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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인터뷰 제2공장] SM “하이브 공개 매수 반대” 문화-경제계 시각은? 카카오 vs 하이브의 ‘SM 인수전 논란’ 집중분석. 윤석열, SM 분쟁 속 K콘텐츠 논의...

메디아 2023. 2. 22.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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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제2공장]

SM “하이브 공개 매수 반대” 문화-경제계 시각은?

카카오 vs 하이브의 ‘SM 인수전 논란’ 집중분석.

윤석열, SM 분쟁 속 K콘텐츠 논의..배경은?

 

 

▷ 김영대 / 음악평론가

▷ 박시동 / 경제평론가

 

 

 

 

 

 

 

 

김어준 : 자, 갑자기 이 SM 인수가 대통령 국정 관심사가 된 듯해서 두 분을 모셨습니다. 김영대 음악평론가 모셨고요.

▷김영대 : 안녕하세요.

김어준 : 그리고 박시동 경제평론가 모셨습니다.

▷박시동 : 네, 박시동입니다.

김어준 : 자, 이거부터 짚어보죠. 저희가 아침에 오디오 사고가 있어 가지고 제목도 지금 오디오 사고고. 그래서 시간이 5분 정도 줄었기 때문에 빨리 진도를 나가기 위해서.. 이 SM 인수전이 지금 벌어지고 있는 건데 이거를 시간 축 선상에 한번 놔보죠. 무슨 일이 있었고 그다음 무슨 일 있고 무슨 일 있었다. 그리고 지금 현재 어디까지 와 있다.

▷박시동 : 네. 시간대로 보면 그 얼라인파트너스라고 하는 주주행동주의 펀드가 SM 지분 1.1%를 매집하고 SM에 요구합니다.

김어준 : 행동주의 펀드라는 게 뭡니까?

▷박시동 : 그러니까 내가 주식을 사서 가만히 가지고 있는 게 아니라 직접 회사의 경영에 참여해서,

김어준 : 주가를 띄우려는.

▷박시동 : 주가를 띄우고 그다음에 그 수익으로 이제 환원하는.

김어준 : 적극 행동한다 그래서 행동주의라고 하는 건데.

▷박시동 : 그렇죠. 그런 펀드가 SM을 매집하고 나서 경영진에 요구하죠. ‘이러이러한 개혁안을 받아라.’ 그랬더니 이제 경영진 측에서,

김어준 : 보통은 안 받죠.

▷박시동 : 안 받죠, 간섭을 싫어하니까요.

김어준 : (웃음) 그러니까요. 너

▷박시동 : ‘너는 누군데?’ 이래야 정상인데.

김어준 : ‘야, 너 1% 아니야?’ 그거를 그렇게 해야 되는데 받았어.

▷박시동 : 받아가지고 시장에서는 깜짝 놀랐죠.

김어준 : ‘왜 이러지?’

▷박시동 : ‘SM이 개혁이 되는 건가. 그리고 그 개혁안 대부분이 이수만 최대주주의 영향력을 낮추는 개혁안인데 그거를 받았다고? 이수만 씨도 동의한 거야?’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김어준 : 그렇죠. 그런데..

▷박시동 : 알고 봤더니 이수만 씨께서는 ‘나는 그거 합의한 적이 없어.’

김어준 : 응. 하고 소송을..

▷박시동 : 아니요. 소송은 좀 있다가 하고요.

김어준 : 좀 있다 합니까?

▷박시동 : 그러니까 나를 제외하고 현..

김어준 : 쿠데타죠, 쿠데타.

▷박시동 : 쿠데타가 일어난 거야,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김어준 : 네, 쿠데타. 그렇죠.

▷박시동 : 그럼 저 쿠데타 세력은 지분이 많은가 봤더니 1.1밖에 안 되는 거거든요.

김어준 : 그랬겠죠.

▷박시동 : ‘그럼 쟤네들 뒤에 선 뭐 누구 있는 거 아니야? 백기사도 없이 저렇게 쿠데타를 일으켰다고?’

김어준 : 말도 안 되지.

▷박시동 : 궁금해 하던 차에 떡하니 백기사가 드디어 공개가 됐죠. 그게 2월 7일인데, 카카오가 2대 주주로 등극을 합니다. 현 경영진이 카카오에게 ‘새로 주식을 발행해 줄게.’

김어준 : 3자 배정으로.

