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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해뜰날클럽] 국민의힘 전당대회, 계속되는 대통령 당무개입 논란

메디아 2023. 2. 9.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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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해뜰날클럽]

국민의힘 전당대회, 계속되는 대통령 당무개입 논란

▷ 이창근 / 국민의힘

▷ 김윤 / 국민의힘

▷ 김성회 / 더불어민주당

▷ 이경 / 더불어민주당

 

 

 

 

 

 

► 김어준 : 자, 해뜰날클럽. 이창근, 김윤, 김성회, 이경 네 분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창근, 김윤, 김성회, 이경 : 안녕하세요.

► 김어준 : 김윤 의원님 오늘 발언권 좀 많이 드릴게요. 대통령실 정무 수석이 아주 무서운 말을 했더라고요. 아무 말도 안 하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물론이죠. 아무 말도 안 하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 말은 무슨 말을 하면 무슨 일이 일어난다는 거잖아요? 어떻게 받아들입니까?

▷ 김윤 : 겸손하게 받아들입니다.

► 김어준 : 진짜 무서운 말인데, 그거. 

▷ 김윤 : 아니 뭐. 겸손하게 받아들이는데. 겸손에는 천하무적입니다. 

► 김어준 : 무슨 말이에요, 그게.

▷ 김윤 : 겸손한데 뭐. 문제 될게 뭐가 있습니까.

► 김어준 : 후보한테 말하지 말라니요. 후보는 계속 떠들어야 되는데.

▷ 김윤 : 그런 뜻이 아니잖아요.

▷ 김성회 : 이게 안철수 후보가 처한 심정을 딱 대변해주는 말씀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여기서 윤석열 대통령하고 더이상 각을 세우면 반윤의 이미지가 굳어져서 선거에서 막대한 손해를 볼 것이고. 그렇다고 해서 너무 윤석열 대통령한테 굽히는 모습을 보여주면 당의 리더로서 리더십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지금은 때리면 맞는다. 그냥 처참하게 두들겨 맞는 모습만을 준비함으로써 유권자들의 어떤 마음을 읽히는 것 외에는 다른 수가 없는 것을 겸손이라는 단어로 표현해주신 것이 아닌가.

▷ 김윤 : 지금 국민의힘 상황을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 김어준 : 김윤 의원님. 그렇다고 해서 마이크로부터 그렇게 멀어지시면 안 됩니다.

▷ 김윤 : 하하하. 지금 어렵게 작년에 정권이 바뀐 이후에 사실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어떻게 재편되어야 하는가에 관한 근본적인 물음이 던져지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피상적으로는 윤심이냐, 아니냐 이렇게 다투고 있지마는. 당원들의 입장에서 보면 새롭게 국민의힘을 이끌어나갈 신주류가 어떻게 구성되어 나가야 하느냐에 대한 답을 내려가는 과정입니다.

► 김어준 : 너무 거창한 얘기 하지 마시고.

▷ 김윤 : 그래서 구주류를 대표하는 김기현 후보. 신주류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는 진통 속에서 안철수 후보. 그다음에 비주류지만 굉장히 참신한, 파이팅 있는 천하람 후보. 이렇게 지금 이 삼자가 많은 국민들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당원들 속에서 어떻게 해야 가장 최강의 국민의힘을 빌드업할 것인가 이런 과정 속에서.

▷ 이창근 : 제가 보기에는 글쎄요.

▷ 김성회 : 요거 한 마디만. 윤석열 대통령은 본인이 신주류라고 생각할 거라서. 지금 현재 있는 구 질서를 깨는 신주류로서 그걸 할 생각이라서. 안철수 의원하고 그걸 같이 할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 이창근 : 근데 불행하게도 당 대표는 아까 우리 김윤 의원님이 말씀하셨지만, 예전 시스템 같으면 셋 중에 최다 득표자가 당 대표가 되고 나머지 다 지도부 입선하는데. 문제는 이제 하나만 된다는 거죠. 나머지 다 집으로 가는 거죠.

