은 마지막에 부르고 보낸 다음에 새벽에 영장 치죠.

▷ 박지원 : 그렇죠. 다 그렇죠. 그러니까 저도 조사하고 영장 친다고 해놓고 안 쳤잖아요. 그러고 불구속기소 하더라고요.

► 김어준 : 영장 치려면 진작에 쳤었어요.

▷ 박지원 : 저는 검찰도 국민의 지지를 받아야 대한민국 검찰이 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확실한 증거를 가지고 구속영장을 청구하든, 기소를 하든 해야지. 저렇게 동네방네 사건 다 갖다가 한번씩 찔러보고 아무것도 못 한다고 하면은 검찰이 국민적 존경을 못 받는다. 저는 그렇게 봐요.

► 김어준 : 지금까지의 관행을 보면, 다 만들어놓고 불러서 마지막 소환한 다음에 새벽에 영장 쳐서 끝내는 게 거물을 다루는 방식인데. 불러놓고 영장 못 치고 불러놓고 영장 못 치고.

▷ 박지원 : 말도 안 되는 거예요.

► 김어준 : 말도 안 되는 거죠. 계속 부르는 거예요, 그냥.

▷ 박지원 : 그래가지고 이제 대북송금으로 국민들이 믿을 거 같아요? 천만의 말이에요.

► 김어준 : 자, 원장님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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