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제1공장]
JMS 정명석 다큐 ‘후폭풍’ 내부고발자의 시선은? 전 JMS의 부총재의 증언. ‘대학생부터 포섭해 활동’ 인맥과 교리로 신도들 현혹..”한 두 달 만에 세뇌돼”
▷ 김경천 / 목사 (전 JMS 부총재)
▶김어준 : 최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화제입니다. JMS의 교주 정명석의 실체를 폭로했는데요. 이 다큐의 증언자로 출연하셨던 내부 고발자 김경천 목사님, 스튜디오에 직접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김경천 : 네. 안녕하세요. 먼저 시청자분들께 회개를 드리고 잘못했다고 회개를, 용서를 구합니다.
▶김어준 : 우선 JMS에서 언제부터 언제까지 어떤 활동을 하신 겁니까?
▷김경천 : 1980년도 12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근 30년, 거기에서 초창기 멤버로 홍보 부장도 했고, 교육 부장도 했고, 특히 이제 교육자를 많이 했고요. 그리고 이제 부총재가 네 명 있었는데 그중에 한 명도 했고 신학장도 했었고요. 그렇게 하다가 아, 내가 속았구나. 하고 나오게 되었습니다.
▶김어준 : 어떻게 JMS에 합류하게 되신 겁니까?
▷김경천 : 네. 저는 평소 성경에 대해서 궁금한 게 많았어요. 이렇게 물어보면, 야, 아는 거 갖고 구원 받냐? 믿는 것으로 구원받지? 그리고 또 질문했는데 너 교만하다. 나는 이제 궁금해서 물어봤는데요. 그리고 나서 예수님께서나 오셔야 풀 수 있는 대답들이다. 이렇게 생각했던 것들이란 말이에요. 그런 것들이 있었는데 대학교 갔는데 CCC 모임에 갔는데 선배가 성경을 2,000번 읽은 분이 계시다. 몇 번이요? 2,000번. 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든 거죠. 죄의식이 저는 많았어요. 예를 들면 성경에 보면 형제를 보고 미워만 해도 살인이다. 그리고 여자를 보고 음욕만 품어도 간음이다. 저는 이거를 지킬 수가 없더라고요. 음욕을 품으려고 해서 품고 안 품으려고 해서 안 품는 게 아니잖아요.
▶김어준 : 그렇죠.
▷김경천 : 그렇죠? 거세를 해서 고자가 돼야 되나. 그렇게 고민한 문제인데. 근데 성경 2,000번 읽고 그렇게 영성이 강한 분이라면 그런 문제도 해결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나 빨리 데려가주라고 갔어요. 갔는데 오늘날 정명석을 만난 거죠. 산에서 수도 생활하다가 내려온 지 얼마 안 됐다고 그러더라고요. 성경책 보니까 노란색 빨간색 파란색으로 줄로 그어가지고 읽으면서 성경책이 너덜너덜한 거예요. 내가 딱 갔는데 니가 올 것을 내가 꿈에 보았다. 그러더라고요. 죄의식이 많았기 때문에 누가 기도를 많이 했다거나 신령한 사람은 좀 무서워하는 게 있었어요.
▶김어준 : 그 한마디에.
▷김경천 : 네. 그리고 대화를 해요. ‘주님, 주님’ 하면서.
▶김어준 : 아, 본인이 이제 예수님과 직접 대화를 한다는 거죠?
▷김경천 : 그렇죠. 그러니까 무당이라든지, 영매들을, 사람들이 갑자기 그 영매가, 영매가 아니라 엄마로 느껴지는 순간이 있잖아요.
▶김어준 : 그런,
▷김경천 : 죽은 엄마가 들어갔다고 생각한다던지.
▶김어준 : 네네. 빙의해서.
▷김경천 : 고스트 영화 사랑과 영혼에서도 패트릭 스웨이지 하고 데미 무어가 나오잖아요.
▶김어준 : (웃음) 네.
▷김경천 : 그래가지고 무당한테 패트릭 스웨이지가 들어가 가지고 껴안고 그런 장면이 나오잖아요. 그거 같이 정명석 씨 속에 예수님의 영이 들어갔다는 거죠.
▶김어준 : 그렇게 받아들이셨고.