► 김어준 : 그렇죠. 집단지도체제가 아니기 때문에. 신주류 구주류 이렇게 할 게 없이. 1,2,3위 안에만 들어도 예전에는 의미가 있지만. 이제는 1위 외에는 꽝이잖아요, 꽝. 그러니까 신주류든 구주류든 그게 아니고 1위가 돼야 돼요 무조건.

▷ 김윤 : 그러니까 지금 판이 재밌어지는 거죠. 

► 김어준 : 재밌습니까 이게?

▷ 김윤 : 원하든 원하지 않든 굉장히 국민들뿐만 아니고 당원들도 흥행에 성공하고 있는 거거든요. 아까 말씀드린 그런. 

► 김어준 : 그게 성공하고 있는 겁니까, 지금? 대통령 지지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던데.

▷ 김윤 : 지금 3월 8일에는 딱 이제 국민의힘 경선 구도는 단순화됐어요. 안철수 후보가 이 난관을 뚫고 주류로 확실하게 인정을 받을 것인지.

► 김어준 : 근데 말도 못 하게 했는데 어떻게.

▷ 김윤 : 이 난관을 뚫지 못할 것인지. 그렇습니다.

► 김어준 : 어떻게 뚫습니까. 말도 못 하게 했는데 지금.

▷ 이창근 : 안철수 후보가 이때까지 아까 김성회 의원이 말씀하신 것처럼 대통령한테 맞서진 않았거든요. 

► 김어준 : 맞서진 않았죠. 맞서지도 않았는데 말하지 말라잖아요.

▷ 이창근 : 근데 이제 그말을 하지 말라는 거지. 정책 말을 하면 되죠. 정책 메시지 말을 하면 되죠.

► 김어준 : 정책만 말해라.

▷ 김윤 : 훨씬 더 그래서 우리는 지금 당당하게 선거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소구할 것은 결국은 유권자. 윤심 위에 당심 있고 당심 위에 민심 있는 거 아닙니까. 해서 그 당원들만 바라보고 어떻게 해야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에서 가장 한 표라도 더 많이 얻을 수 있고, 한 사람이라도 더 당선시킬 수 있는지. 이것에 관해서 책임 있게 선택을 해달라. 우리는 그 길만 바라보고 최선을 다할 수 있다.

► 김어준 : 윤심 위에 당심 위에 민심 얘기는 대통령실에서 굉장히 불편할 얘기인데요.

▷ 김윤 : 아니 그건 올바른 이야긴데요.

► 김어준 : 윤심만 바라봐야 하는 거 아니에요, 지금?

▷ 김성회 : 그 점을 확실히 해서 윤심만 바라보겠다고 해주셔야 할 거 같은데.

► 김어준 : 김기현 후보는 윤심만 바라보는 거 아닙니까.

▷ 이경 : 대통령의 지지율이 이번주에, 지난주에 비교해서 뭐 7% 가까이 떨어지기도 했었잖아요. 그래서 안철수 후보 측 캠프에서는 이렇게 세게 해도 되는 분위기라고 지금 아마 생각을 하시는 거 같고요. 다만 그때 윤심이 아니다라고 공격을 받았을 때 ‘아니다, 나는 윤힘이다’ 할 때까지는 참 좋았었거든요. 그런데 안윤 연대냐, 아니다 나는 윤안 연대라고 했었다. 이런 거는 앞으로 좀 그렇게 하지 않으시고 좀 세게 해도 되지 않을까. 그리고 저는 부탁드리고 싶은 건 좀 끝까지. 지금 철수한다는 얘기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잖아요. 끝까지 좀 가주시는 것이 민주당 입장에서 좋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정치계를, 정치권을 전부 봤을 때는 그렇게 끝까지 가주셔서 바람을 일으켜주시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 김윤 : 설마 김기현 후보가 중간에 던진다는 그런 이야기는 아니시죠?