▷박시동 : 그렇죠. 그러더니 그러면서 이제 ‘우리 회사에 들어오세요.’라고 딱 하는 거지. 그래서 시장에서는 ‘역시 백기사가 있었다. 카카오가 뒤에 있었구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김어준 : 몇 %나 그때 그랬어요?

▷박시동 : 그래서 현재 카카오가 9% 정도 확보한 거로 보여집니다.

김어준 : 그런데 카카오는 이렇게 말하잖아요. ‘우리는 경영권에 관심이 없다.’

▷박시동 : 그렇죠. 왜냐하면 처음부터 카카오가 우리가 경영하려고, 또는 SM을 쉽게 말하면 먹으려고 들어가는 거야, 이렇게 되면 문제가 커지니까,

김어준 : 맞아요.

▷박시동 : ‘전략적으로 파트너 관계로 들어가는 거야. 제휴 관계야.’

김어준 : 전략 파트너가 무슨 9%를 매입을 해요.

▷박시동 : (웃음)

김어준 : 전략 파트너는 주식 1주도 없어도 할 수 없어요.

▷김영대 : 아니, 예전에 과거에 그 네이버하고 YG엔터테인먼트였나요? 그런.. 그러니까 유사한, 그림으로는 유사한 관계를 맺은 적이 있어요. 이제 거기에 비유를, 비교를 하면서 ‘우리도 이런 식의 역할을 하는 것뿐이다, 전략적으로.’라고 말을 했죠.

▷박시동 : 그런데 방금 공장장님이 지적한 게 제일 중요한 포인트인데, 그래서 이수만 씨께서는 이제 ‘카카오, 얼라인파트너스, 현 경영진, 3 대 1로 나를 축출하려고 하는구나. 역전이 안 되겠구나.’ 이렇게 생각을 해서,

김어준 : 그렇지. 이렇게 되면 얼라인파트너스하고 카카오도 같은 편이었던 거로 보여지죠, 처음부터.

▷박시동 : 예. 그래서 이제 3 대 1의 상황에서는 역전이 어려울 것 같애. 그러니까 하이브에 있는, 하이브 쪽에다가 ‘내 지분을 가져가.’ 이렇게 해서 넘겼거든요.

김어준 : 하이브를 끌어들인 거지, 이수만 씨는.

▷박시동 : 그렇죠.

김어준 : 혼자 안 될 것 같으니까 ‘니가 이거를 인수하고 SM을 니가 인수해 버려라, 아예.’

▷박시동 : 그렇죠.

김어준 : 예. ‘그 꼴을 못 보겠어, 내가.’

▷박시동 : 예. 그래서..

김어준 : ‘저 배신자 쿠데타 일으킨 세력이 먹는 거 못 보겠어.’ 이거죠, 이거.

▷박시동 : 그렇죠. 그런데 이제 하이브가 이수만 씨 지분 인수하고 그거로도 모자라니까 추가적으로 지분을 더 갖겠다. ‘주주 여러분들, 저에게 파십시오.’라고 공개매수까지 제안을 합니다.

김어준 : 응. 그거 높은 가격에 제시했잖아요.

▷박시동 : 높은 가격에 제시했죠. 그런데 보통은 하이브의 저 정도의 매집과 공개매수로 게임이 끝났다고 봐야 정상인데,

김어준 : 하이브의 자금력을 생각해 보면.

▷박시동 : 그렇죠. ‘아, 그럼 이제 쿠데타는 실패했고 하이브가 먹는구나. 아, 하이브가 먹는구나.’ 하고 끝나야 되는데,

김어준 : 일단은 된 줄 알았는데,

▷박시동 : 방금 공장장님 말씀하신 포인트, 왜 이게 끝나지를 않고 주가가 계속 오르고 있느냐면 카카오가 전략적 제휴 관계로 들어갔다고 보지를 않는 거예요.

김어준 : 그렇죠. 전략적 제휴인데 무슨 9%나 매입을 해요.

▷박시동 : 그러면 결국에는 카카오 같은 공룡과 하이브 대 공룡, ‘이제 얼라인 이런 자잘한 애들 빠져. 이수만 씨도 빠져.’ 공룡 대 공룡의 쩐의 전쟁이 시작됐다고 보니까 주가가 오르는 겁니다.

김어준 : 이제 이게.. ‘아, 그러면 저쪽 양쪽에서 주식을 매입하려 그러겠네. 매집하려 그러겠네.’