▷김경천 : 그러니까 교리가 있어요. 영이 자기한테 들어왔다라고. 그러니까 육신은 정명석인데, 속은 예수님이다는 거예요. 내가 3일 만에 선생님은 주님이시요. 다시 오신 예수님이다. 딱 이렇게 고백하게 되는 거예요.
▶김어준 : 3일 만에?
▷김경천 : 초등학교밖에 안 나왔는데 내가 궁금했던 문제를 다 가르쳐주는 거예요.
▶김어준 : 예를 들면 어떤 질문에 대한 답을 하는 겁니까?
▷김경천 : 그러니까 선악과는 뭔가? 그다음에 예수님 오시기 전에 사람들의 영혼은 어떻게 됐나. 뭐 예정의 문제, 공중 휴거, 육신의 부활, 떡 다섯 개로 5,000명 먹인 사건들.
▶김어준 : 오병이어.
▷김경천 : 오병이어. 이런 것을 그냥 무조건 믿으라는 건데, 근데 거기서는 그거를 비유로 보거든요. 그 외에도, 예를 들면 무상 거주를 하고 있었는데 그 집주인이 나가라고 그랬어요. 그러니까 야, 우리 눈 오라고 기도하자.
▶김어준 : 눈 오라고 기도하자.
▷김경천 : 눈 오라고 기도하자. 눈 오면 나가라고 하겠는가. 그래가지고 눈 오라고 기도했는데 그날 아침에 새벽에 창문을 열어보니까 눈이 소복하게 내려온 거예요.
▶김어준 : 그것보다는 주인 마음을 바꾸게 하는 게 훨씬 더 (웃음) 직접적인 방법일 텐데, 어쨌든 그때는.
▷김경천 : 그러니까 내가 보기에 예수님께서 파도야 잔잔하라, 바람에 잔잔하라. 그것이 오버랩되는 거죠.
▶김어준 : 눈까지 오게 하는 것보다 간단하게 한 사람 마음만 바꾸면 되는 건데
▷김경천 : 그러니까,
▶김어준 : 정말, 정말 예수님의 힘이 있다면.
▷김경천 : 나는 그 당시에는요. 정명석 씨를 재림예수로 믿었기 때문에 눈이 오는 것도,
▶김어준 : 때문에 눈이 오게 만들었다.
▷김경천 : 올 줄 알았는데 진짜 오더라고요. 의심 안 했어요.
▶김어준 : 그러면 아, 내가 이분을 널리 알려야 되겠다. 이렇게 생각하셨겠네요?
▷김경천 : 아이고, 뭐 밥이 먹힙니까? 잠이 옵니까? 주님 만났는데 학교와 직장은 그냥 자동 반납이죠. 지금 주님 만났는데 지금 그런 것이 아주 우습게 생각되고.
▶김어준 : 그때 어느 학교에 어떤 과 학생이셨습니까?
▷김경천 : 고대 무역과 다녔었는데, 주님을 증거 하는 것이 최대 이제 이슈가 된 거죠. 목표가 됐고.
▶김어준 : 근데 이제 제가 다큐를 보면서 잘 납득이 안 됐던 대목이 뭐냐면 이 교주라는 사람이 남다른 총명함이 있다든가 또는 뛰어난 언변이 있다거나 출중한 외모가 있다거나 카리스마 있는 성격이 있다거나 그럴 거라고 기대하면서 제가, 그러니까 많은 사람이 거기 홀렸겠지.
▷김경천 : 따랐지.
▶김어준 : 그렇게 생각하면서 봤는데. 근데 실제로는 말도 어눌하고 전달력도 굉장히 부족하고 논리도 부족하고 초라한 행색이었거든요, 한마디로. 어떻게 신도를 끌어들였을까? 그러니까 포교의 기본 원리가 어떻게 되는 겁니까?
▷김경천 : 그렇게 어눌하고 또 미련하게 보이고 작게 보이는 것이 오히려 더 매력있는 거예요.
▶김어준 : 어떤 의미에서 그렇죠?
▷김경천 : 왜 그러냐. 이사야 보면 예수님의 모습을 그는 흠모할 만한 것도 없고 풍채도 없고 고운 모양도 없다 그랬잖아요. 정명석 씨가 초등학교밖에 안 나왔고 저렇게 초라한데, 어떻게 이렇게 아냐. 그러니까 이것은 예수님이 계셔 줘 가지고, 예수님이 가르쳐줘가지고 그러니까 저렇게 됐지.