▷ 이창근 : 그거 안철수 후보님께서 본인한테 대한 질문을 좀 반대로 오해하고 받으셨던 거 같은데. 던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김윤 : 가정적 질문들을 여러가지 던졌습니다마는.

▷ 이창근 : 지금 당원들도 그런 거 같아요.

▷ 김윤 : 현실성이 없습니다.

▷ 김성회 : 일종의 벤투 식의 빌드업 농담이었는데. 1위 한 사람 중에 사퇴한 사람 어디있습니까는 완전히 잘못된 농담이었어요. 1위 한 사람들은 다 사퇴했습니다. 김기현을 넘어선 모든 후보들은 다 사퇴했어요. 유승민 후보도 사퇴하고 나경원 후보도 사퇴하고 그런 다음에 지금 제가 안철수 의원님 편을 들어드리려고 하는 건 아니지만.

▷ 김윤 : 편 들지 마세요.

▷ 김성회 : 무슨 공산주의자라 그래. 아무리 너무 나가도. 

► 김어준 : 그렇지. 나는 진짜.

▷ 김성회 : 나는 정말 의아했던 게 안철수 의원을 공산주의자로 몰 수 있어요. 그런데 그 사람이 심지어 이 정권의 인수위원장을 했잖아요. 아니 무슨 대통령이 공산주의자랑 친한 사람한테 나라 살림을 가져오는 운영위원장을, 인수위원장을 맡겨. 

► 김어준 : 단일화를 하고 인수위원장을 맡겼는데.

▷ 김성회 : 단일화는 정치적으로 입장이 좀 다른 사람들이랑 저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인수위원장이라는 자리는 그 정부의 정신을 올곧이 실현할 사람을 임명해서 하는 거잖아요. 근데 그때는 임명해놓고 이제 와서는 공산주의자라고 하면, 그러니까 안철수 의원이 공산주의자인가는 둘째로 치고. 윤석열 대통령이 본인 정권의 인수위원장을 공산주의에 연계된 혐의가 있는 사람을 시켰다는 점에서 이거 큰일날 일인 겁니다. 보수의 입장에서 보면.

▷ 김윤 : 저는 그런 얘기 들은 적 없는데요.

▷ 이창근 : 보도가 됐죠. 아니 그게.

▷ 김성회 : 겸손하십니다.

► 김어준 : 김윤 회원 귀에다 대고 말한 게 아닌데.

▷ 이창근 : 빨리 오늘이 지나서. 우리 당의 전당대회가 너무 민주당한테 안주가 되는 거 같아서 참 슬픈데요. 너무 즐기시는 것 같아요. 민주당 의원들께서.

► 김어준 : 너무 스펙타클하니까.

▷ 김성회 : 아니 김기현 의원이 조금만 더 분발해서 1등 해주시면 되는데 그게 어렵지.

▷ 이창근 : 오늘이 지나면 또 판이 바뀔 거 같습니다. 

▷ 김성회 : 오늘이 지나면요?

► 김어준 : 어떻게 바뀝니까.

▷ 이창근 : 네 명으로 추리잖아요.

▷ 김성회 : 네 명으로 추리니까. 한 마디만 더 드리면. 천하람 위원장이 지금 말 못하는 안철수 의원 대신해서 엄청 세게 여기저기다가 떠들 거라서. 오히려 주목도가 그쪽으로 올라가는 상황을 김기현 캠프하고 안철수 캠프가 어떻게 해결할지가. 저로서는 관심의 대상입니다.

▷ 이창근 : 그래서 오늘이 지나면 큰 이슈가 된다고 보는 게. 아마 오늘 이후에 찌라시가 돌 거예요. 당에서 공식 발표는 안 하겠지만. 천하람 후보가 과연 몇 프로 득표했냐. 어제 오늘 여론 조사에서. 그게 아마 최대 관건인 거 같아요. 