▷박시동 : 그렇죠.

김어준 : 시장에서 움직이고 있어요?

▷박시동 : 그럼요. 그래서 사실은 카카오가 들어왔을 때 9만 원 정도였고요, 하이브가 인수할 때도 ‘12만 원에 저희가 사겠습니다.’라고 공개매수를 던졌거든요.

김어준 : 이미 30% 업 됐는데.

▷박시동 : 그런데 이미 지금 뭐 엊그제.. 어제는 조금 떨어졌습니다만 13만 원이 넘기도 하고요. 이거로 끝나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는 거죠, 사람들이.

김어준 : 왜냐하면 두 공룡이 붙었으니까 서로 지금 과점주주가 되기 위해서 지금 뒤에서 피 튀기게 싸우는 거 아니에요.

▷박시동 : 맞습니다. 왜냐하면 한 달 있다가 SM 주주총회가 있거든요.

김어준 : 그때 끝나겠네요.

▷박시동 : 그때 누가.. 이제 최대주주가 아니고 이제 경영권을 잡아야 되는데,

김어준 : 그렇죠.

▷박시동 : 이번에 이사진이 싹 바뀌는데 그 이사진이 경영을 하거든요. 그 표 대결을 앞두고 있는 아직 누가 표가 많은지가 미정인 상황이기 때문에 지분 경쟁이 들어간 거죠.

김어준 : 아, 확인해야 되고.

▷김영대 : 지금 그거를 위해서 여태까지 처음에는 이제 폭로전으로 가다가 어제부터는 약간 그..

김어준 : 폭로전이라 하면 ‘저쪽이 나쁜 세력이야.’ 이런 거죠, 말하자면?

▷박시동 : 그렇죠.

▷김영대 : 뭐 그런 것도 있고 ‘저 얘기를 왜 하지?’ 싶은, SM 측에서. 그러니까 우리가 봤을 때는 ‘저 얘기를 왜 하지?’ 싶은 얘기를 SM 측에서 이제 막 내놓고 있어요. 이수만 씨에 대한 뭐 어떤 얘기가 있었다.

김어준 : 아, 그러니까요. ‘저 사람 나쁜 사람이야.’ 이런 여론전 하는 거죠, 여론전.

▷김영대 : 그러다가 어제부터는 이제 뭐가 시작됐냐 하면 일종의 감성에 호소하는, 그러니까 팬들이요,

김어준 : ‘우리만 팬들, 당신을 위하는 존재야.’ 뭐 이런 거 아닙니까, 또?

▷김영대 : 그러니까 ‘너희들이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피해를 입을 수 있어, 이런 적대적인 M&A 관계에서.’ 그런데 지금 팬들도 절반은 갸우뚱한 상황이죠. 이제 그게 공식 계정에 올라왔는데,

김어준 : 자, 알겠어요. 알겠고, 주식시장 상황.. 주식시장에서의 관점도 알겠고 팬들의 관점도 알겠는데, 제가 이제 두 분을 모신 것은 대통령의 지금 관심을 끈다, 대통령이. (웃음)

▷김영대 : (웃음) 이례적이죠.

김어준 : 대변인이 말했잖아요. 그래서 지금 K콘텐츠 얘기한다는 거 아닙니까. 걱정이 태산이에요. 대통령께서 관심을 가진다니까 그..

▷박시동 : 저도 그 뉴스를 좀 민감하게 봤는데요.

김어준 : 민감하게. (웃음)

▷박시동 : 왜냐하면 ‘지금 양쪽 큰 거대 공룡들이 1조 이상 베팅해가지고 지금 큰 판이 벌어지는 거 아니냐.’ 이렇게 보고 있는데,

김어준 : 아니, 잘 모르는 우리 대통령께서 뭐라고 말만 하면 마이너스인데 항상. 은행 얘기했더니 5조 빠졌잖아요, 주식에서. 마이너스의 손인데.

▷박시동 : (웃음) 이게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결판이 주주총회에서 나거든요? 그런데 하이브나 카카오나 지금 완벽하게 경영권을 잡은 상황이 아니에요. 그러면 표 대결에 들어가면 제일 중요한 키가 어디 있냐면 국민연금입니다.

김어준 : 그렇지.

▷박시동 : 국민연금이 지금 8.96%를 가지고 있어요.

김어준 : 아, 대통령의 뜻을 거기..