▶김어준 : 오히려.
▷김경천 : 오히려. 이분이 대학을 나왔다든지, 하버드를 나왔으면 그렇게 안 따라가요. 근데 초등학교밖에 안 나왔는데 어떻게 아냐. 그러니까 예수님한테 직접 배웠다. 이렇게 믿었던 거죠. 지금 보니까 통일교에서도 있었고 또 다른 많은 종교 지도자들 밑에서 계속 다니면서 이 양반이 배웠어요. 그래가지고 교리의 대부분이 통일교 원리강론과 똑같고 그 외에는 또 이제 옛날부터 내려오는 그런 이단 계보에 있는 사람들의 교리가 짜깁기 돼 있더라고요.
▶김어준 : 음. 그때는 모르셨는데.
▷김경천 : 그렇죠. 이거 어떻게 알았냐는 거지. 알고 보니까 이미 기존에 있던 교리들이이었고요. 특히 통일교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문선명 씨를 자기의 세례 요한이라고 그랬죠.
▶김어준 : 문선명 씨가 오히려 자기를 예배한 사람이다.
▷김경천 : 그렇죠. 자기의 영적 스승이었던 세례 문선명 씨를 세례 요한으로 해야 자기는 자연스럽게 예수가 되잖아요. 근데 세례 요한의 메시지하고 예수님의 메시지가 같지 않냐. 그러니까,
▶김어준 : 베낀 거 아니다.
▷김경천 : 그렇게 벗어나, 빠져나갔는데 지금 보니까 표절이었다.
▶김어준 : 그런데 제가 또 듣기로는 신도들 중에는 충분히 교육을 받고 사회적 지위도 있고 전문직 분들도 많다고 하는데 이분들이 지금 말씀하신 그 교리만 가지고 그렇게 깊이 빠져듭니까?
▷김경천 : 이게요. 세상 적으로 똑똑하다고 안 빠지는 게 아니에요. 이 신앙적이고 영적인 것은 전혀 다른 문제예요. 자기가 믿어버리면요. 어쩔 수 없는 거예요. 이 JMS는 특히 신비주의가 강해요. 신비주의가, 꿈꿨다, 환상을 봤다든가 하늘나라를 갔다 왔다, 지옥을 갔다 왔다, 이런 게 많아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누가 얼마 전에 죽었다. 그러죠? 그러면 그 사람의 영을 불러올리라. 그래가지고 막 ‘아이고 뜨거워, 아이고 뜨거워’ 하면 이러면. 막 그런 식으로 막 하잖아요. 시연을 한단 말이에요. 그러면 사람들은 ‘어머, 어머’ 이러고 가슴이 콩알만 해져서 쳐다보고 있는 거죠.
▶김어준 : 또 한 가지 제가 다큐를 보면서 잘 이해가 안 갔던 것이 유난히 이제 젊은 여성들이 많은데 젊은 여성들을 상대로 한 포교에 방식이 또 따로 있었습니까?
▷김경천 : 이왕 전도하자면 예쁜 사람 전도하자. 성경에는 하나님은 외모를 보지 않으시고 중심 본다고 하셨는데 정명석 씨도 설교는 그렇게 해요. 근데 막상 이렇게 예쁘고 젊고 키 큰 여자들에게 집중하더라고요.
▶김어준 : 근데 그렇게 집중하고 싶다고 해서 그런 대상들이 포섭이 쉽게 되는 게 아니잖아요. 어떤.
▷김경천 : 그러니까 이제 그런 사람을 더 특별 관리를 하고, 더 전도하려고 노력하고, 오면 많은 사람들이 공주처럼 띄워주면서 굉장히 뭐가 된 것 같은
▶김어준 : 특별한 존재처럼 느끼게 만들어준다.
▷김경천 : 그리고 자꾸 엘리트 의식을 심어주면서 너는,
▶김어준 : 너는 선택받은 자다.
▷김경천 : 주님의 신부다. 하나님의 신부다. 이런 식으로 자꾸 교육을 해서 스스로 결혼을 포기하게 하고 나는 주님의 신부다 이래서 가톨릭의 수녀 같이, 이런 식으로 하면서 너는 하늘나라의 정원의 정원수다. 이런 식으로 막 띄워주죠.