► 김어준 : 근데 이제 천하람 후보한테는 왜 아무 말도 안 하면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는다, 이 얘기 안 하는 거죠? 여기가 제일 세게 있겠는데?

▷ 이경 : 그거는 당연하죠. 지금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에서는 무조건 1위 후보를 향해서 공격을 하는 겁니다. 지금 천하람 후보 같은 경우는 그만큼 욕을 얻을 정도의 지지율을 아직 받지 못했던 것이고요. 만약에 안철수 캠프께서도 지지율이 떨어지시면은 그런 얘기 들으실 일 없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이창근 : 천허리케인이 굉장히 서운하겠는데요.

▷ 이경 : 지금 그렇게 심한 얘기를 들으실 때가 좋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윤 : 감사합니다.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 김어준 : 아니 그래서. 캠프에서는 전략을 어떻게 세운 거예요? 정책 얘기만 하자?

▷ 김윤 : 아니 아까 말씀 드린 게. 저는 저게 전략의 다입니다. 오직 민심, 당심만 바라보고.

► 김어준 : 윤심 말고.

▷ 김윤 : 예. 그렇게 최선을 다하면 저는 절대로 당원들이 배반 안 할 거다. 이 마음을.

▷ 이경 : 근데 반윤심 당원분들이.

▷ 김윤 : 왜냐면 우리가 반윤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걸 다 알고 있잖습니까.

▷ 이경 : 근데 그런 당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 지금 너무한 거 아니냐라는 정도. 반윤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런 분들이 지금 지지를 주고 계신다는 말이죠. 그런데 너무나도 약한 모습을 보이면 지지율이 좀 떨어지지 않을까요.

▷ 김윤 :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정말로 오래된 전통 당원들의 지지가 굉장히 높습니다. 그게 핵심입니다, 지지율의. 왜곡하고 있는 거거든요.

▷ 김성회 : 김윤 본부장님이 말씀하시고 계시는 내용이 나경원 의원도 했던 건데. 사퇴는 하는데, 솔로몬이 무서운 진짜 엄마 같은, 그런 소극적인 저항의 멘트들을 집어넣잖아요. 윤심은 아니고 당심과 민심이다 이런 소극적인 저항.

▷ 김윤 : 그게 안철수 캠프의 결심인 거죠.

▷ 김성회 : 안철수 캠프의 목표인 거 같은데. 저는 글쎄요. 적극적으로 윤심을 대변하든가 아니면 적극적으로 새롭게 바뀌어야 된다는 주장을 하는 편이 좋을 텐데. 그렇게 또 다치시겠죠.

▷ 이경 : 맞아요. 세게 하면 다치시거나 살살 하면 그 표가 천하람 캠프 쪽으로 가거나. 그렇게 될 거 같습니다.

► 김어준 : 딜레마예요. 지금.

▷ 김윤 : 딜레마라고는 생각 안 합니다. 그건 조금만 지켜보시면은.

► 김어준 : 지켜볼 게 없어요, 지금. 안철수 의원 안 나와가지고. 안철수 후보가 더 이상 말을 안 해가지고, 요새.

▷ 김윤 : 그렇지 않습니다. 현장에서는 전혀 분위기가 다르다는 것 말씀드릴게요.

► 김어준 : 이창근 회원 위원장이신데. 좀 전에 왔다 간 김재원 최고의원 하고 뉴스공장 왜 계속 나오냐고 문자를 받는다고. 그만 나가라고. 근데 이제 김재원 최고의원은 본인 생각도 있고 우리도 여기 나와서 얘기해야 된다. 이런 뜻이 있어서 나오시는 건데. 우리 이창근 회원님도 그런 문자 받지 않습니까?

▷ 이창근 : 저는 나가지 마라는 문자는 안 받았고요. 나가서 열심히 하는 거 많이 들었다는 문자는 받았습니다. 많이 들으신 거 같아요.

