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경제 가정교사] 무역적자, ‘역대 최대’ 기록..기업 체감경기와 전망은?

메디아 2023. 2. 9. 13:34
반응형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경제 가정교사]

무역적자, ‘역대 최대’ 기록..기업 체감경기와 전망은?

 

▷ 최배근 / 건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김어준 : 최배근 교수님 나오셨습니다. 경제 얘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 최배근 : 예 안녕하세요.

► 김어준 : 지난주에 우리나라 1월 무역 적자가 충격적이었는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1년 동안 발생한 무역 적자에 육박하는 적자가 한 달에 발생했다. 1월. 사상 최고치, 이렇게만 하면 안 돼요. 가장 나빴던 해의 1년 치 무역 적자를 한 달만에 경신. 경신까지는 아니고 거의 도달했다. 한 달에. 이걸로 12달 가버리면 어떡해요, 이거는.

▷ 최배근 : 감당 못 하죠. 

► 김어준 : 그래서 외신도 굉장히 많이 보도가 됐어요.

▷ 최배근 : 그래서 외신에서 굉장히 주목을 하는 겁니다.

► 김어준 : 외신 기사 한번 띄워봐 주십시오.

▷ 최배근 : 외신은 이제 그러니까 지난 해 1년 치를 역대, 역사 상 최고다 이렇게 가고 있지마는. 1월달 뚜껑을 열어 보니까 너무 끔찍한 거예요. 한국이 수출 가지고 경제가 운영되는 나라인데. 1월 수출 실적을 열어보니까 앞에서 공장장님이 얘기했듯이 127억 달러의 적자를 봤는데.

► 김어준 : 이거 지난 주에 교수님이 말씀하신 거죠. 그래서 제가 알게 된 건데.

▷ 최배근 : 2008년도 금융 위기 때 133억 달러였거든요. 

► 김어준 : 한 해 동안.

▷ 최배근 : 예. 한 해 동안. 2008년도도 굉장히 금융 위기가, 경제가 안 좋았던 상황이잖아요. 근데도 불구하고 그때는 그나마 그래도 수출이 두 자리수 이상의 성장을 하는 상황이었었어요. 근데 지금은 이제 수출이 지난 해 6월달 윤석열 정부 이후부터 한 자리로 떨어지고 나서 10월달부터 마이너스 행진을 하는데, 감소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거죠, 문제는. 그런 점에서 추세적으로 이게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는 거고.

► 김어준 : 2000년 이후의 무역 수지 흐름도 좀 띄워봐주십시오. 자료로. 이게 말씀하신 133억 달러. 저 때가 글로벌 금융위기 때예요. 그때 마이너스가 한 번 훅 났거든요. 최근 20년 간 딱 한 번 난 거예요, 한 번. 최근 20년 간 딱 한 번 났는데 그게 1년 통틀어서 133억 마이너스. 근데 이제 끝에 있는 올해 표를 보세요. 1월달에 마이너스 127억이에요. 한 달 만에. 20년 통틀어서 딱 한 번 났는데 그 1년치를 한 달에 도달했다는 거는 끔찍한 상황인 거죠.

▷ 최배근 : 그러니까 상황이 굉장히 심각한 상황인데, 언론들이 그러니까 굉장히.

► 김어준 : 이게 왜 보도가 안 되나 모르겠어.

▷ 최배근 : 외신들이 오히려 여기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보도를 쏟아내고 있어요.

► 김어준 : 외신들 입장에서는 충격적이죠. 이거 최근 20년간 한국이 한 해 동안 기록했던 최악의 상황을 한 달에 경신하게 생겼네? 이거 다음 달에 어떻게 될지 모르잖아요, 또. 근데 이걸 보도를 안 하네. 어떻게 합니까. 이렇게까지. 또 하나 보도를 안 하는 게 있죠. 이거의 절반 이상, 절반 가까이가 중국 때문이다. 그것도 보도를 안 해요.

▷ 최배근 : 맞습니다.

► 김어준 : 두 개를 숨기고 있어요. 최악의 무역 적자인데 그 무역 적자의 정도가 가장 나빴을 때 1년 치를 한 달에 도달하고 있다. 그리고 거기에 가장 중요한 요인이 중국이다. 이 둘 다 얘기를 안 해요. 요소수 하나 때문에 나라가 망할 것처럼 굴더니.

▷ 최배근 : 중국이 지난 30년 동안 한중 수교 이후에 우리한테 무역 흑자를 기여한 대표적인 나라거든요. 2000년대 이후에도 많게는 600억 달러 흑자, 혹은 적게도 한 250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할 수 있는 나라인데. 갑자기 적자로 바뀌었으니. 그랬으니 그 충격이 당연히 나타날 수밖에 없는 거죠.