▶김어준 : 또 한 가지 이해가 안 가는 게 목욕하는 장면 있거든요. 여신도들은 어떤 논리로 그거를 합리화하며 아, 우리는 이렇기 때문에 이거를 해야 한다. 라고 하는 거죠?
▷김경천 : 왜 그러냐면 자기를 재림주라고 주장하는 것은 구약, 신약 다음에 또 새로운 시대가 있어요. 그래서 통일교나 JMS는 구약, 신약, 성약이라고 그래요. 이 시대는 구약, 신약이 아니고 성약 시대고 성약 시대는 신랑, 신부 시대고, 신랑 신부는 비유가 아니라 실체고 그리고 지금 믿음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실천을 해야 하는 시대이기 때문에 정명석은 신랑이면서 실체고 실천을 하다 보니까 뭐가 되겠어요?
▶김어준 : 신부가 돼야 된다.
▷김경천 : 다른 사람들은 신부고 신랑과 신부 사이에 실천이 뭐가 되겠어요? 그것이 사랑밖에 없죠. 그러니까 이미 교리 속에 음란이 내포돼 있었던 거죠.
▶김어준 : 그래서 그 여성 신도들은 재림하신 예수가 신랑이기 때문에 나는 신부로서 그를 맞이하여야 한다.
▷김경천 : 그렇죠. 그렇죠. 그것을 비유로 보거나 영적으로 보지 않고 실체로 봐 버리고 그리고 실천해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도덕성이 무너지고, 그러니까 신랑, 신부는 발가벗어도 부끄럽거나 죄가 아니잖아요. 그런 식으로 자꾸 교육으로 합리화시켜 나가는 거죠.
▶김어준 : 근데 그게 보통 사람들에게 쉽게 납득될 수 있는 교리가 아니잖아요.
▷김경천 : 아니죠. 아닌데, 아닌데 예수님의 영이 정명석 씨에게 들어갔다라고 할 때는 이제 정명석 씨가 비범한 사람으로 보이죠.
▶김어준 : 그런 논리로 이제 포교를 해서 정명석 씨는 사실 그 여성들을 이제 성적으로 착취한 겁니다. 착취했는데 목사님은 어느 순간에 이 30년 세월을 함께해 온 이 JMS로부터 벗어나시게 된 거예요. 굉장히 어려웠을 것 같은데, 20대 초반부터 같이하신 거 아닙니까? 그렇죠?
▷김경천 : 네. 제 인생을 부정하는,
▶김어준 : 그러니까요.
▷김경천 : 행위이기 때문에 그리고 누워 침 뱉기거든요, 사실은. 그러니까 어떻게 대학 나온 사람이 초등학교밖에 안 나온 사람을 그렇게 믿고 따르겠는가, 이해가 안 되는데 그게 이게 한번 사람이 사로잡히면 이래도 믿고 저래도 믿게 되고 스스로 합리화해버리려고 하는 습성이 생겨버려요. 그리고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께서 알아서 하신다. 그런 논리로 세상의 눈으로 세상의 도덕적 잣대로 보면 안 된다. 이런 거로 이제 자꾸 세뇌를 시켜요. 성경에 이런 게 있어요. 모세가 이디오피아 여인을 취했거든요. 모세가 십계명 받은 사람이잖아요. 구스 여인을. 그러니까 형 아론과 누나 미리암이 그거를 뭐라고 그래요. ‘너가 율법 받은 사람이잖아. 근데 너가 너부터 율법을 범하면 어떻게 되냐’ 이런 식으로 비난을 해요. 그때 하나님께서 나타나셔가지고 미리암에게 문둥병을 주시잖아요. 정명석 씨가 그런 논리를 사용해요. 자기는 이 시대의 모세 같은 사람인데, 자기는 하나님께서 알아서 컨트롤 하시는데 니네들이 함부로 터치하지 마라. 문둥병 걸린다. 영적 문둥병 걸린다. 이거로 하기 때문에 두려웠어요.
▶김어준 : 정명석 씨가 뭘 잘못한다하더라도 너희 눈에 잘못한 것처럼 보인다고 하더라도.
▷김경천 : 그렇죠.
▶김어준 : 그 판단은 하나님이,
▷김경천 : 하나님께서 하시는데,
▶김어준 : 할 텐데 너희들이 감히 판단하지 마라. 그런 논리로. 근데 어떻게 벗어나신 거예요.