► 김어준 : 대우가 다르죠. 그렇게.

▷ 이경 : 원내와 원외의 차이.

▷ 김성회 : 지역위원장 하시면. 동네 넓은 사람들을 만나잖아요. 그런 분들 중에서 방송을 듣는 분들이 하니까  아무래도 좀 다를 수 있죠.

► 김어준 : 지역위원장들 중에서 국민의힘 지역의원장들 중에서. 겸손에 나가야 되겠다라고 하는 사람들 없어요?

▷ 이창근 : 아직은 못 들었습니다.

► 김어준 : 하하하. 

▷ 이창근 : 공장장님이 적극적인 섭외를 한 번.

► 김어준 : 있는데 말 안 해주시는 거 아니에요? 본인 계속 나오려고. 근데 이거 이 얘기 있잖아요. 아무 말도 안 하면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는다. 이거 진짜 무서운 말이잖아요.

▷ 김윤 : 안 무섭다니까요. 전략본부장이 안 무섭다는데.

► 김어준 : 아무 말도 안 할 거니까.

▷ 김윤 : 아니요. 우리 지금 할 말 당당하게 매일 하고 있습니다.

► 김어준 : 무슨 말이요.

▷ 김윤 : 아니 내년 총선 승리의 주역은 누가 되어야 하는지. 이것에 대해서 우리 당원들이 그것만 보고 판단해주시면 된다. 그게 궁극적으로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우리 궁극적인 목표 아니냐. 여기 대해서 우리 그 얘기 하는데 뭐.

▷ 김성회 : 제가 생각하기에 일부 30% 되는 정말 윤핵관들만 바라보는 당원들 제외한 70%의 당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첫번째. 두번째로는 그 주변에 간신배처럼 굴면서 들러 붙어서 윤석열 대통령을 이상한 방향으로 끌고 가는 사람이 있다는 의견이 더 많기 때문에 김기현 의원이 항상 1등을 못 하고 대안으로 떠오른 다른 사람들이 계속 1등을 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 김윤 : 남의 당이라고 간신배라든가 하지 마십시오.

▷ 김성회 : 이 구조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그 당원들의 마음이 움직이지를 않을 것 같아요.

▷ 이창근 : 근데 정무 수석이 아무 말도 안 하면 아무 일도 안 벌어진다 그거는 대통령을 끌어들이지 말라는 얘기고. 그래서 지금 김윤 회원은 캠프의 핵심을 맡고 계시고, 계시지만 모든 후보들이 대통령을 안 끌어들이고. 그리고 오늘 지나면 아마 그 현상이 더 저는 굳어질 거라고 봅니다.

▷ 김성회 : 아니 한가운데에 대통령이 지금 서 있는데 뭘 끌어들이고 말고가 있어요.

► 김어준 : 대통령 혼자 서 있는 거 아니에요 거기? 아무도 못 들어오게 하는 거 아니예요?

▷ 이경 : 대통령만 보이고.

▷ 이창근 : 거론 안 하려고 하는데 자꾸 민주당 회원들이 윤 대통령을 거론하세요.

▷ 이경 : 아니 대통령이 본인이 지금 말씀하셨잖아요. 이번 총선은 내가 치르는 것이다.

▷ 김윤 : 망해라 망해라 지금 그러시는 것 같아요.

► 김어준 : 대통령을 끌어들이지 말라가 아니라 끌어내지 말라 아니예요? 대통령 혼자 그 안에 있는데 자꾸 끌어내려고 하니까. 어디.

▷ 이창근 : 우리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대통령실 전당대회가 아니라.

► 김어준 : 그러면 이창근 의원님 위원장으로서 이런 말을 들으면 좀 섬칫하죠.

▷ 이창근 : 어떤 말요?

► 김어준 : 아무 말도 안 하면 아무 일도.