► 김어준 : 그게 바로 윤석열 정부 취임하고 나서 NATO 가서 탈중국 얘기하고 그때부터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거 아닙니까?

▷ 최배근 : 예. 그러니까 대중 수출 증가액이 윤석열 정부 출범하는 5월달부터 본격적으로 마이너스 행진으로 돌아선 겁니다.

► 김어준 : 그 이전에 우리는 마이너스인 적이 없었어요. 중국과 30년 이상 마이너스인 적이 없었는데 윤석열 정부 들어서면서부터 마이너스가 됐죠. 그리고 그 마이너스가 탈중국 선언하고 더 점점점 가속화돼서 더 마이너스가 커지고 있죠.

▷ 최배근 : 문제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기업들도 현재 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다 보고 있다는 얘기인 거고. 정부는 우리가 시간 지나면 나아질 것이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지마는.

► 김어준 : 외생변수라고 하잖아요, 계속. 글로벌 경제 환경이 좋지 않아서라고 자꾸 얘기하는데.

▷ 최배근 : 그래서 제가 자료가 준비가 됐을 텐데. 다른 나라들하고 이제 우리가 비교해볼 수가 있어요. 한국이 무역 흑자를 쭉 구가했던 나라인데, 이제 주로 무역 흑자를 구가했던 나라들. 큰 나라도 있고 작은 나라도 있고. 화면 공간이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쭉 그렸는데. 한번 봐보세요. 보시게 되면 한국이, 한국만 유일하게 지난 해 적자. 475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죠. 나머지 나라를 보면 중국, 독일 같은 큰 나라를 비롯해서 밑에 말레이시아, 타이완 같은 경우도 506달러 가깝게 흑자를 여전히 보고 있단 말이에요.

► 김어준 : 지금 IMF가 경제 성장률 전망, 성장률이고.

▷ 최배근 : 이건 성장률이네요. 무역 자료가 있을 텐데.

► 김어준 : 이 성장률 나온 김에 먼저 얘기해보죠. 성장률.

▷ 최배근 : 성장률을 보게 되면 지금 OECD에서,  OECD 회원 국가가 308개 국가인데요. 지금 이제 다 발표는 안 됐어요. 4분기 거가요.

► 김어준 : 교수님이 어제 그 자료는 빼신다고 하셨답니다.

▷ 최배근 : 하하. 그래요? 예. 

► 김어준 : 성장률 자료 다시 보여주십시오.

▷ 최배근 : IMF가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을 계속 낮추고 있어요.

▷ 최배근 : 성장률 보게 되면 지난 해 윤석열 정부 출범한 이후에, OECD에서 발표한 국가들. 간밤에 코스타리카가 하나 추가가 됐는데. 보게 되면 우리나라가 거의 제일 성장이 안 좋은 국가로 되고 있죠. 근데 이걸 가지고 흔히 문재인 정부 비난하시는 일부 국민들이 보게 되면. 문재인 정부 때 경제 망쳐놔가지고 이렇게 됐다 이러거든요? 기업들 못살게 굴고 해서 이렇게 됐다는 얘기를 하고 그래요.

► 김어준 : 문재인 정부 때 우리가 가장 높았어요. 코로나 상황에서.

▷ 최배근 : 그 옆에 있는 게 문재인 정부 5년간 성장률이에요. 2017년 2분기부터 지난 해 1분기까지.

► 김어준 : 이게 소위 포털의 선택적 보도, 노출 때문인데. 그때는 하도 최저임금 때문에 망한다, 요소수 때문에 망한다. 계속 망한다는 소리를 했잖아요. 근데 실제 성장률은 제일 높았고. 그리고 코로나 상황에서도  OECD 1등 했어요. 그것도 크게 보도가 안 됐어요. 지금은 거꾸로 꼴찌인데. 꼴찌 수준인데 이건 또 보도를 안 해요. 거꾸로 보도를 안 해가지고. 지금은 전 세계가 다 나쁜 줄 알아요. 우리만 나쁜 게 아니라. 우리가 못하는 거고.

▷ 최배근 : 지금은 아예 부전망적이겠지만 다른 나라들은 전망치가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거든요. 지난 해 예측했던 것보다도. 근데 우리만 4분기부터 마이너스로 돌아서고 있고.

► 김어준 : 4분기부터 마이너스입니까.