▷김경천 : 정명석 씨가 중국에서 잡혀왔어요. 근데 역사론에 의하면 그 사람의 역사론 도표가 있어요. 1999년도에 십자가를 지고 2002년 6월달 정도에 모든 법적 문제가 해결되면서 자기가 부활한다고 그랬거든요. 근데 1999년도 되니까, 실제로 방송 터지면서 정명석 씨가 해외로 도망을 가요. 예언이 맞는 것 같았어요.
▶김어준 :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김경천 : 근데 2002년도가 한일 월드컵이잖아요. 월드컵도 우리나라에서 왜 열리냐, 왜 열렸다고 보세요? 우리나라에?
▶김어준 : (웃음)
▷김경천 : 정명석 씨가 재림주니까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거예요, 4강도.
▶김어준 : (웃음)
▷김경천 : 그게 참 해괴한 논리인데, 거기 있을 때는 그것이 믿어져요. 아, 그렇구나. 근데 2002년도 6월달에 정명석 씨가 법정 문제 해결돼가지고 해외 회원들과 함께 금의환향하기로 된 건데.
▶김어준 : 그렇게 예언되어있는데.
▷김경천 : 돼 있는 건데, 그렇게 일어나지를 않고 오히려 더 문제가 더 복잡해지고 꼬여가지고 결국은 이제 홍콩에서 잡혀가지고 중국으로 밀항해가지고 거기에서 잡혀가지고 압송됐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역사론이 안 맞는 거예요. 이거는 뭐지? 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제가 이제 초창기 멤버니까 간부니까 법정에 갈 수 있었잖아요, 재판 받을 때. 검사가 정명석 씨 강의록 보면서 질문하는 거죠. ‘당신이 메시아입니까?’ 그러니까 정명석 씨가 ‘아니요.’ 그러는 거예요. 왜 ‘아니요’라고 했냐면 거기서는 모사라는 게 있어요. 신천지로 말하면 모략인데 거짓말을 합리화하는 교리예요. 그래서 그 사람들은 이단에 빠진 사람들은 거짓말의 달인들이 돼 버려요. 왜냐하면 거짓말을 성경적으로 합법화를 시켜줘버리니까, 사실은 그게 죄인데도. 그래서 정명석 씨가 ‘나는 메시아가 아니다’고 한 것이 모사구나 그리고 집에 가서 기도하고 하면 되는 거니까.
▶김어준 : 의도적으로 거짓말을 한 것이다.
▷김경천 : 그러면 무죄로 풀려서 나와서 해야 되는데 오히려 6년형이 1심에서, 2심에서 10년형 떨어져버린 거예요. 모사를 썼는데도 그리고 자기가 꿈꿔 보니까 이번에 무죄로 나가더라 했는데,
▶김어준 : 라고 했는데,
▷김경천 : 했는데, 10년형 떨어진 거예요. 그리고 재판장에서도 메시아 부정했는데 이런 것이 이제 ‘뭐지? 뭐지’ 하면서.
▶김어준 : 계속 쌓여가는 겁니다.
▷김경천 : 네. 쌓이면서 그간에 있었던 의심했던 것들이 다 생각나는 거예요. 예를 들면 노태우 대통령 될 때는 이 양반이 뭐라고 말했냐. ‘번호대로 나왔네’ 그랬거든요. 그러면 1번이 노태우, 2번이 김영삼, 3번이 김대중, 4번이 김종필이었거든요. 득표율도 번호대로 된 거야. 그러면 그다음 대통령 선거를 또 해서 누구냐. 그때는 이회창, 이회창 씨하고 김대중 씨하고 붙었을 때인데 이회창 씨가 지지율이 항상 50%를 유지하고 김대중 씨는 20% 이럴 때였거든요. 그러니까 이회창 씨가 된다고 정명석 씨가 예언을 했어요. 근데 누가 됐어요? 김대중 씨가 됐거든요.
▶김어준 : 중요한 게 틀렸어요.
▷김경천 : 어어. 그때 나왔어야 되는데
▶김어준 : 근데 그때는 어떻게 넘어가셨어요.
▷김경천 : 그때는 이제 내가 그다음 날 가보니까 눈이 빨갛게. 왜냐하면 밤새도록 본 것 같아요, 틀릴까 봐.