▷ 이창근 : 아니 그게 대통령을 끌어들이지 말라는 말이니까. 당헌·당규에 당협위원장도 선거운동 할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당협위원장도 가만히 있어야죠.

▷ 김성회 : 근데 저는 그게 좀 납득이 안 되는 건. 정무 수석이 이미 대통령 끌어들이지 말라는 말을 여러 차례 했고 대통령실에서도 하고. 뭐 연대니 이런 말도 쓰지 말라고 한 게 이제 끌어들이지 말라는 것에 대해 충분히 얘기했는데. 그걸 한 발 넘어서서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한 거는.

▷ 이창근 : 그게 그거라니까요. 그게 대통령을 거론하지 마라 그거죠.

▷ 김성회 : 아니 지금 실제로 김윤 본부장님의 오늘의 태도가 다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 김윤 : 아니 침소봉대하지 마시고요. 너무 즐기지 마세요.

► 김어준 : 그러면 상상해요 한 번. 무슨 말을 하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 김성회 : 윤심에 대해서 반대하는 얘기를 하거나 대통령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하면.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겠다라는 거죠. 다른 게 뭐가 있겠습니까. 이제까지 검찰 동원해서 수많은 것들을 해왔잖아요.

► 김어준 : 캐비닛?

▷ 이경 : 특별한 얘기는 아닐 거 같고요. 솔직히 무슨 말을 하면 그럴 거 같으냐. 지지율이 더 상승할 말을 한다면 그냥 무조건. 캐비닛이라고 아까 말씀 주셨는데 뭔가 열릴 것이다. 무엇이 열리는지는 이번에 나경원 전 원내대표 건을 봤을 때 무엇이 열리는지는 우리는 알 수가 없습니다. 예. 지지율이 올라가는 얘기를 하면 분명히 그렇게 될 것이다.

► 김어준 : 본인의 지지율을 위해서 대통령을 때린다든가 당무개입 하지 말라든가 하여튼 대통령이 기분 나빠할 말을 하게 되면.

▷ 이경 : 그럼요.

▷ 김성회 : 나경원 의원이 일등 나오자마자 바로 투기, 부창부수 이런 단어들이 딱 나오니까 나경원 의원이 딱 접었잖아요. 뭐가 있었는지는 모르죠.

▷ 이경 : 근데 지금 얘기에서는 안철수 캠프의 전략이 솔직히 당원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정상적인 전당대회가 아니거든요, 솔직히? 그런데 되게 정상적인 범주에서 그렇게 홍보 활동을 하거나 공보를 한다고 하면은 모르죠. 오늘도 솔직히 무슨 말씀을 무슨 메시지를 하는지, 안철수 후보가. 모른다는 말입니다. 저같은 사람도 모르면요. 당원들 더 모릅니다. 

▷ 김윤 : 모른다라고 프레임을 짜지 마세요. 전혀 그렇지 않다니까요.

▷ 이창근 : 정상적인 선거 운동이 아니라고 그러시는데 지금 언론에 나오는 거 외에 안철수 후보나 김기현 후보나 천하람 후보나 또 한 분 더 윤상현 후보. 거론 안 하면 섭섭해 하시니까. 윤상현 후보까지. 그 분들이 촘촘하게 당협들을 방문하고 계시는 게 더 많아요. 하루에 24시간 중에 주무시는 시간 빼고 각 당협을 방문하고 하는 건 보도가 되지 않아요.

▷ 김성회 : 그게 왜 보도가 안 되느냐. 전당대회 풍경을 다루는데 대통령실이 하도 말을 많이 하니까 다른 언론 보도가 나갈 틈이 없는 거예요.

▷ 이창근 : 당협 곳곳에 방문하는 거는 언론에 없잖아요.

▷ 김성회 : 아니 정무 수석이 아무 말도 하지 말라는 그거 보도하지 누가 동네 돌아다니는 거 쓰겠어요.

▷ 이창근 : 언론에 보이지 않는 게 더 많아요.

