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잠깐만 인터뷰] – 전화연결 튀르키예·시리아 강진 피해 확산.. 현지 상황은?

메디아 2023. 2. 9. 13:40
반응형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잠깐만 인터뷰]

– 전화연결 튀르키예·시리아 강진 피해 확산..현지 상황은?

 

▷ 김영훈 / 튀르키예 한인회 회장

 

 

 

 

► 김어준 : 튀르키예 한인회 회장, 김영훈 회장 연결됐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영훈 : 네, 안녕하세요. 김영훈입니다.

► 김어준 : 튀르키예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현재 피해 상황들 종합하면은 사망자가 얼마나 됩니까?

▷ 김영훈 : 현재 최종 9057명으로 되어 있습니다. 사망자.

► 김어준 : 부상자는 얼마나 됩니까?

▷ 김영훈 : 부상자는 52979명으로 현재 보도가 되어 있습니다. 

► 김어준 : 근데 그 지금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곳이 원래 지진이 없던 곳입니까?

▷ 김영훈 : 오랫동안 큰 지진이 없었던 지역입니다. 역사적으로는 그래도 지진이 있었지만 근래 들어서 없었던 지역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김어준 : 이번에 지진난 게 남동부 쪽 아닙니까, 그죠?

▷ 김영훈 : 네.

► 김어준 : 근데 영상 같은 걸 보면 지진 발생 이후 구조 작업 와중에도 옆에서 건물이 무너지는 걸 보면 내진 설계가 안 되어 있는 거 같더라고요. 

▷ 김영훈 : 네. 아무래도 내진설계 부분에서는 좀 취약한 지역이기는 합니다. 근데 이게 큰 지진이 한 번만 온 게 아니라 9시간 차이로 두 번 왔기 때문에. 그리고 여진이 계속 오니까. 내진설계가 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쉽진 않은, 그런 지진이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 김어준 : 우리 교민들은 일단 피해자가 없는 것으로 보도 됐는데, 맞습니까?

▷ 김영훈 : 네, 맞습니다.

► 김어준 : 교민들은 그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분들은 없었습니까?

▷ 김영훈 : 계셨었죠.

► 김어준 : 다행이도 영향을 받긴 했지만 직접 인명 피해는 없었군요. 

▷ 김영훈 : 예. 이미 그 지역에서 대부분의 교민들이 다른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한 상태입니다.

► 김어준 : 몇 가구나 계시다가 어디로 이동하신 거예요?

▷ 김영훈 : 예 뭐 가구 수는 정확하진 않은데 한 100여 명 정도가 되겠고요. 지진이 나지 않은 가까운 지역이라고 이제 메르신이나 앙카라, 수도 앙카라 지역으로 많이 이동을 하셨습니다.

► 김어준 : 그 지진을 겪고 나면은 다시 집으로 들어가기가 굉장히 무섭지 않습니까. 그죠?

▷ 김영훈 : 네.

► 김어준 : 그럼 앙카라로 이동해서 그 많은 분들이 어디에 계십니까?

▷ 김영훈 : 예 뭐 대부분 호텔에 계시고. 지인의 집에 거주하고 계신데요. 어제 통화 내용으로 보면 많은 분들이 지금 한국으로 귀국을 결정을 하셨습니다. 이유는 돌아가셔도 집이 지금 들어가서 사실 수 없기 때문에. 상황이 언제 종결될지 모르니까 일단 귀국하셨다가. 아이들과 여성분들은 귀국하고 남성분들은 이곳에 남아서 뒷 정리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김어준 : 현지에 기본 인프라는 없었습니까? 전기나 가스나 수도나 통신 등등. 어때요?

▷ 김영훈 : 예 아무래도 이제 수도가 끊겨있는 상황이고 대부분. 가스도 그렇고. 지역이 워낙 넓기 때문에. 그리스 면적에 해당하는 그런 지역에서 지금 지진이 난 겁니다. 지역마다 회복 정도가 다르고요. 통신도 아무래도 건물이 붕괴되다 보니까 송수신기가 망가져서 이동용 송수신기가 있는 곳에서는 가능하고 해서 뭐 통신도 어려운 상태가 되겠습니다.

► 김어준 : 날씨는 어때요?

▷ 김영훈 : 날씨가 영하 5도, 영하 6도 정도 되고요. 상당히 추운 날씨가 되겠습니다. 겨울 날씨다.

► 김어준 : 집으로 돌아갈 수는 없고, 무너졌으니까. 영하 5도에 가스도 없고 전기도 없고 통신도 제대로 안 되고 수도도 안 된다. 이런 상황인 거죠?

▷ 김영훈 : 예 그렇습니다.

► 김어준 : 지금 현지에서 그러면 가장.

▷ 김영훈 : 아무래도 건물 잔해에 가족들이 묻혀 있기 때문에 사실은 다른 지역으로 이동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떠날 수가 없는 거죠.

► 김어준 : 그렇겠네요. 튀르키예 당국은 구조하는 데 문제가 없나요?

▷ 김영훈 : 튀르키예 당국은 최선을 다해서 구조대를 파견하고 정부 관계자들도 전부 현장에서 뛰고 있습니다만 말씀드린 대로 재난 지역 자체가 너무 넓습니다. 해서 모자랄 수밖에 없는 상황. 지금 전소된 건물만 해도 거의 7000채에 가까운데. 이것을 동시다발적으로 구조 작업을 한다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 김어준 : 현지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게 뭡니까?

▷ 김영훈 : 현재 이재민들에게 날씨가 춥다 보니까 월동 장비가 첫째로 필요하고요. 간단하게 드실 수 있는 식량들. 이런 것들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발표가 되고 있습니다.

► 김어준 : 물질적 지원이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거죠, 지금은?

▷ 김영훈 : 네?

► 김어준 : 물질적인 지원이 일차적으로 필요한 거죠, 지금은?

▷ 김영훈 : 예. 지원이 현재 지금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앞으로 많은 이재민들을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 그 가옥들을 전부 새로 지어야 되기 때문에 엄청난 지원이 필요한 상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