▶김어준 : (웃음) 네.
▷김경천 : 그런데 그럼 틀렸다면 미안하다고 하든지 근데 그럴 수는 없잖아요, 메시아가. 자기가 이회창 씨한테 만나자고 전화 했는데,
▶김어준 : 아, 그거를 거절해서.
▷김경천 : 하늘이 틀어버렸다.
▶김어준 : 하늘이 틀어버렸다.
▷김경천 : 그러면 진작에 틀었어야지. 끝나고 틀어, 왜. (웃음)
▶김어준 : (웃음) 근데 그렇게 찜찜하긴 하지만,
▷김경천 : 그래도 넘어갔어요.
▶김어준 : 그렇게 넘어갔던 것들이 이제 하나씩 생각나서.
▷김경천 : 그렇지. 그다음에 또 대통령 선거를 했는데 그다음에는 이회창 씨하고 노무현 씨하고 붙었거든요. 노무현 씨는 그 당시에 지지율이 게임도 안 됐어요.
▶김어준 : 그렇죠.
▷김경천 : 이회창 씨가 된다고 했는데 또 노무현이 된 거야, 이번에도. (웃음)
▶김어준 : (웃음) 그런 것들이 계속 쌓였었는데,
▷김경천 : 그리고 법정에서 메시아가 아니라고 하고 그리고 심지어 이제 우리도 다시 기독교로 돌아가자. 그래서 처녀 탄생도 옛날에 부정했었거든요. 처녀 탄생도 맞다고 그러고 육신의 부활도 맞다고 그러고 이 양반이 이렇게 되는 거예요. 이단은요. 그냥 이단으로 계속 가야 돼요. 그게 정체성이거든요.
▶김어준 : (웃음)
▷김경천 : 근데 우리도 정상적인 기독교로 가자고 하면 아니, 그것 때문에 따랐는데 왜 구태여 따로 이유가 사라져버리잖아요. 그렇다면 내가 일반 교회를 한번 다녀보자. 그래가지고 일반 교회를 쭉 다녀보기 시작하는데 가서 앉아있다 보니까 눈물이 쭉 흐르면서 검은 것은 검다, 흰 것은 희다라고 보여지기 시작하더라고요. 정명석 씨가 그거는 모사가 아니라 그냥 거짓말이네. 그리고 정명석 씨의 그것은 하나님의 사랑이 아니라 그냥 간음이네. 그런데도 못 나오겠는 거예요. 한 6개월 정도를 고민해요. 탈북자들은 탈북하다 걸리면 총살 맞을 위험을 무릅쓰고도 탈북하거든요. 근데 그거보다 오히려 더 힘들다할 정도로 그렇게 힘들었어요. 왜냐하면 우리는요. 지옥 갈지 모른다는 공포를 뚫고 넘어와야 되는 거예요. 나는 천년, 만년 동안 가롯 유다처럼 내 이름이 회자될 텐데 그래서 기도하고 성경 읽고 하다 보니까, 아.. 이거를 그래서 교리가 틀렸구나. 잘못됐구나.
▶김어준 : 근데 목사님처럼 그렇게 나오는 분들도 있고 그게 의심스럽지만 못 나온 분들도 있고.
▷김경천 : 그게 왜냐하면 이 사람들이 이런 넷플릭스나 뭐 피디수첩이나 이런 게 나와도 아예 안 보거든요. 왜 안 보냐면 거기서 그거 보면 총 맞는다고 그러거든요. 그리고 또 자기들의 궤도가 수정되는 것이 두려운 거예요, 이제 와서.
▶김어준 : 근데 그 재림 예수가 10년을 감옥에 있다가 나왔어요. 나왔다가 다시 잡혀 들어갔지 않습니까? 그 정도 되면 아무리 그 신심이 있어도 떨어져
▷김경천 : 나갈 것 같은데,
▶김어준 : 그렇잖아요.
▷김경천 : 그런데 그렇게 되니까 더 믿는 사람도 있어요.
▶김어준 : 오히려.
▷김경천 : 역시 환란과 핍박 받으시는구나. 항상 예수님과 빗대서 말하거든요. 전자 발찌는 이 시대 십자가라고 해버리니까. 2,000년 전에는 나무 십자가.