▷ 김윤 : 중간 과정이. 이렇게 좀 복잡해 보이고 그러는 거 같지만 제가 볼 때 이거 굉장히 단순하다니까요. 최종적으로 투표 찍을 사람은 우리 당원들입니다. 당원들은 지금 이걸 모든 걸 지금. 말씀을 안 하시는 당원들까지 포함해가지고 다 지켜보고 반드시 전략적 선택을 한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 이경 : 그렇게 만난다고 하셨는데 84만 명 당원들 다 만나는 건 아니잖아요.

▷ 김윤 : 3월 8일 날 깜짝 놀랄 결과를 보시고. 그때는 다 겸손하게 한 마디 좀 해주십시오.

► 김어준 : 그때 안철수 당 대표가 되면 저희가 화환 보내드릴게요.

▷ 김윤 : 자꾸 그 얘기 하시면 도움 안 됩니다.

► 김어준 : 하하하. 되기를 기원합니다, 저는.

▷ 김윤 : 아니. 안 되기를 기원해주십시오.

► 김어준 : 하하하.

▷ 김윤 : 되게 하는 건 우리가 하겠습니다.

▷ 이경 : 그 전략으로 가신다면은 솔직히 저는 천하람. 저 같아도 천하람 쪽으로 지지할 거 같아요. 무슨 메시지를 내는지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84만 명을 전부 다 만나시는 게 아니기 때문에 언론에 보도되는 굵직한 메시지가 되게 중요한데요. 지금 그 메시지가 전혀 안 보이거든요.

▷ 김윤 : 아까 그래서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초기에 제가 굳이 범주화를 이렇게. 참신한 비주류라고 표현했는데 그런 부분들도 명백하게 우리 많은 당원들 속에 지지가 실제로 있다니까요. 그러니까 그런 그것도 에너지라는 말이에요. 국민의힘이 좀 더 참신하고 혁신되기를 바라는. 그것까지를 다 총괄해서 가장 그래도 최적임자가 누구냐. 전체를 통합해서 리더 역할 할 사람이 누구냐. 거기에 대한 답이 준비된 답이 안철수 후보라는 거죠.

▷ 이창근 : 이경 의원님 말씀하시는 거 중에 하나 덧붙이자면 결국 투표율이 관건이에요.

► 김어준 : 더 자세히는 말할 수 없습니까?

▷ 이창근 : 투표율이 관건이에요.

▷ 김윤 : 그것보다도 그래도 이왕 제가 덧붙인다면 천하람 후보가 우리 입장에서 전략적으로 가장 큰 기여는 뭐냐면 관심도와 투표율을 높이는 데에 결정적 기여를 하고 있다는. 이게 저희들로서는 엄청난 우군이라는 얘기입니다.

▷ 김성회 : 그게 지금 민정 수석이 저런 말을 하게 만든 계기인 건데. 천하람이 투표 안 하고 그냥 나가 있을 사람들을 데리고 들어와서 투표를 시키게 돼서. 분모가 늘어나고. 그래서 결승전에 천하람 후보가 갈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지만 안철수 후보가 올라갈 가능성이 높은데. 그럼 원래 투표 안 하려고 했던 2-30대 층이 들어와서 어차피 한 번 투표한 김에 또 해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안철수 후보를 지지할 가능성이 높거든요. 예선에서 안철수 후보 표가 떨어지지만 결승전에서 더 많은 표를 얻을 가능성이 생기니까. 대통령실이 급해진 거예요. 그러니까 민정수석까지 동원해서 안철수 찍지 말라는 얘기를 구체적으로. 아주 구체적으로 저 사람 되면 말 못하게 할 거다라는 메시지를 구체적으로 주고 있는 거죠. 너무 무서워요, 진짜. 이렇게 말해도 되나?

▷ 김윤 : 그러실 필요 없습니다.

► 김어준 : 나머지 걱정은 밖에 나가서 하십시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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