▷ 최배근 : 예 마이너스죠. 마이너스 성장이라는 얘기죠. 그런 점에서 이게 결국은 수출하고 밀접한 관련이 있죠. 근데 추경호 장관이 그런 얘기 했었거든요. 4분기 마이너스 성장 나오니까, 화물 연대 파업 사건 때문이다 뭐 이렇게 얘기를 해요.

► 김어준 : 말도 안 되는 소리.

▷ 최배근 : 근데 1월달이 더 저기가 나쁜 거야. 아직도 화물 연대가 영향을 미치는가 봐요.

► 김어준 : 말도 안 되는 소리죠, 말도 안 되는 소리. 이거 왜 보도가 안 되나 모르겠어요. 이거를 현업에 있는 그 기업들은 완전 피부로 실감할 거 아닙니까?

▷ 최배근 : 그렇죠. 기업들 특히 보게 되면 대기업들이 우리나라 수출의 4분의 3 정도 차지를 해요. 근데 대기업들이 중소 기업보다도 더 부정적으로 상황을 인식을 하고 있고.

► 김어준 : 중소 기업보다도 대기업들이요.

▷ 최배근 : 그렇죠. 대기업들이요. 이게 이제 대기업들이. 보시게 되면. 저것도 한 5월, 6월까지 100이상이면은.

► 김어준 : 파란색이 대기업이고 분홍색이 중소기업인데.

▷ 최배근 : 근데 이제 보시게 되면 중소기업은 지난 해 대개 100 이하로 쭉 됐잖아요. 100보다 밑이면 상황이 안 좋다는 얘기고, 100 이상이면 상황을 좀 긍정적으로 보는 건데. 경기실사지수인데. 근데 보시게 되면 대기업이 한 하반기 들어서면서부터 10월달부터 100이하로 떨어졌는데 최근에는 보게 되면 역전되어가지고. 대기업하고 중소 기업이 역전되어 버렸죠.

► 김어준 : 중소기업보다 대기업이 더 나쁘네요.

▷ 최배근 : 네. 그런 점에서 상황이 개선 조짐이 안 보이고 있는.

► 김어준 : 기업실사지수라는 거 있지 않습니까. 기업, 제조업들이 앞으로 상황이 어떠냐 이런 걸 볼 수 있는. 기업실사지수는 어때요?

▷ 최배근 : 기업실사지수도 비슷한 추세로 나옵니다. 기업실사지수가 이제 대기업, 중소기업 별로 나눠서 소개를 한 거고요. 그다음에 우리나라 주력 산업이 제조업인데. 제조업도 지금 굉장히 안 좋은 걸로 가고 있고.

► 김어준 : 제조업만. 이 표가 지금 제조업인데. 1월달에 80이네요?

▷ 최배근 : 예. 뚝 떨어졌잖아요. 크게.

► 김어준 : 이게 100 이상이면 괜찮다는 것이고 이하면 안 좋다는 건데. 제조업이 작년 6월부터 100 이하가 됐네요.

▷ 최배근 : 그렇죠. 한번 봐보세요. 5월달에 106으로해가지고 연초부터 105에서 106이 위주가 됐잖아요. 근데 6월달 돼가지고 갑자기 98로 떨어지니까는. 큰 폭으로 떨어졌던 거죠.

► 김어준 : 지금 80이고.

▷ 최배근 : 이게 결국은 수출하고 관련이 있는 겁니다.

► 김어준 : 중국하고 관련이 있는 거 아닙니까. 중국이 우리나라 물건 안 사주는 거 아니에요.

▷ 최배근 : 중국이 우리 나라에서 제일 큰 시장이니까. 

► 김어준 : 중국이 지금 40%, 적자의 40%를 중국 쪽이 차지한다는 거 아닙니까. 근데 그게 계속 커지고 있는 거죠.

▷ 최배근 : 그렇죠.

► 김어준 : 중국에서는 일시적인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들어가는 거 아닙니까 지금? 이거 어떻게 하려고 그러는 겁니까, 우리 정부에서는? 대책이 있나?

▷ 최배근 : 보도 조차 안 하는데 대책을 뭐. 이거는 지난 해 임금들, 소위 말해서 전체 노동자들의 평균 임금인데.

► 김어준 : 물가 상승률과. 실질 임금.

▷ 최배근 : 실질 임금인데. 이게 화면이 없어졌네?

► 김어준 : 시간이 끝났어요. 그 얘기는 다음주에 이어가야겠네요. 그러니까 상승률 대비 실질 임금이 줄어서.

▷ 최배근 : 실질 임금이 27만으로 줄어들었는데 그 전년도는 38만으로 증가했어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