▶김어준 : 여성 신도들을 성착취하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일 아닙니까? 그런 걸 알고도 문제 삼지 않는 거예요?
▷김경천 : 그거를 전혀 모르는 일반 회원들도 있고요. 그 위에 사람들은 그거를 알아요. 아는데 그것이 범죄인지는 모르는 거죠.
▶김어준 : 예수가 몸에 들어왔기 때문에 아까 말씀하신 신부를 취하는 것에 불과하다. 이렇게 생각하는 겁니까? 그냥?
▷김경천 : 그런 식이죠. 그러니까 정명석 입장에서는 은총을 베풀었다. 이런 식으로까지 생각되죠.
▶김어준 : 지금 현재 교세는 어떻습니까?
▷김경천 : 글쎄.. 그 사람들은 10만 명, 15만 명 하는데 항상 좀 뻥 하는 경우가 있으니까 한 3만 명은 되는 것 같아요. 국내에 2만 명에 해외에 1만 명도 정도로 어림잡아서.
▶김어준 : 현재도?
▷김경천 : 근데 이번에 좀 타격은 있어요. 있는데도 지금 이런 문제가 한두 번 나온 게 아니기 때문에 내성이 강해져가지고 니들은 늘 그려. 그러면서 그냥 버티는 거고 있는 것 같아.
▶김어준 : 2~3만 명 다니면 1,000명 단위 교회라 하더라도 한 20~30개 되는 것이고, 몇 백명 다니면 교회가 한 100개 정도는 되는 거 아닙니까?
▷김경천 : 글쎄요. 이번에도 한 120개로 돼 있더라고요.
▶김어준 : 120개요.
▷김경천 : 교회가 커요. 건물도. 그리고 뭐 1,500명, 2,000명짜리 교인도 있고 지방 같은 경우는 좀 작기는 한데. 일본만 하더라도 일본 현역 애들이 한 6,000명 돼요. 대만도 4,000명 되고 그것만 해도 만 명이잖아요. 원래 개체 수는 더 있었어요. 한 300개나 500개가 있었는데 작으면 힘들다 그래가지고 통폐합해가지고, 서울 같은 경우 50개 군데 돼 있었는데, 지금 한 서너 개로 이렇게 통폐합해서 큰 교회로 만들었더라고요, 대형 교회로.
▶김어준 : 대형 교회로 만들었습니까?
▷김경천 : 네.
▶김어준 : 재림 예수인데, 민간 판사나 자기 뜻대로 못 한다는 걸 이상하게 생각하지는 않아요?
▷김경천 : 세상이 무지해서 그런다. 이렇게 생각하죠. 세상이 무지해서.
▶김어준 : 목사님 그러면 이 JMS에 다니시는 분들에게 뭐라고 말씀해주시고 싶으세요? 지금 30년이나 다니시다가 10년 전에 이제 나오신 건데.
▷김경천 : 꿈 깨라 하고 싶어요.
▶김어준 : 꿈 깨라.
▷김경천 : 그리고 정명석 씨가 메시아 아니다. 메시아면 오히려 더 높은 도덕성을 갖고 있어야지. 세상 사람보다 더 못한 윤리 도덕성을 갖고 어떻게 세상을 정하고 구원할 수가 있겠어요? 그리고 예언도 틀리고 교리도 수정하고 거짓말하고 예수님하고 일치가 안 되잖아요. 안타까워요. 결혼도 당연히 안 했고 결혼 안 했으니까 남편도 없고 자식도 없죠.
▶김어준 : 결혼은 왜 안 하는 겁니까?
▷김경천 : 이제 주님의 신부라고 이렇게 하고 있는 거죠. 근데 실제는 이제 미스터 정과 그런 사이죠.
▶김어준 : 마지막으로 목사님이 교육하셨던 많은 신도들이 있잖아요. 그분들에게 혹시 하고 싶은, 하시고 싶은 말씀 있으세요?
▷김경천 : 음. 내가 그 당시에는 30개론이 진리인 줄 알고 열심히 전도를 했는데, 제가 지금 보니까 잘못된 교리였고 잘못된 지식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강의한다면 성경에 대해서 잘 가르쳐서 일반 교회로, 예수님 품으로 돌아가라고 하고 싶습니다. 여러분들 부디 가정과 다시 예수님 품으로 돌아가세요.
▶김어준 :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경천 목사님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경천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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