▷박시동 : 바로 거기에서 민감한 겁니다.

▷김영대 : 그런데 국민연금은 원래 뉴트럴 한 포지션이어야 되는 거 아니에요?

▷박시동 : 맞습니다.

김어준 : 그래야 하는데 윤 대통령이 만약에 무슨 말을 했어. ‘어? 그럼 국민연금을 통해서 어느 정도 힘을 실어주는 거 아닌가?’ 시장으로 갈 수도 있잖아요.

▷박시동 : 갑자기 그게 민감해지.. 굉장히 델리케이트 한 문제가 생긴 거죠.

김어준 : 이야..

▷박시동 : 국민연금이 원래는 중립표를 했는데, 1년 전에는. 현 경영진과 얼라인파트너스한테 이례적으로 힘을 실어줬습니다.

김어준 : 갑자기. 이거는 좀 상관없는 얘기일 수도 있는데 갑자기 몇 년 전에 찍었던 대통령 부인과 카카오 의장의 사진이 갑자기 생각나네요.

▷박시동 : (웃음) 저는 경제 전문가지만 그런 얘기까지는 못 했는데 바로 그런 우려까지도 이번 국민연금 표결 때문에,

김어준 : 그때는 뭐 이런 일하고 상관없는 그냥 친목의 자리였겠지만 어쨌든 한 구도 안에 사진이 찍힌 게 있으니까 갑자기 또 ‘대통령이 그래서 관심 가지시는 건가? 혹시 대통령의 관심이 아니라 부인의 관심인가?’ 뭐 이런 얘기가 나올 법 하죠, 주식시장에서.

▷박시동 : 네. 그러니까 사실은 국민연금이 이번에 어떻게 표결할 건지는 굉장히 중요하게 보고 있는데 갑자기 대통령께서 ‘K수출전략 관련해서 업계의 연락을, 의견을 듣겠다.’ ‘어, 설마?’ 이러고 있는 거죠.

김어준 : (웃음) 게다가 현 정부 아래에서 BTS가 미움을 샀다는 머도 있는 마당에.

▷김영대 : 그런데 이게 만약에 그런 것과 관련이 없는 그냥 일반적인 K컨텐츠 수출전략이라고 하면 굉장히 이상하거든요.

김어준 : 그렇죠. (웃음) 왜 갑자기.

▷김영대 : K수출전략이라는 게 상상을 해 보면 굉장히 뭐 추상적이고 실체가 없잖아요.

김어준 : 아니, 그리고 대통령이 할 일이 뭐 있어요. 가만히 있어야지, 대통령은.

▷김영대 : 그러니까 사실은 이제 국가 간의 관계 개선이 중요하죠, K수출전략이라는 거는, K컨텐츠는.

김어준 : (웃음) 그러니까 아니, 대통령이 K-POP을 수출을 어떻게 촉진합니까. K컨텐츠 수출을 어떻게 촉진해요. 본인이 회의해가지고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에요. 그런데 회의를 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를 하니까 지금, 갑자기 지금 뉴스공장 2부에서 이거를 다루고 있잖아요. (웃음)

▷김영대 : 그러니까 한류는 컨텐츠 전략의 문제가 아니라 저기 외교 문제거든요.

▷박시동 : 그러니까 주주총회 전에 지분 대결이 끝나는 여러 변곡점이 있기는 있습니다. 소송도 있고 하이브의 공개매수도 있는데 그 상황이 만약에 안 끝나고 아주 치열한 표 대결로 들어간 상황이면 초미의 관심이 국민연금에 가 있고, 그래서 시장이 ‘혹시?’

김어준 : ‘혹시?’

▷박시동 : ‘외압이나 어떤 경제적인 이유가 아닌 이유가 있으면 안 되는데.’라는..

김어준 : 시그널을 계속 보고 있겠죠.

▷박시동 : 눈치를 보는 상황까지 벌어지지 않으리라는 법이 없는 거죠.

김어준 : 그 결과가 K-POP에 좋게 영향을 미칠 리가 없죠, 정치적 이슈가 된다면.

▷김영대 : 그렇습니다.

김어준 : 그거를 걱정해서 다뤄봤는데요. 이거 계속 갈 것 같은데요?

▷박시동 : (웃음)

김어준 : 여러분들 세트로 계속하실 것 같은데요.

▷김영대 : (웃음) 제가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 그랬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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